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나는 중국을 공부하는가 - 중국 전문가 김만기 박사의 가슴 뛰는 중국 이야기
김만기 지음 / 다산북스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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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과 함께  붉은 색의 휘갈겨쓴 중국어가 눈에 확 들어온다.

중국은 이제 막강한 대국이 되었다. 예전엔 인구수로만 위협적이었다면 이젠 거의 모든 분야에서 중국의 경쟁력과 마주할 수 있게 되었다.

사실 20년 훨씬 전에도 대학의 학과를 정할때 '중국어과를 가면 전망이 좋다'라는 말을 하는 사람이 있었다.

앞으로는 중국의 시대가 올 것이다라고 미래를 예견하듯 말하는 사람을 간혹 볼 수 있었다.

그러나 대다수의 사람들은 중국이 그렇게 되리라 믿지 않는 눈치였다. 거대한 땅덩어리에 수많은 인구와 공산국가로만 인식이 되던 날들이 과거에는 있었다. 


중국 전문가 김만기 박사는 젊은 시절 도피하듯 중국땅을 밟아 그곳에서 새로운 미래를 발견하고 그것을 위해 수십년간 매진한 결과와 과정을 이 책을 통해 이야기한다. 이 책은 그의 유년시절부터 지금까지의 이야기가 들어 있다. 산골 소년이 성장해 베이징대학으로 유학을 가고 그곳에서 중국을 공부하고 경험하면서 겪었던 수많은 일들이 정리가 되어 있다. 고생했던 구비구비의 흔적들, 그 안에서 만났던 중국인과 중국의 모습, 문화와 관습의 차이, 중국이라는 나라만이 가지는 고유성 등을 작고 큰 사건들 속에서 이야기를 들려주듯 풀어내고 있다.

중국이라는 나라는 키워드로 말하자면 꽌시(관계) , 협력 그리고 현지화이다. 이것들만 염두에 두더라도 크게 실패하지 않을 수 있다.

 

 




나 또한 개인적으로 중국에서 6년을 살았던 경험이 있다. 내가 살았던 중국 상해는 중국 속 다른 나라라 할만큼 다양한 국적을 가진 사람들이 사업으로 무역으로 유학으로 각자의 목적을 가지고 중국땅을 찾아왔다. 중국은 김만기 박사가 말했듯이 두 얼굴이다. 어느 얼굴이 진정한 중국의 모습인지 알 수 없을 정도로 때에 따라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그래서 두 모습이 다 중국이다. 나는 중국에 살면서 많은 중국인들을 만났고, 그들과 웃고 이야기하고 때론 싸우고 언성을 높이기도 했다. 중국은 우리와 이웃한 나라이고 같은 동양권이지만 많이 다르다. 그것을 살면서 뼈저리게 느꼈다. 중국에서는 중국의 법을 따라야 하는 것이 맞고, 그들이 우리와 다름을 인정해야 하고 존중해야 한다. 그것이 진정으로 중국을 이해하고 중국을 알아가는 방법이다. 김만기 박사는 책을 통해 알 수 있듯이 젊은 시절 많은 고생을 했다. 그 고생이 쌓여 토대가 되고 지금의 그의 모습을 만드는 자양분이 되었다. 그가 베이징대학에서 공부하던 시절의 이야기는 유학생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그리고 그가 중국에서 사업을 하며 느꼈던 공산당과 중국인의 모습을 통해 중국에서 사업을 구상하거나 일을 하려는 사람들에게는 피와 살이 되는 팁이 될 것이다. 

 

 



중국 사람들은 겉모습으로 절대 판단할 수 없는 사람이다. 김만기 박사도 그런 이야기를 책 속에서 많이 한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겉모습이나 외모에 신경을 많이 쓰지만 내가 만난 중국인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이 대부분이었다. 그래서 절대로 선입견을 가지거나 지레짐작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된다. 책 속엔 내가 느꼈던 중국이 담겨 있었고, 미처 내가 보지 못한 중국의 모습도 들어 있었다. 그리고 때론 내가 느낀 중국과 다른 관점으로 쓰여진 부분도 있었다. 그것은 개개인의 차이이기에 이해가 된다. 김만기 박사는 늦게 시작해서 좌절하지 말라고 한다. 이제라도 거대한 중국의 힘을 깨닫고 공부하길 바란다. 

'중국을 아는 사람과 모르는 사람의 10년 후는 과연 어떻게 달라질까?'

나 또한 앞으로는 중국의 시대가 올 것이라는 의견엔 백프로 공감한다. 그들은 예전과 많이 달라지고 있다. 즉 변화하고 있다. 

그 변화의 속도가 갈수록 빨라지고 있다. 그래서 우리는 가능성과 기회가 무궁무진한 나라인 중국을 잘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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