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페이스
아미티지 트레일 외 지음, 정탄 옮김 / 끌림 / 2008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스카페이스’에 실린 두 편의 작품 모두 미국의 경제공황기에 탄생한 작품이다. 세계 대전 이후 기술과 산업의 발달로 증가한 생산력에 비해 이를 따르지 못하는 구매력은 주가의 폭락을 시작으로 기업과 은행이 도산하게 되고 수많은 실업자를 만든다. 세계 경제를 주도하던 미국의 경제공황은 곧 세계 경제의 공황으로 확산된다. 1929년부터 1933년에 이르기까지 오랜 시간을 고통 속에서 보냈던 젊은이들의 이야기, ‘그들은 말을 쏘았다’와 ‘스카페이스’는 80여년의 세월이 흐른 지금도 퍽 공감이 가는 부분이 많다. 고학력이면서도 ‘88만원 세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자신의 꿈을 적극적으로 펼치지도 못하는 젊은이들. 하루가 멀다 하고 엽기적인 행동을 일삼아 사람들을 경악하게 만드는 사건 사고. 우리의 초상화를 보는듯한 두 작품 속으로 들어가 본다.

 

  호레이스 스텐리 맥코이의 ‘그들은 말을 쏘았다’는 영화감독을 꿈꾸는 젊은 청년 로버트 시버튼이 잘못된 인연(비록 자신은 법정 앞에서도 글로리아를 만난 것을 후회하지 않는다고 하지만)으로 살인을 하게 되고 재판을 받으며 형을 언도받는 과정에서 지난날을 회상하는 것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우연히 버스를 놓친 글로리아와 같은 공간에 있었기에 이루어진 이들의 만남은 한 끼 식사에도 여유롭지 못한 형편 때문에 숙식을 제공하며 유명한 연예인들의 눈에 들 수 있는 기회와 우승하면 큰 상금까지 받을 수 있는 ‘댄스 마라톤’ 대회에 참가하게 된다. 세상에 있는 모든 존재를 곱게 바라보지 못하는 장애를 가진 글로리아와 제한된 공간에서 쉼 없이 춤을 추는 로버트는 글로리아에게 점점 환멸을 느낀다. 입버릇처럼 죽고 싶다고 말하는 글로리아에게 삶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며 생각하라는 말이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한다는 것을 깨닫는다. 최고조에 달한 ‘댄스 마라톤’의 막을 내리게 한 총격전에서 얻은 권총으로 자신을 쏴달라는 부탁을 주저하지 않고 들어주었던 이유다.

  ‘댄스 마라톤’이 벌어지는 공공 댄스홀 안은 세상을 축소해 놓은 것 같다. 기회를 바라는 이들, 개인의 욕심, 제한된 공간과 쉼 없이 움직여야 하는 규정 속에서도 오가는 진득한 그 무엇, 인간의 상품화, 탈락하는 팀들을 바라볼 때 안타까움보다는 내가 속한 팀이 탈락하지 않은 것에 대한 안도, 불공정 등등. 한 줄기 햇살과 바람에도 고마움을 느끼던 순박한 청년 로버트가 너무도 쉽게 자신의 미래와 맞바꾼 한 발의 총알이 가슴 아프게 다가온다. 말과 사람이 동일한 가치로 인정받는 세상이 아니란 걸 모르지 않았을 터인데...

  소설의 독특한 전개 방식 즉, 판결문을 읽어가는 중간 중간에 로버트의 회상이 자리하는 구조가 매우 신선하다. 고등학교 때 내 뒤통수를 무지 사랑하시던 국어 선생님이 들려주셨던 시를 떠올리게 했다. 제목도 시인의 이름도 생각나지 않지만, 한 줄로 나열된 싯구가 아닌 행마다 꽉 찬 느낌으로 들어서던 단음절.

너에게로 가는

그리움의 전깃줄에
나는 

감 


다.

 

 

