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리크스 - 마침내 드러나는 위험한 진실
다니엘 돔샤이트-베르크 지음, 배명자 옮김 / 지식갤러리 / 2011년 2월
평점 :
절판


2007년부터 위키리스크는 전세계의 ’위험한 진실’을 폭로하기 시작했고 2010년에는 대형 폭로들을 잇달아 터트리면서 세계를 뒤흔들었다. 위키리크스의 등장으로 전세계적으로 언론의 자유 및 알권리와 국가기밀의 보장이라는 문제가 대두되었다. 미국을 필두로 하여 여러 국가의 정부는 위키리크스와 줄리언 어산지(위키리크스 창립자이자 대표격)를 ’디지털 테러리스트’로 규정하고 공격하고 있다. 위키리크스 자체가 또 하나의 권력이 되었음을 인정하는 의견도 상당하다.
 
저자는 2007년에 위키리크스에 합류한 이후 몇 년간 공개적인 대변으로 활동하면서 ’2인자’로 불리기도 했으며 어산지와 가깝게 지냈으나 권력 남용을 폭로하고 정보 공개를 추진하는 위키리스크의 내부 문제를 제기한 후, 어산지와 논쟁을 벌이다가 위키리크스를 떠났다. 이 책은 한 때 세계적인 ’권력’의 비밀을 폭로한 위키리크스에서 주요 활동을 전개한 저자가 위키리크스의 내부를 폭로하고자 써낸 것이다.
 
이 책은 [평화나눔아카데미] 3월 31일 강연(강사 안병진 경의사이버대학 미국학과 교수)의 주제인 ’정보화 시대의 새로운 혁명, 위키리크스’를 듣기 위해 급하게 구하여 읽은 2권 중 첫번 째 책이다. 작년에 위키리크스가 미국 국무부의 대규모 비밀 외교문서를 폭로하여 전세계적으로 파란을 일으켰고 그 폭로가 부분적인 이유가 되어 중동에 ’재스민 혁명’이 발발하였다는 소식에 위키리크스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기도 하다.
  
책의 주요 내용은 미국 최대의 시스템컨설팅회사에서 네트워크 보안 전문가로 근무하던 저자가 우연히 호기심으로 위키리크스에 발을 들이는 1장 [만남]으로 시작한다. 저자는 위키리크스에 발을 들인 후 얼마되지 않아 위키리크스에서 2인자가 되었다고 말하고 2007년 말 유럽에서 가장 큰 해커 그룹인 카오스컴퓨터그룹(CCC)이 개최하는 카오스커뮤니케이션콩그레스에서 처음 어산지를 만났다.
 
2장 [율리우스 베어은행]은 위키리크스가 처음으로 세계에 이름을 알린 폭로였다. 위키리크스는 스위스 법정에 기소를 당하지만 여론의 힘으로 무죄판결을 받는다. 3장 [사이언톨로지]는 두 번째로 이름을 알린 폭로였다. 위키리크스는 그동안 외부에 알려지지 않은 ’사이비종교(라고 여러사람들이 규정하는...)’ 사이언톨로지의 비밀성경과 관련 기업, 단체를 고발한다.
 
3장 [언론의 생리를 터득하다]는 언론파트너의 필요성을 느끼고 처음으로 언론과 협력하는 과정과 폭로자료의 저작권에 대한 고민이 시작된다. 5장 [줄리언과의 동거]에서는 2009년 두 달간 줄리언 어산지가 저자의 집에서 머문 동안에 함께한 모습과 어산지의 독특한(괴상한?) 성격과 행동방식을 알게 된다. 6장에서는 위키리크스의 재정문제를, 7장에서는 인터넷 검열에 대한 전세계적인 전쟁을, 8장에서는 아이슬란드 최대 은행인 카우프싱 은행의 내부 자료 폭로와 아이슬란드를 ’언론자유 무역항’으로 만들고자 했던 노력을 이야기한다.
 
