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 바나나 - 매일매일 쓰는 제미나이 AI 매일매일 AI 시리즈 2
문수민 외 지음 / 생능북스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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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2022년 말 ChatGPT 공개 이후, 인공지능은 단순한 문장 생성기능을 넘어 업무 전반의 혁신을 이끌고 있습니다. 특히 이미지 생성 분야에서는 미드저니, 스테이블 디퓨전과 같은 딥러닝 기반 도구들이 놀라운 속도로 발전하여, 개념적인 프롬프트만으로도 고품질 이미지를 손쉽게 구현하는 시대가 열렸습니다. 불과 1년 사이에 여러 차례의 업데이트를 거치며 해상도와 품질이 비약적으로 향상된 것은 그 발전 속도를 증명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훌륭한 AI 이미지 생성 도구들조차 이미지 편집에 있어서는 고질적인 한계를 안고 있었습니다. 즉, 사용자가 전체 이미지 중 특정 영역만을 정밀하게 수정하고 싶어도, AI 도구가 문장을 해석하는 방식 때문에 세밀한 조정이 어려웠고, 결국 포토샵이나 일러스트레이터와 같은 전문 편집 도구를 다시 사용할 수밖에 없는 비효율적인 2차 작업이 필수적이었습니다.



이러한 이미지 편집의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킨 것이 바로 구글의 새로운 기술, 제미나이 플래시 이미지(코드명 '나노바나나') 서비스입니다. 이 서비스는 작업자가 입력한 텍스트 프롬프트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이미지의 특정 부분에 대한 복잡한 수정 요구까지 정교하게 반영합니다. 원하는 변경 사항을 곧바로 이미지에 구현함으로써, 전통적인 편집 도구를 통한 번거로운 후처리 과정을 생략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이 책은 바로 이 혁신적인 '제미나이 플래시 이미지' 기술을 완벽하게 마스터할 수 있도록 저자의 모든 노하우를 집대성한 실용 가이드입니다. 총 네 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독자들을 전문가의 단계로 안내합니다. 첫 번째 장에서는 이 새로운 AI 도구의 작동 원리와 실습을 위한 필수 기본기를 다룹니다. 두 번째 장에서는 생성된 이미지를 원하는 대로 편집하고, 여러 요소를 자연스럽게 합성하는 실질적인 편집 및 합성 방법론을 소개합니다. 이어지는 세 번째 장은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을 활용한 창의적인 활용법이나 대량 작업 효율화 등 고급 테크닉을 제안합니다. 마지막 네 번째 장은 이 강력한 AI 기능을 활용하여 정지 이미지를 넘어 영상을 제작하는 방법까지 안내하며 활용 영역을 확장합니다.


이 책은 저자가 직접 체득한 효율적인 팁들을 총망라하여 나노바나나를 업무와 창작에 즉시 적용할 수 있도록 돕는 실용적인 안내서 역할을 할 것입니다. 이 책을 통해 AI로 이미지를 만드는 재미를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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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왕 정세권 - 집을 지어 나라를 지킨 조선 최초의 디벨로퍼
김경민 지음 / 와이즈맵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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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책 표지에 적힌 '집을 지어 나라를 지킨 조선 최초의 디벨로퍼'라는 문구는 호기심을 넘어 지성인의 부끄러움을 안겨주었습니다. 건축공학을 전공하고 이 분야에 종사하고 있음에도 정세권이라는 위대한 인물을 몰랐다는 사실에, 책을 읽는 내내 민망함과 동시에 깊은 경외심을 느꼈습니다.


일제 강점기 시절, 경성의 대자본가들은 '유통왕', '광산왕' 같은 타이틀로 불렸는데, 정세권은 단기간에 한옥 집단 지구를 경성 전역에 건설하며 '건축왕'이라는 칭호를 얻었습니다. 그는 시장의 흐름을 정확히 읽는 비즈니스 수완을 보여주었습니다. 호황기에는 고급 주택을 공급하고, 폭락기에는 손해를 감수하고라도 중급 주택을 지어 매매하는 등 유연한 전략을 구사했습니다. 특히 1939년에는 자본 수입과 임대 수입의 이해를 바탕으로 민간 주택 임대 사업에 진출하는 선구안을 발휘했습니다.

그의 혁신적인 시각은 주택 설계에도 반영되었습니다. 조선일보와 현상 공모전을 진행하면서 '조선인의 생활방식을 반영하면서도 현대 문화생활이 가능한 주택'을 조건으로 제시했습니다. 이는 단순히 주택을 짓는 것을 넘어, 우리 고유의 사는 방식을 유지하면서도 개선된 환경 구축을 유도하는 문화적 시도였습니다.


