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뜰TV 픽셀리 초능력 히어로즈 2 - 부산 투어 잠뜰TV 픽셀리 초능력 히어로즈 2
김강현 지음, 김기수 그림 / 서울문화사 / 2020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같은 시리즈로 '서울 투어'편을 보았을 때 느꼈던 재미로 고르게 된 2탄, '부산 투어' 편

​캐릭터들이 아이들이 잘 갖고 노는 블럭을 닮은 픽셀리 버전으로 변신하는 것도 재미있고, 지역의 관광 명소를 소개할 때도 소설이나 동화와 같은 상상력이 저자의 상상력이 바탕이 된 스토리가 있다는 것이 흥미롭다.


이번 편에서는 캐릭터들은 대한민국의 두번째 도시라고 불리우는 부산에 간다.

먼저 제일 첫장을 펴면 캐릭터들과 픽셀리 버젼을 친절하게 소개해 준다. 덕분에 꼭 1권을 읽지 않은 친구들도 2권을 읽는데는 아무 무리가 없을 것이다.

다음 장에는 앞으로 캐릭터들이 가게 될 초능력 여행코스 5개의 관광명소를 소개하고 있다.

소개하는 장소들을 보니 소싯적에 부산여행을 갔던 게 생각이 난다. 그때는 그냥 멋모르고 무작정 기차를 타고 떠났는데 이런 책이라도 미리 한권 읽었더라면 참 좋았겠다 싶다.  '아는 만큼 보인다'라는 말이 있듯, 알고 가면 더 재미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픽셀리 캐릭터들은 가는 곳마다 사건 사고가 터지며 괴물에게 쫒기고 함정에 빠지기도 하면서 우여곡절을 겪는다.

그리고 종횡무진 부산의 곳곳을 뛰어다닌다.

워낙 스토리가 강렬하다 보니 캐릭터들이 방문하는 부산의 명소가 어디인지는 잘 짚어가며 읽도록 지도하면 좋을 것 같다. 아이에게 페이지의 마지막에 투어 스탬프를 색칠하는 미션이 있다는 것을 살짝 언질해 주어도 좋을 것 같다.  

여행은 쉬러 가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나로써는 이걸 과연 여행, 혹은 투어라고 할 수 있을까 싶기도 하지만 한시도 가만 있을 수 없는 긴박감이 이 책을 읽게될 어린 독자들에게는 손에서 책을 놓을 수 없는 박진감을 선사할 것이다.

 

 


 

※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제공해 주신 도서를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우주를 만지다 - 삶이 물리학을 만나는 순간들
권재술 지음 / 특별한서재 / 2020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우주에 관한 이야기를 좋아하여 관련 책을 자주 읽는 편이다.

책 소개를 보니, 이 책은 특별히 과학적 사실에 바탕하여 인문학적 감성이 더해진 책이란 것을 알수 있었다.

그동안 우주에 관해 과학적으로 밝혀진 사실을 알고 이해하는 것 만으로도  경이로웠다. 

그 경이감에 취해서 우주에 대해서 천천히 조용히 그 경이로움의 의미를 생각해 보는 사색의 시간을 부족했단 생각이 들던 즈음이었기에 이 책에 내 앞에 나타난 것이 너무나 반가웠다.

이 분야의 전공자가 느끼는 우주가 나와 얼마나 비슷하고 또 다른지 궁금했다.


이미 우주를 소개하는 다양한 책을 읽어본 뒤에 접한 책이다 보니 원자나 분자, 블랙홀, 상대성 원리 등의 우주를 이야기하는데 핵심이 되는 이야기들에 대해서는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

게다가 저자가 우주에 대한 과학적 사실들을 부드럽고 평이하게 풀어내고 있기 때문에, 이전에 잘 이해가 되지 않았던 부분까지 책을 통해 잘 이해할 수 있는 효과가 있었다.

예를 들어 과학자들이 어떻게 별의 거리와 온도를 예측해 내는지 궁금했었는데 책은 이 부분을 알기 쉽게 설명해준다.

또 엔트로피나 호킹복사에 대해서도 이전보다 더 정확히 이해할 수 있었다.

모든 과학적 개념들을 편안하고 쉬운 논조로 이야기 한다. 어려운 이야기를 쉽게 풀어내는 내공! 이것이 참 전문가의 실력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우주에 대해 입문을 하려는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재밌는 점은 한 단락이 끝날 때마다 저자가 지은 시가 소개되어 있다는 것이다.

시중에 많은 우주관련 책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이 책만이 지닌 독특함은 과학의 정수인 우주학과 문학의 정수인 시가 만난다는 점이라고 생각한다.


