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치 중학수학 한권에

3년 치 중학수학 한 권으로 총정리
김동환.양신모 지음 / 에듀인사이트 / 2015년 11월

우리집에 가장 많은 문제집은 수학문제집이다. 집집마다 수학때문에 골치가 아프다. 수학에서 점수가 안나온다는 고민을 이야기하는 

아이들이 많다. 수학이 대학가는 발목을 잡는다며, 수학에 올인하는 아이들을 볼때면 가슴이 답답하다.

'수학이 왜 그렇게 어려운 걸까?'

나역시 학창시절에 수학 점수가 잘 나오지 않아 고민했던적이 있어 이런 아이들의 심정을 너무나 잘 안다.

초등학교 4학년때 수학은 한단계 레벨이 업그레이드되듯이 어려워진다.

그리고 중학교 수학이 또 다시 어려워져 중학교에 입학하고 첫 시험을 치면 수학에서 기대했던 성적을 거두지 못하는 아이들이 대다수이다. 그런데 선배맘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중학교 수학은 아무것도 아니란다. 고등학교 수학은 멘붕을 가져온다는 말을 이구동성으로 한다. 

'중학수학도 이렇게 어려운데 고등학교 수학은 상상도 못한다고?' 

슬슬 오기도 생기고 중학수학을 잘 다져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은 335개의 핵심 개념과 필수 문제들을 한권에 담은 책이다. 3년 동안 배울 수학의 전체적인 내용을 모아 맥을 잡고 개념을 익히고 문제를 풀어보게 해준다. 어떻게 3년 동안 배울 내용을 한 권에 담았냐고 반문할 수 있다. 시중에 나와있는 한학기 문제집도 두께가 상당하니 말이다. 이 책은 개념 위주의 문제만을 다루기에 가능했다.

중학교 수학의 개념을 모아 기본을 익히고 기본에 충실한 문제를 풀며 기초를 쌓으려는 목적이다.

또 마음에 드는 것이 있다면 엠베스트 특별 강좌로 들을 수 있다는 것이다.

중학수학이 어떻게 고등수학과 연계가 되는지 도표로 한눈에 확인해볼 수 있다. 

목차를 보면 1단원 수와 연산에서 시작하여 5단원 도형까지 다루고 있다.

그렇다고 개념 부분만 나온 책이 아니다. 개념의 자세한 설명보다는 문제 위주의 책이라고 할 수 있다.

문제는 유형별로 정리되어 출제가 되어 있고 각 소단원까지 문제를 풀고 나면 실력테스트로 그 단원의 중요한 문제를 풀게 된다.

책은 작은 글씨의 문제들이 빽빽하게 나온다. 수학을 잘하는 아이라면 이 한권으로 중학수학의 개념을 선행하기에 좋고, 수학을 못하는 아이라면 이 책으로 한 학기씩 복습을 해도 좋을 것 같다. 단지 아쉬운 점은 구성이 너무 지루하게 되어 있고 문제를 풀 여백의 공간이 넉넉하지 않아 문제집과 노트를 함께 놓고 푸는 것을 추천한다. 

어찌 이 한권으로 중학수학을 완성할 수 있겠느냐만은 그래도 전체적인 맥락과 구성, 연계성을 고려하면서 큰 그림 그리듯이 문제를 접하기엔 나쁘지 않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