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라임 카페에 입장하시겠습니까? 고학년 책장
서지연 지음, 이주미 그림 / 오늘책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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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만으로도 아이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충분한데요.

지나가다보면 슬라임 카페를 종종 볼 수 있는데

그만큼 아이들에게 인기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죠.



슬라임카페에 입장하시겠습니까?

서지연 글 이주미 그림

외계생명체의 침입에 대비하기 위해 로봇을 개발하고 있는 중에

분노 등의 강렬한 감정이 필요했는데요.

감정을 표현하지 못하고 억눌러 놓은 아이들의 감정을 빨아들인다는

흡수체와 칩.

엄마가 정해준 스케줄대로만 정신없이 움직이는 우주는

슬라임을 무료체험할 수 있다고 로봇의 권유를 받게 됩니다.

잠수동 슬라임 카페는 놀라운 성능의 칩이 내장된 파츠를 통해

버리고 싶은 감정을 빨아들이는 신개념의 놀잇감이라고 설명을 하는데요.

그래서 나쁜 감정들이 저절로 사라진다고요.



각양각색의 슬라임 베이스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슬라임 베이스의 이름도 특이합니다.

미움뒤범벅죽

질투폭발마그마

분노강펀치

기발하기도 하지만 뭔가 있구나 하는 느낌!!

나만의 슬라임을 만드는 방법도

파츠를 골라 베이스에 넣고 화나고 짜증나고 분했던 일을 떠올린 후

신나게 주무르라고 되어 있습니다.

그 사이에도 도착한 엄마의 문자는 도착합니다.

수학문제집 잘 풀으라고.

미지는 엄마의 영상을 위해 엄마가 시키는 대로 연기를 해야하고

슬라임 카페에서 슬라임을 하는 영상을 찍는데 한참 재미있을 무렵

엄마는 얼른 가야한다고 서두릅니다.



슬라임카페는 아이들의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성적을 올려준다는 홍보로 엄마들의 관심사가 되었습니다.

아이들은 수시로 슬라임 카페에 들러

슬라임을 만들고

우주도 답답한 마음에 슬라임을 만듭니다.

자신을 마마보이라고 놀리는 천우를 보고 더욱 화가 치솟는 순간

주머니에서 없어진 슬라임이 튀어 올라 과학실험중에 끓고 있는

비커안으로 들어간 것입니다.

뜨거운 슬라임 덩이 하나가 천우의 뺨을 할퀴는 일이 벌어집니다.

우주가 천우를 한 대 때리고 싶다는 상상을 하긴 했는데

슬라임이 정말 마음을 빨아들여서 실제로 해보인 것일까요.

천우의 뺨은 부어오르고 우주엄마까지 학교로 불려왔는데

시간 없다면서 사과하라고 하는 우주의 엄마.

그런데 우주가 집에서 슬라임을 손바닥에 올려 꽉 쥐는데

갑자기 몸집을 부풀리면서 커져버립니다.

그동안 내가 마음 속으로만 했던 수만 가지 못된 말들,

머릿속으로 떠올렸던 끔찍한 상상들이 뭉쳐져 슬라임에게 전해진 걸까.

(p. 54)

지나가다가 농구화를 유심히 살펴보는데

갑자기 농구화에 슬라임이 달라붙어서

아주머니가 그걸 떼는 사이

자신도 모르게 신어봐도 되냐고 묻는 우주.

슬라임에 정말 특별한 힘이 있는 것일까요?

우주는 넓은 세계를 살라고 붙여 주었다는 이름.

우주.

하지만 정작 우주는 넓은 세상은 커녕 좁은 동네도 혼자 벗어나 본적이 없었다.

(p.61)

감정을 담는 특별한 슬라임

말해야만 하지만 말 할 수 없는 아이들의 안타까움을 느꼈습니다.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은 따로 있지만

엄마가 시키는 대로 정해준 대로 하고 있는 아이들.

그러는 사이 자신의 안타까움, 슬픔, 속상한 마음은 쌓여가고

분노는 더 높이 쌓여갑니다.

