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 구단으로 하나의 프로야구 리그가 진행되던 1986년. 많은 이들의 기대를 안고 7번째 구단이 탄생하게 된다. 그렇지만, 신생구단은 기대와 달리 연전 연패를 기록하며, 리그 최하위에 머물게 되고, 그 해결책으로 구단은 특별한 선수를 하나 영입하게 되는데, 그가 이 책의 주인공이자 탁월한 야구감각을 지닌 고릴라 <미스터고>이다.
서커스단에서 활동을 하던 <미스터고>를 영입한 구단은 그 이후로 승승장구 하게 되며, 그의 엄청난 위력에 타 구단에서도 그를 예의 주시 하게 되는데...

 

허영만 선생님이 최근 출간하신 책<제7구단>의 개략적인 줄거리이다.
이게 현실적으로 가능한 일일까? 물론, 만화니까 가능한 설정이며, 아무리 훈련을 잘 받은 고릴라라고 해도 현실에선 불가능한 일일듯 하다.
물론, 고릴라가 야구선수로 등장한다는 것 외에도 현실에서 불가능한 요소가 몇가지 있으며,궁금하신 분들은 책에서 확인해 보시길 바란다.

 

이런 비 상식적인 설정들로 구성된 책이 재미있을까 싶은 분들도 있겠지만,
구단의 흥행에 따른 구단주, 단장, 감독의 상황이 노골적으로 표현된 지극히 현실적인 부분들을 허영만 선생님 특유의 위트로 잘 녹여 내어, 지속적인 흥미를 유발하는 재미있는 책이다.

 

이 책은 7월 개봉 예정인 <미스터고>의 원작이며, 책으로 출간된건 최근이지만, 1985년 <보물섬>에 연재가 되었던 만화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6년전에 작성되었다고는 하지만, 표지의 제목서체를 빼고는 그다지 낡은티가 나지 않으며, 어떤 부분은 신선하게 느껴지기까지 한다.

 

비현실적인 부분과 특이한 발상으로 어우러진 책이기는 하지만,
26년 전 허영만선생님의 감성을 느껴보고 싶으신 분들은 한 번 읽어보시길 바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