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중


닉이 준비한 설명을 마친 후 질문을 받는다. 
질문이 속사포처럼 쏟아진다.
"오두막집을 짓는 데 돈이 얼마나 들었나요?"
"28달러 12.5 센트 들었습니다. 못이 가장 값비싼 재료였어요."
"소로는 하루 종일 뭘 했죠?"
"읽고 썼습니다."
"왜 그런 거예요?" 한 10대가 믿지 못하겠다는 듯 묻는다. 마치 소로가 몇 년간 숲속에서 산 것이 아니라 수백만 달러를 횡령하거나 위험한 종교집단에라도 들어간 것처럼.

"간소한 삶을 살아보려는 시도였습니다." 
닉이 말한다. "게다가 소로는 28세였어요. 자기 엄마 아빠에게서 도망쳐야 했죠." 
질문한 10대가 고개를 끄덕거리는 걸 보니 대답이 마음에 든 게 분명하다.
- P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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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딩 2021-08-04 23:16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끄덕끄덕 웃겨요 ㅎㅎ

미미 2021-08-04 23:17   좋아요 4 | URL
ㅋㅋㅋㅋ그쵸ㅋㅋㅋ

mini74 2021-08-04 23:21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ㅎㅎㅎㅎ소로가 독립이 좀 늦었군요. ~~ 10대들 귀여워요.

미미 2021-08-04 23:26   좋아요 5 | URL
엄마도 근처에 살았대요. 완전 귀엽죠ㅋㅋㅋㅋㅋ

mini74 2021-08-04 23:33   좋아요 5 | URL
헐 반전인데요. 하기사 저는 소로가 그 통나무집에서 아주 오래오래 산 줄 알았어요 ㅎㅎ ㅠ

미미 2021-08-04 23:37   좋아요 5 | URL
그니깐요ㅠ 저도 이 책보고 알았어요! 왜 인기인지도ㅋㅋㅋ(월든 읽다만 사람ㅋ)

scott 2021-08-05 00:42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엄훠!! ㅎㅎ

소로,간소한 삶, 설마 엄마에게 의지??했던 ㅎㅎㅎ


미미 2021-08-05 10:08   좋아요 2 | URL
아앗ㅋㅋㅋㅋㅋ소로의 오두막 사진 찾아보니 간소함 그 자체! 그럼 엄마의 집은?ㅋㅋㅋ

붕붕툐툐 2021-08-05 08:25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ㅋ몸만 집에서 빠져나와서 뚝닥뚝닥 오두막을??
ㅋㅋㅋ저도 첨에 소로가 평생 그렇게 산 즐 알았다가 얼마나 실망을 했던지.. ㅎㅎㅎㅎ
<월든>은 참 안 읽히더라구요~ㅎㅎ

미미 2021-08-05 10:11   좋아요 3 | URL
저도 딱 그런 과정을 겪었어요!!ㅋㅋㅋㅋ이번에 이 책을 읽고나니 그래도 대단하긴 대단해요! 월든 다시 읽어보고 싶어짐요ㅋㅋ

2021-08-05 10:4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1-08-05 11:3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1-08-05 13:1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1-08-05 13:18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