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권으로 끝내는 퍼실리테이션 테크닉

한 권으로 끝내는 퍼실리테이션 테크닉 - 직접 쓰면서 익히는 퍼실리테이터 스킬 워크북
멜리사 알다나 외 지음, 박민정 옮김 / 유엑스리뷰 / 2024년 8월

회의나 워크샵 등 특정 목적을 갖고 진행되는 업무들은 조직의 다양한 인원들의 너무나도 다양한 사고방식으로 인해 가끔은 목적이 흐려지고, 가끔은 참여자들이 감정에 상처를 받는경우가 생기기도 한다. 그런 상황들을 미연에 방지하는 방식 중의 하나가 퍼실리테이션이라고 알고 있어 공부를 좀 해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퍼실리테이션이라는 단어는 점점 쓰임새가 많이 늘고 있기는 하지만 아직까지 친숙하게 다가오지는 않는다. 다만, 업무가 잘 진행될 수 있도록 원활한 의사소통과 협력을 도모하기 위해 중재하는 과정을 의미하기에 조직내에 업무프로세스가 어딘가 문제가 있는 경우 많이 고려되는 방안이라고 알고 있으며, 이 책을 통해 제대로 익혀보고자 했다.

이 책의 저자는 5명이나 되는데 모두 디자인 싱킹을 기반으로 주위사람들을 성장시키는 쪽에 전문가 들이다. 각 장마다 저자들의 인터뷰 내용도 제공되는데 그들의 인터뷰를 하나씩 읽어보다 보면 퍼실리테이션이라는 개념이 좀 더 명확해 진다.

책은 퍼실리테이션을 해야하는 네 개의 상황에 따른 코스 가이드를 구분해 두고 각 상황에 맞는 퍼실리테이션 기법들을 적용하게 가이드 하고 있다 각 코스는 10개의 항목을 순차적으로 나열해 두었으며, 목적에 따라 적용해야 할 방식이 다르다.  다만 네개의 코스에 동일한 항목들이 세개 있는데, 그 항목들은 정서지능, 공감, 적극적 경청이다. 어떤 모임에서건 정서적으로 공감하고 적극적으로 경청하는 것은 무조건 기본적으로 갖고 있어야하는 태도 인듯 하다. 이 책은 스킬 워크북이라는 부제를 달고 있어 단순히 지식을 축척하기 위한 도구로 읽기만을 지속하며 진도를 나갈 수 는 없게 구성되어 있다. 책을 읽는 내내 뭔가를 고민하고 대답하며 중간 중간 책에서 원하는 빈칸을 채워나가며 읽어 나가야 한다. 그러면서 그 과정에서 퍼실리테이션의 의미를 체득하게 유도한다. 앞쪽에서는 책의 진도가 늦어지는 것 같아 약간은 답답하기도 했지만,내 현재 상황에서의 고민을 책의 내용과 더불어 생각해 볼 시간이 주어지니 책의 내용이 좀 더 머리에 구체화 되는 듯 하였다.

이 책을 한번 읽어서 퍼실리테이션의 전문가가 되긴 어렵겠지만, 이 책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기법들은 회사에서 원만한 의견 유도에 유용히 활용될 수 있을 듯 하다.

* 본 리뷰는 출판사에서 무상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

코딩으로 드론 조종

파이썬 인공지능과 함께하는 토리드론 [교재+드론] - SW.AI를 위한 최고의 교재 ㅣ 구구박사님의 10대를 위한 시리즈 6
구덕회.박재일.김용환 지음 / 잇플ITPLE / 2024년 7월

최근 드론의 활용 용도가 점점 늘어가는 추세다. 다양한 촬영장에서 생동감 있는 영상을 만들기도 하고 큰 행사가 있을 땐 많은 수의 드론이 모여 멋진 광경을 만들어 내기도 한다. 2018년 평창올림픽에서 선보였던 인텔의 1200대의 군무인 드론쇼는 처음으로 접했던 장관이기에 아직도 그때의 감흥이 남아 있다. 건설현장에서의 활용도 늘어나서 시공전 대지의 현황을 취득하기도 하고 공사중엔 진도 관리용으로 사용되기도 하고, 카메라와 스피커가 달린 드론으로 감독이나 감리 업무의 대행도 수행한다. 준공후엔 건물의 시공현황을 수집하는 용도로도 활용되어 다재다능함을 과시하고 있다. 파이썬에 관심을 갖고 공부하던 중 파이썬으로 드론을 조종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 있어 관심을 갖게 되었다.

