뻘소리 즐거운 동화 여행 118
김희철 지음, 이소영 그림 / 가문비(어린이가문비)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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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문비 어린이 뻘소리


 

 



소라귀라서 바닷소리가 들려온다는 소라는 할아버지가 갑자기 썰물과 밀물을 혼동하고 자신을 못 알아보자 아무래도 치매가 의심되는 할아버지를 돌보게 되었어요.

학교가는 시간을 제외하곤 할아버지와 놀아야했고 자유가 없었죠.


어린시절 소라는 어른들이 문고리에 숟가락 걸쇠를 꽂아 두고 뻘밭으로 일하러 갔다고 해요.

아이가 뛰쳐나갈 수 있으니 그게 가장 안전한 방법이었다 해도 많이 무서웠을 것 같아요.

소라는 할아버지를 방에 계시게 하고 숟가락을 꽂아 두고는 밖으로 나갔어요.


 

이것은 모조리 어른들이 가르쳐준 것이다(p.23)


이부분을 읽는데 마음이 씁쓸하더군요. 친구 단심이와 놀고 오긴 했지만 소라도 마음이 편하지는 않았을 거에요.

할아버지는 자신만큼 바다를 잘 아는 사람 있으면 나와보라고 하시면서 뻘밭에 가서 놀자고 하지만 위험한 걸 어쩌겠어요.


킥보드를 가져와서 같이 놀자고 하는 단심이를 보고는 숟가락을 꽂고 또 놀러나가게 되었어요.


뻘밭에서 일해서 가정을 일구고 살림을 사는 사람들.

여기에 포크레인, 레미콘 같은 것이 들어오고 난 다음부터는 달랑게와 벌떡게, 백합이 줄어들고 있었으니.



 



어느 날 맨손어업 피해보상을 한다는 공고문이 붙었는데 보상을 받기위해 사람들이 모여들었어요.

이미 도시로 나간 사람들까지 모여 가짜와 진짜가 섞여있었지만 배를 가진 이들이나 양식을 하는 사람들에게 보상이 이루어지고

보상을 받아야할 사람들, 소라네 엄마도 제외되었어요.


할아버지가 맨손어업자임을 증명할 수 있다고 큰소리를 치시는데 과연 그럴 수 있을까요?

그렇게만 된다면 좋을 텐데요.


덤프트럭들은 돌과 흙을 날라 뻘밭은 점점 사라져 가고 그 와중에도 소라네 엄마는 뻘밭으로 일하러 가요.

방조제를 만들기 위해 뻘밭을 없앤다고 하는데 책을 읽으면서 누구를 위한 방조제인지

마음이 갑갑했어요.


소라는 할아버지와 같이 놀자고 하지만 할아버지는 힘이 없어서 놀지 않겠다고 합니다.

숟가락 꽂은 자신이  나쁘다면서 소라는 눈물을 흘리고 할아버지는 백합을 까게 칼을 달라고 했어요.

그리곤 슉슉 백합을 까시는 할아버지.


할아버지까지 가족모두 피해보상을 위한 데모에 참여하게 되었는데

관계자는 방조제가 만들어지면 관광객이 몰려들고 부유해질 거라고 사탕발림을 하고

생태계가 파괴되는데도 괜찮은 거냐며 소라가 따졌어요.


 



환경파괴가 가져온 많은 문제들. 

그리고 터전을 잃어버린 사람들.

뻘소리를 읽으면서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됩니다.

환경파괴는 결국 우리의 터전을 ​파괴한 것이나 마찬가지죠.

생태계의 파괴는 우리에게 고스란히 그 피해가 돌아오죠.

지금 코로나19역시 우리가 편리함과 산업화를 이유로 자연을 훼손하여

몸살을 앓던 자연이 우리에게 내미는 경고장아니겠어요?

