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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을수록 뇌가 젊어진다 - 잠든 뇌를 깨우는 건강한 습관-걷기
오시마 기요시 지음, 성기홍 외 옮김 / 전나무숲 / 2007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인간의 뇌는 쓰면 쓸수록 활발하게 움직이고 긍정적이며 적극적인 사고가 가능하게 한다고 한다. 효과적인 뇌의 활용법에 대해 허다하게 많은 정보들이 넘쳐나고 있는 세상에서 쉽고 간편하게 의지 하나만으로 뇌를 젊게 만들 수 있는 비법이 가득한 즐거운 책을 만났다.
저자는 팔십이 넘은 뇌 과학자이며 의학박사인 오시마 기요시이다. 이미 걷기와 뇌의 간계를 밝히는 다양한 연구와 그 결과를 각종 매체에 전달하고, 저작 활동으로 ‘뇌학’에 대해서 많은 지식을 전파하고 있다. 본인 스스로 걷기를 통해 80kg의 거구를 65kg의 몸짱(?) 비슷하게 만들었기에 더욱 더 설득력 있는 ‘걸을수록 뇌가 젊어진다’를 살펴보자.
제1장 뇌를 깨우는 건강한 습관 - 걷기
먼저 걷는 행위가 어떻게 뇌와 연결이 되는지 살펴보면, 걸을 때 느끼는 쾌감이 인간을 행복하게 하는 설레임이나 사랑을 느낄 때 뇌의 광범위한 영역을 사용한다는 점에서 공통점을 갖는다. 바꾸어 말하면 걷기와 사랑할 때 느끼는 감정이 뇌의 다양한 부분을 자극하면서 뇌가 고차원적인 활동을 하도록 한다. 보행을 위해서는 다리의 근육도 발달해야 하지만, 균형 있게 걷기 위해서는 뇌의 도움이 필요하다. 걷는 동안 뇌와 다리 사이에서 복잡한 신호가 쉴 새 없이 교환되는 것이다. 책상 앞에서 어려운 문제를 풀 때 활발하게 움직이는 전두엽이 걸을 때도 활발하게 움직인다. 그러므로 걷기는 지적인 활동이라 할 수 있다. 뇌는 쓰지 않으면 그 기능이 점점 퇴화된다. 뇌에 감동을 주지 못하는 일상은 삶의 열정을 앗아가는 동시에 뇌의 기능도 떨어뜨린다. 이 때 걷기를 통해 뇌에서 분비되는 쾌감물질인 ‘도파민’을 생성할 수 있다. 또한 균형 잡힌 식단과 하루 30분 이상 걷기를 꾸준히 하면 적당한 체중을 유지하게 되어 걷기를 더 즐겁게 하고 걸으면서 적당한 체중을 지속시켜 주는 선순환이 가능하게 한다. 신경 다발인 척수를 보호하는 막중한 임무를 띠고 상체의 체중을 지탱하며 걷거나 달릴 때 복잡한 동작이 이루어지는 허리에 체중과다로 인한 부담이 가중되면 심각한 손상을 입게 된다. 담배가 뇌에 침입해 쾌감물질을 인위적으로 만들어 내 중독에 빠지게 하는 해악도 걷기를 생활화 하면서 고칠 수 있다. 걷기를 강조하면서도 의사다운 친절한 배려를 잊지 않는다. 요통을 치료로 걷기를 시도할 때는 의사의 지도가 필요하며 고혈압 환자의 경우 천천히 걷는 것이 중요함을 지적해준다. 쓰면 쓸수록 단련되는 뇌와 근육, 걷기를 통해 건강한 근육과 젊은 뇌로 새롭게 태어날 수 있다.
제2장 마음의 평화를 되찾아주는 걷기습관
우리의 뇌는 3층 구조로 이루어져 있다. 이 세 층이 서로 유기적으로 연계해 생명 유지부터 지적인 활동까지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는데, 이러한 활동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지지 못할 때가 있다. 바로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 이 때 동물적인 본능을 인간다운 이성으로 누르는 것이 대뇌신피질이다.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술로 해결하려고 하면 가장 먼저 마비되는 곳 역시 대뇌신피질이다. 그렇기 때문에 음주는 스트레스 해소의 출구가 되지 못하고 오히려 더 큰 문제를 야기하기도 한다. 술 대신 걷기를 통해 스트레스 발산을 권유하는 이유이다. 노화나 허약한 사람들은 걸으면서 자연과 함께 호흡하면 면역계가 활성화되고 건강해지면서 삶에 더 적극적인 자세를 취하게 된다. 뇌의 신경전달물질의 하나인 세로토닌은 신경안정제와 흡사해서 흥분이나 불쾌감을 진정시키는 작용이 있는데, 걷는 행위는 세로토닌을 활성화 시키는 작용을 한다. 규칙적인 리듬을 타는 운동을 할 때, 햇빛을 받을 때도 활성화되기 때문에 햇살이 좋은날, 우울한 날에는 일단 걸어라. 분노의 일렁임, 화를 내는 일에는 엄청난 에너지를 필요로 한다. 그 분노의 에너지를 걷기로 분산시키면 노여움이 걷히는 효과를 얻는다.
