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너는 속고 있다
시가 아키라 지음, 양윤옥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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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도 현실같은 범죄 이야기. 그래서 무섭지만 순삭이 가능한 책.


300페이지가 넘는 분량이라 사실 쉽게 읽혀질까란 생각으로 시작했다.

하지만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그 흡입력에, 이야기의 진행 속도에 페이지가 어떻게 넘어가는지 모르게 책장을 막 넘기고 있다.


너무도 현실적인 배경. 빚이 쌓이고 쌓여 더이상 도망갈 곳이 없는 사람들.

그런 사람들에게 접근하는 어둠의 손길이 있다.


다카요는 딸과 둘이 살고 있다. 남편을 피해 도망중인 상황이다보니 나라에서 도움을 받을수도 없는 상황.

겨국 다카요가 선택한 것은 사체.

하지만 일반 사체도 그녀에겐 넘을 수 없는 장벽이라 그녀는 SNS를 통한 사채에 도움을 청한다.


누가 봐도 작게 빌려주고, 계속 빌려주고 그래서 나중에 크게 빌려주려는 술수인게 빤해 보이는데 다카요는 그런 뻔한 수에 계속 넘어간다.

그리고 결국 사채업자는 그녀에게 제안을 하는데...


이번엔 시점이 사채업자의 시점이다.

누마지리는 사채업자다.

그는 가장 낮은, 그리고 가장 힘들어하는 사람들에게 돈을 빌려준다.

처음에 그 또한 사채의 피해자였다. 그렇지만 사부의 가르침으로 사채업을 시작하게 되었고, 그는 일반적인 사채업차가 아닌 SNS를 통한 사채업을 한다.

다름 돈을 뜯기기도 했지만, 특유의 말발 등으로 그는 싱글맘과 어린 대학생을 위주로 돈을 빌려주며 나름 높은 승률을 자랑한다.


그러다가 그가 알게되었는데...


아직 우리나라에는 없는 범죄인 듯 싶은데, 역자의 글에 보면 요즘 일본에서는 나름 문제되고 있는 사안이라고 한다. 그래서일까? 책을 읽는데, 너무 재미있는데, 읽으면 읽을수록 상상이 된다기 보다는 무서워서 책을 덮었다가 다시 읽기를 반복해야만 했다.


무섭지만, 또 그 이상으로 재미있었던 책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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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과 말하는 아이 릴리 9 - 골칫덩이 펭귄들 동물과 말하는 아이 릴리 9
타냐 슈테브너 지음, 코마가타 그림, 고향옥 옮김 / 가람어린이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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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칫덩어리 펭귄들의 화합을 이끌어내라!


다시 돌아온 릴리.

사실 정말 기대를 많이 했는데, 이번 이야기는 제목과는 좀 달라서인지 살짝 실망스러웠다.

제목은 펭귄들의 이야기인데, 실제 내용은 펭귄보다는 릴리가 언론 등에 자꾸 노출되서 힘들어하는 모습과 그런 릴리를 응원하고 돌보는 사람들의 모습, 그리고 마지막엔 릴리가 자신의 능력을 너무 과대평가(?)하여 사고를 치는 모습으로 끝이 난다.


실제 펭귄들과 소통하고, 그런 펭귄들을 잘 다독이며 사람과 동물의 조화를 위해 움직이는 릴리를 기대했다면 이번권은 실망을 더 많이 하지 싶다.


처음 시작은 동물원에 새로운 동물으 들어옴으로 시작하지만 몇페이지만 넘기면 릴리가 언론에 도출되면서 힘들어하는 모습이 나오며 진짜 이야기가 시작한다.


릴리는 정말 특별한 아이임에 틀림이 없다. 그리고 만약 나도 그런 아이가 주변에 있다고 하면 직접 찾아가진 않더라도 기사를 찾아 읽어보긴 할 것 같긴 하지만, 그걸 너무 적나라하게, 그리고 그 부분을 강조하며 쓰여진 것은 이 책이 아이들용 책인지 어른들용 책인지 다소 헷갈리기도 한다.