얼마 후 창호지를 뚫고 스스로 숟가락을 꽂는 할아버지

할아버지는 울 손녀가 얼마나 착한 데 나를 가두었다는 그런 말을 하냐며 손녀를 위해 스스로를 가두고 있었어요.

이를 보고 그동안의 잘못을 뉘우친

소라는 할아버지께 잘못을 빌고 오리털을 꺼내 선풍기를 틀어 할아버지와 재미있게 놀았어요.

단심이까지 말이죠.

뻘밭에서 놀다가 할아버지는 맨손어업 증명하는 법을 알아냈다고 하시는데

과연 어떤 방법일까요?

뻘소리는 오늘날 소중한 자연을 생각하지 않고 편리한 것만을 생각하는 우리들의 마음을 짚어보게 합니다.

방조제 건설을 위해 뻘밭을 없애면 그 곳에서 살던 생물들이 다 죽고 뻘밭을 터전으로 하던 사람들은

갈곳을 잃게 되는데 말이죠.

소중한 우리의 자연, 그대로의 모습이 더 아름답지 않나요?






-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솔직한 느낌을 적은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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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슈아 트리 바일라 10
장미 지음 / 서유재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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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조슈아 트리


 



  따뜻하고 감동적인 이야기라고 해서 읽어보고 싶은 마음에 받자마자 읽어내려간 책.

조슈아 트리.


조금은 특이하고 지나치게 솔직한 자기소개로 이야기가 시작된다.

집안이 좀 그지 같고 바람이 난 거하고는 약간 다른 느낌이지만 재유를 찾아 떠난 아빠.

억척스런 엄마. 무식하고 생각없는 오빠라니 다소 난감한 가족 소개다.


조수아는 그렇게 자기소개를 하면 괴롭히거나 친해지려는 아이들이 없다고 한다.

그럴 것도 같다.


뱃일을 하다가 배를 타고 필리핀 어느 섬에 갔다가 죽을 고비를 넘기고 그 때 모든 것이 부질없다고 느낀 것인지 자유를 찾아 (엄마말고 새로운 여자를 찾아) 간 아빠. 그런 아빠는 수아에게 아무 것에도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살아가는 사람이 되라는 편지를 써주었다.

자기 합리화? 일지 수아는 황당했을 것 같다.

먹고 사는 문제가 우선이니 엄마는 마음을 추스릴 겨를도 없이 아빠가 부쳐오는 돈이 뜸해지자 문구점을 하게 된다.


3년 즈음 지나 인디언 같은 모습으로 나타난 아빠는 별일 없었냐고 묻고는 같이 쌈밥을 먹다가

뚱뚱한 여자 사진을 보여주며 같이 사는 여자라고 거리낌없이 말해준다.


(도대체 왜??? 온 거에요)

책을 읽다가 내가 목구멍까지 그 말이 넘어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장 놀라고 기막혔을 엄마는 아이들 앞이라 그런지 난동 한 번 부리지 않았다.


세상에는 우리가 미처 알지 못하는 특이한 습관, 다양한 식성, 낯선 문화를 가진 사람들이 많이 있을 것이다.

그들을 모두 만나서 분석하고 통계를 내 본 게 아니라면 누구라도 내 생각 안에서 남을 판단하고 평가해서는 안된다.

사람들이 떼로 모여 듣기 싫은 애기를 떠들 때마다 나는 속으로 ' 그만 닥치고 너나 잘하세요' 라고 말하며 돌아섰다. (p.44)


동네 책방에 노틀담 아저씨가 책방을 그만두시고 솔 책방의 새 주인이 된 연우 이모.

솔 책방에서 허브 화분을 돌보고 우쿨렐라도 배우며 어느 덧 연우이모는 수아에게 하나 밖에 없는 우리 이모가 되어 가고 있었지만

제이 샘에 대한 질투심 때문에 그만 연우 이모의 비밀(?)을 밝히게 된다.  


연우 이모는 동네사람들의 비난을 받고 솔 책방도 위기에 처하는데 ...


