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책은 읽는데 마음이 심란해서 글이 안 써져요. 책은 그래도 꽤 많이 구매해서 읽고는 있습니다. 읽는 인간이라… 어제 저녁에 우리가 초록을 내일이라고 부를 때, 라는 책을 200페이지 정도 읽고 있는데, 남편이 오랜 만에 술 마시고 담배 냄새까지 풍기고 들어왔어요. 담배는 꽤 오랜 동안 금연하고 중이서, 담배 냄새를 풍기길레 뭐 안 좋은 일 있냐고 물으니, 조금 힘들다고 하네요. 그 말에 저도 살짝 기운 빠지고… 울 남편이 올해로 금융 업무 30년차인데, 김진태의 디폴트발언 이후 금융권에 돈이 안 돌아 아예 일을 못하고 있다고… 기존의 대출 관리만 하면서 손 놓고 있다고 하는데, 어제부터 그 말 듣고 불안감이 가시질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