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파이썬 - 너도 데이터 가지고 놀 수 있어!
민형기 지음 / 잇플ITPLE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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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들어 4차 산업혁명 기술들에 대한 정보가 공유 되면서 어린 학생들부터 프로그램 코딩에 대한 관심이 많이 늘고 있다. 특히, 인공지능이나 빅데이터 관련한 기술들이 더 많은 기대를 주고 있으며, 그와 관련하여 좀 더 접근이 쉽고, 많이 어렵지않게 원하는 개발도구의 구현이 가능한 프로그래밍 언어인 파이썬에 대한 관심 또한 늘고 있는 상황이다. 무엇보다 책의 제목에 쓰인 '누구나' 와 '데이터'라는 두 개의 키워드가 눈에 들어온 탓에 이 책을 짚어들게 되었다.


내가 파이썬에 대해 관심을 갖게된 건 Building Information Modeling 도구 중의 하나인 Revit의 Add-in 개발도구가 파이썬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이다. 프로그래밍에 대한 관심은 많았지만 특히 데이터 관리 방식에 주안점을 두고 있는 이 책을 만나면서 본격적인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다. 책은 파이썬을 쉽게 개발하는 도구의 설치부터 차근 차근 따라할 수 있게 정리되어 있다. 나도 아나콘다 설치 부터 책에서 안내해주는 대로 따라서 해봤다. '서울시 청소년 정신건강 분석'이라는 장을 따라해 보고 그 결과가 책에서 유도한 것과 똑같이 나오는 것이 당연한 것임에도 불구하고 신기하게 생각되었다. 다만 따라하면서도 내게 아쉬운 점은 책에 있는 걸 그래도 따라하여 동일한 결과를 내긴 했지만, 프로그래밍 관련 기초 지식이 약한 탓에 왜 그런 명령을 넣어야 하는지에 대한 이해를 명확히 못하고 있다는 점이었다. 향후 이 책의 내용을 응용하여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의 적용을 하려면 지속적인 반복 연습이 필요할 듯 하다.


책은 가장 간단한 데이터인 '청소년 정신건강 설문'을 초보 프로그래밍용으로 시작하지만 운동량이나 네이버의 책 정보 등 데이터를 불러와서 활용하는 방법외에 이미지 인식이나 인공지능에 대한 프로그래밍 방법에 대해서도 안내를 하고 있다. 파이썬이라는 언어가 기본적으로도 구성이 잘되어 있지만, 다양한 부가 모듈로 인해 무한한 확장성을 가진 언어라는 것을 깨달았다. 4차 산업혁명 시대와 더불어 데이터에 대한 중요도가 높아지는 시점에서 이 책을 활용하여 파이썬을 잘 익혀 유용히 활용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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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골 1 The Goal - 당신의 목표는 무엇인가?, 30주년 기념 개정판 번역본
엘리 골드렛 지음, 강승덕.김일운.김효 옮김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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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책은 초판 20쇄본을 2005년에 처음 만났다. 처음 만났을 때도 다양한 고민들을 하게 하고,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책이었는데, 15년이 지난 지금 다시 읽을 때도 똑같은 감정을 고스란히 전달한다. 그간 나는 발전이 없었던 걸까라는 자괴김을 느끼게 되었다.


책의 내용은 초판본과 동일하지만, 여러가지가 달라져 있었다. 우선, 두께가 40페이지 가량 더 늘었다. 개정판이 나오면서 추천사나 머릿말이 늘어난 탓도 있지만, 말미에 실린 저자의 특별 기고문의 영향이 크다. '거인의 어깨 위에서 사고하라'라는 제목의 논문은 제조업에 대해 이해가 많지 않은 탓에 본문에 비해 약간 읽기 어렵긴 하지만, 합리적 프로세스 개선이라는 저자의 이론이 축약되어 있다. 다음으로 차이를 느낀 점은 사람들간의 대화체가 달라져 있었다. 초판에는 일부 임원들끼리의 대화가 '낮춤말'로 되어 있던 것이 모두 '높임말'로 바뀌어 있었다. 아마 사회 전반에 변화된 인식이 번역본에 반영된 걸로 생각된다.

이 책의 주제는 제목에 모두 표출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전반적인 내용이 목표를 정확히 설정하고 그 목표를 달성하는 법을 찾는 얘기이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들이 본인이 목표를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다. 이 책에 나오는 인물들도 초반에는 그런 착각을 하지만, 실질적인 목표를 찾아 업무 방식을 바꾸게 된다. 그래서 결과적으로는 실제로 추구하고 있는 목표에 더 가까운 산출물을 도출해 낸다. 처음 읽었을 때나 지금이나 제조업에 대해 아는게 많질 않아 모든 내용을 정확히 이해하진 못했다.그렇지만, 이 책에서 해결책을 찾는 방법은 제조업의 예를 들었을 뿐 어떤 분야에건 적용이 가능하다고 생각된다.


