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존감, 어떻게 회복할 것인가
선안남 지음 / 소울메이트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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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생활을 하면서 자존감은 아주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자존감은 자신감과 책임감으로 연결되고 그 수치에 따라 그 성과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회사를 다니다보면 내 외부의 영향으로 인해 자존감을 다치게 될 경우가 많이 발생한다. 그렇지만, 그 자존감을 빨리 회복하지 못한다면 우울증으로 연결되기 쉬워진다. 자존감에 손상을 입은 이들이 자존감을 회복하는데 이 책이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책은 크게 네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자존감에 대한 정의를 먼저 설명하고, 자존감이 낮아 힘든이들의 사례가 소개된다. 자존감이 낮아지는 이유들이 설명되고, 마지막에선 낮아진 자존감을 어떻게 회복하는 방법에 대해 알려주고 있다. 

책을 읽으면서 여러가지 사람의 성향에 대해 잘못 이해하고 있는 부분들이 있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자기 주장성과 공격성이 다르다는 것이 그 중 하나였는데 저자의 글을 읽고나니 명확히 구분할 수 있었다.

자존감 낮은이들의 성공공포와 실패공포에 대한 글은 상식과는 다른 의견이었다. 실패에 대한 부담감을 갖는 공포감은 쉽게 이해가 되지만, 성공에의 공포도 있을까라는 생각을 했지만, 성공에 따른 주변의 관심이나 그 이후에 갖게될 책임감으로 인해 성공을 거부하는 본능이 작용한다는 의견이었다. 이해가 되면서도 낮은 자존감이 어느정도까지 부정적인 영향을 가져올 수 있는지 가늠할 수 있는 글 이었다.

자존감은 나는 누구인가를 인지하는 것에서 시작한다. 남의 눈에 따라 좋은 남편, 열심히 일하는 부하 직원 등이 아닌 진정한 내 모습을 바라보고 이해해야 한다. 그리고, 누구보다도 나를 소중한 존재로 아껴야 한다. 이기심과 혼동될 수도 있으나, 남들보다 나를 더 소중히 여기고 아끼는게 당연함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생각하질 않아 자존감이 낮아지게 되는 것이다. 자존감이 높은 이들은 다른 이들도 소중히 여기게 마련이다. 자존감 높은 이들이 늘어나면 사회는 더 긍정적이고 밝아질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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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제 싫다고 말하기로 했다 - 호의가 계속되면 권리인 줄 아는 사람들에게
김호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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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서 점심 메뉴를 정할 때 우유부단한 사람들이 많은 편이다. 뭘 먹어도 그다지 상관 없기에 다른 사람의 의견을 따르기도 하지만, 중요하지도 않은 먹거리 문제로 논쟁을 벌이기도 싫고, 어떤 음식이 적절할지 고민하는 것도 번거롭다고 생각하기 때문인 듯 하다. 점심 메뉴야 어떤 걸로 때우던 그다지 인생에 중요한 요소가 아니니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다른 문제는 어떨까? 예를 들어 내 업무가 아닌 업무를 도와달라는 부탁을 받는다던가, 다들 성과가 나지 않아 피하는 업무의 담당을 하게 된다면, 또는 오랫만에 친구와 중요한 약속이 잡혀있는데 회사의 다른 업무일정을 요구받더라도 우유부단이 적절한 해결책일까?


언젠가 그런 행동들이 워낙 착한 성격이고, 남들을 배려하기 때문이라고 위안하곤 했지만, 이 책을 읽고 되돌아 보니 그런 행동들은 부닺치기 싫어 피한 것이고 좀 더 과장한다면 게을러서 이해시킬 준비가 안 되있어 자신이 없었던 것이라고 생각되었다.


책에는 '싫다'라는 말을 잘 하지 못하는 다양한 사례들이 나온다. 삼천만원을 날릴뻔 하기도 하고 자신이 착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서 한 행동들을 바꿨을 때, 주위의 평판이 예상과 많이 달랐던 경우도 있었다. 거절을 못하는 이들은 '호구'라고 불리기가 쉽다. 남의 의견을 너무 잘들어주기에 그런 이들이 거절을 하면 이상하게 보일 수도 있다. 회사 내의 일이라면 누군가 해야 할 일이기에 회사의 성장에 도움을 줄 수 있겠지만, 고객사와의 관계에서 적절한 거절을 못한다면 어떨까? 적절한 이윤을 창출해야 할 회사의 입장에서는 회사에 해를 끼치는 사람으로 인식되지 않을까?