그러다가 예상하지 못한 일이 발생하면서 위기에 처하게 되는데요.

내 마음을 누가 알아준다면 좋겠지만

그것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용기를 내서 내 마음을 표현해보면 어떨까요?

처음에는 어렵지만 두번째 세번째는 쉬워질 거에요.

한동안 슬라임카페가 대유행을 한 적이 있습니다.

지금도 물론 인기입니다만 인체에 유해한 물질이 있다는 보도도 있었고

시간이 지나니 차차 인기가 감소했지요.

스트레스해소에 좋다는 말도 있었지만

꼭 이걸로 스트레스를 풀어야하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어린이 친구들이 하고 싶은 걸 해보세요.

가까운 거리라도 친구와 함께 걷기,

내가 좋아하는 취미 생활 만들기, 노래부르기.

예쁜 그림 그려보기, 좋아하는 책 읽기 등

나만의 스트레스 해소방법을 찾아보는 것이죠.

슬라임카페에 입장하시겠습니까?

는 부모들의 욕심으로 억눌린 아이들의 마음을 들여다보게 해주고

마음을 잘 표현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가

생각해보게 해주는 동화입니다.

아이들과 함께 부모님도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ㅡ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솔직한 느낌을 적은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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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의 온도 미래의 고전 63
정복현 지음 / 푸른책들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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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창시절 가장 중요시하는 것이 친구관계인 것 같아요.

지금 그 친구들은 어딘가에서 잘 살고 있겠지요?

그만큼 친구관계나 우정에 대한 고민도 많은데

학창시절 우정이 중요하기도 하지만 그보다 먼저 자신을 바로 세우는

일이 우선이 되어야한다고 알려주고 싶습니다.

딸아이에게 해주고 싶은 말입니다.

슬쩍 우정의 온도 책을 내밀어야겠습니다.



최강미녀파에 들어오라는 권유를 기쁘게 받아들였다가

혹독한 대가를 치르고 겨우 나오게 되었다는 해미.

모임의 리더 같았던 은지는 방학이 끝나고 오니

아이들과 사이가 안좋아보입니다.

전학온 아이 차정원은 우주보이 라엘을 닮았다면서 여자아이들의

인기를 누립니다.

수호와는 6학년이 되어 짝궁을 두 번하여 친한 사이였는데

왜 그 아이들하고 안다니냐고 싸웠냐고 물어봅니다.

도둑누명까지 쓰게 되었고

이용당하기만 했던

그 속사정을 어떻게 다 말하겠어요.



괜히 휩쓸려 다니지 말고 네 자리를 잘 지켜.

네가 가운데서 중심을 잘 잡아야 한다는 뜻이야.

혜수언니의 말이 참으로 와닿습니다.

예나는 정원이에게 적극적으로 들이밀지만

정원이는 차갑기만 합니다.

은지와 정원이가 만나는 장면을 목격한 아이들은

둘이 사귀는건가 의심하게 되지요.

한편 다림축제날 갑자기 북채가 없어진 은지는 무대에 오르지 못하고

은지의 북채를 가져간 것으로 의심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 후로 학교에 나오지 않는 은지.

은지는 괜찮은 걸까요?



은지에게 이용당했던 해미가 궁지에 몰린 은지를 도와주는 장면에서

해미의 인물됨이 돋보였습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또 다시 은지가 나쁜 마음으로 해미를 골탕먹이면

어쩌나 하는 걱정도 되었어요.

아이들의 친구문제는 사실

복잡하기도 하고 어렵습니다.

어릴 적 친구관계를 떠올려보면

다투고 속상했던 적도 있었고

다양한 고민을 했던 것 같아요.



친구들과의 우정이 늘 뜨끈뜨끈 좋을 때만 있는 것이 아니라

다툴 때도 있고 안좋을 때도 있지만

오르내리는 마음의 온도를 함께 느끼면서 기다림으로써

익어가는 것이 아닐까

하는 저자의 말씀을 어린이들도 꼭 읽어봤으면 좋겠습니다.