처음 읽었을 때와 지금 다시 읽었을 때 똑같은 고민을 하고 있다고 착각했었다. 그리고, 잠시나마 내가 그 자리에 머물러만 있었던 줄 오해를 했었다. 이 책을 처음 접했을 때와 지금은 내가 하는 일도 다르며, 주변 상황도 많이 바뀌었다. 그때 했던 고민을 지금 할 이유가 없는 것이다. 그런데, 다시 책을 읽으면서 그때의 감정을 다시 느꼈던 걸까? 아마도 그런게 이런류의 이론서의 힘이 아닌가 싶다. 분명히 고민거리의 성향이나 깊이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바뀌었음에도 불구하고 15년전과 같은 감정을 느꼈던 것은 저자의 이론에 공감하고 그 얘기를 따라가면서 현재 당면한 문제의 해결에 대한 실마리를 느꼈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요나교수의 '소크라테스식 지식 전달법'을 차근 차근 되새기며 내 당면한 문제의 해결책을 고민해봐야 겠다. 그리고, 이 책의 뒷이야기인 '더골2'도 다시 읽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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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로스 아이큐 - 성공을 위한 10가지 경로
티파니 보바 지음, 안기순 옮김 / 안드로메디안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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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어떤 일을 하던지 모두 성공을 목표로 하여 일을 진행할 것이다. 그리고, 기업을 경영하는 분이라면 그 성공에 대한 열망이 더 크지 않을까 싶다. 이 책의 부제는 '성공을 위한 10가지 경로'이다. 어떤 형태로던 성공하길 바라던 사람이라면 누구던 관심을 가질만한 제목이 아닐까 싶다.


책의 저자는 다양한 기업을 컨설팅하여 매출을 증가시킨 이력을 갖고 있는 혁신 전도사이다. 그가 가진 경험을 토대로 성공에 관한 키워드 10개를 가지고 책을 엮었다. 고객, 시장, 제품 등 사업을 수행하는데 중요한 요소들을 어떻게 이해하고 활용하는게 적절한지에 대한 사례들이 모여 있다. 사례로 소개되는 회사들은 스타벅스, 월마트, 넷플릭스, 마블 등 익히 익숙한 이름의 다양한 대기업을 소재로 하고 있어 굳이 그 회사가 어떤 회산지 소개할 필요없이 이해할 수 있는 얘기들이다. 다만, 신문이나 인터넷에서 얻을 수 있는 것보다는 좀 더 깊은 정보를  제공하고 있어 그 회사가 겉보기와는 달리 어떤 문제들을 갖고 있었고, 그 문제들을 어떤 방식으로 해결했는지를 간접 경험해 볼 수 있다. 


얼마전 유명한 수학강사가 시험에 성공하는 공부법에 대해 얘기하는 것을 들었다. 하나의 문제를 다양한 방법으로 풀어보고 가장 빠른 해법에 익숙해지라는 얘기를 했다. 기업의 성공에 대한 방정식도 그 것과 크게 다를 것 같지는 않다. 모든 일에 다양한 방법론이 있듯이 내가 하는 사업과 그 주변 상황에 따라 동일한 키워드라도 다른 방법론이 나올 수 있을 것이다. 현재 하고 있는 사업에서 성장하고 성공하길 바란다면 티파니 보바가 제안하는 10가지 성장 경로를 잘 이해하고 내 사업에 최적화된 경로를 찾을 수 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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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우리는 간호사가 되어간다 - 삼월이의 간호사 이야기 삼월이 김혜선의 간호사 이야기
김혜선 지음 / 유심(USIM)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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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후반의 아내가 작년부터 간호조무사 공부를 시작했다. 올 상반기엔 병원에서 몇 달간 실습도 하고 왔다. 간호사에 대해 막연한 지식들은 있었지만, 실제 공부하는 걸 옆에서 보니 과목수도 많고  의외로 깊은 지식을 많이 요구하는 걸 알게 되었다. 간호조무사가 저정도의 공부를 해야 한다면, 간호사는 얼마나 공부를 많이 해야 할까라는 생각과 더불어 간호사의 업무에 대해 좀 더 알아두는게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던차에 이 책을 알게 되었다.


