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력으로 배우는 지구환경 수업 - 세계 51가지 기념일로 쉽게 시작하는 환경 인문학, 2022년 세종도서 교양부문 선정 도서
최원형 지음 / 블랙피쉬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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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어진 여름과 짧아진 겨울을 통해 환경오염이 심각하다는 사실을 자각하게 되는 요즘이다.

물을 사먹는다던가, 마스크를 항상 쓰고 다녀야 하는 작금의 상황은 학창시절에는 상상도 하지 못했던 일이다.

몇십년 새에 정말 세상이 많이 변했고, 환경오염도 심각해졌다.


이러한 환경오염 문제에 직면해, 그 어느 때보다 환경보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나 역시 그러한 관심으로 이 책을 고르게 됐다.

달력에는 절기나 국경일, 기념일 등이 써져 있다.

이 책은 특별히 환경관련한 기념일들을 알려주는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은 봄, 여름, 가을, 겨울의 4계절로 환경기념일을 알려준다.

각 계절의 파트를 시작할 때 한장의 달력을 통해 해당 계절의 기념일을 한눈에 볼 수 있어 편리하다.

 

이 책을 읽기 전에 내가 아는 환경 기념일은 4월 5일 식목일 뿐이었는데

책을 통해 정말 많은 기념일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참새의 날'도 있고 '종이 안 쓰는 날'도 있다.

'종이 안 쓰는 날'은 식목일 바로 전날이다.

나무를 심는 것도 중요하지만 종이를 아끼는 것도 나무를 지키기 위한 방법이라는 생각에서 시작했다고 한다.

이 책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기념일이었다.

 

이 외에도 인간의 이기심으로 희생당하는 동물들을 위한 기념일, '지렁이의 날', '채식인의 날'들도 있다.

또 전기차가 무조건 친환경적이지만은 않다는 사실도 새롭게 알았다.

곧 자동차를 사야 하는데, 전기차가 친환경적인 줄 알고 사려고 했었건만!

가장 좋은 방법은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방법이라고 하는데 자가용이 꼭 필요한 상황이라 고민이 된다.


 

책을 읽으며 동물, 식물, 문명의 이기에 이르기 까지 다양한 면에서 지구의 환경을 보호하고 기념하려는 노력이 있단 사실을 알았다.

책에 소개된 모든 날들을 다 기억하고 지킬 자신은 없고,  새롭게 알게 된 기념일 몇일 만이라도 동참해야겠다.


앞으로도 많은 사람들이 환경보호에 관심을 갖고, 현 인류가 직면한 환경문제를 슬기롭게 해결할 수 있게 되면 좋겠다.

아름답고 푸른 지구를 함께 보호해야겠다.


 



※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제공해 주신 도서를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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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에서 일해야만 사람들을 도울 수 있나요? - 세상에 도움을 주고 싶은 사람의 봉사 이야기
조향 지음 / 설렘(SEOLREM)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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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전부터 국제구호 일에 마음이 갔다.

이번 생에 꼭 하고 싶은 일이었지만 어떻게 그 일에 닿을 수 있는지 알수 없었다.

내 인생도 그 일과는 다른 방향으로 흘러갔다.

그러다 최근 뒤늦게 선교를 통해 교육봉사의 삶을 사는 종교인들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

교육은 내가 할 수 있는 분야의 일이기도 하다.

그래서 나는 실력을 갖춘 후에 이쪽 삶으로 나아가려고 한다.


나는 UN에 취직해야 국제구호일을 할 수 있는 줄 알았기 때문에

이 책의 제목이 정말 마음에 와 닿았다.

지금은 UN에 취업하지 않아도 사람을 도울 수 있는 방법 한가지를 알고 있지만

또 다른 어떤 방법이 있을지 궁금해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저자는 경제학과 국제개발학을 전공하여 사람들을 돕고 있다.

사실 '지구촌의 가난'에 마음을 쓰는 사람을 주변에서는 한번도 본 적이 없다.

내가 가진 이러한 인류애는 나를 내 주변인들과 다르게 만드는 요인이었기에

'나는 사람들이랑은 좀 다른 구석이 있다'라고 치부하고 말았는데

저자는 처음부터 확실한 목적의식을 갖고 묵표를 향해 달려갔다는 사실이 감탄스럽다. 


저자는 구호단체의 장이 되어 이 일을 해 갔는데, 

개발학을 통한 국제구호의 일은 어떻게 진행되는지 알 수 있어서 흥미로웠다.

더불어, 이런 방식의 일은 내가 할수 있는 일이 아니란 것도 알았다.

'국제구호로 일하는 것도 다양한 방면에서, 다양한 방법이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책의 제목처럼 'un에서 일하는 것'만이 방법이 아닐텐데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그 다양한 방법에 대한 소개가 많이 부족한 것 같아 아쉽다.



저자처럼, 또 나처럼 '인류애'에 대한 마음과 비젼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또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우리 사회에서 인류애를 발휘하는 이런 직업은 전혀 대중적이지 않다 보니

이 분야에는 어떤 전문성이 요구되고, 또 어떻게 접근하는지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다.

