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지능 - 미래의 속도를 따라잡는 힘
정두희 지음 / 청림출판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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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Q에 이어 나타난 EQ라는 단어에 이제 익숙해진듯 한데, 기술지능을 뜻하는 TQ가 새롭게 나타났다. 저자는 '기술지능'이라는 단어에 대해 단순히 기술적인 지식을 뜻하는게 아니라 새로운 기술의 본질을 간파하고, 변화속세어 생존력과 경쟁력을 갖추는 방법을 터득하며, 시장을 주도하는 생존능력으로 정의하고 있다. 작년 초 나타나서 최근 가장 많이 언급되는 '4차 산업혁명'시대에 살아남기 위한 가장 중요한 요소로 '기술지능'역량을 들고 있다. 


저자는 삼성경제연구소에서 근무하며 여러 전문경영인들 인터뷰하여 수집한 정보들과 최근의 기술동향 자료들을 정리하여 기술지능을 정의하고, 그 역량을 활용하는 법과 역량을 구축하는 방벙에 대해 안내한다. 저자는 토마스 프레이의 저서를 인용하여 미래를 바꿀 여섯 가지 기술로 자율주행 자동차, 인공지능, 5G 네트워크 기술, 가상현실과 증강현실, 3D 프린팅, 블록체인을 들고 있다. 그렇지만, 이 기술들의 발달과 현재 내가 속해 있는 건설관련 산업영역의 연관관계는 깨닫기가 쉽지 않았다. 그렇지만, 책의 초입부에 등장하는 1200만원 정도의 공사비로 지은 12평짜리 소형 주택은 3D프린팅 기술을 통해 하루만에 시공을 완료했다는 사례는 향후 건설 프로세스를 바꿀 수도 있다는 점을 이해하게 하였다. 4차 산업혁명으로 변화가 발생하게될 산업영역은 주요 기술들의 발달을 통해 기술적 전문가들이 주도하는 기술 성향의 급진적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저자는 기술로 역량을 증폭시킬 줄 아는 능력인 기술지능으로 정의 하고 뛰어난 혁신 성과를 창출하는 경영자가 차이를 보였던 감지, 해석, 내재화, 융합, 증폭의 다섯가지 영역의 관점에서  2장부터 6장에 걸쳐 기술지능의 적용을 고찰한다. 기술결합으로 새로운 에너지를 만들고, 역량증폭을 통해 지배력을 높이는 얘기들은 아직까지는 새로운 기술에 대한 생소함으로 인해 아직까진 가까운 얘기로 들리지 않는다.


저명한 미래학자인 토머스 프레이는 2030년까지 일자리가 20억개 이상 사라질 것이며, 한사람이 평생 직업을 8-10개정도 가지게 될 것이라고 예견했다고 한다. 대략 13년 후의 얘기지만, 지금까지 지내온 시간을 돌아보면 그다지 긴 시간이 아니다. 이 책에서 조언하는대로 기술지능 역량을 높여 미래에의 준비를 해야할 때인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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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드러커 플래너 - 목표달성을 위한 자기경영 실천노트
피터 드러커.조지프 마셔리엘로 지음, 이재규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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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드러커는  두말할 나위 없는 경영학계의 거두이다. 이 책의 발간소식을 들었을 때 먼저 드는 생각은 경영학의 대가의 플래너는 어떤 내용이 있을까라는 궁금증이었다. 더군다나 우리나라에서 유명한 드러커 전문가인 이재규박사가 번역하셨다는 내용은 그 궁금증을 좀 더 증폭시키는 역할을 하였다. 그런 궁금증으로 읽게된 이 책은 피터 드러커가 2003년경 발간한 <자기경영노트>의 실천편으로 볼 수 있다. 


드러커는 <자기경영노트>에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실행능력으로 자신의 시간을 관리하는 것, 공헌할 목표에 초점을 맞추는 것, 자신의 강점을 활용하는 것, 가장 중요한 과업에 자신의 노력을 집중시키는 것, 목표달성을 돕는 의사결정을 하는 것의 다섯가지를 들고 있으며, 이 책은 독자가 그 다섯가지 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가야할 방향을 조리있게 안내하고 있다. 각 장의 구성은 우선 앞에서 <자기경영노트>의 한 단락을 인용한 뒤, 그 인용문의 주제에 맞는 문제 제기 질문을 한다. 그리고, 그 실행방법을 제안하고 있다. 질문과 실행방법의 하단에는 빈 칸을 두어 독자가 필요한 메모를 할 수 있게 편집해 두었다. 자기경영노트를 인용해서 만든 책이라 이미 읽었던 분들은 내용이 반복되는 것으로 느낄 수도 있겠지만, 그 책의 핵심 요약본이라 생각한다면, 다른 방향으로 읽을 수도 있을 듯 하다.

