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후쿠오카 일본여행 이후 일본의 각각의 도시에 관심이 많아졌다. 도시별 특색이 다른 일본여행이 주는 즐거움을 느껴보고 싶어서일까? 일본의 여러 곳 중 이번에 책으로 먼저 만나본 곳은 '대마도' 셀프트래블이다.
'대마도 셀프트래블' 속에는 이즈하라, 미쓰시마, 미네, 도요타마, 가미아가타, 가미쓰시마 등 6곳을 다루고 있다. 쓰시마는 나가사키 현의 섬으로 쓰시마 시이다. 쓰시마 시에는 위에서 언급한 6개의 마치가 있고, 대한민국과 일본을 이어온 섬으로 지형의 89%가 산이다. 부산에서 가까운 쓰시마는 부산날씨와 비슷한 특징이 있다. 책 속에는 오직 쓰시마 섬에서만 맛볼 수 있는 향토요리가 소개된다. 이리야끼, 이시야키, 로쿠베, 쓰시마버거 등 사진만 봐도 먹어보고 싶은 음식이 많다.
쓰시마에 가면 꼭 사야할 특산물에는 가스마키, 시오초코빵, 천연소금, 진주, 간장, 오징어, 벌꿀 등이 소개된다. 일본 드러그스토어의 제품 또한 선물용으로 인기가 많다.
책에서는 당일치기 여행, 1박 2일 여행 등 시간별로 구성해서 여행을 떠날 수 있도록 플랜을 제시해준다. 특이한 점은 여행시 버스를 이용하는 플랜과 렌터카 이용 플랜 등 교통수단에 따라서도 다르게 가이드를 해준다는 것이다.
6개의 마치마다 먹어야 할 식당, 가봐야 할 곳, 역사적 유적지 등을 소개하며 자세하게 안내해주고 있는 이 책을 보니 또 여행을 떠나고 싶어진다. 도보, 자전거, 버스, 렌터카 등 다양한 버젼으로 즐길 수 있는 대마도 여행준비, 이 책 한 권이면 충분하다.
세계사를 음식으로 공부한다면 얼마나 재밌게 알아갈까!21가지의 음식의 이야기를 통해 세계사 속 의미와 관계를 알아보는 [하루 한입 세계사]는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책이지만, 어른 역시 즐겁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저자는 음식을 통해 인류가 살아 온 이야기를 말하고자 했다. 음식이야말로 생생한 역사 그 자체로 인식하고 접근한 저자는 음식 속 세계, 음식 속 역사를 독자에게 전하고자 했다. 그렇다면 책에서 다루는 21가지 음식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우리가 좋아하는 프라이드치킨, 감자튀김과 단짝인 토마토케첩, 영화관 필수품인 팝콘, 김치찌개 꼭 넣어야 맛있는 참치, 한국인의 대중음료 아메리카노, 수능시험 볼 때 선물하는 엿, 사랑을 전할땐 초콜릿, 몸보신 보신탕, 생일에 빠지면 섭섭한 케이크, 삼겹살 제공자 돼지, 새콤한 딸기, 밀가루음식의 대명사 국수, 추워지면 생각나는 붕어빵, 동지에 먹는 팥죽, 단백질의 보고 두부, 톡 쏘는 맛에 먹는 탄산수, 일본 고기 요리, 누구나 좋아하는 빵, 점심대용 샌드위치, 영국의 소울 푸드인 피시 앤 칩스, 그리고 엄마들이 좋아하는 콩밥까지 종류도 모양도 각각 다른 21가지의 음식 이야기가 담겨 있다.
프라이드치킨은 놀랍게도 흑인의 소울푸드였다. 미국에서 노예들이 먹을 수 있었던 유일한 고기가 닭고기였고, 더운 지방의 특성답게 튀기는 방법이 선호되었다. 케첩은 놀랍게도 그 뿌리가 아시아의 생선 젓갈이었다. 한국과 베트남, 중국만이 먹는 보신탕은 집에서 기르는 닭처럼 잡아서 먹으면 단백질을 보충할 수 있는 가축으로 생각하는 문화가 자리잡아 만들어진 음식이다.이렇듯 이 책을 읽다보면 생각지도 못한 음식의 뒷이야기에 빠져 신기함을 느껴보게 된다. 우리가 아무 생각없이 그냥 먹었던 음식에 이런 이야기들이 숨어 있었는지는 생각조차 못했기 때문이다. 역시 역사이야기는 언제나 뒷 이야기가 더 재미나다.
몇년 전 베트남 여행을 다녀온 적이 있다. 그때 이 책을 봤더라면 더 풍성한 여행이 되었을텐데라는 아쉬움이 남는다. 책 속엔 정말 다양한 베트남의 이야기와 음식, 문화, 지역 정보가 담겨 있었기 때문이다.
