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을 바꾼 한 권의 책 - 부와 행복의 길로 이끌어준 46가지 깨달음
잭 캔필드.게이 헨드릭스 지음, 손정숙 옮김 / 리더스북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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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책이란 것을 알게 해주는, 자극되는 책, 새해 독서의 동력이 되어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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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와 네이버는 어떻게 은행이 되었나 - 핀테크 트렌드로 보는 밀레니얼이 원하는 미래 금융
김강원 지음 / 미래의창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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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순간 금융의 형태가 확장되어 전통 금융기관인 은행이 하나 둘 없어지고 은행이 아닌 곳에서 은행 업무를 보는 행태가 늘어나기 시작했다. 카카오페이, 네이버페이, 제로페이, 쿠페이, 스마일페이, 삼성페이, 토스, 쓱페이 등 각종 페이가 등장하면서 온라인 쇼핑 결제는 더 간편하고 빨라졌다. 금융업과 상관 없었던 기업들이 만든 새로운 금융 서비스, 핀테크는 여러 혁신적인 금융 서비스 모델을 새롭게 만들어 내고 있다. 처음엔 이런 페이들이 낯설고 번거롭게 다가왔지만 한 두 번 하고 나니 이전의 결제방식보다 한결 간편하고 빨라 어느새 페이로만 결제하는 내 모습을 보게 된다. 


은행에 가지 않는 밀레니얼 세대를 공략하기 위해서는 극도로 잘 만든 서비스가 중요하며 어떤 기능을 더할 것이지를 고려하기 보단 몇몇 핵심적인 기능을 어떻게 완벽하게 잘 만들 수 있을지에 초점을 맞춰야 함을 강조하는 부분에서는 크게 공감이 갔다. 특히 핀테크 서비스는 고객의 관심과 시간을 뺏기 위해 전통 은행이 아니라 커카오톡, 유튜브, 넷플릭스, 모바일 게임과 경쟁한다는 것이 놀랍기만 하다. 핀테크 서비스가 도입한 오픈뱅킹 서비스는 은행의 시스템을 의무적으로 개방해 다른 금융사나 핀테크 기업이 은행 계좌를 활용한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만들 수 있도록 한 제도다. 이미 우리는 삶 속에서 오픈뱅킹 서비스를 자주 이용하고 있다. 코로나는 이 모든 것을 빠른 시간 안에 변화시켰다. 


비즈니스 모델 혁명으로 핀테크를 다방면에서 조명한 이 책은 미래 금융의 모습을 조망하고 지금의 금융 트렌드를 자세히 알 수 있게 해줬다. 아무리 좋아도 복잡하면 no를 외치는 밀레니얼 세대들과 코로나19로 인한 언택트 서비스의 일상 속 급격한 침투로 핀테크는 금융 시장의 변화와 속도를 가파르게 만들었다. 이제 은행의 각 지점들은 새로운 변화를 시도해 커피숍, 꽃집, 소품 판매샵 등이 함께 공존하는 곳으로 변화하고 있다. 예전에 경험했던 금융기관의 모습은 오래 지속되지 않을 것이다.


책을 통해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활약중인 다양한 금융 서비스인 그랩, 알리페이, 소피아, 레모네이드 등을 함께 알아보며 혁명과도 같은 금융 변화에 발 빠르게 대처하거나 적응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것 또한 알게 되었다. 핀테크는 금융의 변화만이 아닌 산업의 지형을 바꾸는 큰 역할을 하고 있음을 어렵지 않게 깨달을 수 있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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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 개의 죽음이 내게 말해준 것들
고칸 메구미 지음, 오시연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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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을 옆에서 경험하고 마주한 사람만이 알 수 있는 깨우침과 진리를 만나게 됩니다. 죽음 앞에선 모든 것이 겸허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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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나로 살 뿐 2 - 원제 스님의 정면승부 세계 일주 다만 나로 살 뿐 2
원제 지음 / 수오서재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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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으로 증명하기 위해 세계일주를 선택하고 깨달음을 기록한 원제스님의 책 [다만 나로 살 뿐 2]는 1권에 이어 일본, 터키, 이스라엘, 이집트, 영국, 탄자니아, 나미비아, 남아공, 브라질, 아르헨티나, 칠레, 페루, 볼리비아, 콜롬비아, 에콰도르, 쿠바, 멕시코, 미국의 여행기가 담겨 있습니다. 생전 처음 들어본 나라, 너무 멀어 여행을 꿈꾸기엔 어려운 나라들의 이야기라 더욱 흥미진진했지요.