  아미티지 트레일의 ‘스카페이스’는 미국 시카고를 중심으로 조직범죄단을 이끌었던 유명한 갱단두목 알 카포네에게서 영감을 얻어 쓴 글이라 알려졌다. 뺨에 흉터가 있어 스카페이스(Scarface)라는 별명으로 불렸다는 알 카포네. 
  열심히 일하고도 대가족이 근근이 먹고 살아가는 것만 해결 할 수 있는 현실이 싫었던 토니 구아리노는 돈과 권력에 목말라 한다. 젊은이의 열정만으로 눈에 드는 여인을 차지하기 위해 열여덟 살 어린 나이에 살인을 한 토니 구아리노는 지역의 악명 높은 형사 플래너건 반장과 자신이 살해한 스핑골라의 조직원들에게 쫓기게 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세계대전에 참전하고 군인으로서 행한 혁혁한 공로로 인해 무공훈장을 받는다. 휴전으로 인해 귀국한 토니는 자신이 전사자로 발표나 이미 세상에 없는 사람이 되었기에 그것을 기회로 삼아 새로운 삶을 개척하기로 한다. 군대에서 얻은 얼굴의 상처로 인해 ‘스카페이스’로 불리며 단시간에 조직의 보스로 군림한 토니는 세력을 확대하기 위해 많은 피를 보며 적을 만들게 된다. 뉴욕의 갱단이 지방으로 세력을 확대하는 것을 저지하려던 토니는 연인인 제인이 결찰에 흘린 제보로 함정에 빠지고 뒤쫓던 경찰, 그의 형 벤 구아리노에게 최후를 맞는다. 브레이크가 걸리지 않는 상승욕구는 가족을 뒤로 하고 사랑을 믿지 못하며 결국 아름답지 못한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가족들이 모르게 보내 준 돈으로 안락한 생활을 하는 것에 만족하는 토니, 겉으로 존경받는 이들의 어두운 뒷모습에 한없이 분노했던 젊음 토니. 부를 축적하는 과정과 불의를 응징하려는 수단으로 택한 것들 모두 그릇된 선택이었기에 그 끝도 아름다울 수 없었던 이야기 ‘스카페이스’ 역시 답답한 가슴을 쓸어내리게 하는 여운을 만든다.

  부디 이 시대의 젊음이 로버트와 토니와 같은 길을 선택하지 않기를 바라며 책장을 덮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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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나 - 나의 재능을 성공으로 만드는 13가지 습관
존 맥스웰 지음, 한근태 옮김 / 다산라이프 / 2008년 1월
평점 :
절판


 

  나는 참 많은 복을 누리고 있다. 어떤 복을 누리고 있는지에 대해서 말하라면 일상의 복을 비롯해서 당장이라도 수백 가지를 나열할 수 있다. 그런 내가 유일하게 복이 따르지 않는다고 안타깝게 생각하는 건 ‘직장’이다. 첫 직장은 부도나기 전에 퇴사한 상호신용금고였고 두 번째 직장은 90%이상을 부채로 사들인 회사로 날마다 야근을 밥 먹듯 해도 월급이 제 때 나온 때가 없고, 멀쩡하게 생긴 대표이사가 공수표만 남발해서 직원들 사기를 바닥에 곤두박질치게 만들었다. 서비스와 기술의 최첨단 정비회사로 문을 연 수원의 OO 정비회사는 겉으로는 무엇 하나 흠잡을 것이 없어 보이는데도 이직률이 엄청 높았다. 결혼 전에 다녔던 회사는 경영에 대해 무지한 내가 봐도 미래를 위해 야심찬 계획과 실행을 할 만한 경영자를 두지 못했다. 최고경영자가 채용한 실무 경영자들의 이력을 보면 정말 놀랍다. 우리나라 굴지의 회사에서 수년간 임원으로 재직했고, 관련분야에서 최고의 기술을 가지고 있다고 자타가 공인하는 사람들이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내가 다닌 회사에서는 그 능력을 제대로 펼쳐 보이지 못했으니 사람이 재능만 있다고 해서 모든 어려움을 극복해 내고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는 건 아닌가 보다 하고 막연히 생각했었다.

  ‘최고의 나’에서는 바로 재능보다 우선하는 것들이 있다는 것을 가르쳐 주는 책이다. 재능이 있으면 최초의 기회를 잡을 수 있는 기회가 재능이 없는 사람들에 비해 높은 것은 사실이다. 그렇지만 타고 난 재능을 효율적으로 빛나게 하려면 더해져야 할 것들이 있다. 지금부터  ‘존 멕스웰’의 재능을 극대화시킬 수 있는 13가지 조건에 대해서 알아보자.

  1장 재능을 이끌어내는 힘, 믿음

  미국 스포츠의 전설이 된 ‘조 나마스’의 일화를 통해 자신에 대한 믿음이 어떤 결과를 가져오는지 보여준다. 삶의 문제만으로도 어려운데 스스로가 짓는 추가적인 한계 때문에 일을 더 어렵게 만들지 말라. 될 수 있는 것을 생각하고 가능하다고 믿는 것을 성취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하라.

  2장 재능에 에너지를 더하는 힘, 열정

  마이애미 애리조나의 남동쪽에 위치한 2천 명 정도의 주민이 살고 있는 작은 광산마을에 살던 ‘루벤 마르티네즈’는 책을 읽고 있으면 부모로부터 일을 하라는 강요를 받으면서도 독서를 포기하지 않고 이를 통해 수많은 사람들에게 영향력을 끼치게 된다. 책을 팔지만 단순한 책이 아닌 ‘독서를 파는 사람’이 되기까지 무엇이 그를 지치지 않고 오늘에 이를 수 있게 할 수 있었을까? 책을 향한 열정은 포지하지 않고 전진할 수 있는 의지력과 지탱할 수 있는 에너지를 만들어준다. 목표를 달성하는 것만큼이나 과정을 즐길 수 있도록 도와준다.