그렇다. 나는 이 광대한 우주에 대해 알면 알수록 시인이 될 수 밖에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

내가 우주를 알아가면서도 아직 시 한수도 읊지 못하는 것은 아직 우주를 충분히 알지 못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우주에 대해 알면 알수록 우주를 노래하는 시인이 되겠지!

따라서 저자가 우주를 노래한 시들에 담긴 감수성에 깊이 공감하며 나도 부족하나마, 우주를 노래하는 시를 써 봐야겠따고 생각했다. 우주를 알아가려는 지성에만 급급하지 말고, 거기에 더해 이 우주를 느끼고 감상하며 충분히 만끽하는 시간과 여유를 가져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해준 책이었다.

 

 

원리퍼블릭이 부른 '카운팅 스타즈'의 "나는 간절히 기도했지. 돈을 헤아리지 말고 별을 헤아리게 해 달라고" 라는 가사는 참 매력이 넘친다. (P.31)

인간이 무엇이기에 신이 우리에게 이렇게나 어마어마한 선물을, 우리가 감당도 못할 선물을 주셨을까? 돈을 헤아리지 말고 별을 헤아리라고 그랬을까? (P. 34).

 

 

※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제공해 주신 도서를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오래된 시간, 발칸유럽 - 발칸에서 동서방교회를 만나다
이선미 지음 / 오엘북스 / 2020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서유럽 중심의 세계사를 배워서인지 발칸유럽은 낯선 땅임에도 불구하고, 영문학 시간에 배운 몇몇 시로 인해 발칸 유럽에 대해 막연한 호기심이 있어 왔다.

생각해보면 기독교인으로서 신앙의 선조인 바울이 선교여행을 다닌 지역이 온통 발칸유럽 지역이니, 기독교 역사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호기심을 가질법한 미지의 땅이긴 하다.

이 책은 그런 발칸 유럽을 소개함에 있어 특별히 '교회'를 중심으로 이 지역을 소개한다.

기독교인들에게는 교회사적인 이유에서, 또  새로운 문화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에게는 비교적 잘 알려지지 않은 지역이라는 점에서 관심과 흥미가 생기는 지역이란 생각이 든다.

 

책은 두브로브니크, 스플리트, 메주고리예...... 등의 처음 들어보는 낯선 도시들의 지역명 등이 등장하기도 하고 세르비아, 벨드라드, 불가리아 등의 익숙한 지역명이 등장하기도 한다.

책 속의 다양한 사진 자료를 통해 이 지역이 얼마나 아름답고 새로운 문화를 이룬 지역인지를 확인할 수 있다.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고풍스럽고 우아한 교회의 모습들이 한번 가 보고 싶다는 매력을 뽐낸다. 다만, 발칸 유럽이 세계 지도의 어디쯤인지는 알고 있지만 각 도시나 나라들의 위치까지는 잘 알지는 못했기에 지도가 있었으면 인터넷으로 일일이 찾아보는 수고를 덜 수 있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초기 기독교사는 대부분 발칸 유럽을 무대로 이루어졌음에도 그동안 이 지역에 대해 아는 바가 전무했다. 그런데 성경에서 혹은 그동안 신앙생활을 하면서도 알지 못했던 새로운 많은 이야기들을 새롭게 알 수 있었다.

이런 신앙적인 이유가 아니더라도, 그 어느 문명에도 뒤지지 않는 유구한 역사와 찬란한 문화를 이룩했던 지역에 대해 새롭게 알아갈 수 있어 재미있었다.

 

무엇보다 책을 통해 보게 되는 발칸 유럽의 풍경이 정말 아름답다. 꼭 한번 가 보고 싶다.

 

 

※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제공해 주신 도서를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길 위에서 하버드까지 (10만 부 기념 스페셜 에디션) - 나의 생존과 용서, 배움에 관한 기록
리즈 머리 지음, 정해영 옮김 / 다산책방 / 2020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예전에 미국의 한 가정집에 들릴 기회가 있었다. 초등학교에서 교사로 일하시는 부부의 집이었다. 당시에 나는 아동복지분야에서 일하고 있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아동복지에 관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게 됐다.

내가 아동복지쪽에서 일하며 만난 한국의 빈곤가정 아이들에 대해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는데, 그분들은 자신의 반 아이들 중에는 집이 없는 홈리스인 아이도 있다고 하셨다. 

당시 아동복지 분야에서 일하면서 만난 빈곤 가정아이들도, 또 가정이라는 형태를 유지할 수없어 부모와 헤어져 보육원에서 자라는 아이들을 위해 봉사활동을 했을때도.. 어쨌든 내가 만난 아이들은 모두 지붕 아래서 잠자는 생활이 가능했고 학교를 마치면 시설이든 낡은 집이든 갈 곳이 있는 아이들었다.  그런데 홈리스라니...... 전혀 생각지 못한 형태의 아동빈곤의 모습이었다.

