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적인 기후재난으로 지구상엔 사람이 살수 있는 땅보다 사람이 살수 없는 땅이 더 많아진 상태가 되었다. 낯선 타국에서 난민으로 할머니와 둘이 지내던 미아는 '올해가 마지막인것 같구나' 라고 입버릇처럼 말씀하시는 할머니의 마지막을 수없이 상상하다가 어느새 두려움은 옅어지고 할머니의 '마지막'이라는 말에도 무감해지는 상태가 되었다. 그리고 그런 무감해진 상태일때 할머니는 돌아가셨다. 이번엔 정말로.
기후위기도 비슷한것 같다. 기후위기가 기후재난이 되고 그런 재난을 여러차례 경험하면서도 우리는 언젠가부터 두려움보단 무감해진 상태가 된 것이 아닐까? 그렇게 무뎌지고 무뎌지다가 엄청난 기후재난이 닥쳤을때 아무것도 못하는 상태가 되버리진 않을까... 그래서 서울이 정말로 노휴먼스랜드가 될수도 있지 않을까...
여하튼 홀로 남겨진 소녀 미아는 다른 난민촌에 있는 엄마에게 가기위해 돈이 필요해졌고 그래서 타인의 이름으로 비밀임무를 감춘 채 노휴먼스랜드조사단에 참여하게 되었다. 조사단원은 총 5명이었다. 파커대장, 한나, 크리스, 아드리안, 시은(=미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