그런데 이 책을 통해 국제구호일에 접근하는 방법 하나를 알게 되고

무엇보다 '혼자가 아니고 누군가가 또 있다.'라는 사실을 알게 되어 반갑고 기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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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없다 - 카르멘 라포렛 탄생 100주년 기념판
카르멘 라포렛 지음, 김수진 옮김 / 문예출판사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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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1936년부터 1939년까지, 3년동안 계속된 스페인 내전이 이야기의 배경이다.

책을 읽기 전에 잠깐 스페인 내전에 대해 알아보는 것도 책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다.



고아가 된 주인공 안드레아는 대학을 가서 문학을 공부하기 위해 바르셀로나의 외가에 도착한다.

그런데 이 외가의 분위기가 정상적이지 않다.

서로 가학적이면서도 음울한 분위기에서 안드레아는 결국 '이 곳에는 아무 것도 없다.'라는 결론을 얻고

새로운 꿈을 위해 마드리드로 떠날 결심을 한다.


그런데 지금 나는 1년 전에 막연히 알기를 바랐던 충만한 인생의 기쁨, 심오한 관심, 사랑, 그 무엇에 대해서도 아무것도 알아내지 못한 채 다시 떠나는 것이었다. 아리바우 거리에 있는 외할머니 집에서 내가 얻은 건 아무것도 없었다.

적어도 그 당시에는 그런 생각이 들었다. (p. 485)




이 책은 안드레아의 주변 인물들을 통해 전쟁이 인간을 얼마나 파괴하고 피폐하게 만드는지를 보여주면서도

한편 친구 에나를 통해 희망 또한 사람에게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안드레아는 새로운 인생을 위해 마드리드로 향할 것을 결심하게 되는데,

안드레아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자신의 정체성을 놓지 않고 더 나은 삶을 찾아가는 이런 여정은 안드레아의 성장을 보여주기도 한다는 점에서 이 책은 스페인의 '호밀밭의 파수꾼'과 같은 책이라고 평가 된다고 한다.



안드레아의 시점에서 전쟁 후의 일그러진 인간의 내면과 삶을 묘사해내는 이 책을 통해 6.25 전쟁과 그 직후 모든 것이 파괴된 곳에서 또 모든 것을 새로 시작해야 했던 세대의 사람들을 생각해보게 된다.   



또 책을 읽는 도중, 아프가니스탄에서 미군이 철수하고 탈레반이 집권했다는 세계 뉴스를 전해 들었다.

비참하게 억압받고 죽어가는 아프간의 아이들과 여성들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보면 전쟁의 참상을 알 수 있다.

스페인 내전과 같은 상황은 여전히 현실에서 진행 중이라는 사실에서 책의 이야기가 현실감 있게 와 닿기도 한다.



전쟁이라는 암울하고 어두운 시간에 영향받은 사람들과 사회, 그 안에서 그 어둠에 잠식되지 않고 다시 희망을 찾아 나서는 안드레아를 통해 아무 것도 없는 곳에서도 의미 있는 무엇인가를 찾아나서는 인간의 아름다운 생명력을 이야기하는 책이기도 한다.



스페인에서는 나달 문학상을 수상한 책이라고도 한다.

스페인 문학을 접하고 싶은 분께도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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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엔 알고 싶은 건축물이 너무도 많아 - 역사와 문화가 보이는 서양 건축 여행
스기모토 다쓰히코나가오키 미쓰루.가부라기 다카노리 외 지음, 고시이 다카시 그림, 노경아 / 어크로스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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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에 딱히 취미가 있지는 않지만 세계의 유명 건축물 중에서 관심을 끄는 몇 작품이 있다.


가장 첫번째로는 이집트의 피라미드이다.

가자지구에 있는 피라미드는 그 위도값이 빛의 속도와 같다고 한다.

현대과학이 빛의 속도를 정확히 측정하게 된 것은 20세기에 들어와서이다.

그런데 피라미드가 만들어진 때는 아직 메머드가 살아있던 시대였다. 정말 놀랍다.

피라미드는 정말이지 세계불가사의한 건축물의 최고봉이라고 할 수가 있다.

두번째로는 영국의 타워브릿지이다.

타워브릿지는 직접 보았다. 그런데. 균형감이라고 해야 하나? 뭐라고 말해야 할지 모르겠는데

아뭏든 수학적인 아름다움이 느껴졌다. (내가 느낀 아름다움의 비밀이 무엇인지 알고 싶다)

또 우리나라에서는 안동의 병산서원에서 건축물의 아름다움을 느꼈다.


이렇듯 건축에 대해 잘 몰라도 아름다운 건축물은 그 안에 예술적인 미가 숨겨져 있다는 것쯤은 눈치챌 수 있다.

내가 아름다움을 느낀 건축물은 이 정도이지만 세상에는 이보다 훨씬 더 많은 건축물들이 있다.

