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오션 시프트 - 경쟁 없는 새로운 시장으로 이동하는 법
김위찬 외 지음, 안세민 옮김, 김동재 감수 / 비즈니스북스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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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오션이란 단어는 지금은 경영이나 경제를 전공하지 않은 이들도 대략적으로 뜻을 파악하고 있는 보통명사화 되었다. 그렇게된 계기는 이책의 저자들이 2005년에 출간한 블루오션 전략이라는 책 덕분이다. 그 책이 발간될 당시 블루오션 열풍이라고 할 만큼 사회적으로 큰 이슈가 되었으며 각종 경제연구소나 온라인 서점 등에서 히트상품으로 기록되었다


이번에 출간된 블루오션 시프트의 의미는 레드오션을 벗어나 경쟁이 없는 새로운 시장으로 옮겨가기 위한 체계적인 과정을 뜻하는 것이며, 이 책은 그 방법론을 기술한 책이다. 블루오션 전략의 기본 개념은 시장경쟁에서 시장 창출로 전환해야 하며, 차별화와 저비용을 동시에 추구한다는 것이다. 블루오션 시프트는 세가지 핵심요소를 가지는데, 우선 시야를 넓히고, 기회가 어디있는지에 대한 이해를 바꾸고, 블루오션 관점을 적용할 실질적인 도구와 적절한 가이드 확보해야 하며, 감정적인 연대감을 형성하고 실행을 위한 자신감을 이끌어 내기 위해 인본주의적 과정을 가져야 한다.


책에서 제공하는 한 실험사례는 관점에 대한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하나의 방에서 다른 구성원에게 30초동안 방안의 빨간색 물건을 모두 기억하라고 지시한뒤, 눈을 감고 본 것들 중에 파란색 물건을 떠올려보라고 질문하는 실험이다. 생각만으로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황당해 하는 모습이 떠올려 진다. 대부분 보고 있는 모든 것이 기억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다는 것이 이 실험을 통해 증명된다. 기존 시장 파괴가 새로운 시장 창출의 유일한 방법이라고 가정하면 비파괴적 창출의 기회를 놓치게 된다는 의미이다. 블루오션 전략은 산업에 존재하는 기존 문제를 재정의하고 이를 해결하며, 기술혁신이 아니라 가치 혁신에 집중해야 한다고 알려준다. 실제로 특별하지도 않고 최첨단 기술도 없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한 사례들을 보여준다. 

블루오션 시프트는 다섯단계로 진행되며, 각 단계별로 특화된 분석도구를 제공해 준다. 블루오션 전략에 기반하여 작성된 책이기에 기본적인 전략도구는 전작에서 언급된 전략캔버스와 네가지 액션 프레임워크 와 같은 도구들은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 그렇지만 개척자 지도, 구매자 효용성 지도, 경로 프레임워크 등 추가되는 도구들을 제공하여 블루오션 전략을 더 충실히 수행할 수 있게 도와준다.


새로운 시장을 창출한다는게 쉽지는 않을 것이다. 눈에 보이는 시장이라면 누군가가 이미 시장을 선점하고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기존에 당연시 되던 것들에 대한 생각을 바꾸면, 보이지 않던 것들이 보이게 되고 그게 그렇게 찾아다니던 블루오션일 가능성이 크다. 이 책에서 제공되는 도구들을 통해 레드오션에서 블루오션으로 이동하는 이들이 늘어나게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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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인공지능시대 우리들이 행복하게 일하는 방법
후지노 다카노리 지음, 김은혜 옮김 / 아이스토리(ISTORY)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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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호킹 박사는 인공지능이 인류의 멸망을 가져올 수 있다고 얘기했다. 미래를 다룬 몇몇 영화들을 보면 실제 호킹박사의 예언이 맞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갖게 하기도 했다. 그럼, 인류를 멸망시킨다는 존재인 인공지능을 개발할 필요가 있을까? 인공지능으로 인한 인류의 미래는 비관적이기만 한걸까? 책의 앞 부분에선 10년후 컴퓨터에게 대체될 직업으로 대략 40개가량의 직업이 나열된다. 이 목록을 보면서 1차 산업혁명 당시의 마부들은 그들의 직업이 점차 사라진다는 걸 알았을 때 어떤 느낌이었을까 라는 궁금증이 생겼다.  


호킹박사의 예언에도 불구하고 인공지능은 계속 발전하고 있으며,  이 책은 호킹박사의 의견과는 달리 인공지능과의 상생을 다루고 있다. 인공지능이 탁월하게 잘 할 수 있는 부분은 도움을 받고, 인공지능이 대체할 수 없는 사람만 할 수 있는 영역의 일은 사람이 담당하는 적절한 역할 분담이 가능하며, 그것이 인공지능이 사람에게 도움되는 것임을 전달하고 있다. 