그 시절에는 친구관계 , 우정이 전부이지만

그렇다고 모든 것을 걸 필요는 없습니다.

친구들의 말한마디에 좌우되기 보다는

스스로 우뚝 설 수 있는 존재가 되기 위한 준비에

더 많은 에너지를 쏟길 바랍니다.


ㅡ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솔직한 느낌을 적은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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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걸 시즌2 - 3 : 미래의 나를 지켜라! 챗걸 시즌2 3
방미진 지음, 소르르 그림 / 슈크림북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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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걸 시즌2 3권을 얼마나 기다렸는지 모릅니다.

딸아이는 책이 출간되면 꼭 알려줘야한다면서 신신당부를 했답니다.



딸아이가 좋아하는 책이라서 저도 같이 읽어봤는데요.

소재가 기발하고 현대적입니다.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책이죠.

챗걸 시즌2

3권이 출간되기 전까지

1,2 권을 읽고 또 읽고 그러더라구요.

3권 이야기에 들어가기에 앞서 등장인물 관계도가 있으니

잘 봐두면 이야기를 읽는데 많은 도움이 됩니다.

단비는 탐정이 되고 싶었던 진짜 이유가 떠올랐다고 하는데요.

그것은 바로 엄마 때문이었다고 해요.

엄마가 스파이이라고 생각한 것입니다.

하지만 아니라고 하는 엄마

단비가 의심스러워하던 부분을 이야기하다가

그동안 양육비를 받아왔다고 밝히는데요.

마음 속은 더 복잡하기만 합니다.

그런데 하제이는

나랑 손잡을지 말지 선택하라

는 로맨틱한 대사를 건네네요.

그야말로 심쿵.



단비의 비상식량

호박씨 까는 장면을 보고는

관찰하기 위해 하제이와 단비가 가까이 붙어 있었는데

이모습을 보고 장세나가 충격받고는

하제이 안좋아하냐

고 묻습니다.

단비는 그말에 대답할 수가 없었어요.

핑크빛 기운이 감도네요.

역시 이야기에는 두근두근 사랑이야기가 나와야지요.

하제이가 한 말은 대쉬가 아니라

사업적인 제안이었고

미래의 성단비가 보낸 경고가 떠오릅니다.

그 손을 잡지 마!

그 손이 너를 해칠 거야. (p.31)

이야기가 어떻게 전개될지 궁금해서

손에서 책을 놓을 수가 없어요.

성단비가 경고한 사람이 정말 하제이일까?

하제이가......

정말 강미소 선배의 노트북 도난 사건의 범인인 걸까?

(p.33)

단비가 해킹범을 짐작하고는 경찰서에 다녀온 사이

단비의 옷이 잘라져있는데요.

교복까지도 말이죠.

이건 또 무슨 일인지

누가 이런 짓을 했을까.

무슨 이유로

챗걸 시즌2 3권 미래의 나를 지켜라!

는 흥미로운 스토리로 시선을 사로잡는데요.

탄탄한 스토리와 감각적인 일러스트가 책을 읽는 재미를 더해줍니다.



        -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솔직한 느낌을 적은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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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믹 메이플 스토리 수학도둑 88 - 국내 최초 수학논술만화 코믹 메이플 스토리 수학도둑
송도수 지음, 서정 엔터테인먼트 그림, 여운방 감수 / 서울문화사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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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리즈가 출간될 때마다 빠지지 않고 읽어보는 시리즈

수학도둑

처음 수학도둑을 접하고선 1권부터 찾아서 읽게 되었는데

그게 벌써 한참 전 일입니다.

방학 때 수학도둑을 처음부터 찾아읽은 것을 계기로

지금까지 신간이 나올때마다 바로바로 읽어보고 있습니다.

어떤 내용인가

어떤 책이기에 딸아이가 이렇게 좋아할까

하는 마음으로 저도 같이 읽고 있어요.



수학도둑 88권

포세이돈을 만나기 위해 항해하던 이들이 맞닥드리게 된 것은 바로 히드라!!

적을 제대로 아는 것이 승리의 비법이죠.