9장부터 14장까지는 오프라인 모금활동, 아이슬란드 언론보호 관련 법 추진과정을, 이라크에서 미군 아파치 헬기를 민간인을 저격 살인한 ’부수적인 살인’ 비디오의 폭로, ’부수적인 살인’ 비디오를 내부자료로 올린 브래들리 매닝의 체포, 아프카니스탄 전쟁기록과 ’최후의 심판’ 파일의 공개, 어산지의 스웨덴 여성 성폭행 혐의에 대한 고소와 수배 과정을 이야기한다.
 
저자의 이야기는 자신과 줄리언 어산지가 최초로 외부적인 갈등모습을 보인 것은 아이슬란드에 4주간 머무는 기간동안이었다. 그 사건 이후 어산지와 저자는 화해하지 못했고(저자는 어산지가 화해를 거부했다고 말한다.) 둘 사이의 골을 점점 깊어간다. 줄리언 어산지는 위키리크스 설립자 타이틀에 대한 소문으로 저자를 못미더워하고 미행 강박증도 심해진다.
 
위키리크스의 핵심 멤버들 사이에 본격적인 갈들이 발생한 것은 ’성폭행 혐의건’이었다. 저자와 몇몇은 어산지가 당분간 은신한 것을 제안하지만, 어산지는 자신에 대한 도전으로 간주하고 제안을 주도한 저자를 정직처분시킨다. 위키리크스 핵심 멤버 여러명이 위키리크스를 떠난 것은 결국 저자의 정직 처분에 대한 내부 논란이 주요 원인이 되었다. 위키리크스에 가장 큰 시련이 닥친 것은 외부가 아닌 내부로부터였다.
 
위키리크스가 폭로자를 보호하거나 폭로기술이 아닌 위키리크스의 활동과 정책, 자금과 의사결정 등에 대해서 백악관이나 펜타콘처럼 베일에 쌓여있게 되면 위키리크스도 또 하나의 ’빅 브라더(Big Brother)’(조지 오웰의 <1984>에 나오는 거대 권력자)가 될 수도 있다. 그런 면에서 나는 이 책의 내용에 대한 진실 여부, 저자가 위키리크스를 탈퇴한 동기나 향후 거취에 상관 없이 위키리크스 내부를, 내부의 논쟁과정을, 위키리크스와 어산지에 대한 비판을 세상에 공개하는 것은 그 자체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성역은 없어야 한다.
 
책 속에서 이야기하는 저자의 주장이 모두 인정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위키리크스는 ’위키리크스’라는 조직 자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비밀과 정보의 투명한 공개’라는 상징과 아젠다로써 의미가 있는 것이고 따라서 제2, 제3의 위키리크스는 당연히 등장해야 하며 웹2.0 시대의 흐름에 따라 계속 나타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저자는 위키리크스를 함께 탈퇴한 동료들과 ’오픈리크스’를 준비 중이다.
 
한국정부와 권력층은 미국의 좋은 측면보다 나쁜 측면을 더 배워왔기 때문에 미국에서는 당연하게 국민에게 알려할 권리마저 정부와 권력층이 통제하는 부분이 훨씬 많다. 개인적으로 한국에서도 경향리크스와 같은 노력이, 또 다른 IT 전문가들의 노력이 계속 등장하기를 원한다.
 
[ 2011년 4월 6일 ] 
 
* 책 속의 문장 
- 혹시 위키리크스도 몇 달 사이에 종교적 숭배처럼 변하지 않았는지 반성해 보았다. 솔직히 내부비파닛스템에 있어서는 거의 종교적 숭배 수준이다. 뭔가 잘못 되면 그것은 외부 원인 때문이다. 지도자에게 이의를 제기해서는 안 된다. 외부의 위험이 항상 우리를 공격하기 때문에 우리는 내적으로 더욱 강하게 응집하여야 한다. 너무 비판적인 사람은 벌로 채팅에서 퇴장당하거나 문책을 받게 된다.(p.66)
 