그래서 세계의 대표적인 건축물들의 그 아름다움의 비결을 알고 싶어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이 책은 고대부터 현대까지 시대별로 나누어 모두 65개의 건축물을 소개한다.

가장 첫번째로 나오는 건축물은 피라미드이다.

페이지를 펴면 건축물의 위치와 세워진 시대들이 몇개의 키워드로 써 있다.

건축물의 외형과 부분적으로 중요한 부분, 의미있는 곳은 삽화로 그려져 있다.

그림으로 그린 것도 신선하긴 하지만 '실물 사진으로도 볼 수 있으면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해당 건축물에 대한 대표적인 특징을 3장 정도 분량의 길이로 간단하게 정리하여 무척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또 이해를 돕기 위해 그림를 적극 활용한다는 점도 건축을 처음 알아가는 나에게는 이해를 돕는 부분이었다.

예를 들어 그리스의 신전에서 기둥이 양식에 따라 어떻게 다른지를 글뿐만 아니라 그림으로도 보여준다.


좋아하는 건축물인 타워브릿지는 65개의 건축물에 포함되어 있지 않았다.

대신 런던의 건축물로는 웨스트민스터 궁전이 소개되어 있었다.

웨스트민스터 궁전이 지어지는데 어떤 역사적인 과정이 있었는지 알 수 있어 재미있었다.


뒤쪽에는 부록이 있는데 서양사 연표와 함께 건축의 역사를 한눈에 보기 쉽게 정리했다.

또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건축물이 어디에 위치하는지 세계지도를 통해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지도를 통해 '어느 나라, 어느 지역에 여행을 가면 어떤 건축물을 볼 수 있다' 라는 계획 세우기가 가능하다.

삽화 자료가 풍부하고 소개하는 건출물에 관한 정보가 적당한 분량이라 초보자가 읽기에 알맞는 좋은 책이었다.

건축물에 관심이 있으신 분, 혹은 여행 준비를 하면서 미리 건축물에 대해 공부를 하실 분께서 읽으시면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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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들의 이야기 - 우리가 몰랐던 신화 속 숨은 비밀
애니타 개너리 지음, 앤디 윌크스 그림, 김정한 옮김 / 놀이터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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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물리학을 좋아해서 빅뱅이라던가 양자역학 등의 과학서를 찾아 읽지만 

정작 밤하늘의 별을 올려다 본 적이 없다. 공기오염으로 하늘에서 별을 보기 어렵기 때문이다. 

그래도 언젠가는 매일 매일 밤하늘을 가득 채운 별들을 보며 살게 되는 날이 오리라 믿으며 이 책을 읽는다.


옛사람들은 상상력을 발휘해 별자리마다의 이야기를 담았다.

이 책은 5대양 6대주의 세계 여러나라의 별자리 이야기를 한데 묶은 책이다.

그래서 목차도 각 대륙별 별자리 이야기로 묶여 있다.

제일 먼저 소개되는 고대 그리스의 별자리 이야기는 다른 책으로도 볼 수 있지만

아프리카 대륙에서 내려오는 신화는 이 책을 통해 처음 접하는 이야기였다.
아시아쪽에서는 우리나라에서도 견우직녀 이야기로 널리 알려진 별자리 신화가 나왔다.

우리나라 이야기인 줄 알았는데 중국 전설이라고 한다.

또 이 별자리가 백조자리와 은하수라고 하니 어쩐지 인문학과 과학의 만남이 일어난 것 같은 기분이다.   



또 별자리 이해를 돕는 삽화가 크게 그려져 있어서 책을 읽는 재미를 더한다.

사람들이 어떤 별들을 이어서 백조 모양으로 이해했는지, 양의 모습으로 보았는지 등을 그림을 통해 알 수 있다.

하지만 솔직히 별 세개가 거의 수평으로 이어진 것이 어떻게 양의 뿔로 보였는지.....

(이렇게 별 세개가 이어진 경우는 밤하늘에 무척 많을텐데 다른 별들과 어떻게 구분할 수 있는지?)

밤 하늘에서 찾아보라고 하면 나는 찾기 힘들 것 같다다.

그리고 계절마다 나타나는 별자리가 다른 것으로 알고 있는데, 직접 사진으로 계절마다의 별자리를 보여줬으면 좋았겠다 싶다.



아직 별을 과학적으로 관찰하지 못했던 때 사람들은 신들의 이야기를 그 별들에 담았다.

까만 밤하늘에 보석처럼 빛나는 별들을 보며 느꼈을 옛 사람들의 경이가 신화에 고스란히 담겨있는 듯 하다. 

언젠가 꼭 이 책에서 소개하는 별자리를 직접 바라볼 수 있는 기회가 오면 좋겠다.

그때 나와 함께 별을 보고 있는 내 곁에 있는 그 누군가에게 별자리에 담긴 재미있는 이야기를 전하게 되는 날이 오길 바란다. 





※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제공해 주신 도서를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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