셜록 홈즈 미공개 사건집
에이드리언 코난 도일.존 딕슨 카 지음, 권일영 옮김 / 북스피어 / 2008년 11월
평점 :
절판


12개의 큐빅이 모여 다이아몬드처럼 빛나는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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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Twelve Dancing Princesses


The Twelve Dancing princesses 중에서

그림 형제의 <열두명의 춤추는 공주>의 그림책은 여러개 나와있는데, 그 중에서 가장 멋진 게 바로 Ruth Sanderson의 위의 작품이예요. Ruth Sanderson과 비슷한 작품 경향을 보여주는 작가로 옆표지의 미국에서 활동하는 일본작가 Craft가 있기는 한데, 이 작품에 있어서만은 Ruth Sanderson의 작품 해석이 휠씬 돋보입니다. 이 Ruth Sandersond의 위의 작품이 절판이어서 구하고 싶어 지난 1년간 여기저기 들쑤시고 다녔는데, 제가 생각하는 가격이랑 맞아 떨어지는 물건이 없어서 그동안 사지 못했는데 어제  http://www.alibris.com(미국식 개인헌책방 우리 식으로 북코아임)에서 구입했어요. 11달러. 이 책 다른 곳에서는 44불, 심지어 100불까지도 올려져 있더라구요. 아무리 절판이어도 제가 한번 당한 케이스가 있어서 절판책 20달러 이상이면 사지 않는다 주의거든요. 예전에 이베이에서 Colin Thompson의 <The tower to sun>이라는 작품이 배송료,핸들링비 포함해서 35달러에 올라와 있는 게 있어서, 5달러만 깍아주면 안되겠냐고 문의했더니 ok하더라구요. 그래서 냉큼 구입하겠다고 버튼 눌렀더니 글쎄, 나중에 핸들링비 10달러 따로 내라고 하는 거 있죠. 열받아서...영어가 딸려 싸울 수도 없고. 게다가 그림책 자켓도 없이 와서 무척이나 열 받은 적 있거든요. 받고 나서 내가 이거 그림책 하나 사 가지고 무슨 영광이 있겠다고 하는 후회와 탄식이 절로 나오더라구요. 흐흐흐 그래서 저만 당했냐구요? 아니요. 저도 복수 했어요. 피드백 해 주지 않았거든요. 해달라고 멜 오고 그랬는데, 판매자 정말 나쁜 놈이라고 피드백 해주어도 일단 걘 돈 타가는 거 아니에요. 너도 애 먹어봐라 하고는  피드백 해달라고 하는 걸 왕 무시했어요. 야 나도 한까칠하거든!.  한 12일 후에 돈 탔을 걸요. 매너고 나발이고 간에 한창 셀러한테 열 받아서 절대 해주기 싫더라구요. 헌 책 한권으로  파는 걸로 무슨 부귀영광을 누리겠다고..그 다음부터 아무리 절판된 헌 그림책이라도 20불 넘으면 사지 않거든요. 그런데 어제 너무나 너무나 착한 가격으로 나와 있길래 구입했지요. 다음 달에 아마도 김치찌게, 김치 볶음, 김치 무침, 김치 부침개로 한달 게겨야 할 것 같아요. 으윽, 알라딘에서 컵도 4만원 어치 사면 주던데....... 그것도 사면.

참, 그리고 http://www.ruthsanderson.com/에 들어가면, 그녀의 멋진 그림 더 감상할 수 있습니다. 우리 나라엔 <폭풍우>만 나왔지만, 이 작가 다른 작품의 일러스트 볼만합니다.  그리고 지금은 책보다 다른 상품에 더 주력하는 듯. 역시 외국도 책은 잘 안팔리나 봐요.

 

 

 

 

더불어, Arthur Rackham, Edmund Dulac등과 함께 19세기말 20세기초의 소위 일러스트 황금기의 3대 작가로 알려진 카이닐슨(1886~1957)의 열두명의 춤추는 공주의 일러스트는 이래요^^ 전 주로 카이 닐슨 책은 웬디북에서 구입했는데, 카이닐슨의 일러스트 모음집은 강추지만 그의 <열두명의 춤추는 공주>일본판은 비추입니다. 그림 거의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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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흔들 다리 위에서 쪽빛그림책 5
기무라 유이치 지음, 하타 고시로 그림, 김정화 옮김 / 청어람미디어 / 2008년 11월
평점 :
절판


기무라 유이치에 대한 오해는 애니에서 시작되었다. 늑대와 양의 우정이라는 자연계의 먹이사슬에 대 반역을 저지른 기발한 상상력에  호감(호감이라구, 사실 이런 주제를 가지고 나온 그림책이나 동화책이 한두권이 아니라 식상하긴 하지만 여기서 딱히 생각나는 쓸 말이 없어서! 반감은 일단 아니니깐)을 느끼긴 했지만 아이들과 함께 극장에서 본 애니 <폭풍우치는 밤에> 대한 나의 인상은 이쁘게 포장한 여느 일본 애니와 다를 바 없었다. 그래 그래 그림 이쁘지, 내용 교육적이지 그런데 뭘 어쩌라구요!정도.