  3장 재능을 활성화시키는 힘, 이니셔티브(시작)

  우리나라 속담에도 ‘시작이 반이다’라는 말이 있다. 시작하기 까지 고민하고 망설이다 일단 시작하고 나면 인생이 달라진다. 1994년 로스앤젤레스 지역에서 발생한 6.7도의 지진으로 교통이 마비되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주지사와 입찰에 참가한 회사 C.C.마이어가 불가능할 것이라 생각했던 일을 저돌적으로 해결해 나가며, 애초에 무리한 공사기간이라던 것을 절반 이상 앞당기는 신화를 이룩하게 된다. 석세스넷의 창립자 마이클 앤지는 ‘아이디어는 가치가 없다. 의도는 힘이 없다. 계획은 행위가 따르지 않으면 아무것도 아니다. 지금 시작하라!’고 말한다.

  4장 재능에 방향을 더하는 힘, 집중력

  집중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 사람만이 재능을 이끌어낼 수 있고 성공 할 수 있다.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 장애에 부딪쳐도 원하는 것을 쫓을 것인가? 매 순간 순간을 옳은 일을 하는 데에 집중하라. 과거에 주의를 돌리지 말고 현재와 결과에 집중하며 자신의 약점이 아닌 강점에 집중하라.

  5장 재능을 자리매김하는 힘, 준비

  19세기 초 광활한 아메리카 대륙을 탐험하는데 토머스 제퍼슨은 재능은 겸비했지만 부족했던 청년 ‘메리 웨더 루이스’를 대륙 탐험 리더로 철저하게 준비시킨다. 그 결과 책과 지도, 식물과 동물의 종, 인디언 사회에 대한 문안이 백과사전에 달할 만큼 엄청난 이익을 얻게 된다. 그러나 루이슨는 탐험 이후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정부 의원으로 일하고, 출판에 대한 준비를 마치지 못한 상태에서 책을 쓰다 술과 마약을 접한다. 결국 탐험에서 돌아온 3년 후 자살하게 된다. 준비된 상태와 준비되지 않은 상태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예이다.

 6장 재능을 다듬는 힘, 연습

  연습을 얼마나 했느냐가 좋은 결과를 가져온다. 성공한 사람들의 공통점은 다른 사람들보다 더 많은 연습을 했다는 것이다. 가난한 살림살이에 제대로 된 교육을 받지 못한 상태에서도 자신이 원하는 일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영국의 대문호가 된 찰스 디킨스의 예에서 타고난 재능을 다듬는 일은 연습뿐임을 알게 된다.

  7장 재능을 지속시키는 힘, 끈기

    곰곰이 생각하고 이를 완성하는 것, 끈기이다. 끈기는 어려울 것이라 예상되는 인생의 역경을 극복하는 습관을 개발하는 것이다. 아무리 좋은 아이디어로 시작을 했다 하더라도 눈앞의 어려움에 굴복하면 재능은 지속 되지 못한다.

  8장 재능을 시험하는 힘, 용기

  유럽이 나치 치하에서 몸살을 앓을 무렵 윈스턴 처칠은 히틀러에게 대항하며 고통 받는 국민을 단결시켰다. 이후 1940년 수상이 사퇴했을 때, 윈스턴 처칠이 그 자리를 대신한다. 그가 보인 용기가 여러 차례 시험당하면서 그 재능이 증명되었기 때문이다. 윈스턴 처칠은 ‘일어나 말하기 위해서는 용기가 필요하다. 앉아서 듣는 데도 역시 용기가 필요하다.’ 불편한 진실을 들으려는 사람은 용기가 있어야 한다. 용기는 사실을 알게 되어 고통스러울 때, 표현된 확신이 도전 받을 때, 약점이 드러날 때, 다른 사람들에게 부당한 대우를 받았을  때, 앞 선 자리에 있다는 것만으로 타킷이 될 때, 전진하면서 만나게 되는 장애를 만날 때마다 증명된다.

  9장 재능을 확장하는 힘, 학습 능력

  재능이 뛰어난 사람들에게 걸림돌이 되는 게 재능이라면 그 재능은 선물일까, 아니면 독약일까? 재능이 있는 사람들은 자신들이 뛰어나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오히려 학습 능력이 떨어진다. 성공하는 사람은 늘 새로운 아이디어에 개방적이고 모든 사람들에게 배우고 싶어 한다. 능을 확장하고 싶으면 죽을 때까지 배워라.

