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슈퍼맨이 돌아왔다. 윌리엄 동생 벤틀리 첫 만남. 샘 가족. 4인 완전체 행복 ˝

기사 제목이였다

나는 이 기사의 제목이 불편했다. 폭력적으로 느껴졌다. 바로 댓글을 달았다

한 부모와 자녀로 이루어진 가정도. 조손 가정도 모두 완전한 가정의 모습이라고.
기사 쓸때는 신중하게 쓰라고

이런 말이 당신은 아무렇지 않은가?
우리 모두에게는 차별감수성의 사각지대가 있다
˝서는 곳이 바뀌면 풍경도 달라˝ 지듯,
어떤 차별은 보이지 않고 심지어는 ‘공정함‘으로 포장되기도 한다

때로는 웃자고 한 말에 죽다고 덤벼야 할 때가 있다

세상이 조금 더 정의롭고 평등해질 때까지
나는 앞으로도 책 표지의 오리처럼 상처를 입으면서도 웃자고 한 말에 죽자고 덤벼야 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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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24 20:4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9-09-24 20:53   URL
비밀 댓글입니다.

겨울호랑이 2019-09-25 08:2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나와 같다면님의 글에서 완전체 가족이란, 생물학적 구성이 아닌 사랑하는 이들과의 결합이라는 뜻을 느끼게 됩니다. 동감합니다. 단 둘이 있어도 충분히 행복할 수 있으며, 심지어 혼자 있더라도 온전히 행복안에서 산다라면 1인 가구로서 행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나와같다면 2019-09-25 15:53   좋아요 2 | URL
제가 아빠가 어렸을 때 돌아가셔서 기자의 완전체 가정이라는 말이 가시처럼 걸렸나봐요.
우리사회가 조금 더 다양성을 인정하고 나와 다른 모습을 존중할 수 있기를.
또한 나 스스로도 내 선입견과 편견으로 타인을 차별하지 않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