예전과는 다르게 보수적인 부분이 덜 하긴 하지만 우리 사회에서도 성소수자를 보는 시선이 곱지만은 않다.

옳다, 그르다를 떠나서 그들을 어떻게 바라봐야할지 이 책을 보면서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다.


그리고 사회적 편견에 대해서도.


책방 양반, 남의 얘기에 너무 휘둘리지 마시오. 우리 진주한테 말해 준 대로 사시오.

남자든 여자든 친구든 이웃이든 사이좋게 지내고 좋아하면서 욕하고 미워하며 사는 것보다 그게 휠씬 더 행복하고 가치 있는 인생이오.

(p.206)

하는 할머니의 말씀이 나의 마음을 후려친다.


다행스럽게도 소설속에서나마 서로를 다독이며 보듬어주면서 지내는 모습이 각박한 이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위안이 되는 것 같다.

서로를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다는 것이 그리 쉬운 일이 아님을 살아오면서 나는 느껴왔다.

나는 이들이 스스로의 자리에서 각자의 행복을 찾고 있으며 크게는 다 같이 행복하리라 믿고 있다.

 

 



-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솔직한 느낌을 적은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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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전학생 IQ 탐정 뮤 3 수상한 전학생 IQ 탐정 뮤 3
후카자와 미시오 지음, 야마다 제이타 그림, 이은정 옮김 / 서울문화사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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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상한 전학생 IQ탐정뮤 3 를 2권에 이어 읽어보았어요.

이어지는 내용은 아니고 각 권마다 다른 사건을 다루고 있기 때문에 독립된 이야기에요.

추리동화라서 그런지 딸아이가 범인을 추리하면서 재미있게 읽는데

제가 읽어봐도 재미있어요.

범인이 과연 누구일까? 생각하면서 맞추는 재미가 쏠쏠하답니다.


금색에 가까운 머리색,

번개를 맞은 듯 제멋대로 위로 솟은 머리. 티셔츠는 화려하고 청바지는 쭉 내려입고 자신만의 세계에 푹 빠진듯한 아이자와 쇼.

친구들의 영향 때문인지 옷차림이 이렇게 바뀌었다고 해요.


어떤 할머니가 쇼의 허리춤을 붙잡고는 가방을 훔쳐간 도둑이라고 합니다.

겐은 쇼가 그럴 사람이 아니라고 할머니께 말씀드리지만 할머니는 막무가내로 쇼가 맞다고 해요.

누군가의 신고로 경찰서에 가게 되고 명탐정 뮤에게 같이 가달라고 부탁을 해요.


사건은 저녁 무렵 5시경 카네 할머니의 가방을 낡아채어 도망갔는데 청바지와 티셔츠, 피어싱, 반지,

허리의 두꺼운 체인까지 같다고 하면서 범인이 틀림없다고 합니다.

정말 범인이 맞는 건지 공교롭게도 쇼는 알리바이까지 말하지 못해요.


솔직히 의심이 가긴 했는데 범인이 쇼라면 쉽게 범인이 잡히고 사건이 해결되는 것이라서 아닐 것 같았어요. 그런데 할머니는 왜 범인의 차림새와 완전히 똑같다고 하는 걸까요?

그 답은 범인을 검거하고 보니 이해가 갑니다.


쇼는 어제 새 전화기로 바꿔서 그야말로 난처한 상황이 됩니다. 알리바이도 증명할 수가 없고

더군다나 전화기를 바꾸어서 의심을 받을 수도 있는 상황이죠.

막막하기만 한데 과연 IQ탐정뮤는 어떻게 사건해결을 해나갈까요?


하나하나의 단서를 풀어나가면서 범인을 추리해내는 과정과

범인을 잡는 스킬이  진짜 형사못지 않았어요.

한 줄이라도 놓칠세라 집중 또 집중해서 읽었답니다.

