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이 보인다.
자 대고 그으면 때마다 자 를 집어 긋고....그 과정에 집중력이 흐트러져서 자 뺀지 오래.....
밑줄 삐뚤삐뚤 ㅋㅋㅋㅋㅋㅋㅋ하..























푸코는 이렇게 언급한다. 플루타르코스에 의하면 빛나는 영웅들은 서로 같은 평행한 삶을 구성해, 어떤 의미에서 종국에는 영원 속에서 만나게 될 무한한 선로를 따라여행한다. 그러나 푸코는 무한성의 궤도를 이탈해, 결코 회복될 수없는 모호성으로 사라질 위협에 놓인 삶도 있다고 지적한다. 그것은 말하자면 위대한 영원의 공동체로 가는 곧은 길을 이탈하여,
완전히 회복 불가능의 위험에 놓인 삶이다.  - P276

『사물의 질서 Les mots et les chosess 서문에 나오는 보르헤스에 대한 푸코의 해석

이 책은 우선 보르헤스의 구절에서 나온 것이며, 이 구절을 읽는내내 내 생각에서 친숙했던 표식들을 죄다 산산이 부숴버린 웃음으로부터 나온 것이다. (…) 그 웃음은 존재하는 것들의 풍부한 야생성을 길들이는 데 익숙한 모든 국면과 모든 질서화된 표면들을 파괴했다. 또한 그후로도 계속해서 동일자와 타자 간의 오랜 구분을와해시키고 위협했다. - P278

(과학 연구에 있어서)

남녀의 상대적 지위와 젠더의 이분법적 관계 자체와 관련된 문화적 가정들이 성을 결정하는 연구의 틀을 정하고 그 중심의된다는 점이다. 일단 젠더화된 의미들이 가설의 틀이 되고, ‘섹스는 그것이 획득한 문화적 의미에 선행하는 것으로 설정해두려는생의학적 연구의 추론과정을 알게 되면, 섹스와 젠더를 구분하는작업은 훨씬 더 어려워진다 - P290

오직 자의식적으로 탈자연화된 입장에서 볼 때에야 비로소 -자연스러움이라는 외양 자체가 얼마나 구성적인지를 알 수 있다.
- P291

보부아르의 제2의 성. ‘여성은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지는 것이다‘에 관해

언제나 이미 젠더화되지 않은 인간이 있기는 한 것인가? 젠더의 표시는 몸에 인간의 몸이라는 ‘자격을 부여하는 행위로 보인다. 유아가 인간이 되는 것은 이러한 질문, "남자아이인가여자아이인가?" 에 대답이 주어지는 순간부터이다. 어느 쪽 젠더에 - P293

위티그에게 ‘여자의 성‘은 ‘남자의성‘이 그렇듯이 어떤 다른 성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여자의성‘은 그 자체만을 의미하며, 말하자면 성의 그물에 갇혀 있고, 보부아르가 내재성의 순환이라 부르는 덫에 걸려 있다. ‘섹스‘란 몸에 대한 정치적이고 문화적인 해석이기 때문에, 전통적 계보의 섹스/젠더 구분이란 없다. 젠더는 섹스로 만들어지고, 섹스는 처음부터 젠더였음이 입증되는 것이다.

 위티그는 이 일련의 강제적인사회관계에서, 여성은 존재론적으로 성으로 가득 차게 된다고 주장한다. 여성들이 그들의 성이다. 그리고 뒤집어 말해 성은 반드시여성적이다.
- P297

언어는 말하는 주체의 언어 행위를 통해 ‘사회적 실재를 창조할 힘을 획득한다. 
- P300

성을 명명‘ 하는 것은 지배와 강제의 행위이며, 성차의 원칙에 따라 담론적/지각적인 몸의 구성을 요구함으로써 사회적인 실제를 창조하고 또 합법화하는하나의 제도화된 수행문이다.  - P301

"과학과 이론이 우리의 육체와 정신에게 물질적, 실제적으로 행사하는 권력에 추상적인 것은 아무것도 없다. 비록 권력을 생산하는 담론 자체가 추상적일지라도 말이다. 마르크스가 말한 대로 그것은 지배의 형식들이며, 지배의 표현방식들이다. 모든 피억압자는 이런 권력을 알고 있으며 그 권력에 맞서왔다" (Ibid.,p.106) - P303

