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동안에도 죽은 후에도 또 그 후에도 평판이나 명성. 그런건 어찌될지 단정할 수가 없다. 그러므로 그저 자기답게, 원하는 대로 살아봐야 하지 않을까?
온전한 자신의 빛깔로. 이왕이면.

헤겔은 철학계의 록스타였고 쇼펜하우어는 무명이었다. 예상할 수 있듯이 쇼펜하우어의 강의에는 학생이 채 다섯 명도 오지 않았다. 그 이후로 쇼펜하우어는 다시는강단에 서지 않았다.
- P170

다른 철학자들이 저 바깥세상을 설명하려 시도한 것과 달리 쇼펜하우어는 내면세계에 더 관심이 많았다. 자기 자신을 알지 못하면 이 세계도 알 수 없다.  - P175

모든 페티시Fetish에는 정반대에 있는 혐오가 똑같이 따라오고,
모든 열정에도 상보적인 짜증이 따라온다.  - P176

정신적 소음은 우리를 방해하기만 하는 것이 아니다. 이 소음은 다른 소리를 가린다. 시끄러운 환경에서 우리는 신호를 놓치고 가야 할 길을 잃는다.  - P1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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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거서 2021-09-21 17:40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미미 님은 글 제목을 잘 뽑으세요. 간결한데 정곡을 찌르는 메시지를 전하는 제목 때문에 궁금해서 그냥 지나치지 못하겠어요.
추석 연휴 잘 보내고 계실 테지요 ^^

미미 2021-09-21 18:19   좋아요 2 | URL
헤헷~😆 감사해요~오거서님!!
오거서님도 풍성하고 유쾌한 한가위 보내고 계시겠죠?!🙋‍♀️🌜🌕

북다이제스터 2021-09-21 19:1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인용문 읽으니 제겐 헤겔보다 쇼팬하우어가 더 좋은 이유를 알겠습니다. ^^

미미 2021-09-21 19:17   좋아요 3 | URL
저도 이 부분들 읽으며 쇼팬하우어가 더 좋아졌어요!ㅎㅎ😆😉

새파랑 2021-09-21 19:1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역시 제목뽑기 천재 미미님~!! 사람일은 모른다는건 최근에 부쩍 많이 느끼는거 같아요. 그런데 알수 없는 인생이기 때문에 재미있는거 같아요^^

그레이스 2021-09-21 19:20   좋아요 3 | URL
제비뽑기로 읽었어요ㅋㅋ
뒤에 문장까지 쭈욱 말이 돼서

미미 2021-09-21 19:20   좋아요 2 | URL
역시 통찰력 천재 새파랑님! 탁월한 결론입니다👍👍제스타일이기도 하고요ㅋㅋ😆

미미 2021-09-21 19:21   좋아요 2 | URL
ㅋㅋㅋㅋㅋㅋ저 제비뽑기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