저자들은 IT관련 교육자들로 10대들을 위한 도서로 꾸며져 있다. 크게 6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처음 두개의 장은 드론의 개요와 조종하는 법을 알려준다. 세번째 장에서는 파이썬의 개요와 기초지식을 전달해준다. 대상이 10대이다 보니 낮은 눈높이에서 필요한 지식을 꼼꼼히 전달해 주는 세심함이 옅보인다. 네번째 장부터 본격적인 파이썬 코딩이 진행된다. 이 책은 드론과 파이썬을 연동을 다루고 있지만, 4장에서의 내용만 잘 익혀도 컴퓨터를 활용한 업무 생산성 향상에 어느 정도 도움을 받을 수 있을 듯 하다. 다섯째 장은 파이썬으로 드론과 연동하는 코딩이 진행되고, 여섯번째 장은 최근의 가장 이슈인 인공지능을 활용한 드론 운용에 대한 코딩이 소개된다. 여섯번째 장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사전 지식이 필요하여 10대들에게는 좀 버거울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초등학생부터 성인까지를 대상으로 작성된 책이지라 3장까지는 무난하게 따라는데 지장이 없겠지만 4장부터는 파이썬 코딩이나 드론 조종 등을 다루고 있어 사전 지식이 어느 정도 갖춰야 이해가 될 듯 하다. 10대들을 위한 책이라고 해서 결코 수준이 낮은편이 아니기에 성인이라도 얕고 넓은 전반적인 IT지식을 익히려는 분들께 유용해 보이며 드론코딩의 탄탄한 기본 지식을 쌓기에는 부족함이 없어 보인다. 이런류의  책들을 통해 드론이나 인공지능 등에 관심있는 유능한 인력들이 많이 양성되어 4차 산업기술 기반으로 앞서나가는 대한민국을 기대해 본다.

* 본 리뷰는 출판사에서 무상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

나의 첫 노션 Notion 마스터북

나의 첫 노션 Notion 마스터북 - 하루 10분, 4주 만에 끝내는 노션 원포인트 레슨
이유미 지음 / 비즈니스북스 / 2024년 7월

업무생산성에 도움이 된다는 얘기를 듣고 노션을 사용해 보려는 노력은 여러번 해봤던 듯 하다. 노션의 기본 기능이나 개략적인 개념들은 많이 안다고 생각했고, 다른 분들이 만들어 둔 템플릿을 가져와서 수정도 해보며 나만의 환경을 만들려고 했었지만 실제 업무 활용에는 제대로 적용하지 못한듯 하다. 어쩌면 그 때는 이런 도구의 필요성이 덜 절실했기 때문에 잠깐 손만 대보고 더 깊이 파보지 못했다는 생각이 든다. 최근들어 업무 생산성에 대한 압박을 더 받고 있어 다시 한번 노션을 들여다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책은 전체적으로 6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첫번째 장은 노션에 대한 소개로 왜 노션을 익히고 써야하는지에 대한 논리를 전달한다. 두번째 장은 노션을 처음 사용하기 위한 바탕 지식을 제공하고, 실제적인 노션의 사용법은 세번째 장부터 제공된다. 세번째 장의 제목은 하루 10분 4주안에 마스터 하기 이다. 제목 그대로 하루 10분씩 4주를 따라하다보면 노션의 전반적인 기능 익히기가 가능하다. 하루에 수행해야 할 분량도 많지 않아 하루  10분의 투자로 한달안에 중급기능까지 마스터할 수 있게 짜임새 있는 일정으로 구성되어 있다. 4장부터는 노션의 고급과정이 진행된다. 4장은 업무 자동화, 5장은 노션 AI 등 노션의 고급 기능을 전달하고, 6장에서는  포트폴리오  작성법이 제공된다. 소규모 스타트업이라면 노션만으로도 훌륭한 홈페이지의 작성이 가능해 보인다.   

