씽크 스몰 - 큰 것을 이루고 싶다면 작게 생각하라
오웨인 서비스.로리 갤러거 지음, 김지연 옮김 / 별글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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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가 시작된지 얼마되지 않아서 올해의 목표를 새롭게 설정하고 다짐하신 분들이 많으리라 생각된다. 그런데, 신년계획이라는 단어를 떠올리면 항상 같이 연상되는 단어가 있다. 바로 '작심삼일'이다. 마음먹은게 3일이상 가기 어렵다는 고사성어인데, 해마다 그 고사성어가 의미를 되새기는 분들께 이 책이 도움이 될 듯 하다.


표지에 씌여진 '큰 것을 이루고 싶다면 작게 생각하라.'라는 글귀가 책의 전체 내용을 대변하고 있다. 작년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로 인해 '넛지'라는 책이 다시 많은 관심을 받았었다. 이 책의 저자들은 영국의 행동통찰팀이라는 사회적 기업에 소속되어 있으며. 리처드 탈러는 이 기업의 고문을 맡고 있다. '넛지'는 부드럽게 타인의 선택을 유도하는 방법을 의미하는데, 이 책은 셀프 넛지를 이야기하고 있다. 자신의 선택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유도하는 방법이라고 할 수 있으며, 그 실행 방안으로 '잘게 쪼개기'를 제안한다.


저자들은 목표를 이루기 위해 결정, 계획, 약속, 보상, 나눔, 피드백, 노력의 7가지 단계의프로세스를 제안하고, 단계별로 1-3가지의 규칙을 제시한다. 규칙들은 작게 생각하는 원칙에 따라 '올바른 목표를 선택하라'나 '시기적절하게, 구체적으로, 실행 가능하게, 그리고 노력에 중점을 두라'와 같이 그다지 어렵지 않다. 

책은 행동통찰팀이 겪은 사례들 위주로 설명되고 있으며, 그 사례들은 일상적으로 주변에서  많이 볼 수 있는 금주나, 운동, 다이어트 등의 사례들로 구성되어 있어 저자들의 제안이나 규칙들에 대해 이해하기가 쉽다. '씽크 스몰'에서 가장 먼저 진행되는 것은 '청킹'이라고 불리우는 목표를 작고 세부적인 것으로 쪼개는 것이다. 전체적인 목표는 크고 높게 잡더라도 그 목표를 실행가능한 단위로 세분화하여 단계별로 진행하는 방식이다. 실제 책의 내용도 '씽크 스몰'의 기준에 따라 작성된 듯 제안되는 내용들이 간결하고 실용적이다. 

이 책을 따라 우선 목표를 잘게 쪼갠 뒤 실행가능한 계획을 세워서 올해의 목표를 향해 진행한다면 '작심삼일'에서 벗어나는 해방감을 느낄 수 있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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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성장 기업의 법칙 - 세계 100대 기업을 통해 살펴보는 21세기형 경영 전략
나와 다카시 지음, 오세웅 옮김 / 스타리치북스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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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사업하시는 분들의 대부분 목표는 현재 하고 계시는 사업을 가급적 크게 성장시키는 것일 것이다. 뭔가 궁금한 것이 생겼을 때 가장 쉬운 방법은 다른 이들은 이 문제를 어떻게 풀었을까라는 타사 사례 분석하기 이다. 이 책은 세계의 유수한 기업들을 특정조건에 따라 정리하여 100개 기업으로 순위를 구분하고 그 기업들이 글로벌 100대 기업에 포함된 원인을 분석한 책이다. 2014년 기준 매출 10조원 이상의 기업 중 매출 성장률, 기업가치 성장률, 평균 이익률을 기준으로 순위를 매겼다. 우리나라의 기업도 삼성전자, 현대 중공업, 현대자동차가 이 순위안에 포함되어 있다.


이 기업들의 가장 큰 공통점은 특정분야에 뛰어나고 확장력, 결합력, 글로벌화의 역량이 크다는 점이다. 그리고, 그 기업들은 '좋은것을 저렴하게'라는 경영방침으로 지역화, 표준화를 꾀하고, 학습 우위의 경영을 추구했다. 저자는 특히, 인터넷, 의약, 전자, 자동차, 소매업, 소비재의 강자들에 포함된 14개 기업에 대해서는 좀 더 심층적인 분석정보도 제공된다. 만약 독자의 업무와 연관있는 분야라면 여기서 소개되는 정보를 참고하여 해당 분야에서 성장할 수 있는 계기를 찾을 수도 있을 듯 하다.저자는 글로벌 성장의 기본 원리를 LEAP으로 소개 하고 있는데, 각 머릿글자는 비즈니스모델, 핵심역량, 기업DNA, 대의명분과 연계된 단어들이다. 이론적으로는 이미 다들 잘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그 이론적인 요소들을 실행에 옮겨서 구현했다는 점이 다른 기업과 달랐던 글로벌 기업들의 차이점인 듯 하다.