이 책은 적절한 거절을 하거나 약간씩 양보하여 적절한 타협점을 찾는 것이 개인이나 사회의 성장에 필요하다는 의견을 주고 있다. 한쪽이 일방적으로 손해를 보는 관계는 오래 지속되기 어렵다는 것이다. 무조건 거절만하면 대화가 되지 않는 꽉 막힌 사람으로 오해 받을 수도 있다. 상대방의 대화를 잘 들어 어떻게 결정하는 것이 양자에 도움이 되는 방향인지 타협점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거절을 할 때는 나중에 하는 것보다 처음에 하는 것이 훨씬 쉽다.'고 말했다고 한다. 앞으로는 상황에 따라 적절한 거절 의사를 통해 주도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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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변화는 어디서 시작되는가 - 노력만 하는 독종은 모르는 성공의 법칙
벤저민 하디 지음, 김미정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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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부터 변화와 혁신은 성장에 있어서 반드시 필요한 요소가 되고 있다. 기술발달과 더불어 사회가 요구하는 업무가 지속적이지 않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오랜 타성에 젖어있는 행동이나 마음가짐은 바꾸는게 쉽지 않다.


우리는 어릴때부터 위인전을 읽으며 그 위인들의 삶의 자취를 따라하여 그와 유사한 좋은 성장을 기대하게 된다. 그런데, 역사학자인 윌 듀란트의 의견에 따르면, 위인의 의지가 위인들을 만들어 낸게 아니라 그 당시의 상황이 그 위인을 그렇게 행동할 수 밖에 없게 만들었다는 것이다. 물론, 에디슨을 존경한다고 해서 그가 했던 행동들을 지금 따라해 보는 건 큰 의미가 없겠지만, 그가 발명에 전념했던 꾸준함이나 집중력 등은 본받아야 하겠다는 생각들이 있었는데, 듀란트의 의견에 의하면 그 때 상황이 그를 나타나게 했고, 그런 행동을 하게 만들었다는 의견이다. 


사람들은 대부분 수행하는 업무에 익숙해지고, 편안해지면, 본능적으로 그 상황에 안주하려는 경향이 있다. 그렇지만, 저자는 '쉬운무리에 합류하지 말라. 그러면 성장하지 못할 것이다. 성과에 대한 기대와 요구가 높은 곳으로 가라.' 는 짐 론의 조언에 따라 저자는 지속적으로 일이 많은 연구실로 옮기게 되고, 1주일만에 논문을 투고하여 게재하게 된다. 환경을 바꾼 덕분에 성과를 내게 된 것이다. 책에 나온 또다른 사례 하나는 보이스카웃 캠프에서 침낭을 접는 시간 5분이 귀찮아서 몇 시간 동안을 떨며 잔 소년의 이야기가 나온다. 그 내용을 읽을 땐 피식하는 쓴 웃음을 지었지만, 나는 살아오면서 그런 바보같은 선택을 한 적이 없었는지는 되돌아보게 되었고, 그 소년만 어리석은 선택을 한 것이 아니라는 걸 깨달았다.


저자는 변화를 위한 행동 지침 몇가지를 제안해 준다. 예를 들어 일기를 쓰라던지, 목표를 긍정적이고 명확하게 설정하라던지, 당장 급한 일보다 인생에서 중요한 일에 먼저 집중하라는 등의 항목이다. 이 다양한 항목중 내가 처음 들었거나 몰랐던 것이 있는지를 생각해 보면, 그렇지 않음을 알게 되었고, 주도면밀한 계획보다 실행이 더 중요함을 깨달았다. 저자는 책의 초입에서 '동기부여를 하려면 의지력 보다 행동해야 할 이유에 주목해야 한다. 그리고 실행을 위해서는 목표를 강화해주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써 두었다.

책의 핵심은 이 문장 하나에 모두 녹아들어 있다고 생각한다. 의지력만 믿지 말고 하나씩 주위를 바꿔가는 행동력으로 변화를 시작해야 할 때인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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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먼저 죽인다
손선영 지음 / 해피북스투유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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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은 직설적이면서도 섬뜩하게 느껴지는 제목을 보면서 예전 서부영화에서의 결투 장면을 연상했다. 서로 등을 대고 열 발자국씩을 걸은 뒤 뒤돌아 상대편에게 사격을 하는 식의 결투 장면. 살면서 아직까지 누군가를 죽이고 싶다는 해 본적은 한번도 없었다. 아직까지 다른 이들에게 큰 피해 안받고 살았다는 반증이라 생각된다. 그런데, 이 책의 주인공은 젊은 시절 은행을 다니며 군대보다 더 힘든 생활을 하다가 결국 누명을 쓰곤 감옥에 다녀와 밑바닥까지 내려가는 인생을 살게 된다. 다양한 잡일들을 거쳐 택시 운전을 하게 되는데, 어느날 그 손님으로 그를 누명씌운 이가 타게되고, 그 날이후 그를 미행하며, 살인을 기도한다. 그러던 어느날 그의 택시로 그의 딸이 뛰어들어 무작정 납치해달라는 상황이 발생하며 얘기는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든다.


