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국가가 침체기에 들어서 인플레이션이 잠잠해지고 화폐 가치가 지나치게 상승하면, 중앙은행은 금리를 인하하거나 통화량을 늘리는 완화적 통화정책을 추구한다. 그러나 유로존에서는 유럽중앙은행이 국가마다 다른 통화정책을 적용할 수 없다. 따라서 유로화의 결정적 단점은 유로존 국가들의 평균 성장세를 쫓아가지 못하는 국가엔 유럽중앙은행의 통화정책이 맞지 않는다는 것이다. (p. 211)
불평등은 자본주의에서 필요악이고 심지어 바람직한 요소라는 말까지도 하는데, 중요한 문제는 불평등을 수용할 만한 수준이 어디까지냐다. 여기에 쉬운 답은 없다. 하지만 지난 수십 년간 불평등의 정도가 높아지면서 이처럼 까다로운 문제들이 속속 제기되기 시작했다. (p. 220)
인상된 최저임금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고용이나 실업에 커다란 악영향을 끼치지 않고, 경제에 자연스럽게 녹아든다는 걸 알 수 있다. (p. 231)
이민이 국내에 미치는 영향은 수없이 연구 대상이 되어 왔지만, 결론은 대개 엇갈린다. 아무튼 이민으로 비숙련 노동자의 임금이 낮아질 수 있으나 그 영향은 아주 제한적인 경우가 많다. (p. 2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