저자 이유미님은 노션과 관련된 다양한 강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노션의 공식 앰버서더 이다 다양한 분야의 수강생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하시는 분이라  커리큘럼이 짜임새 있다는 느낌이 든다. 참고로 노션 앰버서더는 열정적으로 노션이라는 서비스의 사용법을 가르치고, 커뮤니티를 이끄는 사람으로 한달에 20명만 선정된다고 하니, 노션 앰버서더의 강의는 믿고 따라가도 괜찮을 듯 하다.

서두에 얘기했던대로 예전에 사용을 시도해봤지만, 자주 접하지 않다보니 다시 시작하게 되었다. 다른 이들에게 도움이 된다고 해서 무조건 내게도 도움이 되진 않는다. 내가 내 업무에 맞게 사용자화 하지 않으면 아무리 좋은 도구도 무용지물이 될 수 밖에 없다. 이 책을 통해 다시 노션에 익숙해 져서 업무에 치이지 않는 일잘러가 되길 기대해 본다.

* 본 리뷰는 출판사에서 무상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

효율적업무를 위한 파이썬 코딩

커리어 스킬업 파이썬 업무 자동화 - 일잘러를 위한 파이썬 기초와 웹 크롤링 강의
손원준 지음 / 길벗 / 2024년 6월

ChatGPT가 발단이 되어 Copilot 과 Gemini 등 생성형 AI들이 적용 범위를 점점 확장하고 있다. AI 시대가 다가오고 있지만, 수행하고 있는 업무는 아직도 십여년 전에 하던 방식과 다를바가 없는 듯하여 약간은 조급하던 차에 이 책을 만나게 되었다. 파이썬이라는 언어에 대해 공부한 적이 있긴 했지만 적절한 용처를 찾지못해 안쓰다 보니 지금은 거의 백지상태가 되버려 다시 처음부터의 공부가 필요해 졌다.

책은 크게 세개의 파트로 구분되어 있다. 첫번째는 파이썬의 기초에 대한 내용으로 파이썬이라는 프로그래밍 언어를 처음 접하시는 분들은 여기서 부터 공부하시면 된다. 두번째는 파이썬 크롤링에 대한 내용이다. 인터넷에는 다양한 정보들이 있고 그 정보들을 내업무에 적절하게 사용하기 위해서는 적시에 신뢰도 높은 정보의 습득이 중요하다. 크롤링은 파이썬 프로그래밍을 통해 그런 업무를 할 수 있게 도와준다. 제공되는 예시들이 현재의 내업무와는 다를 수 있지만, 내 업무에 충분히 응용가능한 아이디어들이 제공된다. 세번째는 본연의 목적인 자동화에 대한 내용이다. 앞 파트에서 개발된 크롤링 도구들도 내가 일일이 실행해야 필요한 작업을 진행하는데, 일정한 조건으로 자동 수집을 할 수 있는 방법들을 알려준다.

이 책의 저자는 7년간 파이썬 강의를 해온 베테랑 강사이며, 그간 강의하며 쌓은 내공을 이 책에 모두 담았다. 그래서 인지 독자의 입장에서 이해가 쉬우려면 어떤 설명방식이 필요한지를 잘 알고 있는 듯 했다. 특히나 이 책이 다른 책들에 비해 좋았던 점은 프로그램의 운영 로직을 먼저 설명한 뒤 그 순서에 따라 코딩된 프로그램 코드를 제공하고 있어 책에서 제공되지 않은 아이디어를 프로그래밍할 때 좋은 참고가 될 수 있을 듯 하다.