현재 베트남은 한국사람들이 가장 많이 가는 여행지 중 하나일 정도로 인기만점이다. 실제로 베트남의 관광지를 가면 많은 한국사람들을 만날 수 있으니 그 인기가 어마어마하다는 것이 실감이 난다.이 책에서는 베트남의 하노이, 하이퐁, 다낭, 나짱, 호찌민 시티, 베트남 종주 등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을 보고 있으니 몇년 전 다녀온 여행의 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른다. 베트남을 가본 사람들이라면 다 아는 '1일 1쌀국수'는 우리나라 입맛에 잘 맞는 쌀국수를 매일 먹어보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싸고 맛있는 음식의 천국인 베트남은 음식이 맛있어서 더욱 인기가 높다.
베트남 전국을 다루는 여행책자인 만큼 크게 지도로 각각의 시티가 가진 위치를 파악해야 한다. 각각의 도시를 선별해서 여행루트를 짤때 큰 그림을 그려봐야 동선을 가늠하기 쉽다.
책 속에는 꼭 가봐야할 유적지, 관광지, 쇼핑 정보와 맛집 이야기가 담겨 있다. 또한 베트남의 일반적인 정보, 교통수단별 특징, 공항이용에 대한 세세한 정보, 꼭 알아두면 편리한 베트남어, 서바이벌 영어까지 여행 전 미리 공부하고 가면 좋을 내용들도 함께 수록되어 있다.
큼직한 도시별 사진과 디테일한 지도, 소개된 곳의 자세한 사진까지 여행을 준비하고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의 눈높이에 맞춘 정보가 들어있으니 여행을 위해 꼬옥 읽어봐야 할 것이다.
한국과 비교적 가깝고, 비싸지 않은 물가와 맛있는 음식으로 인기있는 베ㅔ트남, 최근 들어 휴양지로 더 인기가 높아진 베트남, 이번 여름휴가에도 많은 한국사람들이 갈 것이란 예상이 든다. 나의 여행 위시리스트에도 들어가 있는 베트남의 음식들이 벌써 먹고 싶으니 꼭 가야겠다.
일본의 가전제품이나 소품들을 보면 한결같이 군더더기없이 깔끔하고 딱 떨어지는 느낌이 든다. 그것이 일본풍이라고 부를 수 있을 정도로 일본만의 특징이 되었다. 발뮤다 역시 그 이미지 그대로인 제품으로 인식되었는데 이 책을 읽고 나서 발뮤다는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무엇이 다른 메이드 인 재팬과 차이점을 가지게 만든 것인가? 그것은 디자인 뿐만 아니라 기술적인 측면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같이 가져갔다는 것이다. 디자인이 예쁘면 기술은 떨어진다는 것이 우리가 알고 있는 컨셉이었다. 두 가지가 같이 가려면 가격이 아주 많이 올라가야 한다. 그래서 명품이 존재하는 것이겠다. 그러나 모든 사람들이 명품을 소유할 수 없기에 우리는 디자인과 기술 중 하나는 포기하는 것으로 절충점을 찾으며 살았는지도 모른다.
발뮤다의 이야기로 돌아가자면, 2009년 도산 위기에 처했었고 그당시 직원은 3명 뿐인 작은 회사였다.설립자는 독특한 이력을 가진 자로 회사가 망하기 직전 '진짜 해보고 싶은 제품을 만들어보자'라는 마인드로 '그린팬'이라는 선풍기를 만들어냈다. 그런데 그 제품이 도산위기에 처한 회사를 구해내고 50배의 성장을 이루는 초석이 되었다.
'많은 사람이 필요로 하고 기꺼이 구매할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할 때 '행복한 삶에 도움이 되는 도구'를 만들겠다는 발뮤다의 디자인 경영 원칙 역시 빛을 발하게 된다는 사실이다.' ( P23 )발뮤다의 테라오 겐 대표는 경영과 디자인을 이끌어 온 장본인이다. 록 뮤지션이었던 그가 발뮤다를 창업하고 혁신적인 제품 개발을 하기까지는 많은 노력이 수반되었다. 그는 보이지 않는 곳까지 신경을 썼고, 소비자의 지갑을 여는 프리미엄 디자인을 개발하기 위해 수없이 노력했다.
처음부터 발뮤다가 인정을 받은 것은 아니다. 너무 많이 드는 제작비로 수익창출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노력들이 헛되게 끝나는 경우가 많았다. 그래서 테라오 겐 대표는 자신이 원했던 제품을 개발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많는 사람이 필요로 하는 제품을 개발하는 쪽으로 발뮤다의 방향을 전환하게 된다. 진화하는 디자인 경영의 법칙과 함께 과감한 기술적 투자를 병행해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게 된 것이다.