이렇듯 걷기는 정말 중요하지만 하루 1만보, 매일 15킬로미터, 매일 1시간씩 등 무리한 과제를 부여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걷는 즐거움을 느끼기 위해 걷는 것이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걷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제3장 창의력을 높여주는 창조 워킹
자연 속을 걷더라도 즐겁지 않으면 걷기의 가치는 떨어진다. 걸으면서 정보를 다채롭게 전달해 뇌가 즐거울 수 있는 방법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웃으면서 걷는다. 웃을 때는 인간을 인간답게 만들어 주는 대뇌신피질이 활발하게 활동한다. 음악을 들으면서 걷는다. 이때 주의할 점은 청각으로 인지할 수 있는 위험 인식 정보가 차단 될 수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를 바라고, 걷다가 적당한 장소에서 음악을 듣는 방법을 권한다.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걷는다. 혼자 걸을 때 작은 소리로 좋아하는 노래를 부르다보면 흥이 나면서 발걸음이 더 가벼워진다. 시를 지으면서 걷는다. 시 짓기는 우뇌를 단련하는 효과가 있다. 걷는 동안 시인의 마음으로 자연을 바라보며 발걸음을 옮긴다. 자신과 대화를 나누면서 걷는다. 순수하게 자신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 자연을 관찰 기록하면서 걷는다. 이미 지나간 일을 잊지 않고 쉴 새 없이 받아들이기만 하는 것은 힘들다. 망각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지만 건망증에 익숙해지지 않도록 사소한 변화를 소홀히 하지 않고 신선한 자극은 메모를 하면서 걷는다. 사소한 발견을 소중히 여기는 것이 싱싱한 뇌를 위한 첫걸음이다. 사진을 찍으면서 걷는다. 우리의 뇌는 도구를 사용하면서 조금씩 진화해 왔다. 지도를 보면서 걷는다. 여행지에서 누릴 수 있는 가장 큰 즐거움은 낯선 거리를 걷는 것이다. 걷기와 함께하는 드라이브를 한다. 전망 좋은 곳으로 차를 몰고 가서, 경치 좋은 곳을 걷는다. 뇌를 감동시키는 나만의 방법을 찾는다. 뇌를 깨우는 다섯 계명을 상기하자. 감동, 관심, 아이디어, 건강, 사랑.
제4장 감성을 자극하는 사계절 걷기여행
봄에는 햇살 받으며 걷기, 꽃 이름과 나무 이름 알아가며 걷기, 비오는 날 걷기. 여름에는 숲 걷기, 초저녁 걷기, 별 헤면서 걷기. 가을에는 맛있는 공기 마시면서 걷기, 마라톤 걷기 도전, 겨울에는 거리 누비기, 한겨울 경치 즐기기 등이다. 계절을 감상하는 저마다의 방법을 고안해보자. 사계절의 바람을 맞으면서 걸어보는 것, 365일 많은 일에 관심을 보이다 보면 걷기가 즐거워진다. 이렇게 걷는 동안 뇌는 싱싱해진다.
제5장 걷기가 즐거워지는 12가지 비결
이 장에서는 꾸준히 걷기 위한 비결이 실려 있다.12가지의 비결은 다음과 같다.
즐겁게 걸어라. 의무감이나 핑계를 대며 쉬지 말고 각자 개성에 따라 즐기는 방법을 생각하라. 유연한 뇌, 유연한 몸은 젊음의 상징이다. 스트레칭을 통해 유연성을 유지한다. 준비운동․정리운동으로 유연한 몸을 가꾼다. 워밍업은 걷기 전에 몸을 따뜻하게 만들어 근육이나 관절을 부드럽게 풀어준다. 운동 후에는 몸을 이완시켜주는 정리 운동을 한다. 사용한 근육을 풀고 원위치로 돌려주는 것이다. 뇌가 좋아하는 시간을 찾는다. 밤샘 작업이나 다이어트 등으로 자연의 리듬을 통제하지 말고 인간의 생명 리듬에 맞는 생활방식을 지켜라. 걷기 좋은 옷차림을 해라. 편하게 걷기 위한 도구를 챙겨라. 수분 섭취는 필수다. 잘 먹고 잘 걷는다. 맛있게 먹고 마시기 위해 걷고, 즐겁게 걷기 위해 먹고 마신다. 새로운 보법에 꾸준히 도전한다. 전국 일주, 세계 일주를 목표로 걷는다. 취미를 살리면서 걷는다. 새를 좋아하는 사람은 새를 찾아, 사진을 좋아하는 사람은 사진을 찍기 좋은 곳을 찾아 걷는다.
걷기와 뇌, 정말 뗄 수 없는 관계임을 이제야 알았다. 걷기를 통해 젊은 뇌를 가꾸는 것, 꼭 필요한 일이니 나도 한 번 도전해 봐야겠다. 일회성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실천하기 위한 나만의 걷기를.
20대 청년의 몸으로 안주하는 삶을 사는 사람보다 60대 노인의 몸으로 다양한 분야에 호기심을 갖고 하루를 활기차게 보내는 사람이 진짜 젊은 사람이라는 저자의 말이 감동으로 다가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