애니의 상영 후, 작품의 평가는 나무랄 데 없지만 그래도 독자에게 인상적인 무엇인가를 주지 못한다는, 작가에 대한 이러한 사소한 오해는 독자를 장님으로 만들어 버리는 경우가 있다. 시무라 유이치가 저 그런 작가일 것이라는 단단한 오해의 층을 풀기에는 나의 편견은 겹겹히 봉인되어 있었고 그 오해를 풀 기회는 그다지 없어 보였다. 도서관에 가서 그의 <폭풍우치는 밤에>를 들춰보기전에는. 게다가  <폭풍우 치는 밤에>를 빌려와 아이들에게 읽어주자 생각보다 상당한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던 것이다. 이거 분명히  영화와는 다른, 그 무엇가의 힘이 그림책 속에 들어 있었다. 그게 뭘까? 아니 왜 아이들이 이렇게 열광적으로 좋아하지. 내가 좀 오버해서 읽어줘서 그런가? 영화와 별반 스토리가 다른 게 없는데 ! 왜 이렇게 아이들이 더 읽어달라고 조르지. 6권이나 돼 읽느냐 열나 힘들어 죽겠는데, 씩씩!( 6권 읽어줘 보세요. 한두번도 아니고 나중엔 열 받습니다~그래요. 그래서 전 아이들은 너무 좋아하지만 들고 오면 한숨 푹 쉬는 찡한 그림책 차트도 있어요.)

제법 오랜 동안 책을 읽어주다 보니 아이들의 좋아하는 그림책은 어떤 요소들을 담고 있는지 알 수 있다. 특히나 다른 사람이 읽는 것을 듣는다는 것은, 다른 어떠한 것보다 아이가 이야기를 끝까지 들을 수 있게 만드는 강한 흡입력이 이야기 속에 담겨져 있어야 함을 의미한다. 그  흡입의 요소가 이야기의 궁금증을 유발하는 재미 있을 수도 있고 자신과 같은 일상의 담은 잔잔한 감동일 수도 있고  주고니 받거니하는 개그의 만담처럼 언어의 유희일 수도 있고 이야기의 대화의 중점을 둔 언어의 강약 등  아이들을 매료시키는 요소가 이야기 그림책 속에 분명히 들어 있어야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기무라 유이치의 그림책의 경우는 연극과 같은 과장된 대화체를 잘 살려서 읽어주면 , 특히 대화의 강약을 잘 살리면 이야기의 당김 효과가 상당하다. 그리고 작가 자신도 그 효과를 충분히 인지하고 글을 쓰기 때문에,  <폭풍우치는 밤에>의 양과 늑대의 대화처럼, 이 <흔들 흔들 다리 위에서>에서의 여우와 토끼의 먹고 먹히려는 위기 일발의 순간을, 정말 과장해서 읽어주면 아이들은 다음에 어떻게 될지 궁금해 한순간도 놓치지 않고 귀 기울여 듣는다. 기무라 유이치가 그림책계의 세헤라자데라고 말할 수 있는 것도 듣는 사람이 다음 이야기의 궁금증을 유발하는 등장인물의 강약의 구어체와 유머 그리고 호기심의 절정에서 딱 끊는,  기묘한 이야기 솜씨가 아이들을 확 잡아당기는 이야기의 재주때문이다. 덤으로 빙그레 웃을 수 있는 낙천적인 결말도. 들려주는 이야기의 당김이 무엇인지  아는 작가라는 생각이 이 작가의 작품을 읽을 때마다 든다.

오랜 경험상  커버스토리만 보고도 작품에서 뿜어나오는 이야기의 분위기나 힘만으로 아이들의 호불호을 대강 감지할 수 있는데, 존 버닝햄이나 앤소니 브라운, 알스버그 작품의 경우 일러스트나 이야기가 안정적이어서, 급격한 호흡을 요한 적은 거의 없었던 것 같다. 사실 대부분의 그림책 작가들의 일러스트나 이야기가 안정적이어서 발화의 톤은 그렇게 변하지 않는다. 물론 스타이거같은 유머와 장난스러운 작가의 이야기는 장난스럽게 읽을수 밖에 없어, 외국 작가가의 이야기나 일러스트가 안정적이라는 말로 일반화, 보편화 시킬 수 없지만 특히나 미야나시 타츠야의 경우나 기무라 유이치의 일본 작가의 경우 이야기가 유머스럽거나 과장스러운 이야기일 경우가 많아 읽는 톤이 경쾌하게 고저의 음색이 나오게 된다. 오디오의 이퀄라이저로 비유하자면 음의 높낮이의 변화가 고저로 빠르게 요동친다고나 할까나. 이야기의 톤이 수시로 변하다보니 아이들도 이야기에 훔뻑 빠져들 수 밖에 없다. 그림책의 그림도 중요하지만 더욱 더 중요한 것은 이야기의 긴장감, 그리고 이야기의 호흡이 어떻게 변해야 아이들이 좋아하는지 아는, 그림책 작가라는 것이다.