- 나중에야 비로소 줄리언이 나의 친절을 복종으로 이해했다는 걸 알았다. 나는 그저 배려 차원에서 그렇게 했을 뿐인데, 줄리언은 나를 자기보다 한참 낮은 사람으로 여긴 듯 싶다.(p.95)
 
- 그(줄리언)가 위키리크스의 설립자이고 위키리크스에 대한 권리가 그에게 있다는 건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나에게도 그것은 명확했다. 하지만 나 또한 성공에 대한 내 몫을 갖고 싶었다. 나는 열심히 일했다. 내 몫을 요구하지 말아야할 이유가 뭐란 말인가? (p.151)
 
- 받은 자료를 즉시 공개하는 것 그리고 독립적 결정이라는 우리의 고유한 원칙은 한낱 우수갯소리로 전락했다. 언론은 원했던 대로 우리를 자기들 발밑에 두었다. 우리의 손이 묶여 있는 동안 이들은 독점기사를 판매했다. (p.227)
 
- 위키리크스와 달리 오픈리크스는 더 이상 문서를 발행하는 사이트가 아니며, 대신 전체 폭로 과정에서 처음 절반에만 집중한다. 제보자는 익명으로 자료를 제출하고 당연히 안전을 보장받으며 협력파트너는 받은 자료를 분석하여 발행할 수 있다. (p.319)
 
* 책 속의 책 : 피에르 조제프 푸르동 <재산이란 무엇인가>, 제레미 스캐할 <블랙 워터>, P. W. 싱어 <전쟁대행주식회사>, 구스타프 란디우어 <혁명>, 닐 스티븐슨 <크립토노미콘>, 솔제니친 <제1원 First Circ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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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월 31일 안병진 교수 강의 요지 ]
http://www.nanum.com/site/153905  

 위키리크스의 폭로 : 모든 권력은 비리와 음모로 유지된다
글쓴이 | 안병진 조회수 231 2011.04.04 02:33 http://www.nanum.com/site/153905


“세계는 지금 ‘제1차 세계 정보전쟁’에 돌입했다” - 영국 일간지 <가디언> 

세계를 충격에 몰아넣은 위키리크스와 줄리안 어산지

2010년 4월. 세계를 충격에 빠뜨린 동영상 한 편이 인터넷에 공개되었습니다.

17분 남짓의 영상에는 마치 전자게임을 즐기듯 이라크 민간인을 사살하는 미군의 모습이 담겨있었는데요.
전쟁의 추악한 실상과 진실을 드러낸 이는 다름아닌 ‘위키리크스’, 그 설립자인 줄리안 어산지였습니다. 

“전쟁을 전자게임 즐기듯 하는 이라크 민간인 살상의 모습은 가장 충격적인 영상이었습니다.

평범한 미군 병사들이 그저 낄낄 웃으면서 민간인을 살육하던 모습이 생생하게 전달되면서 전쟁이 만들어 내는 추악한 실체와 전쟁을 수행하는 자들의 ‘사이코패스’같은 면모가 드러났던 겁니다.
이 영상은 죽고 죽이는 전쟁에서는 상대를 자신과 같은 삶의 의미를 지니는 인격체가 아니라,
전자오락기에 있어서 그냥 제거해야 될 대상으로 여기게 만든다는 사실을 전해줬습니다.”

이 밖에도 위키리크스는 두터운 장막에 가려왔던 수많은 진실들을 차례로 폭로해왔습니다.

2007년 케냐 대선 당시 독재정부와 야권주자가 야합한 내용의 비리문건을 공개해 대선의 결과를 뒤집었고, 2010년엔 미군의 민간인 학살 등이 담긴 아프간 전쟁 관련 기밀문서 9만 2000여건도 공개했습니다.
그리고 최근 UN 사무총장의 생체정보를 파악하라는 지시내용과 세계 각국 정상들에 대한 원색적인 평가를 담은 미국 국무부의 외교전문까지, 모두 위키리크스를 통해 처음 세상의 빛을 보게 되며 묻혀있던 진실이 하나둘씩 밝혀졌는데요.
위키리크스의 활약으로 이제 우리는 세계 질서를 주도하는 결정권자들의 무능, 부패, 무모함을
보다 실제적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도구’는 누가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무기’가 된다 

위키리크스의 이런 폭로와 활약이 가능했던 이유는 무엇일까요?