  10장  재능을 보호하는 힘, 성품

  재능 있는 사람들은 세상에 선물이 되고, 성품은 그 선물을 보호한다. (p.253) 최고의 과학자이면서 윤리적으로 낮은 의식과 명성 때문에 한 순간에 전락하고 마는 황우석 박사의 예를 통해 재능을 보호하기 위한 강한 성품이 얼마나 중요한지 강조한다. 성품을 이루는 조건은 자기훈련과 핵심 가치, 주체성 그리고 성실성이다.

  11장  재능에 영향을 미치는 힘, 관계

  끊임없는 선택의 장인 인생에서 무엇을 선택하든 그 선택이 나를 만든다는 사실을 기억하라. 영화 ‘앙코르’를 통해 음악의 전설 조니 캐시가 10년간 약물 중독에 빠져 살다가 더 이상 그렇게 살 수 없다며 죽음을 결심하고 찾아간 동굴에서 신과 만난다. 다시 세상으로 한 발 내밀었을 때 자신을 기다리던 어머니와 사랑하는 여인 존 카터를 의식하고 새로운 삶을 맞게 된다. 새로운 삶에 가장 큰 영향을 준 관계, 존 카터가 있었기에 건강한 삶과 예술가로서 조니 캐시를 다시 살 수 있게 만들어 준다. 견고한 관계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라.

  12장 재능을 강화하는 힘, 책임

  프로 암벽등반가 댄 오스만이 안전로프 없이 암벽을 오르고 자유 낙하에 절대적인 기록을 보유하고 있으니 그 외의 생활에서는 제 역할을 해내지 못한다. 오스만을 지지하는 모든 사람들이 오스만에게 더 이상 훌륭한 기록은 필요치 않으니 일상생활로 돌아올 것을 권유하지만 새로운 기록을 만들고 싶은 욕심에 결국 죽게 된다. 재능만 넘치고 인생에 대한 책임감이 전무할 때, 그 재능은 축복이 아니다.

  13장 재능을 배가시키는 힘, 팀워크

  나도 부족하고 상대도 부족하지만 함께라면 부족함이 없다. 나의 부족을 다룰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내게 부족한 부분이 강한 사람과 파트너가 되라. 팀워크는 혼자서 이루지 못하는 일을 가능하게 하며 효율을 극대화시킨다.

  세상사람 누구나 남보다 잘 할 수 있는 일이 있다. 그 재능과 위에서 말한 ‘재능에 가치를 더할 수 있는 요소’를 두루 선택해 실천한다면 ‘최고의 나’, ‘최고의 우리’가 될 것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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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마시멜로 이야기 1 만화 마시멜로 이야기
아하 애니스튜디오 글.그림, 호아킴 데 포사다 / 새롬주니어 / 200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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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어린이 도서관에 가보면 많은 초등학생들이 만화책에 푹 빠져 있는 것을 보게 된다. 이웃의 어머니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거의 비슷한 고민을 이야기하곤 하는데, 그 가운데에는 만화책에 의한 잘못한 독서습관도 들어간다. 책에 담을 쌓고 사는 아이에게 독서의 즐거움을 처음 맛보게 하기 위해 만화로 된 양서를 권유하는 정도라면 다행인데, 만화로 된 책이 아니면 거들떠보지도 않는 아이들을 볼 때, 아이에 대한 기대가 클 어머니들의 입장에서는 참 답답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나도 아이에게 만화책을 사 주지 않았다. 지금 남들이 부러워할 만한 독서습관을 가졌는데, 언제 그 좋은 습관이 사라지게 될지 모르는 일이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아이의 훌륭한 독서습관을 망쳤다며 어린이 도서관을 꺼리는 부모님들이 많으니 참 서글픈 일이다.

  ‘만화 마시멜로 이야기1’을 처음 손에 들었을 때에는 내가 먼저 읽어 보았던 마시멜로 이야기가 연상되면서 ‘아이들을 위한 글과 그림은 어떻게 구성되어 있을까?’라는 호기심을 갖고 책을 펼쳤다. 서두의 2배로 재미있게 보는 법에서는 아무리 좋은 말도 계속하면 싫듯이 너무 많은 지혜를 이야기하면 역효과가 날 것을 우려해 핵심적인 교훈 서너 가지만을 선별해 많은 이야기를 대충 아는 것 보다 한 가지를 제대로 아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밝힌다.

  만화의 주인공은 참을성 부족하고 제멋대로인 부잣집 아들 수영이다. 수영이에게 유일한 단짝친구인 은비, 그리고 마시멜로의 지혜로 성공한 수영이의 아빠가 현실 세계의 등장인물이다. 다른 차원의 세계에서는 수영이와 외모도 나이도 똑같은 마시벨 영지의 소영주로 지혜롭고 총명해 많은 사람들의 존경을 받는 아론, 그리고 성의 주방장 딸 넬, 마시벨 영지와 계약고용된 마법사 에반젤린, 아름답고 지적인 아론의 어머니와 용사인 아버지가 등장한다.