이들은 히드라에 대해 아는 정보를 토대로

히드라의 머리를 진짜 머리를 잘라야 히드라를 없앨 수 있다는 결론에 도달합니다.

그런데 이건 뭔지

히드라가 자신은 아무리 잘라도 다시 붙는다면서

머리가 다 진짜 머리라고 알려줍니다.

헛소문에 속지 말라고 하면서요.

이 자신감은 뭡니까.

제물을 먹고 다른 사람은 보내달라고 하는 이들.

아 의리가 밥먹여주는 것은 아니라지만 너무한 것 아닌가요.

히드라가 도도를 먹으려니 찰나

바우이야기를 하다가 바우 언니 친구냐면서 반가움을 표현하는 히드라.

바우 언니랑 친하다면서 말씀 편하게 하라는 대반전이 있네요.



히드라네 집까지 가게 되었는데

손님왔다고 치킨시키는 장면이 재밌어요.

딸아이와 이야기하면서 한참 웃었네요.

포세이돈이 건네준 썬크림.

그야말로 현대식 선물이네요.

아프로디테, 아르테미스

딱 두 명의 신을 우리 편으로 만들라는 조언을 해줍니다.

이 신을 찾으러 가보는데

만만치가 않습니다.

비밀번호 찾기 프로그램까지 진행되어서 문제를 풀어야하는데요.

고대 이집트의 수식이 나옵니다.

아르테미스를 찾아가는 아룬과 준카

아프로디테에게 가는 도도와 아네타

찾을 수 있을까요?



수학도둑88권 이야기는 흥미진진합니다.

제가 봐도 재미있어서 딸아이와 함께 잘보는데요.

중간중간 수학이야기가 등장합니다.

맨 뒷표지를 보면 교과연계표가 나와 있으니 참고하면서 보는 것도 좋겠죠.

도형분할, 다각형, 볼록 다각형, 오목 다각형, 쌓기나무의 겨냥도,

투영도 등에 대해서도 다양하게 다루고 있어요.

오목 게임에 대해서도 나와 있어서 연관지어 해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수학도둑시리즈를 통해서 수학적인 배경지식을 배우고

공부할 수 있어 참 좋아요.

생각하는 힘을 키우고 수학공부의 자양분이 되어 줄 것 같습니다.

뒷부분에 보면 수학도둑 워크북이 있는데요.

문제를 풀어볼 수 있고 해설도 나와 있어요.

수학도둑 88권에는 특별히 수학도둑 800만 부 돌파기념으로

수학도둑 만화 그리기 대회에 응모할 수 있습니다.

응모기간이 6월 23일까지 도착분까지 유효하니 참고하시고

참여할 수 있으면 좋겠지요.

수학도둑이 800만부 판매되었다니

그 인기를 실감할 수 있네요.


-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솔직한 느낌을 적은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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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리적으로 생각하는 습관 공부 잘하는 기본 1
바운드 지음, 세가와 쇼시 그림, 김나정 옮김, 모테기 히데아키 감수 / 북스토리지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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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제목을 듣는 순간

사실 저에게 딱 필요한 책이 아닌가 했어요.

공부 잘하는 기본

논리적으로 생각하는 습관



바운드 지음 모테기 히데아키 감수 김나정 옮김

이 책은 어린이들을 위한 책이지만

어른인 제가 읽어봐도 도움이 많이 되네요.

어떻게 아이를 지도하면 좋을까.

하는 부분에 있어서도 구체적인 조언을 얻을 수 있고

평소 부모님의 언어를 듣고 행동하는 아이들로서는

그것을 따라하기 때문이겠지요.

저자는 서문을 통해서

논리적으로 쓰고 말하기 위해서는 먼저 논리적으로 생각해야한다고 말합니다.

논리력을 얻는 가장 좋은 방법은 탐구를 위한 토론 방법을 배우는 것이라고요.

이러한 방법을 초등생도 쉽게 배울 수 있도록 알기 쉽게 쓴 책이 바로

논리적으로 생각하는 습관입니다.

