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홍빛 속삭임 속삭임 시리즈
아야츠지 유키토 지음, 현정수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2년 11월
평점 :
절판


붉은 진홍빛... 그리고 속삭임... 으시시하면서 미스터리한 분위기는 우선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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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지옥 이타카
유메노 큐사쿠 지음, 최고은 옮김 / 디앤씨미디어(주)(D&C미디어) / 2011년 3월
평점 :
품절


 

문득 <지옥소녀>라는 애니메이션이 생각나네요. 지옥을 살아가는 소녀들의 일탈과 반란을 그로테스크 한 분위기로 이야기를 풀어나갑니다. 기리노 나쓰오의 소설에 등장했던 괴물과도 같은 여자들도 생각나더군요. 여자 주인공이 많이 등장하는 김기영 감독의 작품들도 생각나고요. 3대 기서의 하나인 『도구라 마구라』의 유메노 큐사쿠의 이색적인 작품입니다. 물론 『도구라 마구라』에도 매력적인 소녀가 등장을 하지요. 연작소설 <소녀지옥>과 단편 <동정>, <여갱주>, <연기가 피어오르지 않는 굴뚝>이 실려 있습니다. 의사를 꿈꾸는 여 간호사, 남자처럼 키가 커서 주변 사람들에게 놀림을 받는 여학생, 버스기사를 꿈꾸는 버스 여차장 등이 <소녀지옥>의 주인공들입니다. 거짓말을 하고, 사람을 죽이고, 심지어 자살로 비리를 폭로하기까지 그녀들이 취하는 행동들은 얼핏 기괴하게 보입니다. 괴물이죠. 그러나 그 이면을 살펴보면, 사실 소녀들을 괴물로 만든 것은 남성 위주의 그 세계 자체죠. 현모양처, 순종을 바라는 소녀들이 얼마나 답답했겠습니까? 사실 1930년대는 그런 시대였죠. 암튼 굉장히 시대를 앞서가는 작품인 것 같습니다. 적나라하고 노골적이 아닌 기괴하고 미스터리하게 돌려서 말하는 작가의 솜씨도 일품이고요. 미스터리적인 재미는 다소 덜하지만, 뭔가 숨은 맥락을 찾는 재미는 꽤 쏠쏠합니다. 이상한 아름다움이 살짝 느껴지기도 하고요. 그 아름다움의 정체는 사실 잘 모르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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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P.G. 스토리콜렉터
미야베 미유키 지음, 김선영 옮김 / 북로드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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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Role-Playing Game? 게임인가? 그렇습니다. 게임의 형식으로 이야기를 전개합니다. 역할 수행 놀이이라고 할까요? 살인사건이 발생합니다. 전혀 관계가 없어 보이는 두 건의 살인사건. 그런데 피해자(한 가정의 아버지)가 인터넷에서 가족놀이를 한 흔적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리고 아버지의 불륜 관계도 드러나고, 그녀가 가장 유력한 용의자로 떠오릅니다. 그런데 뭔가 이상합니다. 이상해요. 그래서 경찰에서는 범인을 잡기 위한 전대미문의 계획을 세웁니다. 바로 역할놀이. 이 작품은 진짜 가족이란 무엇인가? 가족의 의미에 대해 묻는 작품입니다. 유사 가족과 진짜 가족? 진짜 가족이란 무엇인가? 섹스를 해서 아이를 낳아 한 집에서 살면 가족인 것일까? 내용은 조금 식상한 면이 없지 않아 있지만, 역할 놀이를 통한 심문이라는 수사 방식은 무척 신선했습니다. 과연 누가 진실을 말하고 있는 것일까? 그리고 범인은 누구일까? 그리고 왜 사람들은 인터넷에서 가짜 가족놀이에 빠져드는 것일까? 단지 외로워서… 새로움은 있었습니다. 재미는 그럭저럭 이었고요. 참고로, 『모방범』의 다케가미 형사가 『크로스파이어』의 치카코 형사가 주인공으로 등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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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네 케이스케 지음, 김은모 옮김 / 북홀릭(bookholic)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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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호러와 SF, 미스터리의 접목. 기발한 상상력과 대담한 스토리 전개.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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엿보는 고헤이지
교고쿠 나츠히코 지음, 김소연 옮김 / 북스피어 / 2013년 3월
평점 :
절판


 


얼뜨기, 유령이라고도 불리는 엿보는 고헤이지와 그와 함께 살고 있는 오쓰카(부부의 인연은 아니나 그냥 함께 살고 있음), 그리고 고헤이지와 함께 지방 공연을 떠나는 동료들 다쿠로, 가센. 그리고 지방 공연에서 만나게 되는 또 다른 인연들, 악당들. 헛방에 숨어서 몰래 아내(?)를 엿보는 고헤이지. 살아 있으나 죽어 있고, 죽어 있으나 살아 있는… 피부는 생과 사를 구분하는 얇은 막일뿐이라고 생각하며 그냥 숨만 쉬고 사는 고헤이지. 이 작품은 굉장히 어렵습니다(제16회 야마모토 슈고로 상 수상작). 유명 문학상 수상작이라서 그런 걸까요? 추리소설의 느낌이 매우 엷습니다. 고헤이지나 주변 인물들의 말이나 행동을 보노라면 쉽게 이해하기 힘듭니다. 범인으로서는 이해가 안 가는 그들의 행동. 그래서 이 작품은 무척 어렵습니다.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등장인물들의 이름이 바뀝니다(소제목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점차 드러나는 개개인의 과거와 그들의 이상한 행동에 대한 이유. 그래도 이해하기 힘들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인연과 우연, 삶과 죽음, 사랑과 증오. 어떤 감정인지 쉽게 판단할 수 없습니다. 그냥 그런 것입니다. 내용은 무척 어려운데, 이상하게 재미는 있습니다. 묘합니다. 《항설백물어》 시리즈의 주인공인 변장술의 달인 지헤이가 등장합니다(소악당 마타이치도 살짝 등장은 하나 메인으로 등장하지는 않음). 《항설백물어》 시리즈의 전 이야기 같더군요(지헤이가 아내와 자식을 잃고, 산속에 은거할 때 미타이치를 만나 처음으로 꾸미는 사건이거든요). 오쓰카와 고헤이지의 묘한 관계, 마지막 장을 덮는 순간 이해가 되더군요. 죽어라, 죽어라, 죽어라, 외치면서 고헤이지가 보는 앞에서 외간 남자랑 정사를 하는 오쓰카. 그녀의 감정이 이해가 되더군요. 개인적으로 《백귀야행》 시리즈보다 더 어려웠습니다. 그럼에도 말로 설명할 수 없는 이상한 매력이 있는 작품임에는 분명합니다. 교고쿠도의 장광설보다 더 어렵더군요. 인간의 마음을 더 깊게 파고드는 작품이라고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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