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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 순간을 살아라
에크하르트 톨레 지음, 노혜숙.유영일 옮김 / 양문 / 2008년 9월
평점 :
품절
2009년 12월 어느 날, 인터넷 서핑을 하다가 불현듯 책 제목에 이끌려 구입했다.
아마도 당시 나이 과거와 미래가 많이 혼란스럽고 답답하기 때문이었던 것 같다. 무언가에 홀리기도 한 것 같고 ’10년 연속 아마존 베스트셀러’라는 표현에 넘어간 듯...
책을 읽기 위해 처음 붙잡은 것은 3월 초순 경이었는데, 거의 한 달 만에 읽었다. 읽기가 무척이나 어렵고 지루했고 어디 절이라도 들어가지 않는 이상 저자의 글에 몰입하기가 어려웠다. 과거에 얽매이지 않아야 한다는 말과 미래를 생각하여 현재를 희생하지 말라는 말은 기억에 남지만, "지금이 아닌 삶이란 결코 존재한 적이 없다"는 선언은 선뜻 이해하거나 받아들이기 쉽지 않았다.
그리고 책을 다 읽고나서 역시나 그다지 기억에 남는 것이 없다. 얼핏 ’이 사람이 통일교나 새로운 종파같은 종교를 탄생시킬 수도 있겠다’라는 느낌이 들긴 했다.
깨달음을 찾는 사람들 중 일정한 부류에게 21세기 영적 교사로 추앙받고 있는 저자는 우리가 살아가는 ‘지금 이 순간’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는 내일이나 10분 후가 아니라 지금 이 순간으로 삶을 좁히라고 촉구한다. 바로 거기에 참다운 평화가 있다는 것이다.
이 책은 1997년 출간과 동시에 폭발적인 호응을 받으며 단숨에 아마존 베스트셀러 1위가 된 후 1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여전히 베스트셀러로 자리매김하며 전 세계 무수한 독자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다고 한다.(출판사와 번역자 왈... 아마 아마존 베스트셀러에 동시에 올라있는 책이 100권이 넘지 않을까하는 호기심이 생긴다^^)
이성과 과학적 사유구조가 지배하고 있는 서양에서 저자의 외침은 실로 짧은 기간에 엄청난 반향을 일으켰다고 하고 무엇보다도 그는 인간 의식의 심오한 변화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 특이했나보다. 그는 어떻게 하면 마음의 노예가 되지 않고 우리 자신을 자유롭게 할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나날의 삶 속에서 선연한 깨달음의 상태를 유지할 수 있을까를 깊이 다룬다. 그의 가르침은 저 멀리 떨어진 세계의 것이 아니고, 특별한 수단이나 방법이 요구되는 것도 아니다. 그가 요구하는 것은 단지 ’지금 이 순간’ 깨어 있으라는 것뿐이다. 모든 답은 그 안에 들어 있다. 우리 스스로 우리의 ’지금 이 순간’ 안에서 그 답을 찾을 수 있다.
책은 단순히 정보를 전달하는 차원에 머물지 않고, 독자 스스로 시간도 공간도 없는 ‘지금 여기’에서의 현존 상태에 강하게 집중할 수 있도록, 책을 읽는 가운데 새로워진 의식 속에 직접 들어갈 수 있도록 유도함으로써 독자들이 지금 이 순간의 변화를 체험하도록 유도하려 한다. 하지만 쉽지 않다. 과거의 굴레나 최근 어마어마한 마음의 상처를 받은 사람이면 모를까...
저자는 자신의 체험을 간단히 전하면서 우리가 ‘지금 여기서’ 평화를 위한 깨달음의 메시지를 얻을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방법은 바로 지금 이 순간을 사는 것이다. 우리는 고통에서 벗어나 근심 걱정 없이 살 수 있다. 그러자면 우리는 고통을 만들어내는 것이 우리 자신이라는 사실을, 다른 사람이나 바깥세상이 아닌 우리 자신의 마음이라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 실제로 우리의 마음은 거의 끊임없이 생각을 하면서 언제나 불행했던 과거를 돌아보고 두려운 미래에 대해 걱정한다. 에크하르트 톨레는 다음과 같이 지금 이 순간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있다.
’삶은 지금이다. 지금이 아닌 삶이란 결코 존재한 적이 없으며, 앞으로도 결코 존재할 수 없다. 지금만이 유일하게 존재한다. 지금만이 존재하는 모든 것이다. 영원한 현재야말로 우리의 전체 삶이 펼쳐지는 무대이며 언제나 우리와 함께 남을 것이다. 지금만이 마음이 제한하는 범위 너머로 우리를 데리고 갈 수 있다. 지금만이 시간도 없고 형태도 없는 존재의 영역에 접근할 수 있는 유일한 지점이다.’