또한 그간 릴리에 나오는 동물들은 꼭 릴리가 아니더라도 함께 소통하려는 모습을 보여왔다면 이번 이야기에서는 사람들의 심해진 관심에 릴리와 가족들이 많이 힘들어하고, 그에 대해 불만을 많이 품은 그런 모습이 너무 많이 보여 그간 이 시리즈를 좋아하던 독자로써 많이 안타까웠다.

게다가 기존과 다르게, 끝도 좀...


그럼에도 이 다음 이야기를 기다리는 것은 어쩌면 그간 릴리의 역할을 다음에선 좀 더 많이 해주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 때문이 이닐까?

날선 평이지만, 그럼에도 다음편을 기대하는 것은 이 릴리 시리즈름 읽어온 사람이라면 어쩔 수 없는 선택이란 생각이 든다.



** 본 후기는 도서만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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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도 신사 아르센 뤼팽 - 오리지널 완역 일러스트 에디션
모리스 르블랑 지음, 벵상 말리에 그림, 권은미 옮김 / 주니어김영사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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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워할 수 없는 도둑, 아르센 뤼팽의 이아기가 일러스트와 함께 돌아왔다.


내 나이정도 되면 최소 한번씩은 읽은 시리즈 도서가 있다.

셜록 홈즈, 루팡(우리 나이대의 사람들은 뤼팽이 아니라 루팡으로 읽었다), 그리고 빨간머리 앤.


셜록 홈즈와 빨간머리 앤에 비해 아르센 뤼팽은 악인(?)이다. 그도 그럴 것이 그의 직업은 바로 도.둑! 하지만 그는 미워할 수가 없다.

도둑이지만 사람을 헤치진 않고, 가난한 사람에게선 물건을 훔치지 않는 착.한.도.둑.이기 때문이다.


이 책의 시작은 뤼팽이 크루즈에서 잡히는 것으로 시작된다.

하지만 의심이 든다. 경찰이 똑똑해서 그를 잡은 것인가? 아니면 뤼팽 스스로 경찰에게 잡힌 것인가? 이러한 의심은 책을 읽으면서 알게 된다.


뤼팽의 이야기는 사실 그닥 특별한 것은 없다. 자주 만나게 되는 영화와 드라마로 많이 나와있다보니 다 아는 내용이라 뤼팽에 대해 많이 듣고 봐왔던 어른들보다는 뤼팽을 처음 접하는 아이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특히나 이 책엔 글과 일러스트가 함께 구성되어 있고, 글자 사이즈가 크다보니 3학년 이상의 아이들이 읽기에 가장 적합해 보인다. 물론 저학년 아이들이라고 하더라도 글밥이 많은 책을 좋아하는 아이라면 200페이지가 넘는 책이다보니 나름 읽는 맛이 있는 책이라 좋아할 듯 싶다.


어른들 사이에 자주 사용하는 표현중에 하나가 "월급 루팡"이란 표현이다.

이 표현은 바로 일 안하고 놀면서 월급만 축낸다고 해서 생긴 표현으로 아르샌 뤼팽의 이름을 따서 만든 표현인데, 이 책을 아이들과 함께 읽은 다음 이렇듯 뤼팽이란 이름을 따서 아이들에게 시간을 절약하고, 물과 자원을 절약하고, 음식을 절약하란 의미에서 시간뤼팽, 자원뤼팽, 간식뤼팽 등의 이름으로 아이들과 함께 놀듯 이런 것들의 소중함을 알려주는 것도 좋은 독후활동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 본 후기는 도서만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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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전날 밤에
홀리 하비 지음, 하린 옮김 / 미운오리새끼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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쉿! 크리스마스 전날엔 산타 할아버지께서 다녀가세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그 이야기.

크리스마스 전날 밤중에 산타 할아버지가 루돌프들이 끄는 마법썰매를 타고 집집마다 돌아다니며 아이들에게 선물을 나눠주신다.


