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중에 동물들이

한밤중에 동물들이
지안나 마리노 지음, 최순희 옮김 / 현암주니어 / 2016년 1월

오랜만에 아주 아주 귀여운 책을 읽었어요.

어렸을 적에 유치원 다닐 적에 이런 책들 많이 읽었는데요. 이 책 읽으면서 그때 읽었던 생각이 떠오르더라구요.

이 책은 [한밤중에 동물들이]라는 제목처럼 책 배경색이 검정이에요. 

한밤중을 잘 표현한거죠.

한밤중에 동물들이 소란을 피웁니다.

왜냐구요?

주머니쥐가 숨어 있어요. 스컹크는 왜 숨어있냐며 물어보죠.

회색곰도 으스스한 소리가 나니 무서워 달려옵니다. 회색늑대두요.

덩치는 큰데 다들 겁이 많아요.

도대체 무엇 때문에 이 동물들이 무서워할까요?

 

이 책에 등장하는 주인공 동물들은 과일박쥐, 주머니쥐, 스컹크, 회색늑대, 회색곰, 수리부엉이인데요.

이 동물들의 특징을 눈치채셨나요?

바로 이 동물들은 캄캄한 밤에만 나타나는 야행성 동물입니다.

밤에 숲속에 가면 위의 동물들을 볼 수 있겠죠.

 

책 속엔 동물들의 큼직한 그림과 어두운 숲속의 모습, 으시시한 소리가 들려오는 것만 같이 표현이 되어서

책을 읽는 어린이들이 집중하며 결말이 어떻게 되나 숨죽여 책을 읽게 된답니다.

저도 그랬거든요.

 

야행성 동물들의 특징이 맨 마지막 페이지에 자세하게 나와있어요.

이책을 읽으며 새롭게 알게된 동물들이 있는데요.

바로 과일박쥐와 주머니쥐에요. 이름은 들어보았지만 자세한 특징은 잘 몰랐는데 책을 읽어보니 알겠더라구요.

주머니쥐는 겁이 나면 죽은 체한답니다. 그리고 박쥐는 잘 걷지 못하구요.

동화책을 읽으며 동물들의 특징도 알아본 시간이었어요.

책을 읽고 독후활동으로 그림을 그려보았어요.

[내가 만들어보는 그림책 표지]입니다. 저라면 이렇게 책의 표지를 그렸을 겁니다. 

그림을 그려보며 동물들의 특징도 다시한번 알 수 있었어요.

노자와 묵자

노자와 묵자, 자유를 찾고 평화를 넓히다 - 무유의 세계를 대표하는 두 거장의 이야기 ㅣ 시대와 거울 포개어 읽는 동양 고전 3
신정근 지음 / 사람의무늬 / 2015년 12월

[마흔, 논어를 읽어야 할 시간]의 저자 신정근 교수의 또 다른 책 [노자와 묵자]을 펼쳤다.

노자는 사람을 특정한 가치로 유도하여 다른 가치를 배제하려고 하면 사람의 자발성을 해치게 되어 뜻하고 의도한 대로 되지 않는다고 주장하였다. 즉 성인이니 지자(현자)를 자꾸 말하면 오히려 정반대의 결과나 기대하는 효과에 못 미치게 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는 다음과 같은 말을 한다.

'세상의 만물은 유에서 생겨나고, 그 유는 다시 무에서 생겨난다.'

이런 노자의 무는 아무것도 없는 절대무나 아무런 의미가 없는 허무가 아닌 특정한 영역,의미, 차이로만 환원되며, 부분으로 나뉘어 기능할 수 없는 특성을 가진다.

그와 반면 묵자는 유를 넘어 무로 나아가는 것을 위험하게 여겼다. 

그는 증명하고 존재를 밝히며 그의 입장을 밝힌다. 즉 묵자의 유는 현실에서 제기되는 다양한 주장들의 차이를 더 크게 하며 그것이 이로운지 해로운지를 감별해나간 것이다. 

노자와 묵자를 비교하면서 읽어 나가면 이해가 되는데 따로 떼어놓고 보면 쉽게 개념이 머릿속에 정리가 되지는 않았다. 

저자의 다른 책인 [마흔 논어를 읽어야 할 시간]이 비교적 쉽게 이해된것에 비해, 이 책은 읽는 속도도 더디기만 했다.

노자는 무의 세계를 발견하고 묵자는 유의 세계로 돌아오려고 한 것은 그 당시 사회적 상황과 유관하다.

노자는 어떤 인물인가?