현재도 일부 업무에서는 사람이 없어서 일을 못하는 있으며, 단순 반복적인 작업을 하는 영역에서 인공지능 로봇의 도움을 받으면, 산업 전반에도 유용할 것이며 인간 본성에서 우러나오는 감성적인 부분은 절대로 인공지능이 흉내내거나 대체할 수 없는 영역이라고 얘기한다.   


책은 2년 후인 2020년을 얘기하고 있다. 많이 멀지않은 미래라 지금보다 아주 많은 변화가 있을 것 같지는 않다. 그렇지만 지금보다는 훨씬 더 개발된 인공지능과 공존하는 시대가 될 것이라는 데에는 쉽게 동의할 수 있다. 사람이 인공지능에 밀려 직업을 잃어가는 비관적인 것이 아니라 저자가 얘기하는대로 인공지능덕에 사람이 더 사람다운 일만 할 수 있는 밝은 미래가 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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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일즈 마스터 - 회사를 살리는 영업 AtoZ
이장석 지음 / 진성북스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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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을 보통 비즈니스의 꽃이라고 지칭한다. 그럴 수 밖에 없는데, 아무리 좋은 아이디어로 좋은 제품을 생산하더라도 그 제품을 고객에게 팔지 못한다면, 아무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물론 다른 분야가 차지하는 중요도가 낮다는 의미는 아니겠지만, 사업의 목적이 고객에게 좋은 제품을 판매하는데 있다고 본다면, 그 목적을 달성하는 최종 담당자는 영업이기 때문일 듯 싶다. 이 책은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하는 B2C 영업이 아닌 회사대 회사로서의 영업을 진행하는 B2B 영업에 대한 얘기를 담고 있다. 어쩌면 다양한 계층의 다양한 성향의 고객을 만나야 하는게 아니라고 생각해서 B2C 영업에 비해 B2B영업이 쉬워보일 수도 있지만, B2C는 고객이 찾아오는데 비해 B2B는 찾아가는 영업행위가 필요하다고 본다면 생각만큼 쉽지않을 수 있다.


이 책의 저자는 오랫동안 IBM에서 영업을 하신 분으로 본인의 경험을 토대로 글을 써내려가고 있다. 본인이 직접 느낀 경험을 바탕으로 하고 있기에 사례별로 상세히 기록되어 그 당시의 상황을 옆에서 같이 진행하는 듯 생생하게 느껴져 높은 몰입도로 책을 읽어 갈 수 있었다. 많은 부분들이 영업이라는 직군에 대한 선입견을 바로잡는데 할애되고 있다. 그만큼 주변 환경은 많이 바뀌고 그에 따라 사고도 바뀌어야 하지만, 아직도 예전의 사고를 갖고 업무를 수행하는 분들이 많기 때문이라고 느껴진다. 


저자는 관계영업이나 가격게임의 반대 개념인 가치 영업을 제안하고 있다. 고객의 니즈를 정확히 파악하여 고객이 현시점에서 가장 필요한 제품을 제공하여 고객에게 인정받을 수 있는 차별화된 가치를 팔아야 한다는 것이다. 고객의 숨겨진 니즈까지 찾아내고 그 해결책을 마련해야 하는 일이라 쉽지는 않다. 그렇지만, 오래가는 영업을 할 수 있게 된다. 사례중에는 작은 규모의 회사가 100배 이상 규모가 차이나는 큰 회사를 쥐락펴락 했다는 사례가 인상에 남았다. 컨설팅이라는 영역의 일이니까 가능하다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고객사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뭔지를 치열하게 고민하지않았다면 불가능한 일이다. 재래식 톱질에 익숙한 사람은 전기톱을 주어도 한동안 재래식 톱을 사용할 것이라는 비유도 나온다. 환경이 바뀌었는데, 나 혼자 독불장군처럼 예전 방식을 고수한다면 살아남을 수 있을까? 물론 옛것을 유지해야 하는 분야도 있다. 그렇지만, 그 분야도 환경에 따라 대중성을 갖기위한 꾸준한 변화를 하고 있다. B2B 영업을 다룬 책이기는 하지만 그 외의 다른 영역에 대한 부분까지 생각해보게 한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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셜록 홈즈 에센셜 에디션 1 - 셜록 홈즈 130주년 기념 BBC 드라마 [셜록] 특별판 셜록 홈즈 에센셜 에디션 1
아서 코난 도일 지음, 마크 게티스 외 엮음, 바른번역 옮김, 박광규 감수 / 코너스톤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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셜록 홈즈. 아마 추리소설을 한 번도 안 읽어본 사람이라도 이 이름의 의미를 모르는 사람은 없을 듯 하다.아서 코난 도일의  소설 속 주인공인 셜록 홈즈는 지금까지도 명탐정의 대명사로 불리기 때문이다. 셜록 홈즈가 주인공인 이 탐정소설은 많은 이들이 읽었을 정도로 기본적인 재미를 풍부히 담고 있는 글이며 40년간 네권의 장편과 다섯권의 단편집으로 출간된 워낙 오래된 고전으로 출판된지 130년이 지난 지금까지 단 한번도 절판된 적이 없는데다 어린이용 청소년용 등 여러 판본으로 출간되었고, 뮤지컬, 영화로도 몇차례 나오긴 했지만 최근 영국의 bbc에서 셜록 이라는 드라마를 발표하면서 다시금 주목받고 있는듯 하다.