이 이야기를 듣고 아주 어릴땐 우리집에도 산타할아버지께서 다녀가시기를 두손모아 기도하다 잠이 들었고, 좀 커서는 전 세계에 아이들이 얼마나 많이 살고 있는데, 과연 산타 할아버지 혼자서 이 선물들을 어떻게 나를 것이며, 우리집은 굴뚝이 없는 아파트인데 그럼 우리집은 못오시나 고민했었다.


그리고 난 또 이 이야기를 내 아이들에게 해줬었다.


아이들은 크리스마스 전날 흥분해 잠을 잘 안잔다.

빨리 자야 산타 할아버지께서 오셔서 선물을 주신다고 말해도 아이들은 산타 할아버지를 만나보겠다는 일념으로 눈을 크게 뜨고 몰려오는 잠을 쫓아내려 노력한다.

그리고 부모들은??? 아시다시피 참 아이들보다 산타 할아버지를 더 만나고 싶어서 더 늦게 잠이 든다.


이미 다 아는, 하지만 너무도 따뜻한 이야기인 크리스마스의 산타 할아버지의 이야기.

여기엔 3명의 아이들이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며 잠이 들었고, 1명은 결국 몰래 산타 할아버지를 만난다.(다행이 걸리진 않았다.)


벌써 12월.

아이들에게 산타의 존재를 알리며 12월 한 달 만이라도 부모님 말씀을 잘 듣도록 이 책을 많이 읽어주기를... 그래서 아이들이 자신들이 원하는 선물을 모두가 다 받을 수 있기를 빌어본다.


미리 크리스마스, 메리 크리스마스.



** 본 후기는 도서만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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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쉬운 과학 수업 원자모형 - 고대의 기본원소 이론부터 보어의 양자 이론까지 노벨상 수상자들의 오리지널 논문으로 배우는 과학
정완상 지음 / 성림원북스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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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자의 꿈을 꾸게 만들어주는 재미있는 과학 수업.


솔직히 책의 제목처럼 "가장 쉬운"은 좀 인정하기 어렵다. 그럼에도 이 책이 재미있다고 추천하는 것은 수식이 나오기 전까지만, 그러한 실험을 하게된 이유와 검증과정에 대해 흗어지나가기처럼 읽으면 재미있게 읽으면서 과학을 접할 수가 있다.


무슨 말이냐? 중간중간에 공식들이 나온다. 그런데 이 부분은 그냥 스킵하면서 읽으면 쉽게 호로록 읽을 수 있다.

그럼 이런 내용은 언제 읽냐? 옆에 두면서 한번 읽고, 그 다음에 또 한번 더 읽고, 그 부분만 찾아 읽으면 좋을 것 같다.


그럼에도 이 책을, 그리고 이 시리즈를 아이들에게 다 사준 이유는 그만큼 과학에 대한 관심을 높여줄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노벨상이 우리와 거리가 엄청 먼, 그리고 일상생활에 전혀 도움이 안되는 먼 세상, 딴 세상 이야기이자 그들만의 리그인 것처럼 생각하는데, 이 책을 읽으면 그런 느낌보다 결국 우리 인생에도 많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엔 노벨상을 받은 총 5명의 과학자들이 낸 논문을 기반으로 설명하고 있다.

처음에 어떻게 원자라는 것이 알려지게 되었는지, 그리고 한번쯤은 다 들어봤을 양자역학이 나오기까지... 과학을 모르는 사람도 양자역학이란 말은 다 들어봤을테니 말이다.


그래서일까, 이 책은 다른 책들과 다르게 관련서적의 소개가 전체 분량의 20%는 되는 듯 싶다.


우리나라는 기초과학이 약하다고 하는데, 특히나 물리분야는 선택을 거의 하지 않는다고 한다. 그 이유가 대입에 좋은 성적을 받기 어렵다고 하는데, 이 책을 미리미리 본 아이라면 단순히 대입을 위한 공부가 아닌 진짜 물리 공부를 할 수 있지 않을까...는 희망에 이 책을 아이의 책장에 소심하게 꼽아둬 본다. 아이가 이 책을 꼭 읽고 물리를 선택하기를 바래본다.


** 본 후기는 도서만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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