하지만, 저자의 '지금 여기서'가 잘 다가오지는 않는다. 말이나 글로서는 느끼기가 어려운 것인지...
- 출판사 책 소개 -
우리는 마음이라는 것을 우리 자신과 동일시한다. 그 때문에 끊임없이 무언가를 생각하지 않으면 도리어 불안해하고, 결국은 그칠 줄 모르는 그 생각의 행렬이 소음이 되어 내면의 고요를 발견하지 못하도록 가로막고 있다. 의견을 내놓고 추측하고 판단하고 비교하고 불평하고 좋아하고 싫어하는 등의 마음의 생각들을 ‘나’라고 착각하기 때문에 거짓된 자아가 만들어지고, 두려움과 불안, 그리고 고통의 그림자가 드리워지는 것이다.
에크하르트 톨레는 진정한 깨달음을 위해 자기 자신을 마음으로부터 자유롭게 풀어놓고 생각의 사슬에서 벗어나 영원한 현재로 들어가라고 요구한다. 영원한 현재는 바로 ‘지금 이 순간’을 말한다. 그러면서 그는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여라, 과거에 집착하지 말라, 마음이 만든 허구에서 벗어나라, 마음속에서 나를 찾지 말라고 조언하며, 영원한 현재로 들어가는 길을 안내하고 있다.
세미나와 강연, 개인 상담을 통해 받은 질문에 대한 답변 형식을 취하고 있는 이 책은 인간 의식의 심오한 변화, 머나먼 미래의 일이 아닌 ‘지금 여기’에서 창조할 수 있는 변화에 대해 일관된 목소리로 이야기한다. 어떻게 하면 마음의 노예가 되지 않고 우리 자신을 자유롭게 할 수 있을 것인가, 어떻게 하면 나날의 삶 속에서 선연한 깨달음의 상태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인가? 톨레는 이러한 질문에 답을 하는 동시에 독자 스스로 시간도 공간도 없는 ‘지금 여기’에서의 현존 상태에 강하게 집중하도록 함으로써 생생하게 깨달음을 맛보도록 한다.
’태어나면 죽어야 하는 무수한 형태의 생명체 너머에는 영원한 ‘오직 하나의 생명’이 자리한다. 그것은 저 너머에 있을 뿐만 아니라 모든 생명체 안에도 깃들어 있다. 우리들 각자에게는 눈에 보이지 않고 영원히 부수어지지 않는 ‘영원한 생명’이 깃들어 있는 것이다. 우리는 지금이라도 당장 가장 깊은 곳에 있는 우리 자신, 우리의 진정한 본질에 접근할 수 있다. 그러나 이를 생각으로 이해하려고 하면 안 된다. 이해하려고 하지 말라. 생각이 정지되었을 때만 그 본질을 알 수 있다. 지금 이 순간에 충만하고 강렬하게 집중하고 있을 때만이 진정한 ‘존재’ 상태를 느낄 수 있다. 마음의 헤아림으로는 그것을 이해할 수 없다. 그러한 ‘있음’의 상태에 활짝 깨어 있으면서 그 느낌, 그 앎에 머무는 것이 밝은 ‘깨달음’의 상태라고 할 수 있다.’
마음이 만들어내는 허상에서 벗어나 진정한 자기 자신과 만나기를 원하는 사람이라면, 깊은 내면의 목소리를 찾아가는 사람이라면, 어느 것에도 얽매이지 않는 자유로움을 추구하는 사람이라면, 겹겹이 쌓여 있는 사고의 층을 헤치고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우리 내면의 그곳, 진리를 듣고 알아차리는 그 자리에 도달할 것이다. 그 자리에 이르게 되면 가슴이 벅차고 충만한 느낌이 들면서 내면에서 뭔가가 말하는 소리를 듣게 될 것이다
그다지 주변에 소개하고 싶지 않은 책...
그리고 책 산 것을 후회하는 몇 안되는 책...
* 저자 소개 : 에크하르트 톨레(Eckhart Tolle)
종교나 사상에 관계없이 전 세계 사람들에게 큰 가르침을 주고 있는 정신적 스승입니다. 독일에서 태어나 런던 대학과 케임브리지 대학을 졸업했고, 오랫동안 마음공부를 하여 [지금 이 순간을 살아라], [NOW], [지금 이 순간을 즐겨라] 등의 베스트셀러를 발표했습니다. 현재 캐나다 밴쿠버에 살고 있으며, 유럽과 미국 등에서 강연을 하면서 더 많은 사람들에게 의미 있는 가르침을 전하고 있습니다.
[ 2010년 4월 19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