오랫만에 개발도구를 다루다보니 버벅거리는 부분도 없잖아 있었지만, 내가 생각했던대로의 답을 얻을 때는 개발자로서의 짜릿함을 다시 느껴볼 수 있어 좋았다. 내가 하고 있는 업무에 대해서도 단순 반복작업이 없는지 확인해 보고 업무를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봐야겠다. 최근 새로운 사업 분야도 많이 생기며 스타트업도 늘어나고 있다. 소규모로 사업을 시작하여 많은 업무를 처리해야 하는 분들께는 이 책이 아주 유용하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 본 리뷰는 출판사에서 무상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

차트 분석 바이블

차트 분석 바이블 - 치과아저씨의 투자 스케일링과 함께하는
치과아저씨(팀 연세덴트)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4년 4월

많은 투자자들의 고민은 특정 항목을 언제 사서 언제 팔아야할지, 목표가와 손절가는 어떻게 정해야 할지 일 것이다. 물론 어떤 종목이 나에게 수익을 가져다 줄지도 중요한 요소이다. 아주 큰 금액은 아니지만 몇년째 주식 투자를 해오고 있다. 그렇지만, 아직도 종목의 설정기준도 모호하고 주식을 매수하고 매도할 기준도 정확하게 갖고있지 못하다. 물론, 그런 기준들을 가져보고자 몇 권의 책을 읽어 봤지만 아직까지 명확한 기준을 잡진 못했다. 그래서 기술 분석에 대해 제대로 공부해서 내 기준을 만들어 보자는 목적으로 이 책을 읽기 시작했다.

이 책은 차트분석 바이블이라는 제목 답게 차트 패턴 기술분석관련된 모든 내용을 집대성 해 두었다. 

저자들은 현직 치과 전문의로 구성된 현역 투자자들이다. 이 들은 암호화폐 투자 및 연구를 하고 그 내용을 네이버와 유튜브에서 다양한 구독자들에게 공유도 하고 있다. 그 내용을 모아 출간한 것이 이 책이다. 

저자는 초보자/중급자/상급자로 나누어 도서 활용법을 제시하고 있다. 초보자에게는 이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한번 완독할 것을 권하고 있다. 1장에서 4장까지는 캔들의 이해,추세선, 채널, 패턴, 보조지표까지 차트 분석의 기본적인 내용들이 담겨 있다. 기본적인 내용이라고는 하지만, 생소한 용어가 많아 이해가 쉽지는 않다. 패턴에서는 실제 차트의 사례를 통해 대응방향을 소개하고 있어 자주보고 익히면 유용한 예측이 가능할 듯 하다. 5장부터 8장까지는 다양한 분석 기법이 소개된다. 와이코프 분석, 피보나치의 이해, ABCD 패턴, 하모닉 트레이딩이 소개 되는데, 예전 수학 시간에 익혔던 피보나치의 수열을 통해 과거와 현재의 투자자들의 심리와 행동양식을 가늠하고 기술적 분석의 타당한 근거를 제공한다는 한다는 내용은 엘리어트의 파동이론에서 읽었던 부분과 일치하여 친숙하기도 했다. 마지막 9장은 Price Action 으로 앞의 내용들을 기반으로 실제 투자에 적용할 수 있는 내용들을 전달한다. 이 부분은 7백쪽이 넘는 이 책의 1/3가량 분량으로 투자에 익숙하지 않은 이들에겐 많이 어려워보일 수 있다.

저자는 초판본 독자들에게 투자노하우 특강을 13강 제공하고 있으며, 동영상 강의를 통해 책만으로 이해안되는 부분을 이해할 수 있게 도와주고 있다. 좀 더 깊은 강의가 필요한 분들은 네이버 채널을 통해 이들의 자료로 공부해 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쉽지 않은 내용이지만, 두 번정도 읽고 나면, 나만의 투자 기준을 만들어 볼 수 있을 것 같다.

* 본 리뷰는 출판사에서 무상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