  수영이 아빠가 세운 ‘스위트랜드’의 개장 날, 수영과 은비는 함께 놀러간다. 아버지와 함께 한 자리에서 약속을 지키지 않고 말로만 하는 수영이를 은비가 지적하고, 아버지는 아이들에게 ‘개구리 우화’를 들려주신다. 더운 여름 개구리 세 마리가 연못 위 나뭇잎에서 앉아 있다가 한 마리가 덥다며 연못 속으로 뛰어 든다고 말한다. 잠시 후 나뭇잎 위에는 몇 마리의 개구리가 남아 있을까? 두 마리? 정답은 세 마리이다. 연못 속으로 뛰어든다고 했던 개구리는 말로만 하고 실천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들이 계획을 세우고 결심만 하면서 정작 실천에 옮기는 사람은 몇 명 되지 않는다. 여기에서 수영이는 ‘결심’과 ‘실천’이 전혀 다른 이야기임을 깨닫게 된다. 아버지가 급한 일로 돌아가시고 수영이와 은비만 남아 놀이동산을 구경하려는데, 계속된 은비의 잔소리가 싫었던 수영이는 몰래 하늘 관람 차에 오른다. 이 때 갑자기 관람차가 열려 떨어지는데, 수영이가 떨어진 곳은 스위트랜드가 아닌 마시벨 영지로 차원 이동을 하게 된다. 이곳에서 마법사 에반젤린을 통해 카일라스 왕국 내 마시벨 영지가 이웃한 지하트 제국과 사이가 좋지 않고, 지하트 제국에 직접 가서 정보를 캐려는 아론을 대신해 백성들에게 혼란을 주지 않기 위해 아론과 닮은꼴인 수영으로 하여금 대역을 맡게 하려는 것임을 알게 된다. 모든 것이 혼란스러운 것투성이인데 오크들의 습격으로 영지 내 식량창고가 모두 불에 타고 만다. 백성들은 당장 먹을 것을 걱정하며 마시멜로의 본격적인 출하 시기가 한 달 가량 남아 있음에도 불구하고 출하를 서두른다. 이에 마법사 에반젤린은 마시벨 영지에서만 생산되는 마시멜로를 지금 팔게 되면, 당장 먹을 것을 해결할 수는 있지만 좋은 값을 받지 못하며 지금의 위기는 넘길 수 있을지 몰라도 다가오는 겨울에 다시 식량 걱정을 해야만 하는 일이 생기게 됨을 지적한다. 그러나 이미 이성을 잃은 사람들을 설득하는 데에 실패한다. 수영도 어린 시절 마시멜로 실험을 통해 당장 먹고 싶은 것을 참았을 때의 보상으로 2배의 마시멜로를 받았던 아버지의 경험담을 에반젤린에게 이야기해주며 함께 힘을 합쳐 마시멜로 출하를 막게 된다.

  개구리 이야기를 통해 결심이 실천으로 옮겨갈 수 있는 것을, 영지 내 백성들에게 닥친 굶주림을 잠시 참게하고 더 큰 보상을 이룰 수 있도록 당장의 유혹을 이길 있는 힘을 기르는 것이 ‘만화 마시멜로 이야기 1’에 숨겨진 비밀이다. 아이가 유혹을 이길 수 있는 힘이 있다는 것을 배우면서 만화를 본다면 그리 걱정할 게 없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재미와 교훈 그리고 상식을 겸비한 ‘만화 마시멜로 이야기’는 이웃에게 권해도 좋은 반응을 얻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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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트의 역사 - 마음과 심장의 문화사
올레 회스타 지음, 안기순 옮김 / 도솔 / 2007년 12월
평점 :
절판


 

  사람들에게 쉽게 잊혀 지지 않는 이미지라도 세월이 흐르면서 그것이 주는 영향력은 쇠퇴하고 새로운 이미지들로 대체되곤 한다. 하지만 동서양을 막론하고 수천 년에 걸쳐 부동의 이미지로 자리매김한 것이 있다. 흔히들 심장의 모양을 닮았다고 하는 하트. 일곱 살 난 딸아이가 엄마에게 쓰는 편지에는 늘 크고 작은 하트를(때로는 날개까지 달아서) 수도 없이 그리고 그 안에 사랑한다는 메시지를 곁들인다. 이렇듯 사람들은 사랑에 관해서라면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하트를 연상하는데, 정작 이 하트가 어떻게 생겼는지에 대해서는 의문을 품어 본 적도 없다.

