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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왕자의 재림
나하이 지음, 강지톨 그림 / 좋은땅 / 2018년 5월
평점 :
절판
다시 돌아온 어린왕자, 성숙한 어른왕자가 되었다.
아무것도 몰랐던 어린왕자!
그래서 동심을 품고 사는 사람, 순수한 사람에겐 어린왕자란 표현을 썼지만...
이젠 어린왕자가 그 어린왕자가 아니다.
너무 커버렸다.
왕에게도 따박따박 말대답 하고, 싫다고 거부하기도 하고, 그리고 마지막엔...
여우와 비행기 조정사와 헤어진 어린왕자.
자신의 장미를 보고싶어 다시 B612로 돌아가려 한다.
하지만 방법을 몰라 어린왕자가 선택한건...
뱀!
뱀은 어린왕자를 물고 어린왕자의 영혼은 다시 B612로 날아간다.
다시 찾아간 B612는 거의 폐허별!
바오밥나무는 너무나 많이 커버렸고, 장미는 죽어가며, 화산은 꺼저버렸다.
하지만 새로운 친구인 나비 애벌레를 만나게되고 어린왕자는 B612를 떠나게 된다.
너무나 이기적인 바오밥나무때문에 B612이 붕괴되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어린왕자는 나비 애벌레와 장미 씨앗과 함께 새로운 별을 찾아 떠난다.
그리고 정착하게 되고나니 자신의 친구인 여우가 그리워진다.
그래서 다시 지구로 향하는 어린왕자.
전에 어린왕자는 진짜 순수 그 자체였다면, 이번에 어린왕자는 몸만 아이인 애어른이라고 봐야할까나.
전에 어린왕자를 읽으면 가슴이 답답해짐을 느꼈던 나도 이번에 본 어린왕자는...
아주 그냥 통쾌하다.
그래서일까...
이번 책에 나오는 어린왕자는 믿음이 간다. ㅋㅋㅋ
역시 내겐 너무 순수한 어린왕자보다는 요렇게 나를 지켜주는 어린왕자가 더 맘에 든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