이 책은 bbc의 드라마"셜록"의 작가 두분이 다양한 코난도일의 작품중 가장 재미있다고 선별한 작품들을 모은 책이다. 그래서 대부분의 글들은 예전에 여러번 봤던 글들이라 이미 줄거리와 결말을 아는 글들에 대해서는 추리소설에서만 느낄 수 있는 손에 땀을 쥐는 긴장감이나 기막힌 반전을 기대할 순 없었다. 그렇지만 내용을 이미 알고 있다고 해서 그 배경이나 상세한 설정까지는 기억하고 있지않기에 기억에 없는 부분들을 만날때는 이런 설정이 있었네 라고 느끼며 색다른 재미를 느낄수 있었다. 그렇지만,이 책은 셜록홈즈의 모험담의 정수를 모아둔 글인 만큼 원본 소설의 탄탄한 구성력 덕분에 기존에 읽었던 글들 조차도 지속적인 호기심을 유발하는 능력은 여전히 잃지 않고 있었다. 


이 책에서 다시 만난 셜록은 결과를 듣고 그 결과에 이르기까지 어떤 단계들이 있었는지 거꾸로 추리를 하는 역추리의 전문가로 여전히 자신에 대한 자부심으로 똘똘 뭉쳐있으며, 발군의 추리력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본인의 확고한 신념에 찬 명언들을 쏟아내고 있다. "불가능한 요소를 모두 없애고 나면 아무리 믿을 수 없는 것이 남는다고 해도 그것이 진실이다." 라던가 "모르는 건 눈으로 보기만 할 뿐, 관찰하지 않기 때문이야." 라는 얘기는 요즘 나오는 탐정관련 작품들에서도 종종 등장하는 어구들이다. 


이 책에서 만난 셜록의 에피소드는 두개의 장편과 여섯개의 단편으로 구성되었으며 역시라는 말이 절로 나올 정도로 흥미 진진한 글들만 모여있다. 이번의 에션셜 에디션은 두권으로 나왔다고 들었는데, 두번째 책도 빨리 만나보고 싶은 충동이 생긴다. 19세기 영국으로 돌아가 셜록과의 모험이 그리우신 분들께는 훌륭한 연말 선물이 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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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칙한 영어로 체계적으로 말하자 : 기초문법 편 발칙한 영어로 말하자
심진섭.레이나.김현주 공저 / PUB.365(삼육오)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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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제목이 도발적이다. 영어를 체계적으로 말하자는 부분은 이해가 가지만 발칙한 영어는 어떤 것을 의미하는 것일까?


이 책은 기초문법을 기반으로 말하는 법을 전달한다. 요즘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예전 학교다닐 때 들었던 기본5형식 등의  문법 강의의 내용이 머리에 떠도는 건 흥미로운 경험이었으며 지속적인 공부의 필요성도 체감했다. 물론 이 책은 말하기가 목적이므로 그렇게 딱딱하게 진행되진 않는다.  주제별로 나뉘어 30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장은 실수투성이 내 영어 인생으로 시작된다  특정한 상황에서 문법에 맞지않는 영어로 의사소통하는 상황이 그려지는데 지금은 좀 나아지긴 했지만 처음 해외 나갔던 기억이 나면서 얼굴이 화끈해지는 것을 느꼈다. 


말하는데 무슨 문법이 필요할까라고 생각하는 분도 있겠지만 말하기는 기본적으로 내 의사를 상대방에게 전달하는 행위이므로 글쓰기에서와 같은 정확한 문법이 요구되진 않는다. 그렇지만 어설프고 어렵게 의사를 전달하는 것 보단 혼동되지 않고 명료한 의사전달을 하고자 한다면 적절한 단어의 사용과 제대로된 단어의 나열을 하는게 필요하다. 이 책은 그 적절한 단어의 선택과 순서를 어렵지 않게 익힐 수 있도록 도와준다. 


주저자인 심진섭은 영어를 재미있게 강의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의 전작인 거침없이 시리즈를 만난적이 있었는데 그때 제공된 음원 자료를 통해 역시 유명강사는 이유가 있구나란 생각이 들었다. 이 책에서도 그 때 느꼈던 저자의 강의성향이 고스란히 글로 표현되어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인터넷 사전에선 발칙하다의 뜻을 '하는 짓이나 말이 매우 버릇없고 막되어 괘씸하다.'로 풀이하고 있다. 그리 좋은 뜻은 아니지만, '자신있게'를 강하게 표현하려다 찾게된 단어인 듯 하다. 영어 울렁증으로 시달리시는 분들도 많을 듯 한데, 이 책을 통해 외국인을 만나서도 자신있게 체계적으로 말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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