저자는 20년 경험의 베테랑 간호사이다. 대학생활부터 현재까지 지내온 본인의 간호사로서의 경험을 쌓아온 얘기를 잔잔히 써내려간 책이다. 저자는 사회사업을 전공으로 대학을 들어갔다가 휴학을 하고 간호전문대를 다시 들어가서 간호사의 길을 밟았다. 굳이 그 때 재수를 해야 했나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겠지만, 내가 평생 하고 싶은 일을 20대에 찾았다면 운이 좋은 편이라고 생각된다. 학생때의 병원 실습이나 신참때의 얘기들은 애처로운 느낌도 들었고 나의 사회 초년병때의 생각이 나기도 했다. 워킹맘은 어떤 직업이건 힘들지만 특히 삼교대 간호사는 더 어려운 점이 많다는걸 새삼 깨달았다. 일과 가정 모두 열심이신 모든 워킹맘들께 공경심이 생겼다. 간호사를 하면서 만난 다양한 환자에 대한 얘기들도 실려 있는데, 모든 환자들이 의사나 간호사의 의견을 따르는 좋은 환자만 있는 건 아니기에 난처했던 환자들의 얘기들도 있었는데, 특히 노숙인 환자를 대했던 얘기는 간호사의 어려움도 느낄 수 있었지만 그런데서 보람도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가끔 정리해서 전달해주는 간호사 업무의 팁들은 향후 실제 업무를 수행할 때 마음가짐을 다잡는데 훌륭한 본보기가 될 듯 하다. 초기에 나오는 몇가지 팁은 간호사에만 국한되지 않고 사회생활을 하는 모든 이들이 참고해야 할 내용도 있었다. 책을 읽기 전의 간호사에 대한 생각은 '백의의 천사'라는 한없이 친절을 베풀기만 하는 존재나 의사나 환자의 뒷치닥거리를 하는 막연히 힘든일을 하는 존재로만 생각 했던 간호사의 업무에 대해 좀 더 구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향후 아내가 간호조무사의 업무를 실제로 하게되면 고단한 업무를 이해하고 배려해줄 수 있는 마음의 영역을 더 넓힌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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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사회 2.0 - 분권화 트렌드와 미래 한국
이근 외 지음 / 21세기북스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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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이란 용어가 나오기 얼마전부터 새로운 ICT 기술들로 인해 많은 것들이 변하고 있다.  이 책은 4차 산업기술들에 의해 발생한 사회전반의 디지털 변화를 디지털 사회 2.0으로 칭하고 있다. 개개인의 개성이 중요해지며 개인화에 따른 분권화를 주요한 트랜드로 정의하고 그에 따라 발생하게될 각 분야의 변화에 대해 거론한다. 정치, 기업, 일자리, 금융, 헬스, 교육, 도시의 7개 분야로 나누어 각 분야별 디지털 전문가들의 의견을 취합하였다.


분야별 내용 중 공감이 되는 부분도 있지만, 데이터 중심이라는 한 쪽만의 시각으로 편향된 부분도 일부 있었다. 물론, 가장 관심받고 있는 기술인 빅데이터나 AI 등의 기술의 기반이 데이터 수집및 처리에 있기에 데이터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인지하고 있으나, 분야에 따라 데이터이외의 요소가 더 중요히 고려될 필요도 있다. 실제 이 책의 내용을 국가 정책이나 회사에 적용할 의사가 있는 이가 있다면 데이터 이외의 다른 요소들에 대해서도 충분히 검토해보는 것이 좋을 듯 하다. 전반적으로 블록체인의 기술이 다양한 분야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측하고 있으며, 블록체인 기술의 무한한 확장성을 고려한다면 그 예측에 공감할 수 밖에 없다. 다만, 적용 분야에 따라 적절하고 냉정한 판단을 통해 도입을 하는 것이 필요할 듯 하다. 

현재 건축 관련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보니 이 책에서 거론된 7개의 분야 중 도시 분야의 얘기에 가장 관심이 끌렸다. 스마트 시티는 어릴때 만화영화에서 보던 그런 도시가 구체적으로 구현되는 초기 단계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실제로 그런 환경이 실현가능하게 만드는 기술들이 많은 발전을 이루고 있다. 우리나라도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는것으로 알고 있지만, 한 때 'U-City' 란 이름으로 시도된 다양한 시도들이 사양되어 버린 예가 있는데, 현재 진행되는 '스마트 시티'관련 연구들은 그때와 달리 잘 정의하고 구체화시켜 기술 수출도 할 수 있길 바란다.


한국이 IT강국이란 말을 많이 한다. IT기술 기반의 4차 산업혁명시기가 한국이 선진국으로 훌쩍 도약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저자들은 분권화 트랜드를 디지털 사회 2.0의 특징으로 이해했지만, 이 책에서 거론된 다양한 분야는 톱니바퀴처럼 잘 맞물려 돌아가야 상생 발전이 가능하다고 본다. 모쪼록 IT기반의 기회를 잘 활용하는 대한민국이 되길 빌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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