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동안에도 죽은 후에도 또 그 후에도 평판이나 명성. 그런건 어찌될지 단정할 수가 없다. 그러므로 그저 자기답게, 원하는 대로 살아봐야 하지 않을까?
온전한 자신의 빛깔로. 이왕이면.
헤겔은 철학계의 록스타였고 쇼펜하우어는 무명이었다. 예상할 수 있듯이 쇼펜하우어의 강의에는 학생이 채 다섯 명도 오지 않았다. 그 이후로 쇼펜하우어는 다시는강단에 서지 않았다. - P170
다른 철학자들이 저 바깥세상을 설명하려 시도한 것과 달리 쇼펜하우어는 내면세계에 더 관심이 많았다. 자기 자신을 알지 못하면 이 세계도 알 수 없다. - P175
모든 페티시Fetish에는 정반대에 있는 혐오가 똑같이 따라오고, 모든 열정에도 상보적인 짜증이 따라온다. - P176
정신적 소음은 우리를 방해하기만 하는 것이 아니다. 이 소음은 다른 소리를 가린다. 시끄러운 환경에서 우리는 신호를 놓치고 가야 할 길을 잃는다. - P1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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