우리는 여행을 떠나면 다들 거창해집니다. 특히 오랜 시간 여러 나라를 여행하는 이들에겐 여행 전과 후의 확연한 차이를 가져오길 바라죠. 생활이 바뀌기를, 직업이 바뀌기를, 성격이 바뀌기를, 무언가를 시작하고 무언가를 망각하기를 바라며 여행을 떠나고 되돌아옵니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여행은 우리가 원하는 드라마틱한 변화를 쉽게 허락하지 않습니다. 긴 여행에서 돌아와 익숙한 내방에 등을 대고 누우면 달라질 것 없는 평범한 일상이 다시 내 안에 스며듬을 깨닫게 되죠. 


원제 스님도 같은 고백을 합니다. 세계일주가 무엇을 의미하냐는 질문에 시원스럽게 답하지 못합니다. 그게 솔직한 심정임을 여행을 다녀온 사람이라면 공감하게 되지요. 그는 '솔직히 말하자면 저는 세계일주가 도대체 저의 삶과 수행에 어떤 영향을 미쳤고, 무슨 의미로 잡혀가고 있는지 아직도 찾아가는 중입니다'고 말하며 여행 이후 10년이란 세월 동안 그것을 찾아보겠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행은 미처 알지 못했던 나자신에 대해, 타인에 대한 태도에 관해,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의 방향에 적잖은 앎과 깨달음을 선사해줍니다. 스님에겐 그것이 수행의 한 부분이었지요. 원제 스님은 세상 밖으로 나가는 수행을 했고, 그 이야기를 두 권의 책으로 만드는 수행을 통해 더 넓고 깊은 세계를 경험했습니다. 그 경험이 그를 더 깊고 단단한 삶으로 인도할 것임을 기대하게 됩니다. 그것이 여행이 주는 선물이니까요. 다시 여행이 허락되는 시간이 온다면 예전보다 더 온전한 몰입으로 즐기고 누리고 싶다는 생각을 독서하는 내내 해보게 되네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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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나로 살 뿐 1 - 원제 스님의 정면승부 세계 일주 다만 나로 살 뿐 1
원제 지음 / 수오서재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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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방 수좌 원제 스님은 2012년 9월, 산문 밖을 나갔습니다. 안거에 잘 맞고 밖에 나가는 것보다 절에서 수행하며 조용히 지내는 걸 좋아하던 그가 돌연 2년이라는 긴 시간을 5대륙 45개국을 다니며 세계 일주를 완수했다는 건 꽤 놀라운 일이었어요. 그를 잘 모르는 사람들보다 잘 아는 사람들에게 말이죠. 사실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도 스님의 세계 일주 스토리는 낯설고 특별합니다. 그가 45개국을 여행하며 수행을 하고 불교를 전하고 다양한 사람들과 교류한 이야기는 꽤 흥미롭습니다. 특히 그의 복장이 정말 특이했어요. 이국적인 풍경 속에 전혀 어울리지 않는 모습이랄까요. 왠지 스님이라면 스님의 의복은 도시 속 풍경이 아닌 깊은 산 속이 배경이어야 어우러지는 느낌이 들기 때문에 각 나라의 화려한 랜드마크 앞에서 찍은 사진들은 낯설어 보였습니다.


스님이 쓴 여행기엔 흥미진진한 이야기도 담겨 있지만 그보다 멋진 사진들에 눈길이 닿았어요. 솔직하고 담백한 그의 여행기를 읽다 보면 어느새 저 역시 그곳으로 떠났던 몇 해 전 저를 떠올려 보곤 했습니다. 여행이 금지되었던 올 한 해 우리 모두는 영상과 사진, 글로 여행을 추억하고 복기했더랬죠. 그땐 그 순간이 마지막이 될 줄은 몰랐기에 더 즐기지 못하고 더 누리지 못함에 후회도 살짝 밀려왔습니다.

비록 스님처럼 많은 나라를 오랜 시간 여행해본 경험은 없었지만, 그의 글과 사진에 마주했던 독서의 시간들은 오래도록 기억될 것 같습니다. 번지점프를 경험한 네팔의 히말라야, 발이 아파 피를 흘렸던 이태리 로마의 그 거리를 함께 하며 조금 특별했던 수행에 동행했던 시간 덕에 여행이 고팠던 마음이 조금은 채워졌던 시간이 되었습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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