그는 도교를 창시한 사람이나 자세한 기록이 없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노자는 실제 이름이 아닌 한 사람을 부르는 여러 가지 이름 중의 하나이며 호 정도로 이해하면 될 것이다. 저자는 노자의 근원을 찾기 위해 중국의 곳곳을 다녔다. 공자와 노자의 만남은 그림의 소재로도 많이 쓰일 정도였는데 그 그림이 바로 [문례노담]이다. 공자가 노자를 찾아 예를 물었다는 뜻으로 노자의 대답이 대단하다. 

"그딴 건 배울 필요 없어"

이렇게 차갑게 말했던 노자에 대해 공자는 제자들에게 "용과 같은 존재"라고 말한다.

노자는 말년에 세상을 등지고 낙양을 한다. 소를 타고 떠나는 그의 모습을 김홍도와 정선이 그림으로 그린 것이 있는데 그당시 이 소재는 회화에서 가장 환영받는 것이었다고 한다. 

노자는 5,000 자 정도의 책이다. 그런데 이 책이 영어권으로 가장 많이 번역된 중국 고전이라는 사실이 새롭다. 우리에게도 익숙한 '노자사상'은 이렇다.

"장차 약하게 하려면 먼저 강하게 해주어야 한다.

장차 없애려고 하면 먼저 잘 일어나게 해줘라. 장차 빼앗으려고 하면 반드시 먼저 줘라!" 

이렇듯 노자의 핵심은 무위 리더쉽인 것이다.

 
노자와 마찬가지로 묵자 역시 알려진 정보가 많지 않다. 저자는 묵자의 고향을 찾아 다니며 여러 사진을 남겼다. 이 책은 그런 점에서 여느 철학서와는 차별을 둔다. 실제 현존하는 사진과 문헌적 정보, 관련된 그림등이 함께 수록되어 있어 지루할만하면 다시 호기심을 불러 넣어준다. 묵자 역시 공자와 비슷한 시기에 태어났거나 조금 늦게 태어난 것으로 본다. 묵자 사상의 가장 큰 특징은 강한 실천력이다. 그는 학자라면 세상을 분석하고 미래의 방향만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현실에 개입해서 현재의 고통을 없애고 미래의 방향을 적극적으로 이끌어가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런 면에서 타인의 고통을 동정만 하고 아파하는 것이 아닌 그가 당한 고통의 원인을 찾아 해결하려는 실천 정신을 주장하는 것이다. 즉 이론과 실천의 통일에 대해 민감했고 고통받는 사람들을 적극적으로 도우려는 심성을 가졌다고 말할 수 있다. 노자와 묵자의 공통점은 일시에 한꺼번에 쓴 책이 아니라 오랜 시간에 걸쳐 완성된 것이다. 묵자의 특징을 한마디로 말하면 세상에 모든 것을 다루는 백과전서라고 한다. 저자는 그것을 한 권의 책이 한 채의 박물관에 해당하는 것이라 표현한다. 

묵자는 눈에 보이는 생생한 유의 세계에 집중했다면, 노자는 눈에 보이지 않는 무의 세계에 주목했다.

비교해서 읽으니 확연하게 다른 두 사람이었다. 이들의 책이 지금까지 많은 사람들의 서재에 존재하고 철학서로 읽혀지고 있다는 사실에서 고전의 힘이 느껴진다.

3년치 중학수학 한권에

3년 치 중학수학 한 권으로 총정리
김동환.양신모 지음 / 에듀인사이트 / 2015년 11월

우리집에 가장 많은 문제집은 수학문제집이다. 집집마다 수학때문에 골치가 아프다. 수학에서 점수가 안나온다는 고민을 이야기하는 

아이들이 많다. 수학이 대학가는 발목을 잡는다며, 수학에 올인하는 아이들을 볼때면 가슴이 답답하다.

'수학이 왜 그렇게 어려운 걸까?'

나역시 학창시절에 수학 점수가 잘 나오지 않아 고민했던적이 있어 이런 아이들의 심정을 너무나 잘 안다.

초등학교 4학년때 수학은 한단계 레벨이 업그레이드되듯이 어려워진다.

그리고 중학교 수학이 또 다시 어려워져 중학교에 입학하고 첫 시험을 치면 수학에서 기대했던 성적을 거두지 못하는 아이들이 대다수이다. 그런데 선배맘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중학교 수학은 아무것도 아니란다. 고등학교 수학은 멘붕을 가져온다는 말을 이구동성으로 한다. 

'중학수학도 이렇게 어려운데 고등학교 수학은 상상도 못한다고?' 

슬슬 오기도 생기고 중학수학을 잘 다져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은 335개의 핵심 개념과 필수 문제들을 한권에 담은 책이다. 3년 동안 배울 수학의 전체적인 내용을 모아 맥을 잡고 개념을 익히고 문제를 풀어보게 해준다. 어떻게 3년 동안 배울 내용을 한 권에 담았냐고 반문할 수 있다. 시중에 나와있는 한학기 문제집도 두께가 상당하니 말이다. 이 책은 개념 위주의 문제만을 다루기에 가능했다.