책을 읽으면서 공감했던 몇가지를 추려 보면 앞쪽에서 나오는 성공한 리더들의 "내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은 여러가지를 생각하게 해 준다. 각자의 자리에서 본인이 해야할 일을 정확히 알고 그 진행경과를 수시로 검토하는 것이 사회를 원활히 움직일 수 있게 하는 원동력이라 생각하는데 가끔 보면 자신의 할 일대신 다른 일을 하고 있는 사람들을 종종 접할 때가 있어 내가 할 일을 정확히 정의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왜 성공한 리더들이 그런 질문으로 고민을 하는지에 대해 이해할 수 있다. 그리고, 리더에게 필요한 것은 카리스마가 아니라 목표달성 능력이라는 글귀를 읽었을 때는 많은 수의 리더들이 필요한 역량에 대해 오해하고 있는 분들이 얼마나 많은지 생각해 보게 되었고, 인사배치를 할 때 여러가지 일을 두루 잘하는 다재다능한 인물이 아니라 한 가지 중요한 분야에서 우수한 능력을 가진 인재를 찾아야 한다.는 글도 적재적소에 인원을 배치하는 것에 대한 많은 고민이 있어야 한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해 주었다.


완벽한 리더가 되긴 쉽지않겠지만 이 책에서 피터 드러커의 가이드하는대로 차근 차근 따라해 본다면, 좀 더 좋은 리더가 될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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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단어 - 변화를 이끄는 긍정적인 사람의 한 마디
존 고든 지음 /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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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전 출간된 존고든의 전작인 '에너지 버스'는 아직 읽어보지 못했다. 그렇지만 이 책에서도 여러번 언급되듯이 우리나라에선 베스트셀러가 되었던 책이어서 제목은 귀에 많이 익어 있었다. 이 책은 그 책의 발간이 후 그 책을 통해 변화한 사람들의 여러가지 사례들을 담고 있다. 


기억에 남는 몇가지 사례를 들어보면, 미식 축구팀인 애틀랜타 펠킨스가 인간관계나 결속력에 초점을 맞췄을 때의 성적이 좋았지만, 승패 결과에 초점을 맞췄을 때는 오히려 더 나쁜 성적을 받았다는 사례, '학습장애'가 있는 아이들에게 지속적인 격려를 통해 성공한 사회인들로 키워냈다는 긍정 리더십의 마르바 콜린스 사례, '불평금지'규칙을 통해 부정적인 생각을 긍정적인 해결책으로 전환한 쿠퍼의 사례, 가정을 하나의 팀으로 이해하고 그 팀에 제대로된 소속원으로 인정받기 위해 가정에 우선순위로 시간을 투자하여 좋은 아빠의 역할을 되찾게된 저자의 사례, 론다 르벨 소프트볼 코치는 경기장 안팎에서 선수들의 인생에 변화를 주겠다는 목표를 통해 700경기 이상의 승리를 도출할 수 있었다는 사례 등이 있었다.이 책에서의 사례들을 읽고나니 '에너지 버스'를 꼭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에서 전하고자 하는 주제는 크게 두가지이다. 우선 항상 긍정적인 사고를 하고, 목표에 대해 목적의식을 가져야 한다는 것. 지금 하고 있는 이 일을 왜 하는지, 그리고 얼마나 열심히 하는지에 대해 정의해보고 주변인들과 그 내용을 공유하면, 목적한 바의 수치를 끌어 올리고 목표를 성취하는데 훨씬 원활할 것이며, 목표를 정의하는 하나의 단어를 정해 '올해의 단어', '인생단어'로 설정하면 목표에 다가가는데 좀 더 수월하다는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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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실함의 배신 - 목적 없는 성실함이 당신을 망치고 있다. 아무리 노력해도 항상 제자리걸음인 사람들을 위한 성공처방전
젠 신체로 지음, 박선령 옮김 / 홍익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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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근면성실이 최고의 덕목으로 인식되었다. 그런데 사회가 다변화되고 사람들의 사고가 다양해 지면서 이 책은 '목적없는 성실함이 당신을 마치고 있다'는 부제를 달고 있다. 나도 나름대로 근면 성실하게 살아왔다고 자부하지만 주변에는 성실함과는 무관하게 가끔 지위가 급 상승한다거나 모르던 사이에 큰 돈을 만든다거나 하는 사례가 있다. 더군다나, 부동산 등에 관심도 두지않고 본업에만 신경썼기에 살고있는 집의 크기만해도 그들과 역전되어 버린지 오래다. 물론 그들은 나보다는 좋은 학교를 나왔다던가 아님 내가 없는 자격증을 가졌다거나 내가 갖지 않은 기술을 가지고 있다던가 하는 타당한 이유가 있어보였다. 그렇지만 나름대로 열심히 살았다고 생각한 탓에 약간의 억울함이 느껴지기도 한다. 


