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밤이나 새벽
아무런 기척도 없는데 현관 센스 등이 반짝
켜지곤 했지요?
어머니, 놀라지 마세요
제가 다니러간 것이에요
애처롭고 간절한 응답이었어요

보이는 것만이 다가 아니라죠
이제 저는 보이지 않게 가고
보이지 않게 차려 놓으신 밥을 먹고
보이지 않게 어머니를 안아요
다시 놓지 않으려 당신을 안아요
그때 센서 등이 반짝, 켜지는 거에요

사랑해요
나의 애인. 나의 사랑
박순남,
슬픈
보고픈
그리운 그리운 그리운 나의 어머니

- 그리운 목소리로 우진이가 말하고, 시인 이규리가
받아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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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30 16:3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9-05-30 20:51   URL
비밀 댓글입니다.

길위에서 길을 묻다 2019-08-21 17:4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엄마가
그리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