중학교 수학의 개념을 모아 기본을 익히고 기본에 충실한 문제를 풀며 기초를 쌓으려는 목적이다.

또 마음에 드는 것이 있다면 엠베스트 특별 강좌로 들을 수 있다는 것이다.

중학수학이 어떻게 고등수학과 연계가 되는지 도표로 한눈에 확인해볼 수 있다. 

목차를 보면 1단원 수와 연산에서 시작하여 5단원 도형까지 다루고 있다.

그렇다고 개념 부분만 나온 책이 아니다. 개념의 자세한 설명보다는 문제 위주의 책이라고 할 수 있다.

문제는 유형별로 정리되어 출제가 되어 있고 각 소단원까지 문제를 풀고 나면 실력테스트로 그 단원의 중요한 문제를 풀게 된다.

책은 작은 글씨의 문제들이 빽빽하게 나온다. 수학을 잘하는 아이라면 이 한권으로 중학수학의 개념을 선행하기에 좋고, 수학을 못하는 아이라면 이 책으로 한 학기씩 복습을 해도 좋을 것 같다. 단지 아쉬운 점은 구성이 너무 지루하게 되어 있고 문제를 풀 여백의 공간이 넉넉하지 않아 문제집과 노트를 함께 놓고 푸는 것을 추천한다. 

어찌 이 한권으로 중학수학을 완성할 수 있겠느냐만은 그래도 전체적인 맥락과 구성, 연계성을 고려하면서 큰 그림 그리듯이 문제를 접하기엔 나쁘지 않은 책이다.

그가 겪은 중국 이야기

왜 나는 중국을 공부하는가 - 중국 전문가 김만기 박사의 가슴 뛰는 중국 이야기
김만기 지음 / 다산북스 / 2016년 1월

제목과 함께  붉은 색의 휘갈겨쓴 중국어가 눈에 확 들어온다.

중국은 이제 막강한 대국이 되었다. 예전엔 인구수로만 위협적이었다면 이젠 거의 모든 분야에서 중국의 경쟁력과 마주할 수 있게 되었다.

사실 20년 훨씬 전에도 대학의 학과를 정할때 '중국어과를 가면 전망이 좋다'라는 말을 하는 사람이 있었다.

앞으로는 중국의 시대가 올 것이다라고 미래를 예견하듯 말하는 사람을 간혹 볼 수 있었다.

그러나 대다수의 사람들은 중국이 그렇게 되리라 믿지 않는 눈치였다. 거대한 땅덩어리에 수많은 인구와 공산국가로만 인식이 되던 날들이 과거에는 있었다. 

중국 전문가 김만기 박사는 젊은 시절 도피하듯 중국땅을 밟아 그곳에서 새로운 미래를 발견하고 그것을 위해 수십년간 매진한 결과와 과정을 이 책을 통해 이야기한다. 이 책은 그의 유년시절부터 지금까지의 이야기가 들어 있다. 산골 소년이 성장해 베이징대학으로 유학을 가고 그곳에서 중국을 공부하고 경험하면서 겪었던 수많은 일들이 정리가 되어 있다. 고생했던 구비구비의 흔적들, 그 안에서 만났던 중국인과 중국의 모습, 문화와 관습의 차이, 중국이라는 나라만이 가지는 고유성 등을 작고 큰 사건들 속에서 이야기를 들려주듯 풀어내고 있다.

중국이라는 나라는 키워드로 말하자면 꽌시(관계) , 협력 그리고 현지화이다. 이것들만 염두에 두더라도 크게 실패하지 않을 수 있다.

나 또한 개인적으로 중국에서 6년을 살았던 경험이 있다. 내가 살았던 중국 상해는 중국 속 다른 나라라 할만큼 다양한 국적을 가진 사람들이 사업으로 무역으로 유학으로 각자의 목적을 가지고 중국땅을 찾아왔다. 중국은 김만기 박사가 말했듯이 두 얼굴이다. 어느 얼굴이 진정한 중국의 모습인지 알 수 없을 정도로 때에 따라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그래서 두 모습이 다 중국이다. 나는 중국에 살면서 많은 중국인들을 만났고, 그들과 웃고 이야기하고 때론 싸우고 언성을 높이기도 했다. 중국은 우리와 이웃한 나라이고 같은 동양권이지만 많이 다르다. 그것을 살면서 뼈저리게 느꼈다. 중국에서는 중국의 법을 따라야 하는 것이 맞고, 그들이 우리와 다름을 인정해야 하고 존중해야 한다. 그것이 진정으로 중국을 이해하고 중국을 알아가는 방법이다. 김만기 박사는 책을 통해 알 수 있듯이 젊은 시절 많은 고생을 했다. 그 고생이 쌓여 토대가 되고 지금의 그의 모습을 만드는 자양분이 되었다. 그가 베이징대학에서 공부하던 시절의 이야기는 유학생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그리고 그가 중국에서 사업을 하며 느꼈던 공산당과 중국인의 모습을 통해 중국에서 사업을 구상하거나 일을 하려는 사람들에게는 피와 살이 되는 팁이 될 것이다. 

