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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병호 인생의 기술 - 멈추고 싶을 때 나를 일으켜세우는 지혜
공병호 지음 / 해냄 / 2008년 9월
평점 :
나는 공병호 박사님의 강의를 한번도 듣지 못했다. 그리도 많이 강의를 다니시는데 나는 왜 한번도 들을 기회가 없었는지.. 내 지역에 박사님이 오신다면 이번엔 꼭 참석하고 싶다. 전국 방방곡곡으로 강행군을 하시는 대단함과 부지런함, 그리고 긍정적이고 감사하게 살아가시는 그의 하루 하루가 잘여문 벼이삭같다.
인생의 기술이라..인생을 살면서 따로 기술이 있을까하는 의문으로 책을 펼쳐든다. 좀 바쁘게 사는 사람과 좀 게으르게 사는 사람, 평범한 사람, 특별한 사람, 모두가 하루의 24시간을 흘러보내고 먹고 마시며 사는데 굳이 인생의 기술까지 덧붙여야 할까...그런 생각으로 책을 읽는다.
밥을 하다가 국이 끓는 잠시 동안의 시간에 한 줄의 글을 쓸 수 있다면, 또 그런 생각을 할 수 있다면 인생이라는 단어에 박사님처럼 기술을 부여할 수 있을까. 강의를 하러가는 잠시 동안의 차안에서, 아들의 전화를 받고서, 강의를 하고 나오면서, 비행기 안에서, 이 모든 것들이 사는 냄새를 풍기는 글이 되었다.
경제서적과 많은 자기계발서들을 집필하고 계신 박사님은 경상도 남자답지 않은 부드러움을 가지고 계신듯하다. 어렸을때 고향을 떠나오셨지만 부모님이 서로 존칭을 사용하시던 모습을 그대로 이어받아 아내에게 존댓말을 사용하는데도 놀랐다. 가장 가까운 사람에게 사랑의 배려를 아끼지 않는 모습이 참 보기 좋다.
인생, 뭐 별거야? 그저 열심히 사는거지. 그렇다면 저 나이가 되면 인생의 기술 하나쯤 옮겨 놓을 수 있을까. 아니다. 열심히 살긴 살되 당당하게 건강하게 살아내야 한다는 걸 말하고 싶어한다. 꽉찬 스케줄로 장기 여행은 잡아보지 못하는 박사님을 보면서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서 호강을 바라는 나 자신이 부끄럽기도하다. 인생에서 '저요, 저요,'라고 손을 들지 않는데 '이것이 당신 것이요' 라고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바쁘게 살지만 '가족은 내 인생의 베이스캠프'라고 말하는 공병호 박사님. 가족의 작은 울타리에서 솟아나는 힘과 배려들이 많은 강연의 힘이되고 살이 되는 걸 볼 수 있다. 그리고 다져진 그만의 열정을 볼 수 있었다.
우리 삶은 딱 한번뿐이지요. 그러니 스스로 어떻게 살 것인지를 선택하며 살아갈 수밖에 없습니다. 저는 남들이 원하는 삶이 아니라 제가 원하는 삶을 살자고 다짐합니다........그것을 에너지라 부르든, 세상에 자신을 드러내고 싶은 욕망이라 부르든, '열정'은 정말 멋지지 않습니까? 자신을 바꾸고, 주변 사람을 전염시키고,......오늘도 여러분께 저의 '열정 바이러스'가 전해지길 바랍니다. p240
매일 즐거운 인생을 살기 위해서는 매일이 즐거운 이벤트를 준비해야 할 것만 같다. 공병호 박사님의 많은 응원이 계속 목말라 질 것 같다. 박사님의 열정 바이러스에 전염되고 싶어지면서 한권의 책을 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