엄밀하게 얘기하면 이 책은 성실함에 대한 부정을 하고 있지는 않다. 다만, 성실함만으로는 특화될 수 없으며 목적을 가지고 방향성을 가진 성실함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전하고 있다. 저자는 본인이 겪은 여러가지 사례들을 소개하고 있다. 그 사례들을 통해 저자도 사고의 전환이 이뤄지고, 독자들도 저자의 사고 변화에 따라가며 저자의 의견에 공감하게 된다. 저자가 사막여행을 하며 만난던 남자의 얘기는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해 준다. 작은 다람쥐를 하나 잡았다고 만족하던 그 남자는 사막에서 자기 본래 모습에 충실하며 그 자신으로 살아가는 것 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그보다 훨씬 더 많은 것을 갖고 있는 우리들은 더 크고 많은 것을 손에 넣으려고 안달하며 살고 있다. 사고의 전환이 중요하다는 것은 예전부터 느끼고 있었지만, 이 책을 통해 그 중요성에 대해 깨닫게 되었다. 저자는 진로를 막는 것은 경험 부족이 아니라 성공하기 위해 반드시 해야 하는 일에 대한 결단력과 추진력 부족 때문이며, 자기 자신에게 더 할 수 없이 야박한 점수를 주면서 꿈을 이루려는 모순으로는 꿈을 절대 이룰 수 없다고 한다. 아직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을 믿기 시작하는 순간부터 당신이 머물고 있는 현실이 바뀌기 시작할 것이라고 얘기한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예전부터 받아온 유교적 사고 기준에 따른 교육덕에 항상 겸손해야 한다는 사고가 깊이 배어 있다. 다만, 문제는 과다한 겸손이 자기 비하로 이어지는 경우이다. 부정적인 언어를 자주 쓰게 되면, 부정적인 사고가 뿌리박아버려 자력으로는 헤어나오기 어렵게 된다. 오지도 않은 미래나 지나간 과거에 매달리지말고 현재를 즐기고 자신과의 대화를 해보라는 저자의 조언대로 목표를 갖고 눈에 보이지 않는 것에도 믿음을 강하게 갖게되면 목적을 이룰 가능성이 많이 높아지게 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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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체 - 그의 사상의 전기
뤼디거 자프란스키 지음, 오윤희.육혜원 옮김 / 꿈결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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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드리히 니체는 유명한 독일의 시인이자 철학자로 실존주의의 선구자이며, '신은 죽었다'라는 말을 한 것으로 유명하다. 이 책을 만나기전 니체에 대해 내가 아는 것은 여기까지 였다. 워낙 철학은 나와 먼 학문이라고 생각했기에 주위 사람들이 니체의 철학에 대해 얘기할 때도 앞에서 얘기한 정보외에는 얘기거리가 없어 토론에 참여하기가 어려웠기에 니체에 대해 좀 더 알고자하는 욕구가 있어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이 책의 특이한 점은 보통 '이 사람은 언제 어디서 태어나고 어떤 환경에서 어떻게 자랐다.'는 식이 전기라는 장르의 일반적인 전개방식으로 알았는데 이 책은 그런 방식으로 진행되지는 않는다.


워낙  철학이라는 학문이 인간의 내면을 바라보는 심오한 학문이기에 유명한 철학자를 주제로 삼은 이 책도 그다지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은 아니다. 그래서, 이 책을 읽는 것이 도전했을 때의 예상만큼 쉽지는 않았다. 니체의 사상을 기반으로 작성된 책이기에 그가 어떤 생각을 했는지, 왜 그런 사고를 했는지에 대한 얘기들이 진행되므로 그에 대해 사전 지식이 없는 상태에서는 한 페이지를 넘기기가 어려웠다. 내가 책을 통해 이해한 내용을 간략히 정리해 보면, 니체는 기존의 관념을 비판하고 부정하여 새로운 가치를 세우려하는 경향이 있어 주변인들의 많은 반발을 불러왔다. 전통적인 가치의 답습이 아닌 새로운 가치를 세워나가려는 노력을 했고, 기독교적인 도덕이나 관념론을 부정했기 때문이다. 일부에선 니체가 파시즘의 바탕을 만들었다고도 하지만, 그 부분에 대해서는 명확하지는 않은 듯 하다.  


책 한 권으로 한 사람의 모든 행적과 생각을 파악하긴 어렵겠지만, 이 책은 그 역할을 충분히 해 낼 수 있을 듯 하다. 저자는 니체의 저서들에서 필요한 문구들을 인용하며 그의 생각을 정리하는 방식을 사용하고 있어, 그가 이 책을 쓰기위해 니체에 대한 연구를 많이 한듯 하다. 편하게 읽기엔 좀 어려운 책이긴 했지만 니체라는 사람에 대해, 철학이라는 학문에 대해 한발짝 더 다가선듯 하여 그 부분에선 충분히 만족할 수 있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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