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에 나오는 장들은 전부 내 옛 저술들에서 어느 정도 신중하게 골라낸 것이지만 그중 몇 개는 1877년까지도 거슬러간다 여기저기서 더 명료해졌을 것이며, 특히 요약되기도 했다. 이것들을차례차례 읽으면 리하르트 바그너에 대해서나 나에 대한 의심의 여지는 남지 않게 된다.
우리들은 대척자다.
이 외에도 사람들은 다른 점들도 파악하게(될) 것이다 ; 이를테면 이 작품이 심리학자들을 위한 글이지, 독일인들을 위한 글이 아니라는 점을 …… (응? 독일인들을 싫어했나?바그너와 독일 다?)
나는 빈, 상트페테르부르크, 코펜하겐, 스톡홀름, 파리, 뉴욕 등 도처에 독자를가지고 있다 - 유럽의 얕은 지대인 독일에는 내 독자가 없다… (헉)
…그리고 내가 나만큼이나 좋아하는 친애하는 이탈리아인들의 귀에대고 나는 말하고 싶다…… 도대체 언제까지 …삼국동맹이 : 가장 지적인 민족이 독일제국 과 동맹을 맺으면서 낮은 신분과의 혼인을 하고 만 것인데 …(헉2)
프리드리히 니체, - P518
말 없는 불행에 언어를 부여하는 데에 다른 어느 음악가보다 더 대가인 음악가가 하나 있다. 늦가을의 색채에서, 최후의 향유, 가장 최후이자 가장 짧은 향유의이루 형용할 수 없는 감동적인 행복에서 아무도 그를 따를 수 없다.
그는 원인과 결과가 와해되어버린 것처럼 보이고 매 순간 무로부터 무언가가 생겨날 수 있는, 영혼의 은밀하고도 공포스러운 한밤중을 표현하는 소리를 알고 있다.
그는 인간 행복의 가장 심층적인근거에서 나온 모든 것에, 가장 떫고도 불쾌한 포도주가 결국 가장달콤한 포도주와 한데 뒤섞여버리는 술잔을 다 들이마시는 데서 나오는 모든 것에서 가장 행복해한다. - P519
그의 정신이 다른 취향과 경향을 정반대의 시각을 갖고 있다는 사실과 무너진 집들의 한 구석에 조용히 앉아 있기를 가장 좋아한다는 사실을 그는 알아차리지 못한다 ; 거기 숨어서, 자기 자신으로부터도 숨은 채 그는 자기 고유의 걸작을 그려낸다. 모두 아주 짤막하며 종종 한 박자 정도만 긴 걸작을 이때에 그는 비로소 아주 선하고 위대하며 완전해진다.
아마도 오로지 이때에만, 바그너는 깊이 고통받은 사람이다이것이 그가 다른 음악가들보다 뛰어난 점이다. - 바그너가 음악 속에 가기를 집어 넣은 모든 곳에서 나는 바그너에게 감탄한다. - P520
바그너를 감상하기 위해서는 나는 랑델표 안정제가 필요하다..…… 그래서 나는 자문해본다 : 도대체 진정내 몸 전체는 음악에 무엇을 원하는가? 영혼이 아니라. 영혼은 없는것이니…
내 몸은 음악에 의해 가벼워지기를 바란다는 생각이 든다. 마치 모든 동물적인 기능들이 가볍고, 대담하며, 거칠 것이 없으며 자기 확신적 리듬에 의해 촉진되어야만 한다는 듯이 : 마치 청동 같은 삶, 납 같은 삶이 황금빛 부드러운 기름처럼 매끄러운 멜로디에 의해 자기의 무게를 잃어버려야만 한다는 듯이. 내 우울은 완전성에 몸을 숨기고 완전성의 심연에서 편히 쉬기를 원한다 - P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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