위티그는
"문학작품도 전쟁기계처럼" 심지어 "완전한 전쟁기계처럼 작동할수 있다"고 주장한다.41) 이 전쟁의 주된 전략은 여성, 레즈비언, 그리고 게이 남성이 이들 모두는 ‘섹스‘ 와의 동일시를 통해 개별화된다 - 말하는 주체의 위치를 선점하고, 보편적 관점에서 그런위치의 소환을 선점하게 만드는 것이다.
개별적이면서 관계적인 주체가 어떻게 성의 범주에서 벗어난 자신만의 방식을 말할 수 있는가의 문제는 위티그에게 듀나 반스(Djuna Barnes)2), 마르셀 프루스트 (Marcel Proust)43), 그리고 나탈리 사로트(Natalie Sarraute) 4)에 대해 여러 가지를 생각하게 만든다. 

전쟁기계로서의 문학 텍스트는 매 경우 젠더의 위계적 구분,
즉 이런 용어들의 선험적이고 본질적인 통일성을 복원한다는 명목으로 보편성과 특수성을 구분하는 데 대항하는 방향으로 나아간다. 여성의 관점을 보편화하는 것은, 여성 범주를 파괴하는 것인동시에 새로운 인본주의의 가능성을 확립하는 것이다. 

따라서 해체는 언제나 복원이다.  - P309

언어는 외적매개물이나 도구가 아니다. 그 안으로 자아를 쏟아내거나, 그로부터자아의 반영물을 수집할 수 있는 대상이 아니라는 말이다.

 마르크스, 루카치, 그외 많은 현대의 진보 담론이 전유해왔던 자기-인식이라는 헤겔 식 모델은 하나의 대상으로서 언어를 포함한 세계에대항하는 ‘나와, 그 세계 속의 대상임을 알게 되는 ‘나‘ 사이의잠재적 조응성을 전제로 한다. 그러나 이 주체/대상의 이분법은서구 인식론의 전통에 속하는 것으로, 그것이 해결할 방법을 찾던바로 그 문제적 정체성의 조건이 되어버린다.
- P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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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21-07-23 13:5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저는 원래 밑줄에 자 대고 긋지 않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엉망진창이에요 아주 그냥. 색연필이었다 형광펜이었다 노랑색이었다 분홍색이었다 손에 짚이는대로 그냥 막 갖다 긋습니다.
그나저나 아아 끝이 보인다니 너무 부럽네요. 저도 이번 주말에는 끝내야지 생각하고 있는데 아아 그러나 생각대로 될지요..

미미님, 화이팅 입니다요!!

미미 2021-07-23 14:38   좋아요 3 | URL
아! 다락방님이 그렇게 말씀해주시니 위안이 되네요ㅋㅋㅋㅋㅋㅋ
읽는건 어찌됐든 끝을 보겠지만 어찌 리뷰로 풀어낼지가 너무 걱정입니다. ㅠㅇㅠ응원 감사해요!🙆‍♀️

잠자냥 2021-07-23 14:2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와, 제 주변(?)에 이 책을 끝을 보는 사람(들)이 있군요!

미미 2021-07-23 14:40   좋아요 4 | URL
앜ㅋㅋㅋㅋㅋㅋㅋ😭
한 번 읽는 걸론 이해하기 쉽지 않네요. 다락방님 덕분에 제가 주디스 버틀러를 경험합니다ㅋㅋ😆

잠자냥 2021-07-23 15:09   좋아요 3 | URL
저는 아주 나중에.... 아주 좋은 번역본이 나올 때까지 기다리겠습니다. ㅋ

새파랑 2021-07-23 16:0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밑줄이 좀 심하게 삐뚤기는 하네요 😉

미미 2021-07-23 16:32   좋아요 2 | URL
비스듬히 세워놓고 막 그어서 더 그래요ㅋㅋㅋㅋ😅

scott 2021-07-23 16:1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전 한번 밑줄 긋기 시작하면 멈추기 힘들어서 가능한 책에는 어떤 표시 잘 안하고 있습니다 (ᐡ-ܫ•ᐡ)

미미 2021-07-23 16:33   좋아요 2 | URL
깨끗하게 보는 분들도 많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