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노가타리는 가나로 쓰인 산문으로 신기한 이야기로 해석할 수 있는데 전승된 전설, 이야기나 대륙으로부터 전래된 소설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것이라고 한다. 가나로 쓰인 산문문학의 탄생은 여성문화의 발달을 그 배경으로 하는데, 궁정을 중심으로 재능이 뛰어난 여성들이 나타나 궁정여류문학이 최고조에 이른 11세기 초 무라사키시키부에 의해 창작되었다. 54권의 장편소설인 겐지모노가타리는 새로운 인물 창조와 등장인물의 심리묘사에 초점을 두고 이전의 것을 결합하고 집대성한 여류문학 최고의 걸작으로 겐지모노가타리는 이후의 많은 문학작품에 영향을 주었을 뿐만 아니라 일본의 미의식을 규정하는 잣대가 되었다고 한다. 

 이 책은 전반부에 작가와 그 시대배경 그리고 등장인물의 설명에 할애하고 있고 50여권의 책 중에서 그 중 몇 편을 골라 후반부에 싣고 있어 이야기의 전부를 알기에는 부족한 감이 있다. 거기다가 시의 인용이 적지 않은데 번역으로 인하여 그 고유의 느낌이 제대로 전달 되었는지는 알 수 없다. 그저 겐지모노가타리란 이런 내용이다라는 것을 알게 된 정도로 만족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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