 

이 책의 제목을 보았을 때 그때의 대화가 떠올랐다. 집이 없이 길거리에서 떠도는 아이......

그 호기심으로 펼쳐들게 된 이 책에는 마약에 중독된 가정에서 자라난 한 여자아이의 이야기가 담겨 있었다.

우리나라는 마약을 법적으로 강하게 규제하기에 미국보다는 마약문제가 잘 통제되는 나라이다. 그래서 마약중독이라는 것이 어떤 것이지 주변에서 본 적도 없고 들은 적도 없없는데, 이 책을 통해 알게된 마약중독가정은 단지 활자로 보는 것만으로도 너무나 충격이었다.

그리고 저자의 부모가 마약에 중독된 이유가 어린 시절 학대의 경험에서 비롯됐다는 것에서 큰 슬픔을 느꼈다.

 

저자는 비록 마약에 중독돼 있는 건강하지 못한 부모님의 모습을 보며 자랐지만 그분들이 자신을 사랑한다는 것을 항상 잘 알고 있었다. 그 깊은 사랑이 흙탕물 속에서 났으나 더러움에 물들지 않는다는 연꽃같은 삶을 살게 한 힘이었으리라 생각한다.

또한 책을 읽는 내내 혹독하게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부모님과 가족을 뜨겁게 사랑하는 저자의 마음을 알 수 있었다.

자신의 환경에 불만을 갖고 삐뚤어지기 보다 시종일관 가족을 생각하는 그 마음이 저자 자신을 지킨 원동력이기도 하다는 생각이 든다.

​저자와 저자의 언니가 모두 대학까지 입학하여 하늘에 계신 부모님께서 그 모습을 보고 얼마나 기뻐하셨을까 생각하니 내 마음도 기쁘다.

 

인간은 환경을 극복할 수 강인한 존재라는 희망의 메세지와 함께 인간에 대한 경이, 그리고 가정의 소중함은 생각하고 느끼게 해 준 책이었다.

​저자와 저자의 언니 인생이 앞으로도 행복하고 건강하길 바란다.

또한 이 책을 통해 어려움과 혼란한 삶의 가운데를 지나고 있는 분들께서 큰 힘과 격려 받으실 수 있기 바란다.  

 

※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제공해 주신 도서를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도서번역가의 세계로 초대합니다 - 번역을 사랑한다면 이들처럼
노경아 외 지음 / 세나북스 / 2020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외국어 실력이 좋아지면 번역을 하고 싶다.

어릴 적부터 로망이었는데 적극적으로 노력해 본 적이 엾는 것 같다.

어떤 루트로 번역가가 될 수 있는지 알 수 없었다는게 꿈만 꾸고 있던 이유이기도 했다.

그래서  번역가들은 어떤 경로로 번역을 하게 되었는지, 그 진입 방법을 알 수 있을까 하는 기대로 책을 읽게 됐다.


 

 

책을 통해 모두 다섯 번역가의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었다.

경력단절이 계기가 되어 번역을 시작하신 분도 계시고, 다니던 직장을 그만 두고 적극적으로 번역의 길로 다가갔던 분도 계셨다.

10년이란 세월을 우회했다는 우경아 번역가님의 이야기도, 많은 인생 길을 돌고 돌았다고 생각하고 있던 나에게 격려가 되었다.

 

번역가로 사는 삶에 대해 궁금했던 점은 일하는데 하루 몇시간 정도의 일을 하는지, 번역 일감은 어떻게 얻는지였는데 책을 통해서 이 질문에 대한 답도 얻을 수 있었다.

그리고 공통적으로 다들 활자와 도서에 대한 깊은 애착이 있다는 것이 느껴졌다.

책을 읽으며 나에게도 번역가로서의 씨앗은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고, 나와 비슷한 별에 살고 있는 사람들을 만난 것 같은 기분이 들어 좋았다.   


 

 

그동안  '번역을 할 수 있다면 좋겠다.'라고 막연한 마음이 있었는데, '나도 할 수 있는 일'이라는 자신감과 확신을 얻었다는 것이 이 책을 읽은 가장 큰 유익이었다.

 


 


자신을 갈아 넣는 노력을 하지 않고 번역가로 활발하게 활동하는 사람이 어디에 있겠는가? (p.117)


'번역을 할 수 있다면 나를 갈아 넣어도 좋다!' 란 생각이 든다.


 

 

번역가가 되기로 마음 먹었다면 될 수 있다고 굳게 믿자! (p.117)

 

굳게 믿고 꿈을 위해 노력해야겠다!

 

 

 

 

※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제공해 주신 도서를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