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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키워주는 아이의 말그릇 - 아이와 부모가 함께 성장한 5년 동안의 기록
김소연 지음 / 더블:엔 / 2018년 10월
평점 :
7살 아이와 아이의 엄마로 성장한 성장기
음...
사실 제목과 내용과는 약간 안맞는 느낌이 있다.
사실 난 제목으로는 아이와 소통하며 엄마로써 뭐랄까...
교육적인 그런 내용이 주를 이룰 줄 알았는데, 이 책은 아이와 엄마가 7살로 커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왜 서두에 7살 아이와 아이의 엄마로 성장한 성장기라 불렀냐 하면, 첫째아이 친구 엄마가 그리 말한거다.
"아이가 7세가 되면 엄마도 딱 7세가 되고, 아이가 10세가 되면 엄마도 딱 10세가 된다."고...
지금 연후네 엄마는 7살인 것.
그간 1세부터 7세까지의 웃픈 경험들의 이야기들이 이 책이다.
물론 나도 경험한 것들이고, 나 이후로, 작가의 이후 엄마들도 누구나 할 것 없이 경험을 해야하는 일들이라 별다를 내용은 없다.
하지만 그런 별다는게 없는, 특별할게 없는 내용들이라 더욱더 작가를 이해하고, 작가와 공감하며, 연후를 내 아이와 빙의시켜 읽게 되는 묘한 매력을 갖고 있는 책이다.
특히나 극공감 한 부분이 있으니...
첫째 연후에게 겪은 시행착오들을 둘째 려훈이는 덜 겪은 나름의 수혜자라는 거다.
그래서인지 우리집도 둘째보다는 첫째가 더 야단을 많이 맞는다.
(아... 또 반성한다. ㅠㅠ 미안, 첫째양...)
그럼에도 맨날 둘째는 뭐가 그리 서운한지... ㅋㅋㅋ
그래서 작가도 둘째 려훈이가 아닌 첫째 연후에 대한 글을 쓴건 아닐런지...
이제 작가도 연후도 몇일 후면 8세가 된다.
초등학교 1학년생.
잘 적응하길... 그리고 또 다른 맘들을 함께 응원해주기를 조용히 빌며 응원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