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12 문제의 그 광고는 오불런 21 이라는 피임약이었다. 광고에는 미소 짓고 있는 여성의 머리 위로 그녀의 생각을 나타내는 이미지들이 있었다.
광고 문구는 다음과 같았다. ˝오뷸런 21을 복용하면 여성들은 ‘생리 주기‘
가 아니라 요일을 기준으로 생각하게 됩니다.˝

일곱 개의 칸마다 요일별로 해야 할 집안일이 있었다. 일요일에는 만찬용 구운 고기, 월요일에는 세탁 바구니, 화요일에는 다리미 식으로 말이다. 나는 그 광고의 의미를 바로 알아차렸다. 여자들은 멍청해서 생리주기는 잘 기억하지 못하지만, 요일별로 해야 할 일은 기억한다는 뜻이었다. 그리고 여성들에게 각 요일은 집안일의 무한 반복을 의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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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파랑 2021-07-20 15:09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벌써 새로운책 시작이네요^^ 이 책은 표지가 왠지 무섭네요. 째려보는 기분? 다 보고 있다 😑

미미 2021-07-20 16:11   좋아요 6 | URL
ㅋㅋㅋㅋㅋ저는 귀여워보이는데요ㅋ재밌네요ㅋㅋ😁

Yeagene 2021-07-20 16:35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책 제목이랑 위에 내용이랑..의미심장하네요 ㅎㅎ

미미 2021-07-20 16:48   좋아요 4 | URL
그렇죠?!! 공감해주셔서 감사해요!ㅎㅎㅎ😊

페넬로페 2021-07-20 17:51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제목이 죽이네요~~
급관심이 일어나네요
그리고 열받고요 ㅠㅠ

미미 2021-07-20 18:02   좋아요 5 | URL
그쵸!! 무려 1968년의 광고문구인데 요즘도 크게 다르진 않다고 생각해요. 그래도 아직 서문이니 읽어보고 정말 좋으면 추천할께요!😍

독서괭 2021-07-20 20:02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헉 광고내용 엄청나네요.. 리뷰 기대하겠습니다!

미미 2021-07-20 20:29   좋아요 3 | URL
네😉 충격이죠? 은근 광고계에서 빈번한 일인데도 의식하지 않으면 무심코 넘기게 되더라구요. 초반인데 기대되요~♡

mini74 2021-07-20 21:4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누군지는 몰라도 그 카피 만든 사람 다리미로 살포시 눌러주고 싶네요 ㅎㅎㅎ

미미 2021-07-20 21:59   좋아요 2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미니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