설 이후의 은행은 돈이 많이 모이는 특별한 시기이다. 특별한 시기와 특별한 공간을 배경으로 진행되는 범죄 소설이다. 은행강도와 납치극이 벌어지는 탓에 자동차 추격전도 흥미진진하게 진행되고, 긴박한 상황이 계속 진행되는 가운데 약간의 나이차가 나는 로맨스도 진행된다. 장마다 다른 시간대를 나타내기도 하고 주인공이 달라지는 통에 약간의 기억력을 요하기도 하지만 전체 줄거리를 따라가는데 큰 지장은 없다. 대부분의 추리 소설이 범인이 누굴까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하지만, 이 책에서는  피해자와 가해자를 중심으로 진행되는 탓에 인물에 대한 추리를 할 일은 없지만, 앞으로 전개가 어떻게 될까라던가 도대체 왜 이런일을 벌인걸까와 같은 궁금증에 책을 지속적으로 읽어나가게 된다.


마지막 페이지까지 흥미진진하게 진행되는 이 소설은 끝까지 하나의 사실은 밝히지 않는다. 물론 대다수의 독자가 예측은 가능하겠지만, 작가가 알려주지는 않는다. 손선영 작가의 책은 이번이 처음이지만, 정말 재밌게 읽었기에 다음에 새로운 책을 내신다면 다시금 꼭 찾아서 읽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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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이기는 힘 - 그들은 어떻게 위기를 기회로 만들었는가
이지훈 지음 / 21세기북스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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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전작인 '혼창통'에 대해서 들어본 적은 있었지만, 읽어보지는 못했다. 그렇지만, 여러차례 언급되는 전작의 내용은 개략적인 내용을 가늠할 수 있을 듯 했다. 책은 '그들은 어떻게 위기를 기회로 만들었는가'라는 부제를 갖고 있다. 여기서 그들은 다양한 분야의 경쟁을 이겨낸 사람들을 의미한다. 그들을 영웅이라 칭하며, 영웅이 되는 과정을 9개의 단계로 나눠 각 단계에 적절한 인물의 얘기를 실어 엮었다. 언급되는 인물들은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다. 대중에게 익히 알려진 나영석 PD나 강수진 발레리나 부터 근대 건축의 3대 거장 중의 한명인 르 코르뷔제나 국립극장장 안호상, 오디오 장인인 유국일 등 문화계 영웅들도 등장한다.고대의 인물인 오디세우스나 키루스, 아가멤논,아킬레우스, 헥토르도 등장하고, 유명한 경영자인 손정의, 마윈, 밥 아이거, 사티아 나델라도 거론된다. 이 다양한 인물들은 가장 큰 공통점을 갖고 있다. 도망치고 싶었던 순간을 정면 승부를 통해 이겨낸 사람들이다.   


책의 앞부분에서 저자는 '일하는 목적은 삶의 보람을 찾기 위해서 이며, 최고의 즐거움은 일에서 얻을 수 있다.' 고 정리했지만, 현재 직장을 다니는 이들 중 어느 정도가 이 말에 적극 공감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나 또한 사회 초창기에는 회사는 돈 벌기 위한 곳이라는 의미가 가장 큰 곳이라고 생각했던 듯 하다. 영화감독 나홍진을 언급하며, '모든 것에 목숨을 걸기에 설득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오는 곳에선 나를 돌아보며 일을 하며 목숨을 건다고 생각해 본적이 있는지를 생각해 봤다. 손정의 회장도 '승률 90%가 될 때까지 기다리면 너무 늦고 70%의 승산이 보일 때 목숨을 걸고 싸워야 한다.' 라는 말을 했다. 역시 세상은 만만한 곳이 아니다. 대충해서 이룰 수 있는 일은 어디에도 없다. 


많은 사람들은 좀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갈 수 있는 관문을 통과하지 않고 경계선 안에 안주한다. 아마도 편하려는 것이 사람의 근본적인 본능인 듯 하다. 그렇지만 신이 우리를 위해 준비한 삶은 과거로부터의 단절, 삶에 대한 근본적인 시각의 변화없이는 도달할 수 없다. 이 부분은 비단 사람에게만 적용되지 않는 듯 하다. 일본의 라쿠텐이라는 회사는 어느 날 갑자기 회사의 공영어를 영어로 공지한다. 글로벌 인재를 모으고, 수직적 조직 문화 개선이라는 명분이었지만, 1만명이 넘는 직원이 근무하는 대기업에서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 듯 싶지만 그런 변화 덕에 더 큰 회사로 성장할 수 있었던 듯 하다. '워라밸'은 최근 주52시간 근무와 더불어 자주 거론되는 단어 중의 하나이다. 저자는 근무시간이 중요한게 아니라 업무 집중력과 일을 대하는 자세가 더 중요하다는 의견이며, 그 의견에 공감이 된다. IT회사인 마이다스 아이티의 입사 평가 기준에는 열정과 전략적 사고력이 들어 있다고 한다. 이 두가지는 사춘기 이후에는 학습이 어렵기에 이 두가지 속성을 가진 이들을 채용 우선순위에 둔다.


다들 각자 생각하는 분야에서의 성공을 바라며 살고 있다. 그렇지만, '적당히'나 '우연히'로는 성공할 수는 없다. 이 책의 영웅들의 얘기에서 느낀 점을 마음에 품고 나와의 싸움에서 이길 수 있게 노력해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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