‘스마트폰’, ‘스마트TV’에 ‘스마트 슈즈’, ‘스마트 워터’까지..
마치 경쟁이라도 하듯 요즘 ‘스마트’라는 표현이 넘쳐나고 있는데요,
하지만 이 많은 최첨단 기술이 과연 ‘스마트한 개인’을 만드는가에는 회의적인 시선이 더 많습니다.

안병진 교수는 위키리크스의 활동이 인류가 이뤄놓은 기술 진보의 토대 위에서 가능했지만
같은 도구를 가지고도 ‘누가’,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그 의미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고 합니다.

“위키리크스의 운동은 어떻게 보면 단순합니다.

낡은 서버와 300불짜리 PC, 그리고 단 두 명의 멤버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이들이 전 세계를 충격에 몰아넣은 것입니다.
여기 나무젓가락이 있다면, 그것을 제가 들고 있으면 그냥 식사할 때의 나무젓가락이겠지만 이소룡이 들고 있으면 살인무기가 되지 않겠습니까?
오늘날 21세기는 테크놀로지를 누가 어떻게 드느냐에 따라 그것은 강력한 무기가 될 수도 있고,
결과적으로 아무것도 아닐 수도 있는 어마어마한 차이를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평범한 사람들의 순수한 열망이 세상을 바꾸다

‘우리 삶에 깊은 영향을 미치는 세상의 중요한 정보들을 어째서

소수의 위정자와 분야 전문가들만 쥐고 있는가’에 의문을 던진 줄리안 어산지.
안병진 교수는 평범한 도구가 진실의 무기가 될 수 있는 것은
당연한 것에 대해 ‘의문’을 품는 것에서 시작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위키리크스는 시대의 흐름 속에 이해해야 한다며
위키리크스 이전에 순수한 열망으로 세상을 바꿔낸 사례들을 소개했는데요. 

 “세계적인 음원공유 사이트 ’냅스터’를 만든 숀 패닝입니다. 그는

‘친구들과 어떻게 하면 서로가 가진 음악을 공유하고 나누면서 살 수 있을까?’
그래서 밤을 새워 만들어 본 것이 음원 공유 사이트 ‘냅스터’죠.
돈을 주고 사서 들어야 했던 음악을 공짜로 주고 받을 수 있게 하자
’워너뮤직 그룹스’와 같은 다국적 음반회사는 어마어마한 충격에 빠지게 됩니다.
세상에! 여드름투성이의 이 청년이 전세계적인 규모의 다국적 회사를 충격에 몰아넣은 겁니다.”

“이 친구는 수익성에도 관심이 없었습니다.

그냥 친구들과 우정의 공동체를 만들고 싶다는 단순하고 소박한 꿈이었던 거예요.(웃음)
그것이 이러한 어마어마한 의미를 가질 줄은 꿈에도 몰랐던 거죠.
그러나 그때부터 ‘제국의 역습’이 시작됩니다.
이 어린 청년의 행동을 해적질이라 규정하고, 여러 공격을 가했고 그 전쟁은 현재도 진행 중에 있지요.
물론 이 주제와 관련해 여러 논쟁의 여지는 있습니다만, 그러나 우리 일상의 많은 부분들이 다국적 기업이나 권력에 장악되어 있다는 사실만큼은 분명하죠.
이런 사람들의 문제제기와 변화의 노력이 있었기에
더 많은 사람들이 유사한 이슈에 대한 문제의식을 공유하게 된 것이라 생각합니다”  

모든 권력은 비밀과 음모로 유지된다 

그렇다면 위키리크스가 폭로한 진실의 실체는 무엇일까요?