최근 4차 산업혁명의 열풍덕에 많은 기업들이 새로운 혁신요소들을 찾고 있다. 가까운 나라인 일본발 뉴스에서 들리는 얘기로는 도요타 자동차, 덴소, 미쓰비시, 파나소닉등 유명한 일본 기업들이 AI인재획득에 열을 올리고 있다는 소식도 들리고, 소니는 조직의 벽을 넘어 AI를 비롯한 다양한 기술을 집결하는 ‘One Sony’ 노선을 통해 부활을 꿈꾼다는 얘기도 있다.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발전해야 하는 것이 회사의 본능이라는 생각이 들고 급격하게 바뀌고 있는 산업환경에서 다음 세대에서 더 높은 곳으로 성장하는 기업은 어디가 될 것인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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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언력 - 한마디로 상황을 올 킬하는 7가지 말의 기술
가와카미 데쓰야 지음, 안혜은 옮김 / 쌤앤파커스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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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광고를 보게되면 기발하다고 생각되는 글귀를 보게 될 때가 있다. 몇 년전 배우 이병헌이 모델로 출연한 광고 중 "단언컨대 메탈은 가장 완벽한 물질입니다." 라는 광고 문구는 제품 판매에도 영향을 많이 끼쳤겠지만 패러디 광고까지 생겼을 정도로 문구만으로도 지금까지 기억에 남는 문구이다. 짧은 단어 몇개로 명확한 의도를 전달하고 깊은 인상까지 전달하는 광고 문구의 힘은 정말 강렬하다. 가끔 다른 사람들과 얘기할 때 저런 문구를 던질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란 생각을 한 적도 있었는데, 이 책이 그런 말의 기술들을 담고 있다. 


이 책에서는 일언력이라는 상황을 정리하는 한마디 말의 기술로 요약력, 단언력, 발문력, 단답력, 명명력, 비유력, 기치력의 7가지를 들고 있다. 한 때 1페이지 프레젠테이션 기법이 유행했던 적도 있지만, 점점 더 바빠지는 사회에서 시간의 중요성은 더 커지고 있고, 그에 따라 짧은 시간에 명확한 의미를 전달하는 능력은 필수적이 되고 있다. 


일본인 저자의 저서라 대부분의 사례들의 주인공이 일본인이라 모르는 이들이 많았지만 저자가 이야기하고자 하는 의도는 잘 이해할 수 있었다. 책을 읽으면서 말 한마디의 의미를 다시금 생각해 보게 되었다. '위험을 감수함으로써 더욱 힘 있는 조언이 된다.'는 말에서는 화자의 책임감을 느꼈으며 '단언에 분명한 힘을 실어주기 위해서는 반드시 근거를 제시하자.'는 말에서는 화자의 신뢰도를 생각하게 되었다. 비유력의 사례로 든 파나소닉의 창업자 마쓰시타 고노스케의 댐 경영 이론은 말하기 법외에 일을 대하는 관점에 대해 되새겨 본 기회가 되었다. 막연할 수 있겠지만 댐을 만들겠다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는 말은 이해하는 사람만이 실천할 수 있음을 알려주고 있다.


말 잘하는 사람들을 부러워하기도 했지만, 책을 읽어가면서 느껴지는 건 단순한 말하는 방법이 아니라 그 말을 하게되기까지의 고민들이 느껴졌다. 긴 말을 축약하고 핵심을 전달하는게 단순한 말 기술이 아니란 걸 깨닫게 된 것이다. 말 한마디로 천냥빚을 갚는다는 속담도 있지만 그 속담이 전하고자하는 것도 말기술에 대한 얘기가 아니라 진정성을 의미하는 듯 하다. 꾸준히 관련 지식을 쌓고 내 의도를 상대의 입장에서 이해하기 쉽게 전달할 수 있도록 많은 고민을 하고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된 좋은 기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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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리즘 라이프 - 일상 속 스마트한 선택을 위한
알리 알모사위 지음, 정주연 옮김 / 생각정거장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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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4차산업혁명 바람과 더불어 AI, IOT 등에 관심이 늘어나면서 프로그래밍 관련된 코딩같은 용어들이 주변에서 심심치않게 들리곤 한다. 그와 더불어 알고리즘 이란 단어도 종종 귀에 들어오는데 알고리즘은 어떤 문제를 논리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절차나 방법등을 의미하며 이 책은 일상생활에서 일어날 수 있는 업무들을 기반으로 알고리즘 이론에 대한 내용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작성된 책이다.