정세권의 진정한 위대함은 자본가가 아닌 '민족 운동가'로서의 행보에 있습니다. 많은 자본가들이 일제의 방해와 탄압에 굴복하여 민족운동에 등한시했던 것과 달리, 그는 조선물산장려회, 양사원, 신간회, 조선어학회 등 주요 독립/민족운동 단체를 적극적으로 지원하며 일제의 감시와 탄압을 감수했습니다.

그가 남긴 가장 중요한 유산은 바로 "땅을 지켜낸 전쟁"입니다. 그는 일본 회사들과의 치열한 토지 매입 경쟁을 통해 북촌이나 왕십리 등지의 우리 땅을 지켜냈습니다. 덕분에 우리는 현재 북촌 한옥마을이라는 고유의 문화유산을 보존할 수 있었고, 이곳은 국내외 여행객의 관심을 받는 명소로 남을 수 있었습니다.


이 책은 단순한 건축사의 기록을 넘어, 일제강점기라는 암울한 시대 속에서 '건축'이라는 가장 실질적인 수단으로 민족의 터전과 정체성을 지켜낸 한 기업가의 위대한 드라마입니다. 시장 상황을 읽는 냉철한 사업 수완과 민족을 향한 뜨거운 열정을 동시에 가졌던 정세권의 삶은, 오늘날 건축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깊은 시사점을 던져줍니다. 그의 '집으로 나라를 지킨 정신'은 21세기 우리가 고민하는 도시 재생, 공동체 형성, 그리고 지속 가능한 건축 환경 구축의 원동력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건축을 넘어 시대를 이해하고, 한 시대를 풍미했던 진정한 디벨로퍼의 책임감을 알고 싶은 모든 이들에게 이 책을 강력히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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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닝 챌린지 100 - 나를 바꿔줄 100번의 기회
이재진(해피러너 올레) 지음 / 푸른숲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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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건강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늘어남에 따라 우리나라의 달리기 인구는 점점 더 늘어나는 듯 하다. 최근들어 인기있는 마라톤경기에의 신청은 금방 매진되어 신청하려면 운도 있어야할 상황이다. 달리기를 취미로 삼고자 운동복을 사고 운동화를 새로 사는 사람들은 늘어나지만, 러닝을 취미삼아 지속적으로 하는 사람들은 찾아보기 쉽지 않다. 이 책은 달리기 방법을 알려준다기 보다는 달리기를 취미로 마음 먹은 분들이 꾸준히 달리는 습관을 가질 수 있게 가이드 해주는 책이다.




물론, 초보 러너들을 위해 숨쉬는 법이나 착지법에 대한 방법에 대해 알려주는 부분들도 있긴하지만, 그것 보다는 달리기라는 행위가 습관으로 익혀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끌어주는 목적을 더 크게 가지고 있기에 매 회차마다 목표와 좋았던 점, 수정할 점을 확인할 수 있는 양식을 제공하고 있다.

책은 첫번째부터 100번째 달리기까지를 10회차씩 나누어 독자를 이끌고 있다. 10회차가 더해질 수록 목표는 뛰는 거리가 길어지거나 달리는 시간을 늘려 

100번째까지 달리게 되면 10km 또는 하프마라톤을 도전할 수 있는 체력을 만드는게 목표이다. 




10회차를 채울 때마다 점검표를 이용해 달리기를 제대로하는지 확인을 하고 있다. 그리고 그에 따른 변화와 다음 목표를 정한다.

