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시무스님의 흰여울 독서 기록 읽으면서 소환한 나의 흰여울 탐방기.
작년 연초에 엄마들하고 일박이일로 부산을 놀러가서 알차게 보내다 왔는데 마지막 방문지가 바로 영도의 흰여울이었어요. 국제시장과 보수동 헌책방을 둘러보고 영도로 향했는데, 막시무스님도 비슷한 글 쓰셨던데, 전 개발 안 된 허름한 영도가 좋았습니다. 감천문화마을의 상업화가 되기 전의 모습이랄까요. (감천의 상업화 운운하니 감천이 별론가 하시겠지만 부산 갈 때 마다 감천마을 꼭 방문하니 상업화가 나쁘다는 말이 아닙니다) 마을에서 풍기는 그 허름함과 개발로 들떠 있는 분위기가 좋았어요. 작년 연초만 해도 관광객이 많아서 그 들뜸은 부산 전체에서 감지할 수 있을 정도였습니다. 여튼 희여울 가서 바다를 보는데, 무슨 말을 더 할 수 있겠습니까!!
흰여울이 그렇게 길지 않어서, 카페나 상점들 다 들어가 보고 기웃기웃 거릴 수 있었는데, 정작 저는 손목서가는 인상적이지 않었나 봐요. 사진에 없습니다. 이 외에도 흰여울 카페 제법 찍었는데 손목서가는 없더라구요. 제 인스타 팔로우분중에 필터라는 분이 며칠 전에 손목서가를 찍어 올리셨는데,,,, 저는 흰여울에 이런 곳이 있었나??? 했네요. 사물을 보는 시각이 …. 전 진짜 좁더라구요. 보물도 몰라보고.
그래서 부산여행 때 여기 손목서가 한번 더 가려 했는데, 월요일 전시가 틀어져서 못 보고 전시만 보고 올라왔어요. 영도가 생각보다 멀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