중국 사람들은 겉모습으로 절대 판단할 수 없는 사람이다. 김만기 박사도 그런 이야기를 책 속에서 많이 한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겉모습이나 외모에 신경을 많이 쓰지만 내가 만난 중국인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이 대부분이었다. 그래서 절대로 선입견을 가지거나 지레짐작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된다. 책 속엔 내가 느꼈던 중국이 담겨 있었고, 미처 내가 보지 못한 중국의 모습도 들어 있었다. 그리고 때론 내가 느낀 중국과 다른 관점으로 쓰여진 부분도 있었다. 그것은 개개인의 차이이기에 이해가 된다. 김만기 박사는 늦게 시작해서 좌절하지 말라고 한다. 이제라도 거대한 중국의 힘을 깨닫고 공부하길 바란다. 

'중국을 아는 사람과 모르는 사람의 10년 후는 과연 어떻게 달라질까?'

나 또한 앞으로는 중국의 시대가 올 것이라는 의견엔 백프로 공감한다. 그들은 예전과 많이 달라지고 있다. 즉 변화하고 있다. 

그 변화의 속도가 갈수록 빨라지고 있다. 그래서 우리는 가능성과 기회가 무궁무진한 나라인 중국을 잘 알아야 한다.

투탑 집중완성

투탑 집중완성 중학 과학 3-1 (2019년용) ㅣ 중학 투탑 단기/집중완성 (2019년)
디딤돌 편집부 엮음 / 디딤돌 / 2014년 10월

겨울방학도 끝나고 이제 새학년 새학기 준비를 시작해야할 때가 왔네요.

새학기가 되면 자습서와 문제집, 노트와 필기구를 사면서 준비를 하죠.

이번에 샐리가 내신교재로 만나본 중학과학 문제집은 바로 

[투탑 집중완성 중학과학 3-1]입니다.

투탑 집중완성 중학과학은 진도 교재로 교과서 중요 내용을 자습서의 성격처럼 잘 개념 정리를 해주고,

이해 비법 코너와 워크북이 수록되어 있어 내신 대비 문제집으로도 아주 활용도가 높습니다.

중학교 과학 3학년 1학기에는 어떤 내용을 배울까요?

1단원. 전기와 자기

2단원. 화학 반응의 규칙성

3단원. 태양계

4단원. 생식과 발생

등을 배우네요.

그럼 투탑 집중완성 과학의 구성을 살펴볼께요.

책은 책 속의 책으로 집중진도편과 문제유형편으로 분리가 된답니다. 

집중진도편은 교과 기본 개념과 개념 확인 문제에 시험에 자주 나오는 기출문제까지 잘 정리가 되어 있어요.

 
문제는 기본 유형의 문제에서부터 난이도가 까다로운 문제까지 함께 수록이 되어 있는데요. 특히 서술형 문제 중에서 함정이 있는 문제들을 소개해줘 내신 만점 대비용으로 좋답니다.

자주 나오는 문제, 자주 틀리는 문제로 구분이 되어 있어 문제를 보며 어떤 유형인지 판단이 가능하죠.

대단원문제는 단원별로 마지막에 수록이 되어 있고 전체적으로 그 단원을 정리하고 점검하게 도와줍니다. 특히 시험문제 대비로 객관식, 주관식, 서술형 문제들을 모두 맛볼 수 있답니다.

워크북이 부록으로 있는데요. 기본기를 탄탄하게 다져주는 역할을 해주는 것으로 시험기간에 잘 활용하기 좋을 것 같아요.

문제유형편에서는 학교 시험에 대비해서 출제빈도가 높은 문제들을 구성해놓아 시험 공부할때 활용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시험 보기 전에 틀린문제 위주로 정리해서 쭈욱 훑어보면 시험 공부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네요.

1학기 과학은 단원자체가 어렵지 않아 큰 걱정이 없어 보이네요.

평상시 수업에 집중하고 수행평가 잘하고 내신대비 열심히 하도록 계획을 짜면 좋겠습니다. 참고서와 문제집을 둘 다 겸비한 투탑 집중완성으로 중학과학 내신 걱정 없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