추가로 먼저 달려본 러너들의 인터뷰가 제공되는데, 정말 사람들이 다양한 이유로 달리기를 시작한다는걸 느끼게 되고, 또 한편으론 꾸준히 달리는게 얼마나 중요한지를 대리 체험해보게 된다. 이 책은 읽기만하는 용도가 아니라 쓰는 용도로도 활용해야 하기에 사철제본이라는 특이한 제본방식을 채택하였다. 얼핏 보면 옆표지 부분이 없어 파본으로 오해할 수도 있겠지만, 책을 완전히 펼칠 수 있게 제본을 한 것이니 차근 차근 달리기의 기록을 남겨서 많은 분들이 달리기를 건강한 습관으로 만들 수 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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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부터 내가 회계 시스템 담당자라는데
오세훈.이정수 지음 / 광문각출판미디어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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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저자는 이책의 대상 독자를 회계시스템 개발을 맡게된 개발자로 정의하고 시작한다. 그래서 앞에서는 회계에 대한 기본 지식을 전달하고 뒤쪽에서는 그 지식을 기반으로 구축되는 회계시스템에 대한 내용을 다루고 있다.  저자가 정의한 기준에 정확히 맞는 대상독자가 얼마나 될까라는 의구심이 들기도 하지만 회계와 관련된 분야의 업무에 관여된  사람들로 대상을 넓힌다면 이책의 효용도는 더 높아질 듯 하다. 내 경우만 해도 개발자도 아니거니와 회계관련 업무를 하고 있지 않지만 직급이 높아감에 따라 회계에 대한 지식을 쌓고자 이 책을 접하게 된거니 이 책의 도움이 필요한 사람은 의외로 많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책의 내용을 소개하면, 1편 회계원리는 재무제표, 계정과목별 회계정보, 자본변동표와 현금흐름표의 세개의 파트로 나뉘어 회계의 기초지식을 잘 쌓을 수 있도록 세부사항까지 꼼꼼하게 전달하고 있다.  필요한 경우 해당용어와 관련한 예제 문제가 제공되어 어떤 상황에서 어떻게 판단하고 어떻게 산정하는게 적절한지에 대해 명확히 이해할 수 있게 해준다. 2편에서 제공되는 회계시스템은 앞의 지식을 토대로 실제 시스템 구축하는 프로세스를 알려준다. 시스템을 구축하는 일이라 우선 해당 작업에 대한 업무 흐름도를 만들어 필요한 세부 업무들을 정리하고 그에 필요한 초기 화면 구성을 보여준다. 그리고 개발시 필요한 참고사항을 전달해 주는데 이 부분은 별도로 모아서 개발자의 체크리스트로 사용해도 좋을 듯 하다.


앞서 내 경우에 대해 언급했듯이 회계관련 업무를 담당하고 있지 않아도 직급이 높아지고, 경영에 가까워지게 되면 회계의 지식은 더 중요해 지는 듯 하다. 그런 분들이 회계의 기본 지식을 쌓을 때도 도움이 될 듯 하고, 나만의 또는 내 회사만의 회계시스템을 구상하고자 하는 분들께 이 책은 더할나위 없이 좋은 참고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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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대의 질문력,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류한석 지음 / 코리아닷컴(Korea.com)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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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언젠가부터 중요한 문서를 작성할 때면 자연스럽게 ChatGPT의 도움을 받고 있다. 초안의 목차를 구상하거나 문장의 문체와 오타를 다듬는 일,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을 때의 조언까지, 업무 과정 전반에 걸쳐 AI가 든든한 조력자가 되어준다. 물론 가끔은 인공지능이 나에 대해 너무 많은 것을 알고 있는 건 아닌지 불안할 때도 있다. 하지만 편리함과 안정감은 그런 걱정을 잊게 만든다. 최근에는 ChatGPT뿐 아니라 Perplexity나 Claude와 같은 다른 AI 서비스도 함께 활용하며 답변을 비교·분석해, 보다 적절한 내용을 선별해 사용하고 있다.


그동안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이라는 단어는 들어봤지만, 굳이 배워야 할 필요성을 느끼진 못했다. 지금도 원하는 답변을 얻고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가끔 AI의 할루시네이션으로 잘못된 정보를 포함한 자료를 만들거나, 내 의도와 다소 엇나간 결과를 얻을 때마다 아쉬움이 남았다. 이런 이유로 개발자 출신의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전문가 류한석 님의 책을 읽게 되었다. 책은 크게 두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에서는 AI와 어떻게 대화해야 효율적인지, 그 이유와 배경을 설명한다. 2장에서는 다양한 사례와 방법론을 통해 원하는 답을 더 정확히 얻는 구체적인 기술을 제시한다. 


읽고 나니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이 별것 없을 것’이라는 선입견이 완전히 바뀌었다. 질문을 명확하게 구조화해 던지는 것만으로도 시간과 노력을 크게 절약할 수 있다는 점을 실감했다. 앞으로는 AI를 잘 쓰는 사람이 AI를 안 쓰는 사람보다 좋은 성과를 낼 것이라는 예측에도 공감하게 된 시간이었다. AI를 어떻게 활용하는게 더 좋을지에 대해 더 깊이 고민하는 계기가 된, 유익한 독서 경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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