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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산 것처럼 앞으로도 살 건가요? - 내 인생의 판을 바꿀 질문
김창옥 지음 / 수오서재 / 2019년 1월
평점 :
맞춤법에 맞춰 쓰자면
지금까지 산 것처럼 앞으로도 살 건가요? 라고 해야겠지만,
지금까지↗산것처럼↘앞으로도↗살건가요↘ 라고 저절로 4·4조 시조처럼 운율에 맞춰 읽게된다.
저자는 꽤 잘 알려진 강사이다. 방송이나 강연 동영상을 통해 낯이 익은 사람이다.
유머스러우면서 감동스러운 강연으로 훤칠한 외모와 울림 좋은 목소리로도 유명하지만
자신의 삶을 진솔하게 얘기하면서 듣는 사람을 감화시키는 강연내용이 자주 회자되고 했던 것 같다.
제주도 풍경좋은 곳에서 풍경이 좋다는걸 알수 없을 만큼 팍팍했던 어린 시절을 보내고 대학입시 실패와 고된 서울살이 해병대에서의 고통과 성악가로서의 좌절된 꿈 그리고 강사로서 그 모든 사연을 녹아내는 사람이 되기까지 강연마다 자신의 삶을 나눈다. 잘 나가는 인기강사인 줄로만 알았더니 우울증이 왔었다고 그 방황도 솔직히 털어놓고 부모님에 대한 원망도 솔직히 털어놓고 자신만의 해결법도 솔직히 털어놓는다. 어찌보면 자신의 모든 일상에서 가치를 찾아내고 의미를 찾아내는 그는 강사가 천직인것 같기도 하다. 대부분의 강사들이 자신의 사연팔이로 강연의 진실성을 담보하지만 김창옥의 강연이 사연팔이로 끝나지 않는 것은 공감 때문이다. 적어도 나는 그의 상처들에 준하는 상처를 통해 살아온 사람이라 적어도 내게는 그의 사연들이 공감되고 울림이 컸었다.
시간은 흐르고 삶은 변하기 때문에 저자의 말할거리 쓸거리 등도 변할 것이다. 그래서 이런 류의 책은 적절한 시기성이 있다. 그래서 이런 류의 책은 과거의 책보다는 지금 나온 책이 더 적절하게 와 닿는다. 저자는 지금 오늘 내게 해줄 수 있는 말을 이 책에 담았고 나는 그 말들을 지금 오늘의 내게 읽어준다.
지금까지 어떻게 살아왔냐고 물을 때, 나는 나를 비난하는 질문으로 받아들였다. 나처럼 이 질문이 비난으로 들린다면 그런 사람들에게는 이 책을 읽어야할 필요성이 있다. 저자는 프롤로그에서부터 나의 소심함을 뒤집는다. 어제처럼 오늘을 산다는 것은 지나간 시간에 대한 후회나 아쉬움이 없이 충만한 삶을 산다는 것이므로, 어제처럼 오늘을 산다는 것 만큼 멋진 삶은 없다고 말함으로써 내일만 보며 오늘을 견디는 내게 어제처럼만 오늘을 산다면 잘 사는 것이라고 내일이 아닌 어제를 통해 오늘을 보게 한다.
공식처럼 써있는
셀프텔러 - 내 안의 소리를 듣고
셀프케어 - 나를 인정하고
셀프이스팀 - 나를 사랑하고
셀프디벨롭먼트 - 진정한 어른으로 성장하라
는 4단계는 공식이 아니다.
공식이 아니라는 말은 공식처럼 저 단계들을 거치면 저절로 답이 나오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어떤 사람에게는 셀프텔러 가 필요할 수도 있고 어떤 사람에게는 셀프이스팀 이 필요할 수도 있고 어떤 사람에게는 저 단계들이 모두 필요할 수 도 있다. 중요한 것은 저 단계들 모두 '셀프' 라는 것이다. 그 누구도 대신 해 줄 수 없는 것이란 말이다. '물은 셀프' 라고 써있는 식당에서 갑자기 깨달아지는 '셀프'의 개념! 내가 해야 한다는 것. 그 새삼스러운 깨달음을 저자는 자연스러운 일상을 통해 본인이 깨달았듯 읽는이도 깨닫길 희망한다. 일단, 셀프의 의지가 생기면 뭐하나라도 할수있고 될수있다.
에필로그에서 '어느새, 어느 날, 잘 되실 겁니다' 는 시작처럼 운율로 마무리하는 느낌이다.
어느새↗어느날↘잘되실↗겁니다~♬ 노래불러주는 듯 했다.
저자의 말처럼 모든 얻음에는 비용이 필요하다. 그것이 시간이 됐건 돈이 됐건 써야 얻어지는 게 있다.
셀프로 나를 돌보는데에도 비용이 필요하다. 그것이 책이 됐건 사람이 됐건 경험해야 얻어지는 게 있다.
내가 나를 위해 책한권쯤 읽을 시간과 돈을 들이는 것으로 '셀프'를 시작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지 않을까?!
#김창옥 #삶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