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문트 후설(1859~1938)이 창시한 현상학은 오늘날 까지 세계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는 20세기 철학 사조 중 하나다. (p. 43) 현상학은 세계의 모든 현상을 그것이 무엇이든 그 본질을 제한 없이 분석하는 새로운 철학 방법론이다. (p. 44)
실존철학과 실존주의는 20세기 철학에서 중요한 흐름 중 하나다. (p. 77)
해석학은 이해의 학설이다. (...) 이해하는 기술로서 해석학은 소크라테스와 플라톤의 철학과 마찬가지로 묻고 대답하는 대화 구조를 갖는다. 질문을 통해 항상 새롭게 전승되며 이는 우리가 전통과 관계를 맺는 방식이다. (p. 92)
20세기 세계 정치의 발전은 마르크스의 분석과 비판적 마르크스주의가 마르크스-레닌주의의 형식으로 동유럽의 정당화 이데올로기가 된 역사결정주의의 정통적 형태로 변모한다. (p. 104)
20세기 후반 실천철학과 정치철학, 법철학, 사회철학에서 상당한 진보와 혁신적 기획이 이루어진다. (p. 151)
구조주의는 사회철학적 그리고 타당성 추구의 해석학적 차원에서 당시의 의식철학과 인식론적 주관주의를 배제한다. (p. 169)
프랑스에서는 들뢰즈, 리오타르, 데리다와 같은 철학자들이 현대성의 전통을 의심하고 곧바로 강령적으로 포스트모더니즘을 통고함으로써 상대주의와 보편적 진리 주장의 철회를 추구한다. 이 새로운 시대는 방법적으로 현대에서 성공적이었던 방법론, 특히 프랑스에서 지배적이었던 구조주의와 결별을 요구한다. 그 결과 후기구조주의가 뒤따르게 된다. 포스트모더니즘이 문화적 유행으로 번지는 동안 거의 모든 고전적 패러다임은 종말이나 몰락, 죽음을 고하게 된다. (p. 179)
20세기 후반 철학 학파의 방향은 국내 및 국제 차원에서 세분화되고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발전한다. 고대 철학, 형이상학, 초월철학, 변증법적 전통의 고전적 사유는 체계적으로 다시 이어지며 재구성되고 변형된다. 현상학, 해석학, 언어철학은 서로 관련을 맺으며 전통 철학적 계획의 생산적·혁신적 해석과 습득에서 입증되는 새로운 사유를 형성한다. (p. 1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