  ‘하트의 역사’는 노르웨이의 문화학과 교수 올레 회스타의 ‘하트’ 이야기이다. 하트에 얽힌 가장 오래된 이야기, 기원전 3100년 경의 이슈타르에 관한 서사시를 시작으로 하트 이야기의 진원지를 찾아간다. 이슈타르(바빌로니아 신화에 나오는 미와 사랑과 전쟁의 여신) 서사시 가운데 가장 유명한 ‘길가메시 서사시’에 보면 현대인의 하트에 대한 개념과 닮은 이야기가 나온다. 자연의 자녀 엔키두는 야성적이지만 선하고 평화로운 반면 수메르의 왕이며 문명의 왕인 길가메시는 백성을 억압하는 폭군이었다. 엔키두가 풀과 야생초만 먹으면서 사냥용 그물과 함정을 제거하자 이에 불만을 품은 사냥꾼들이 길가메시에게 도움을 청한다. 길가메시는 사랑의 기술을 숙련한 여사제 헤타이라에게 엔키두를 유혹하라 이른다. 유혹하는데는 성공하지만 성적 만족만으로 엔키두를 사로잡기 힘들다는 것을 깨달은 헤타이라는 맛있는 음식과 술, 아름다운 옷으로 문명의 생활에 흠뻑 취하게 만든다. 다시 자연으로 돌아가길 원하는 엔키두를 자연에서 거부당한 후 길가메시와 승부를 겨루게 되고 승리는 길가메시에게 돌아간다. 하지만 길가메시는 엔키두가 자신과 필적할만한 존재임을 깨닫고 우정을 맺게 된다. 우정을 통해 길가메시는 성격이 바뀌고 우정이 지향하는 가치와 미덕을 따르게 한다. 그러나 이슈타르 여신이 길가메시를 흠모하여 남편이 되어달라는 부탁을 거절하자 하늘의 황소를 보내 길가메시와 엔키두를 공격한다. 두 영웅은 힘을 합해 황소를 해치우고 황소의 배를 갈라 심장을 꺼내 태양신에게 제물로 바친다. 문화사에 최초로 등장하는 심장 제물이다. 하늘의 황소를 죽인 일에 앙심을 품은 이슈타르는 엔키두를 질병으로 죽게 하고 길가메시는 친구의 죽음을 보며 ‘죽음’ 이라는 문제에 직면하게 된다. 자신도 죽음을 피할 수 없음을 알게 되고 ‘불안한 마음’으로  평생 삶과 죽음에 대한 해답을 찾으며 방황한다.

  이집트인이 미라를 만들 때 다른 장기는 다 제거하고 심장만을 남겨 놓았던 이유와 고대 그리스의 인간관과 심장의 관계, 그리스도교의 심장, 영혼의 이미지, 이슬람의 심장과 마음, 아스텍인의 냉혹한 심장 문화, 노르웨이 신화에 나오는 심장의 의미, 아시아에서의 심장과 마음에 대한 이야기 들을 통하여 다양한 문화와 서로 다른 세계관 속에서도 심장이 인류 문화사에서 주요 상징으로써 부동의 위치를 차지해 왔음을 말해 준다.

  심장 자체는 몸의 한 기관일 뿐이지만 단순한 육체를 넘어서서 다양한 정신세계를 대변해 주기도 한다. 생각은 머리로만 하는 것이 아니고 가슴으로도 즉 마음(심장)으로도 생각하기 때문이다.

  인간의 수많은 감정이 깃들인 곳 심장, 인간이 자기애에 빠지지 않고 세상에 대한 사랑으로 움직일 때 우리 사는 세상이 더 아름다워질 것임을 믿는다. 너무 머리에만 의존하는 현대인들에게 ‘가슴에서 울리는 소리에도 귀 기울여라’라는 메시지를 받은 것 같아 내가 살아온 세월을 돌아보게 한다.

심장은 이성이 모르는 제 나름의 논리를 가지고 있다. - 파스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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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을수록 뇌가 젊어진다 - 잠든 뇌를 깨우는 건강한 습관-걷기
오시마 기요시 지음, 성기홍 외 옮김 / 전나무숲 / 2007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인간의 뇌는 쓰면 쓸수록 활발하게 움직이고 긍정적이며 적극적인 사고가 가능하게 한다고 한다. 효과적인 뇌의 활용법에 대해 허다하게 많은 정보들이 넘쳐나고 있는 세상에서 쉽고 간편하게 의지 하나만으로 뇌를 젊게 만들 수 있는 비법이 가득한 즐거운 책을 만났다.