헬리콥터 부모 이야기 들어보셨죠?

아이들에게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지시내리는 것으로 모자라

문제발생시 부모가 직접 나서서 다 해결해주는 것입니다.

어릴 때는 조언이 필요한 부분이 있습니다만

성인이 되어서도 그러니 문제죠.

대학생이나 직장인이 되어서도 부모가 나서서

오늘 결석이다. 결근이다 등등의 이야기를 부모가 이야기해준다니

심각하지요.

아이들은 어릴 때부터 자신의 느낌 생각을 자신있게 표현하고

이유를 말하고 논리적으로 이야기하는 습관을 들여야할 것 같습니다.

지금부터 차근차근 연습하지 않으면 갑자기 실천하기란 어려운 일이니까요.



이 책에서는 1장부터 7장까지로 하나하나의 이야기

실전사례들을 들어 설명하고 있는데요.

차분히 앞부분부터 읽어보면서 아이와 대화를 해보면

좋겠습니다.

어떤 대답을 들을 때 짜증이 날까.

놀이공원에 같이 갈래? 하는 질문에

A; 놀이공원에 가고 싶은데 부모님이 허락해주실지 모르겠어.

부모님께 여쭤보고 내일 말해줄게

B; 나 거기 가 봤어. 관람차가 엄청 크고 경치도 좋아서 추천할 만하긴해.

근데 롤러코스터는 줄을 엄청 길게 서야 해.

그리고 조금 멀어서 우리끼리 가도 좋을지 모르겠어.

음...... 고민되네. 그렇지만 놀이공원은 재밌으니까 가고 싶기도 한데......

(P.18)

여러분은 이 대답을 듣고 어떤 생각이 드셨나요?

A처럼 똑부러지게 말을 한다면 좋겠지요.

B의 대답은 너무도 장황하고 그래서 가겠다는 건지. 안 간다는 건지

모호합니다.

질문에 바로 답하지 않으면 짜증이 난다?

일단 대답을 할 때는 핵심사항만 간결히 하고 예스나 노를 먼저 말하고

그에 대한 의견을 간단히 말하면 좋다고 합니다.

먼저 생각을 정리한 후에 간다, 못간다, 부모님과 상의해보겠다

를 말하면 좋겠죠.

평소 우리의 언어습관도 돌아보게 됩니다.

우리의 정서상 단박에 거절하는 것이 조금 마음에 걸릴 수도 있겠지만

쿨하게 생각해보면 명백하게 의견을 밝히는 것이

서로 편할 수 있습니다.



논리적으로 생각하는 습관

아이들을 위한 책으로만 생각했는데 읽다보니

엄마의 대화가 나옵니다.

양말을 아무데나 벗어 놓는 아이.

세탁바구니에 넣으라고 그렇게 말해도 지켜지지 않습니다.

A; 대체 몇 번을 말했는데 양말이 또 여기저기 굴러다니니!

너 우리말 못 알아들어?

B; 늘 얘기하는데도 왜 실천이 안 될까?

엄마가 말하는 방식이 잘못됐었나 봐.

어떻게 하면 좋을지 같이 생각해 볼까?

뜨끔한 이 기분.

B와 같은 화법을 사용한다면 안하던 양말을 잘 놓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집안일까지 나 자신도 모르게 도울 것 같아요.

말투의 중요성과 부드럽게 말하는 방법을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됩니다.





이 책을 통해서 말하는 방법, 논리적인 말하기, 설득의 비법 등을 배울 수 있고

자신의 언어습관까지도 돌아보게 됩니다.

언어를 통해 자신의 생각을 전하고

그사람이 하는 말이 곧 그사람의 인격을 보여줍니다.

바르고 좋은 표현을 사용하면서 논리적인 말하기를 할 때

상대방을 잘 설득할 수 있으며 공감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아이들에게

논리적인 생각,

체계적인 말하기를 어떻게 지도할까 궁금하신 분께 권합니다.

논리적으로 말을 잘하고 싶은 초등 어린이들도 스스로 읽어보면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솔직한 느낌을 적은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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