미스터리 추리동화 수상한 전학생 IQ탐정뮤 

다음 이야기도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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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도시를 앨리스처럼 2
네빌 슈트 지음, 정유선 옮김 / 레인보우퍼블릭북스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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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도시를 앨리스처럼2


 


  1권에 이어 2권에서는 진 패짓은 조 하먼이 살아있었다는 소식을 전해듣고는 그를 찾으러 날아간다.

목장이름 정도 아는 것이 다인 그녀는 10년째 집에 소식이 없는 육촌을 찾고 있다면서 그의 소식을 묻는다.

가족도 같이 간 것이냐면서 슬쩍 조 하먼이 미혼인지 기혼인지를 알아보는 센스!


진은 조 하먼을 만나러 간다고 미리 알리는 전보 문구를 담담하게 적어가는데

책을 읽으면서 내가 왜이리 떨리고 설레이던지.


그깟 닭이 뭐라고 끌려가서 출처를 밝히라고 고문을 받다시피 했는데 그 때 정의의 사도처럼 나타난 조 하먼이었으니

안타깝게 죽은 줄로만 알았던 사람이 살아있다고 하니 천리만리인들  안 날아갈 수 있겠는가.


진 패짓과 조 하먼의 만남이 하루 빨리 이루어지길 바라면서 급한 마음으로 책을 읽어나갔다.

단지 목장관리자인 조 하먼은 진 패짓이 유산 상속자라는 사실이 부담스럽기도 하고 시간이 흐르긴 했지만 서로에 대한 사랑을 확인하게 된다.


얼마나 조마조마하면서 읽었는지 모른다.

진 패짓과 조 하먼이 꼭 잘 되길 바라면서 말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진 패짓과 조 하먼은 결혼해서 알콩달콩 깨가 쏟아진다.

중간 중간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2권은 조 하먼과 진 패짓의 사랑이야기가 메인이다.



"난 공방이나 아이스크림 가게처럼 당신이 하고 싶은 일에 시간을 쏟으면 좋겠어요."

진이 그의 손을 쓰다듬었다.

"난 당신에게 시간을 쏟고 싶어요." 

(p.165)


달달한 로맨스이기도 하지만 이들이 전쟁통에 겪었던 난리를 생각해보고 죽은 줄로만 알았던 것을 고려해본다면 꿀이 뚝뚝 떨어질 수 밖에 없을지도 모른다.


진은 제화공방을 열고 아이스크림 가게를 하면서 점점 사업을 넓혀가는데 진의 열정이 멋지기도 하고

전에는 고생스럽게 전쟁을 겪고 어려움이 끊이질 않았다면 2편에서는 사업가로서 아내로서 행복하게 살아가는 덕택에 책을 읽으면서 환한 미소를 지을 수 있었다.


실감나는 대화와 그림을 그리듯이 생생한 이야기 덕분에 긴 분량에도 불구하고 몰입해서 재미있게 읽었다.

다행히 해피엔딩이라서 마음이 환해지는 느낌이다.


전쟁을 겪은 세대가 아니라서 전쟁의 비참함과 어려움을 잘 몰랐는데

1편을 읽으면서는 전쟁의 참담함과 안타까움을 느꼈다면

2편에서는 로맨스를 통해 어디에나 사랑이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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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도시를 앨리스처럼 1
네빌 슈트 지음, 정유선 옮김 / 레인보우퍼블릭북스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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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죽기 전에 꼭 읽어야 할 1001권에 소개된 책이며 실화를 바탕으로 한 소설이라고 해서 어떤 이야기일지 기대하면서 '나의 도시를 앨리스처럼' 을 읽게 되었다.

  

더글라스 맥파슨씨가 사망하고 유산 상속인이 된 아서 패짓 부부의 딸 진 패짓.  

아서 패짓 부부의 아들은  전쟁 포로로 끌려갔다가 1943년에 죽었기에

진 패짓은 11살 때즈음 한 번 만났던 기억이 어렴풋이 남아있는 외삼촌이 남긴 유산을 받게 된다.

