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김훈의 이야기를 많이 듣기는 했지만, 베스트셀러는 남들 다 읽고 철 지난 후에 읽는 경우가 다반사라.. '칼의 노래'도 출간 몇 년후 읽게 되었던 것 같다. 내용이야 이순신의 이야기지만 글을 읽었을때는 비린내가 날 것 같은.. 문체 때문에 임팩트가 정말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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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나없이 사정은 비슷한데도 어떤 이는 견고한 지식의 성채를 쌓아올리고 또 어떤 이는 평생을 어리둥절로 보낸다. 차이는 어디서 생기는가? 시인 장석주가 장 그르니에의 말에서 적절한 답변을 찾아낸다. "일생의 어떤 일정한 시기에 읽기에 적당하게 씌어진, 그 특정한 시기에서만 감상하기에 적당한, 그런 책이 있다." 그렇게 '적당한 책'을 편의상 고전이라고 일러도 좋으리라. 인식의 성장기에 그런 책 몇 권에 미칠 듯이 열광해본 체험이 있고 없고의 차이는 결정적이다. 그것은 독서량의 문제가 아니며 독서 능력의 차원 또한 아니다.(p.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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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노가타리는 가나로 쓰인 산문으로 신기한 이야기로 해석할 수 있는데 전승된 전설, 이야기나 대륙으로부터 전래된 소설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것이라고 한다. 가나로 쓰인 산문문학의 탄생은 여성문화의 발달을 그 배경으로 하는데, 궁정을 중심으로 재능이 뛰어난 여성들이 나타나 궁정여류문학이 최고조에 이른 11세기 초 무라사키시키부에 의해 창작되었다. 54권의 장편소설인 겐지모노가타리는 새로운 인물 창조와 등장인물의 심리묘사에 초점을 두고 이전의 것을 결합하고 집대성한 여류문학 최고의 걸작으로 겐지모노가타리는 이후의 많은 문학작품에 영향을 주었을 뿐만 아니라 일본의 미의식을 규정하는 잣대가 되었다고 한다. 

 이 책은 전반부에 작가와 그 시대배경 그리고 등장인물의 설명에 할애하고 있고 50여권의 책 중에서 그 중 몇 편을 골라 후반부에 싣고 있어 이야기의 전부를 알기에는 부족한 감이 있다. 거기다가 시의 인용이 적지 않은데 번역으로 인하여 그 고유의 느낌이 제대로 전달 되었는지는 알 수 없다. 그저 겐지모노가타리란 이런 내용이다라는 것을 알게 된 정도로 만족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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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나리오는 시작. 중간. 끝이라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시나리오의 이러한 모형을 패러다임이라고 하는데 이 얼개를 기본으로 시나리오는 대략 120페이지(한 페이지당 1분) 분량으로 완성된다. 시작 끝부분과 중간 끝부분 두개의 구성점(plot point)을 기점으로 등장인물은 사건속에 빠지고 사건을 해결하게 된다.

 시나리오를 구성하는 패러다임이라는 얼개와 그 패러다임의 구성 요소, 그속에서 사건을 만들고 해결하는 등장인물을 만드는 방법, 그리고 등장인물이 얽히는 사건과 사건을 해결하는 방법등 각 요소들로 나눠서 자세히 설명해준다.

 막역하게 뜬구름 잡는 식의 설명이 아니라 패러다임을 기본으로 그 속에서 구성되는 각 성분들을 설명하고 그것을 만드는 방법을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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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엘 코언·이선 코언 형제의 영화제작 전후 인터뷰를 모아서 낸 책이다. 서로 다른 인터뷰어들이 동일한 영화를 놓고 했던 인터뷰도 있고 해서 질문들과 답변이 겹치는 부분도 있고 하지만 시나리오부터 편집까지 모든 과정을 소화하는 조엘 코언·이선 코언 형제에 대해 궁금했던 것들을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다. 재미있는 것은 엔딩크레딧에 올라가는 이들 영화의 편집자는 조엘 코언·이선 코언 형제의 가명이라고 한다. 편집자에 두명의 이름을 다 올리기가 뭐해서 가명을 썼다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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