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정상적인‘사람으로 보이기?위해 노력한다.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하고 정상적인 인간관계를 이루고 정상적인 삶의 단계(학업,취업,결혼,출산)를 따라가려 한다. 세부적으로 들어가면 이런 범주는 끝이 없다.

주디스 버틀러가 강조하는 것은 이런 정상적인 것이 규제의 방식이며 가면이고 이상화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그녀의 암호와 같은 글을 읽다보니 조금씩(너무 조금이지만)패턴이 보인다. 그녀가 어려운 방식의 글 쓰기를 하는 이유는 규범화, 고정화에 저항하기 위함이다.
그녀는 역동적인 방식을 추구한다. 소름....




정상과 트러블

우리가 흔히 ‘정상이다‘라고 말할 때 ‘노멀하다‘는 표현을쓴다. 노멀(normal)하다는 것은 규범(norm)을 잘 따른다는 뜻이다. 정상성으로 규정된 규범에 저항하지 않고 순응하면 우리는 그것을 정상적 혹은 노멀하다고 부른다.
정상성 속에 숨은 제도 규범의 기준 설정 작용을 감추기위해서다.
- P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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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1-07-22 11:57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1등!
(๑>ᴗ<๑)


미미 2021-07-22 11:57   좋아요 5 | URL
짧은 글인데ㅋㅋㅋㅋ스콧님 쵝오👍🙆‍♀️💗

scott 2021-07-22 15:42   좋아요 4 | URL
오! 노멀!이라는 의미
서구권에서 정상적이라는(한국식 뜻 보다)
규범을 준수 하는 지극히 순종적인 부류에 쓰이고 있는데(그다지 좋은 의미는 아님)

미미님이 밑줄 쫘악!

밑줄 장인!(*‿*✿)


미미 2021-07-22 15:48   좋아요 4 | URL
역시 클라스가 다르신 우리 스콧님!! 😍 이런걸 보면 경험은 시간적,공간적 제약이 있으니 (특히 저에게,특히 요즘에)좋은 책들을 어서 더 많이 읽어야겠다 싶어요.

새파랑 2021-07-22 12:38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2등★★ 밑줄 문장 읽으니까 정말 그런거 같아요. 정상성이란 의미가 통제의 다른말이란 생각이 드네요 🤔

미미 2021-07-22 12:44   좋아요 5 | URL
그렇죠? 어렴풋하게만 인식하던 부분들을 이렇게 정리해나가는것 너무 좋아요!!🤭

얄라알라 2021-07-22 13:04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오! 요 얇은 책, 시리즈 유용하더라고요. 저는 메리 더글라스에 대한 방원일 박사의 책을 읽었는데 조현준 교수님이 쓰신 주디스 버틀러도 유용하겠어요. 추천 감사드려요

미미 2021-07-22 13:08   좋아요 6 | URL
<젠더 트러블> 너무 어려웠는데 정리가 잘되어 있어 계속 놀라고 있어요. 저도 책 뒷면에서 다른 시리즈 확인한뒤 다 관심이 가더라구요😉

페넬로페 2021-07-22 14:04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암호와 같은 글의 패턴을 읽어내시다니 미미님의 독서의 내공이 보여요.
우리가 달려가는 그 정상적이라는게 규제의 방식이며 가면이라는 문장이 또 뼈때립니다. 이 작가가 어려운 글을 쓰는 분인 것 같은데 읽어보고 싶지만 엄두가 안나네요^^

미미 2021-07-22 14:12   좋아요 6 | URL
ㅋㅋㅋ본서에서는 미약하게 이해했어요😭 이해하기 어렵게 쓴 글 싫어했는데 이 분의 경우를 보니(물론 케이스별이지만) 비난만 해선 안되겠더라구요.😳

scott 2021-07-22 15:43   좋아요 5 | URL
미미님의 독서 내공에 공감합니다 !!

미미 2021-07-22 15:49   좋아요 5 | URL
지렁이 한 걸음이예요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