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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밑의 개
나하이 지음 / 좋은땅 / 2018년 7월
평점 :
절판
내 자식들과 나를 보는 느낌! 아이들이 직접 읽고 느끼길 바라는 책!
너무나 작은 눈 밑에서 잠을 자는 개, 엄지!
엄지는 엄지 손가락만하다고 해서 이름이 엄지다.
처음에 태어났을때부터 그리 작았고, 시간이 지나도 엄지는 계속 작았다.
그렇다보니 엄지는 주인인 미소가 금이야 옥이야 키우는 강아지!
그런 엄지가...
가출을 한다.
그리고 이야기는 시작된다.
이 책을 읽는 내내 주인인 미소는 나, 엄지는 아이들이란 느낌이 강했다.
항상 금이야 옥이야 키우고, 투정도 받아주고, 원하는건 다 들어주고, 다칠까봐 혹시나 아플까봐 전전긍긍한 그런 모습 말이다.
그러다가 아이가 잘못하면 야단쳐도 우는 모습에 흔들리고 활짝 웃으며 내게 안겨드는 모습에 또 마음 약해지는 부모 말이다.
그런 아이가 가출을 했다면?
그리고 그 아이가 가출해서 부모없이 살아간다면???
고등어처럼 나쁜 사람도 있을 것이고, 나나처럼 지켜주는 사람도 생길 것이다.
그렇지만 결국엔 엄지가 미소를 그리워하듯 부모를 그리워하겠지?
물론 이 세상엔 정말이지 부모같지 않은 부모도 많다.
하지만, 그럼에도 아이들에겐 부모가 필요하고, 부모만큼 아이들을 사랑하는 사람이 없음을 알려주는 책이 아닌가 싶다.
지금 우리 아이들에겐 이 책이 조금 어려울 수 있지만, 내년쯤 되면 아이들에게 이 책을 꼭 읽히고 싶다.
이 책이 사춘기 아이들에게 필독서로 뽑혔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