상속세를 내고도 남은 재산은 5만 3000 파운드 정도.


이야기는 많은 유산을 받은 진이 말레이 어느 마을에 우물을 지어주겠다고 하면서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것으로 이어진다.


영국 출신의 속기사 진은  가족과 함께 말레이에서 지내고 있었다. 18개월동안은 아주 행복한 시간을 보냈는데 그후로 어떤 일이 벌어질 지 모른 채 말이다.


일본과의 전쟁이 발발했을 때도 위험을 느끼지 못했고 일본군이 밀림을 뚫고 반도를 에워싸자 그제서야 사태의 심각성을 알게 되었지만 피난을 가지못한 진은 다른 여성, 아이들과 함께 포로로 붙잡히고 만다. 남자들은 분리되어 수용소로 가고 여자들과 아이들은 여성 수용소로 간다면서 끝도 알 수 없는 행군이 이어진다.

먹을 수도 없을 것 같은 생선국과 밥 양동이가 제공되고 식기나 다른 도구가 없어 스스로 알아서 먹어야하는 비인간적인 처우는 물론 하루에도 수십킬로를 걸어서 이동하다보니 목숨을 부지하기도 힘들었다. 병에 걸려 죽음에 이르게 된 사람들도 여럿이었으니 살아남은 이들도 얼마나 힘들었을까.


여성포로수용소를 향한 강제 행군은 계속되지만 쿠안탄에 있다는 여성포로수용소는 존재하지도 않는 곳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군의 감시속에 이들의 떠돌이 생활은 계속되었다.

생사를 넘나들며 힘겨운 투쟁을 해야하는 이들의 삶 속에서도

서로를 배려하는 마음이 있고 진 패짓은 그 무리속에서 사람들을 잘 보살피고 이끌어나갔다.


피폐한 생활 속이었지만 잠시 머물던 마을에서 만난 호주에서 목동일을 한다는 조 하먼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자기가 떠나온 목장 이야기를 하면서 행복해하는 소박한 사람이었다. 조 하먼은 약품을 구해주고 이들에게 꼭 필요한 비누도 구해주었는데 정상적인 루트는 아니었고 그 또한 위험을 무릎쓰고 이들을 돕고자 한 것이었다.


 


내일은 당신을 못 볼 거예요. 우린 새벽에 출발하거든요. 아마 모레 다시 이쪽으로 올라올거에요.

우린 그날 포호이로 갈 거 같아요.


그들의 대화에서 뭔가 애뜻함이 느껴졌다.

우리를 위해 물품을 구하다가 위험해지면 안된다고 신신당부하자 조 하먼 역시 목숨을 걸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는데 뒷이야기는 충격적이고 끔찍했다.


슬프기도 하고 전쟁중이라 이런 일들이 있었구나 싶기도 하지만 그렇다고 쉽게 흘려버리고 말 수 있는 일은 아닌 것 같다.


안타까운 마음으로 책을 읽고 있었는데 깜짝놀랄만한 대반전을 맞이하게 된다.


나의 도시를 앨리스처럼은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는 점에서 더욱 놀랍고 그래서일까.

한 순간도 마음을 놓치 못하고 가슴을 졸이며 읽었다.

이야기가 술술 읽혀질만큼 박진감있고 긴장감을 놓을 수 없었다.

편하게 읽을수만은 없는 것이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니 이런 일이 있었다고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기도 하고 전쟁의 폐해를 생각해보게 된다.

그 와중에서도 역시 인간의 마음을 어루만져주는 것은 서로에 대한 배려와 사랑.

어떤 이야기든 사랑이야기가 있어야 재미있고 감동이 있지 않을까.



1편에서 펼쳐졌던 이야기들이 2편에서 어떻게 전개될지 기대된다.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솔직한 느낌을 적은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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