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는 반복된다. 첫 번째는 비극, 두 번째는 소극(희극)으로.’ 카를 마르크스가 헤겔을 인용하며 덧붙인 유명한 말이다. 잘못된 역사를 인정하지 않으면 교훈도 얻지 못하고 결국 비슷한 일이 되풀이된다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는 윤석열 대통령이 왜 ‘엠비 정권 올드보이‘를 방통위원장으로 골랐는지를 역설적으로 보여줬다

이동관씨는 방송 장악에 진심인 기술자다. 청문회는 어차피 요식 절차에 불과하다.
윤 대통령은 국회가 청문 보고서를 채택하든 말든 임명을 강행했다. 그러므로 동시에 이동관씨가 앞으로 벌일 모든 일의 결과적 책임은 윤 대통령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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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아 2023-09-11 19:0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구십도로 숙인 몸통의 저 천박함과 굴종의 몸짓이 윤 정권의 본질이죠.
비천한 자들에게 어리석은 국민들이 권력을 주었어요. 민주주의의 한계를 이 자들이 보여주고 있어요. 네, 역사의 구조는 반복됩니다. 시공을 초월해 1933년 히틀러가 총리가 되던 그 팽배한 던적스러움이 시민의 정신을 휩쓸 때와 지금의 한국은 너무도 흡사하죠. 촌철살인의 말씀, 마음에 담고 갑니다.

나와같다면 2023-09-11 19:36   좋아요 3 | URL
MB정권에 대해 역사앞에 철저한 단죄가 있었다면 우리가 지금 저런 모습을 되풀이해서 경험하지는 않았을텐데..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singri 2023-09-11 22:1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한겨레 표지 순간 덜컹 했네요.
이런나라를 견디고있다니요.

나와같다면 2023-09-11 22:34   좋아요 1 | URL
한겨레 표지 사진에도, 허리를 90도 꿇는 사진에도 저 또한 덜컹했습니다

‘방송장악 기술자‘라는 이 후보자 임명을 강행한 윤석열 정부는 방송·언론의 독립성과 권력 감시 사명을 철저히 무시하겠다는 신호탄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singri 2023-09-11 22:48   좋아요 1 | URL
강서구민들 보궐 투표 제발 잘좀 해주시길. 총선시즌에 자기끼리 치고받고 옥새들고나르샤2 바라고 있습니다. 엄연히 방통위또한 국가의 독립기관으로 대통령을 견제해야 됨에도 90도로 굽히는 저 자세 거칠것이 없다지만 진짜 이정권의 제일 밑바닥은 도대체 어디이며 언제 볼 수 있는걸까요?

나와같다면 2023-09-11 22:54   좋아요 1 | URL
재보궐선거는 원인제공 할 경우 무공천 원칙이라는 당내규도 무시하고, 무리수를 두고 있네요

강서구청장 보궐 투표 어떤 결과가 나올지 기다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