책에는 해결해야할 문제를 가진 12명의 주인공들이 등장한다. 각각의 업무해결법에는 2-3개의 해결 방안들이 존재하고, 그 방안 중 어떤 방법이 가장 효율적인 방법인지를 찾아가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도서관 정렬, 키값 짝짓기, 패턴맞추기 등 다양한 알고리즘 이론들이 등장하지만, 우리가 일상에서 겪을 수 있는 양말 짝찾기나 책 정렬하기 등의 업무를 기반으로 어렵지 않게 이해할 수 있게 해준다. 어떤 문제라도 명확히 정답이다라는 해결책은 있을 수 없지만, 언제나 대안중에 나은 방안인 최적안은 찾아야 하며, 문제를 더 작은 문제로 쪼개고, 작은 단위의 문제 해결책들을 찾아가는 방식을 통해 적절한 해결책을 도출한다.


빠른 정렬이라는 알고리즘 이론을 개발한 토니 호어라는 개발자는 "알고리즘은 우리 삶을 변화시킨다."라고 했다는데, 이 책을 읽고 나면 그 의견에 적극적으로 공감하게 된다. 앞에서 알고리즘 이론을 쉽게 이해시키기 위해 작성된 책이라고 했지만, 책에서 사례로 나온 대안 중에는 실제 업무의 프로세스를 바꿔 대입해도 좋겠다고 생각되는 사례들이 몇가지 눈에 띈다.알고리즘 이론도 이해하고, 효율적인 업무 방안도 배울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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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랑 로망 컬렉션 Roman Collection 11
윤이형 지음 / 나무옆의자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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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의 늑대인간은 우리나라의 구미호와 더불어 판타지 로맨스 소설에서 오래전부터 많이 사용되어 오던 단골소재이다. 보름달이 뜨면 늑대인간은 늑대로 변해 사람을 헤친다는 기본적인 개념은 같지만, 이 책에선 일반적인 관념속의 늑대인간을 약간 비틀어 두었다. 보통 수컷이어야할 늑대인간의 성별이 여성이고 거기다가 여자끼리의 사랑이라는 설정으로 기존과 다른 차별적 요소를 두었다. 여성작가의 글이라 그런지 로맨스를 기반으로 늑대인간이 등장하지만, 잔인한 장면은 거의 등장하지 않는다.  


요즘 가요의 가시들이 어떤지는 잘 모르겠지만 예전의 내가 가요을 많이 듣던시기의 가요들은 사랑하기에 헤어진다는 가사들이 자주 등장했던 기억이 있다. 정확하게 그 감정을 마음으로 이해하지는 못했지만 사랑하는 감정이 너무 크기에 상대방에게 상처를 주는게 두려워 차라리 헤어지게 되는 상황이 머리로는 이해되는 편이었고, 그런 내용들이 그 당시의 가요 감성에 절묘하게 부합되어 자주 등장했던 것이 아닌가 싶다. 그런데 그때의 그런 감정을 이 책에서 다시 만날 수 있었다. 본인의 연애 습관을 너무 잘 알기에 좋아하는 상대에게 상처를 주기 싫어서 아예 연애를 시작하는 것조차 꺼리는 상황이 책의 전반부에 전개된다. 이 책의 주인공이 작가들인 탓에 액자식으로 여러가지 얘기들이 나열된다. 그들이 출간한 책의 줄거리나 그들이 읽은 책의 줄거리 등 그 글들이 그 주인공들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기도 하고 그들을 맺어주는 연결고리가 되기에 그 액자식 이야기들이 이해되기는 하지만, 전체적인 글을 끌어가는 와중에 그 다른 이야기들까지 창작해야 했던 저자의 창의력에 놀라기도 했다.


로맨스를 자주 읽는 편은 아니지만, 이 책은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다. 판타지를 담고 있지만, 현실과의 괴리감이 심하게 느껴지지도 않는다. 얘기 만드는 늑대라는 제목답게 옆에서 누군가 조근조근 재미있는 얘기를 들려주는 느낌을 받으며 두 여자사이의 연애얘기를 시간가는 줄 모르게 책을 읽었던 기분 좋은 독서의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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