갈수록 그림책 세계와 멀어지는 나를 붙잡은 것은 이런 멋진 이야기꾼과 독특한 환쟁이와의 만남이다. 아직도 볼 좋은 그림책 많이 남아 있는데, 이런 멋진 작품과의 조우는 그림책 세계와 끊임없는 연결끈과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지막으로 , 기무라 유이치와 일러스트 작가 고타로 그리고 번역자 김정화씨의 어린 시절의 사진, 정말 멋졌어요.(신선한 기획의도에 아이들과 함께 빙그레 웃었답니다. 더불어 저도 어린시절의 사진 찾아, 아이들에게 보여주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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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담당 오덕후님의 신간 소개글을 읽다가 요즘 열심히 모으고 있는 만화 beck이 갈수록 엿가락처럼 늘어진다는, 허나 34권 이번 편으로 완결되었다는 기쁨 소식을 들으면서, 머리 저편 너머에서 번뜩 아직도 질질 끌고 있는 < 이누야사>가 떠 올랐다. 5,6년전에 투니버스 상영된 < 이누야사>와의 시큰둥한 첫 만남이후, 이누야사 3기 엔딩곡이었던 보아의 Every Heart를 듣고 열렬 팬이 돼, 한 때 열심히 만화대여점 뻔질나게 들락거린 적이 있었다. 그렇게 감상적인 발라드 곡 좋아하지 않는 나지만, 이누야사의 엔딩씬에서 이누야사와 가영의 뒤로 흩어지는 벚꽃에 감정이 그만. 물론 이누야사도 40 몇권으로 읽기를 그만두었지만. 이젠 징허다는 생각만 들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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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상시에 로또  당첨이라는 허무맹랑한 꿈 꾸지 않았는데, 오늘 이 디비디보면서 로또당첨이라는 대박의 꿈에 함 젖어봤다.  탐이건 맥이건 간에 그들의 밀고 당기는 로맨스, 뭐 이나이에 관심이 그닥 있겠냐, 솔직히 관심 없다. 오로지 나의 촛점은 맥 라이언이 운영하는 The shop around the corner라는 서점뿐. 현실적으로 애아빠의 월급으로는 이것저것 재봐도 이루지 못할 로망이겠지. 학습지 아니고서는 저런 전문적인 서점을 운영해 나갈 재간이 없을 거다. 맘 크게 먹고 적자 운영을 기본 방침으로 세울 수 있는, 그런 서점을 운영할 수 있는 힘은 로또의 저력뿐. 달리 뽀족한 방법이 없다. 아, 저런 서점에서 애들 데리고 가 그림책 한권 읽어주면 아이들은 어떤 기분이 들까! 서진의 뉴욕서점 순례기 읽다보면, 뉴욕은 전문서점이 제법 있는 것 같던데...아, 로또의 전지전능한 힘이여, 나에게도 그 힘을!  그건 그렇고 (발끈해서) 도대체 누가 저런 실력으로 맥라이언 포샵처리 한 거야! 


이런 분위기의 서점에서 애들한테 책 읽어주면 정말이지 perfect 




책이 얼마나 화려한 장식품인지, 우리집도 책으로 화려하게 장식하고 싶다는



낯익은 그림책들이 많이 보이죠!


로알드 달의 <보이>를 읽어주는 맥, 설마 저 책 다 읽어주진 않겠죠!


이건 폭스서점의 어린이책 코너인데 곰 디스플레이가 우릴 저 탁자로 부르죠! 얼릉 가 앉고 싶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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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10-06-07 08:48   좋아요 0 | URL
아~저도 요런 생각을 품었지만...현실적으로 힘들것 같아요. 그림책. 전세계 아름다운 그림책으로 꽉꽉 채운다면 사람들이 구름 때 같이 몰릴까요? ㅋㅋ 맥라이언 이때가 가장 예뻤던것 같아요. 서점 다운 서점에서 하루 죙일 기웃거리며 책들 만지작 거리고 싶어요^^

기억의집 2010-06-07 11:16   좋아요 0 | URL
네. 정말 맥 라이언 이뻤던 때였지요. 요전에 최근 사진보니 보톡스를 너무 맞아 별로더라구요. 왜들 그렇게 보톡스를 맞는지. 더 이상해요.

분위기만이라도 몰릴 것 같은데, 저런 아이들서점 운영하고 싶은 꿈 여전합니다. 현실적으론 힘들겠죠. 누가 후원회주지 않는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