'도구가 지닌 본질적인 기능을 중요시하고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통해 가치를 극대화시킨 발뮤다의 디자인 경영 전략은 미래 사장에서 어떤 기업이 살아남을 수 있을지 청사진을 제시한다. 발뮤다 개발팀은 '실제 제품을 사용하는 사람들의 삶'을 사고의 출발점으로 삼는다. 사람들의 생활상을 살펴보면 바람직한 제품은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지 고민한다.' (p113)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서는 철저하게 그들의 관점에서 바라봐야 한다. 실제 제품을 사용하는 사람들의 삶이 사고의 출발점이 되면서부터 발뮤다는 달라지기 시작했다.
테라오겐 대표는 감각조차 노력으로 단련된다고 말하며 감각의 정확성을 위해 늘 노력한다. '테라오 겐 대표는 수치로 분석하기 힘든 대상을 만나면 자신의 감각을 총동원하여 가치를 매긴다. 그리고 사내의 모든 관계자가 같은 감각을 공유할 수 있도록 독려한다. 테라오 겐 대표가 사내 기술자들에게 종종 그가 읽었던 소설을 추천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p124)회사 내에서 같이 성장하고 같이 공유할때 좋은 기업문화가 창출되고 그것은 훌륭한 제품생산으로 이어지게 된다. 누구 혼자만의 능력으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닌 것이기에 같이 성장하고 같이 공유하는 것의 중요성은 크다고 할 수 있다. 발뮤다의 이야기를 읽으며 선풍기를 사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디자인 뿐만 아니라 성능도 우수한 발뮤다의 선풍기가 마음에 꼭 들었다. 단지 비싸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과 함께 특별한 발뮤다의 이야기에 빠져들었던 독서시간이었다.
굶거나 다이어트 방법을 제시하는 기존의 책과는 달리 습관을 바꾸라고 조언하는 [미라클핏], 어떤 습관들이 미라클핏을 완성시켜줄지 기대감에 책을 읽었다. 저자는 현실적으로 계획을 세우지 않으면서 다이어트를 계획하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균형 잡힌 계획을 세우는 것이 가장 기본이라고 강조한다.
먹지 않고 다이어트 하기, 다양한 다이어트 방법으로 하기, 운동하기 등은 자동으로 이뤄지기 어려운 한계가 있다. 즉 마음이 생각하고 몸이 반응하는 방식에서 변화를 일으키는, 기초적인 수준에서의 변화를 강조한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나쁜 습관을 당장 없애기 보다는 좋은 습관을 늘려 부정적인 면이 저절로 힘을 잃게 하라는 것이다. 비단 다이어트면에서 뿐만 아니라 삶의 전 영역에서 적용할 수 있는 것이기도 하다.
세 개의 챕터에서는 다양한 좋은 습관을 가지게 하기 위한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챕터 1은 마음가짐과 식습관, 생활습관에 대한 기본적인 이야기들로 구성된다. 저자는 반복해서 읽으며 습관을 가지도록 유도한다. 챕터 2는 3개월 과정으로 따라 할 수 있게 건강 달력을 제시해준다. 챕터 3은 목표 성취를 위한 방법을 제시해준다. 부록으로 음식 일지와 운동 일지 또한 기록해보면 좋겠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독자가 신체를 완전히 통제하는 능력을 부여하고 스스로 계획하고 실행하게 만드는 것이라 한다. 쉽지 않겠지만 여러 방법들을 통해 하나 하나 실천해보면 좋을 것 같다. 체중에 국한된 다이어트가 아닌 건강한 삶을 살기 위한 것이 포인트라는 것도 잊지 말자.
높은 수준의 동기를 만들어 뇌를 훈련하고 음식을 통해 위로받지 말라는 말이 마음에 와닿는다. 우리는 스트레스를 먹는 것으로 푸는 것을 종종 본다. 나 역시 예외는 아니다. 그런데 문제는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이 너무 많다는 것이다. 그럴때마다 안좋은 음식을 섭취한다면 거의 매일 먹는 것이 아닐까? 식습관만 고쳐도 다이어트는 이뤄진다는 말에 공감한다. 영양소에 집중하고 아침을 거르지 말고, 수분을 충분히 공급하고 특히 저녁은 거르지 말라는 말이 참 마음에 들었다. 허겁지겁 먹지 말고 커피 대신 허브차를 마시고 철분도 꼭 섭취하라는 것도 잊지 말자. 사실 우리는 잘못된 다이어트 상식을 많이 알고 있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상당부분 팩트 체크를 해주었다.
일상이 운동이 되는 생활습관은 굉장이 도움이 되는 부분이었다. 잠은 충분히 자고 안지 말고 자주 움직이고 더 많이 걷고 근육을 만들고 햇볕을 쐬고 아침 운동을 하라는 것은 어쩌면 우리 모두 알고 있는 기본적인 내용일 것이다. 작은 변화는 성공을 가져온다는 것을 믿는다면 지금 당장 작은 것부터 실천해보자. 책에서 제시한 50가지 습관이 전부 내것이 되는 그 날 아마 내 몸은 미라클핏이 되어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