  저자는 팔십이 넘은 뇌 과학자이며 의학박사인 오시마 기요시이다. 이미 걷기와 뇌의 간계를 밝히는 다양한 연구와 그 결과를 각종 매체에 전달하고, 저작 활동으로 ‘뇌학’에 대해서 많은 지식을 전파하고 있다. 본인 스스로 걷기를 통해 80kg의 거구를 65kg의 몸짱(?) 비슷하게 만들었기에 더욱 더 설득력 있는 ‘걸을수록 뇌가 젊어진다’를 살펴보자.

  제1장  뇌를 깨우는 건강한 습관 - 걷기 

  먼저 걷는 행위가 어떻게 뇌와 연결이 되는지 살펴보면, 걸을 때 느끼는 쾌감이 인간을 행복하게 하는 설레임이나 사랑을 느낄 때 뇌의 광범위한 영역을 사용한다는 점에서 공통점을 갖는다. 바꾸어 말하면 걷기와 사랑할 때 느끼는 감정이 뇌의 다양한 부분을 자극하면서 뇌가 고차원적인 활동을 하도록 한다. 보행을 위해서는 다리의 근육도 발달해야 하지만, 균형 있게 걷기 위해서는 뇌의 도움이 필요하다. 걷는 동안 뇌와 다리 사이에서 복잡한 신호가 쉴 새 없이 교환되는 것이다. 책상 앞에서 어려운 문제를 풀 때 활발하게 움직이는 전두엽이 걸을 때도 활발하게 움직인다. 그러므로 걷기는 지적인 활동이라 할 수 있다. 뇌는 쓰지 않으면 그 기능이 점점 퇴화된다. 뇌에 감동을 주지 못하는 일상은 삶의 열정을 앗아가는 동시에 뇌의 기능도 떨어뜨린다. 이 때 걷기를 통해 뇌에서 분비되는 쾌감물질인 ‘도파민’을 생성할 수 있다. 또한 균형 잡힌 식단과 하루 30분 이상 걷기를 꾸준히 하면 적당한 체중을 유지하게 되어 걷기를 더 즐겁게 하고 걸으면서 적당한 체중을 지속시켜 주는 선순환이 가능하게 한다. 신경 다발인 척수를 보호하는 막중한 임무를 띠고 상체의 체중을 지탱하며 걷거나 달릴 때 복잡한 동작이 이루어지는 허리에 체중과다로 인한 부담이 가중되면 심각한 손상을 입게 된다. 담배가 뇌에 침입해 쾌감물질을 인위적으로 만들어 내 중독에 빠지게 하는 해악도 걷기를 생활화 하면서 고칠 수 있다. 걷기를 강조하면서도 의사다운 친절한 배려를 잊지 않는다. 요통을 치료로 걷기를 시도할 때는 의사의 지도가 필요하며 고혈압 환자의 경우 천천히 걷는 것이 중요함을 지적해준다. 쓰면 쓸수록 단련되는 뇌와 근육, 걷기를 통해 건강한 근육과 젊은 뇌로 새롭게 태어날 수 있다.

  제2장  마음의 평화를 되찾아주는 걷기습관

  우리의 뇌는 3층 구조로 이루어져 있다. 이 세 층이 서로 유기적으로 연계해 생명 유지부터 지적인 활동까지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는데, 이러한 활동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지지 못할 때가 있다. 바로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 이 때 동물적인 본능을 인간다운 이성으로 누르는 것이 대뇌신피질이다.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술로 해결하려고 하면 가장 먼저 마비되는 곳 역시 대뇌신피질이다. 그렇기 때문에 음주는 스트레스 해소의 출구가 되지 못하고 오히려 더 큰 문제를 야기하기도 한다. 술 대신 걷기를 통해 스트레스 발산을 권유하는 이유이다. 노화나 허약한 사람들은 걸으면서 자연과 함께 호흡하면 면역계가 활성화되고 건강해지면서 삶에 더 적극적인 자세를 취하게 된다. 뇌의 신경전달물질의 하나인 세로토닌은 신경안정제와 흡사해서 흥분이나 불쾌감을 진정시키는 작용이 있는데, 걷는 행위는 세로토닌을 활성화 시키는 작용을 한다. 규칙적인 리듬을 타는 운동을 할 때, 햇빛을 받을 때도 활성화되기 때문에 햇살이 좋은날, 우울한 날에는 일단 걸어라. 분노의 일렁임, 화를 내는 일에는 엄청난 에너지를 필요로 한다. 그 분노의 에너지를 걷기로 분산시키면 노여움이 걷히는 효과를 얻는다.