안병진 교수는 실상 모든 권위있는 정부와 권력이 비밀과 음모로 유지된다는 사실을 일깨웠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저들은 왜 끊임없이 기밀을 만들어내고 기밀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일까요?
세계 최고의 정보기관임을 자랑하는 CIA에 관한 흥미로운 사례 하나를 소개합니다.

“CIA가 기밀을 유지하는 진정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찰머스 존슨이라는 세계적 석학이 CIA에서 자문으로 일한 적이 있다고 합니다.
하나하나가 거의 탐정소설 같은 CIA의 기밀 자료들을 보는 일이 너무 흥미로웠다고 합니다.
늦은 밤까지 서재에서 자료를 뒤져본 이 분의 결론은 ‘CIA 의 분석자료 대부분은 그렇게 탁월한 내용이 아니다’라는 점이었습니다.
정말 어마어마한 채널들을 통해 모은 정보들일 텐데도 말이죠”

“가령 베를린 장벽이 무너졌을 당시
CIA는 ‘소련이 서둘러 진주해야 한다’는 식의 황당한 정책제안을 한다든가, 사실 우리 같은 일반인들도 알아챌 수 있는, 별로 기밀로 여길 가치가 없는 것들도 모두 기밀로 엮여있었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그 분이 한 말은 이렇습니다.
‘CIA가 기밀을 유지하는 진정한 이유는 정보의 분석과 보고서 자체의 가치 때문이 아니라 자신들의 활동을 자신들의 경쟁 조직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서다’
국익이나 안보라는 명분에서 기밀을 유지하는 것도 아니고, 자기 조직의 기밀을 유지하는 것 그 자체로부터 조직 보호를 꾀한다는 것인데,
정말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지요”   

우리에게 부족한 것은 ’소통’이 아니라 ’저항’

“우리가 어산지의 운동을 주목하고,
앞으로 세계는 위키리크스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고 말할 만큼 의미있게 여기는 것은 미 제국의 실체를 폭로하고 끊임없이 확장하려고 하는 미국에 대해 제동을 걸었다는 데 있습니다. 
무엇보다 이러한 저항을 굉장히 자유롭고 창조적으로 만들어냈다는 데 새로운 의미를 부여합니다.”

그리고 세계의 꿈틀거리고 저항하는 뜨거운 영혼들을 위해

안병진 교수는 이렇게 말합니다.

 “우리는 소통이 부족한 것은 아니다. 
그 반대로 우리는 소통을 너무 많이 한다.

우리가 부족한 것은 창조이다. 
우리는 현재에 대한 저항이 부족하다” - 들뢰즈 & 가타리

바야흐로 정의를 사랑하는 사람들은 위키리크스가 이룩한 혁명을 통해
강력한 무기 하나를 쥐게 된 셈입니다.
하지만 무기는 그 자체로 빛을 발하지 않습니다.
어둠을 향해 진실의 탄환을 쏠 때에만 비로소 무기는 빛날 수 있다는 교훈과
그 용기를 가슴에 담아봅니다. 

정리 | 이유만 (대학생나눔문화)

2010년 타임지 온라인 독자가 선정한 올해의 인물은 ’위키리크스’와 ’줄리안 어산지’였습니다.
이들의 활약으로 지금까지 비밀로 유지되던 수많은 진실들이 폭로되었고, 세계는 위키리크스에 열광하거나 이들로 인해 공포에 떨어야 했습니다.
이후 세계의 수많은 전문가들은 위키리크스가 폭로한 진실의 내용을 분석하고 위키리크스가 불러일으킨 새로운 운동에 주목해 왔는데요. 
 

평화나눔 아카데미 두 번째 강사로 모신 안병진 교수는 ’위키리크스로 새로운 정치운동의 지평이 열렸다’고 합니다.  


특히 위키리크스는 ’끊임없이 확장하려는 미 제국을 향한 자유로운 개인들의 창조적 저항’이었다고 하는데요. 

지금부터 그 내용을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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