  이렇듯 걷기는 정말 중요하지만 하루 1만보, 매일 15킬로미터, 매일 1시간씩 등 무리한 과제를 부여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걷는 즐거움을 느끼기 위해 걷는 것이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걷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제3장  창의력을 높여주는 창조 워킹

  자연 속을 걷더라도 즐겁지 않으면 걷기의 가치는 떨어진다. 걸으면서 정보를 다채롭게 전달해 뇌가 즐거울 수 있는 방법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웃으면서 걷는다. 웃을 때는 인간을 인간답게 만들어 주는 대뇌신피질이 활발하게 활동한다. 음악을 들으면서 걷는다. 이때 주의할 점은 청각으로 인지할 수 있는 위험 인식 정보가 차단 될 수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를 바라고, 걷다가 적당한 장소에서 음악을 듣는 방법을 권한다.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걷는다. 혼자 걸을 때 작은 소리로 좋아하는 노래를 부르다보면 흥이 나면서 발걸음이 더 가벼워진다. 시를 지으면서 걷는다. 시 짓기는 우뇌를 단련하는 효과가 있다. 걷는 동안 시인의 마음으로 자연을 바라보며 발걸음을 옮긴다. 자신과 대화를 나누면서 걷는다. 순수하게 자신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 자연을 관찰 기록하면서 걷는다. 이미 지나간 일을 잊지 않고 쉴 새 없이 받아들이기만 하는 것은 힘들다. 망각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지만 건망증에 익숙해지지 않도록 사소한 변화를 소홀히 하지 않고 신선한 자극은 메모를 하면서 걷는다. 사소한 발견을 소중히 여기는 것이 싱싱한 뇌를 위한 첫걸음이다. 사진을 찍으면서 걷는다. 우리의 뇌는 도구를 사용하면서 조금씩 진화해 왔다. 지도를 보면서 걷는다. 여행지에서 누릴 수 있는 가장 큰 즐거움은 낯선 거리를 걷는 것이다. 걷기와 함께하는 드라이브를 한다. 전망 좋은 곳으로 차를 몰고 가서, 경치 좋은 곳을 걷는다. 뇌를 감동시키는 나만의 방법을 찾는다. 뇌를 깨우는 다섯 계명을 상기하자. 감동, 관심, 아이디어, 건강, 사랑.

  제4장  감성을 자극하는 사계절 걷기여행

  봄에는 햇살 받으며 걷기, 꽃 이름과 나무 이름 알아가며 걷기, 비오는 날 걷기. 여름에는 숲 걷기, 초저녁 걷기, 별 헤면서 걷기. 가을에는 맛있는 공기 마시면서 걷기, 마라톤 걷기 도전, 겨울에는 거리 누비기, 한겨울 경치 즐기기 등이다. 계절을 감상하는 저마다의 방법을 고안해보자. 사계절의 바람을 맞으면서 걸어보는 것, 365일 많은 일에 관심을 보이다 보면 걷기가 즐거워진다. 이렇게 걷는 동안 뇌는 싱싱해진다.

  제5장  걷기가 즐거워지는 12가지 비결

  이 장에서는 꾸준히 걷기 위한 비결이 실려 있다.12가지의 비결은 다음과 같다.

 즐겁게 걸어라. 의무감이나 핑계를 대며 쉬지 말고 각자 개성에 따라 즐기는 방법을 생각하라. 유연한 뇌, 유연한 몸은 젊음의 상징이다. 스트레칭을 통해 유연성을 유지한다. 준비운동․정리운동으로 유연한 몸을 가꾼다. 워밍업은 걷기 전에 몸을 따뜻하게 만들어 근육이나 관절을 부드럽게 풀어준다. 운동 후에는 몸을 이완시켜주는 정리 운동을 한다. 사용한 근육을 풀고 원위치로 돌려주는 것이다. 뇌가 좋아하는 시간을 찾는다. 밤샘 작업이나 다이어트 등으로  자연의 리듬을 통제하지 말고 인간의 생명 리듬에 맞는 생활방식을 지켜라. 걷기 좋은 옷차림을 해라. 편하게 걷기 위한 도구를 챙겨라. 수분 섭취는 필수다. 잘 먹고 잘 걷는다. 맛있게 먹고 마시기 위해 걷고, 즐겁게 걷기 위해 먹고 마신다. 새로운 보법에 꾸준히 도전한다. 전국 일주, 세계 일주를 목표로 걷는다. 취미를 살리면서 걷는다. 새를 좋아하는 사람은 새를 찾아, 사진을 좋아하는 사람은 사진을 찍기 좋은 곳을 찾아 걷는다.

  걷기와 뇌, 정말 뗄 수 없는 관계임을 이제야 알았다. 걷기를 통해 젊은 뇌를 가꾸는 것, 꼭 필요한 일이니 나도 한 번 도전해 봐야겠다. 일회성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실천하기 위한 나만의 걷기를.

  20대 청년의 몸으로 안주하는 삶을 사는 사람보다 60대 노인의 몸으로 다양한 분야에 호기심을 갖고 하루를 활기차게 보내는 사람이 진짜 젊은 사람이라는 저자의 말이 감동으로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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