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헤도로 Dorohedoro 6
하야시다 규 지음, 서현아 옮김 / 시공사 / 201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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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권이 한꺼번에 나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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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헤도로 Dorohedoro 5
하야시다 규 지음, 서현아 옮김 / 시공사 / 201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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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확인했습니다. 질러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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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의 달을 쫓다 블랙 앤 화이트 시리즈 14
온다 리쿠 지음, 권영주 옮김 / 비채 / 200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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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은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떠날 때마다 주어진 역할을 연기해야 한다. 자기가 계획한 여행이라면 더욱 그렇다. 평소에는 좀처럼 돌아오지 않는 주역을 맡아야 한다. 여행 중에 주어진 역할을 연기하고 하나의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주역에 익숙하지 않은 나, 객연조차 여의치 않은 나이니 그것도 당연하다. 여행을 떠나기 전의 우울은 여행 중의 자신을 연기해야 하는 불안, 여행의 허구 속에서 큰 역을 맡아야 하는 중책에 대한 우울인 것이다. (p.347)

  누구나 한번쯤은 여행을 가봤으리라 생각됩니다. 그러나 누구도 여행을 가면서 위의 시즈카처럼 생각은 하지 않겠죠. 물론 위의 글을 읽으면 ‘아하!’하고 깨닫게 됩니다. 즐거운 여행 이면에는 ‘저런 불안감과 우울감도 있을 수 있겠구나!’하는 생각. 친구들과 여행을 떠나면 누구라도 주인공이 되고 싶죠. 왕따처럼 혼자 어울리지 못하는 그런 여행을 떠나고 싶지는 않겠죠. 여행이라는 이야기 속에 누구나 당당하게 주연이 되고 싶죠. 아니 조연이라도 함께 여행을 떠난 사람들이 기억해 주기를 바라겠죠. 여행은, 긴 삶의 작은 에피소드가 아닐까 싶어요. 자신의 삶에 주인공으로 살고 싶듯이 여행에서도 주인공이 되고 싶은 것이죠.

  온다 리쿠의 이번 작품에는 여행이 있습니다.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리고 한 남자와 두 여자가 있습니다. 그리고 비밀과 거짓, 진실이 있습니다. 그리고 미스터리가 있습니다. 딱 온다 리쿠 스타일의 이야기입니다. 비일상적인 일상, 마치 꿈처럼, 여행이 끝나면 이야기도 끝이 나고, 모든 것이 사라질 것 같은 불안감, 그래서 여행이 계속 되었으면 하는 기대감. 나라와 아스카를 여행하는 그런 단순한 여행 에세이 비슷한 작품은 절대 아니라는 것이죠. ‘노스탤지어의 마법사’라 불리는 작가답게 이야기에는 추억과 그리움이 가득합니다.

  시즈카는 이복 오빠인 겐고가 행방불명되었다는 소식을 겐고의 여자 친구인 유카리에게 듣고 그를 찾으러 나라와 아스타로 여행을 떠납니다. 왜? 겐고는 행방불명이 되었을까? 그러한 의문점을 쫓다 보면 만나게 되는 또 다른 비밀과 거짓, 그리고 미스터리. 미스터리의 미스터리는 계속 꼬리를 물고 이어지며 수수께끼는 점점 더 커집니다. 과연 이들의 여행의 끝에는 무엇이 기다리고 있을까요? 남편과 헤어진 시즈카에게는 어떤 끝이? 시즈카의 이복 남매인 겐고에는 어떤 끝이? 그리고 겐고에게 버림받은 유카리에게는 어떤 끝이? 시즈카와 겐고 사이에는 어떤 비밀이 있으며, 겐고는 왜 유카리와 헤어졌을까? 물론 이러한 비밀과 진실들이 명확하게 밝혀지지는 않습니다. 사람의 마음은, 누군가를 사랑하는 마음은, 또는 감추고 싶은 비밀은, 모호한 관계는, 누구도 알 수 없습니다. 그렇다고 이 작품이 모호한 이야기로 가득한 (절대) 것은 아닙니다. 마지막에 모든 사건은 해결이 됩니다. 이야기도 끝이 납니다. 그러나 이야기는 다시 시작됩니다(‘새로운 여행, 새로운 이야기는 시작되려 하고 있다.’ p.364).

  반전이 있습니다. 그런 반전을 싫어하시는 분들도 있겠죠. 이들의 여행 속에, 이야기 속에서 모호하게 남아 있던 비밀과 수수께끼들이 마지막 반전에 의해서 풀리는데, 개운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반전이야말로 정말 현실성 있는 반전이 아닐까 싶어요. 사람의 마음. 그것만큼 복잡하고 어렵고 난해한 것이 있겠습니까? 고통스럽고 아프지만 받아들여야 할 테고, 다시 시작해야겠죠. 마음에 상처를 받고 힘들어 하는 분들을 위한 치유의 여행이 아닐까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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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몽
야쿠마루 가쿠 지음, 양수현 옮김 / 북홀릭(bookholic)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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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형법 제39조의 “심신상실자(정신분열증)의 행위는, 이를 벌하지 않는다.”는 부조리한 법률의 문제의식도 강조하면서 (순수 추리) 미스터리로서의 재미도 과연 만족시킬 수 있을까? 아쉽게도 두 마리 토끼를 잡기는 하였으나 잡은 토끼가 살짝 부실하네요. 마지막 결말(반전)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이 조금 지루하더군요. 세 살 된 외동딸을 잃은 피해자 아버지가 살인범을 감시하는 그 과정이 너무 길게 느껴졌습니다. 중반을 살짝 넘어가면서부터는 속도감이 붙는데, 그 전까지는 살짝 지루합니다. 사실 주제의 묵직함을 생각하면 반전이 그다지 중요한 작품은 아닌데, 마지막 반전 때문인지 살짝 주제 의식이 묻히는 감도 없지 않아 있네요. 전반적으로 반전 때문에 지루하지 않아서 좋기는 좋은데, 심신상실자의 범죄 행위에 대한 미약한 처벌 문제에 대해서는 깊게 생각하지 않게 되는 것 같네요. 제 결론은 역시나 이런 범죄는 어렵다는 것입니다. 무차별 살인이라고 하죠. 동기도 없이 그냥 아무나 죽입니다. 그런데 그냥 살인을 즐기는 인간들도 분명히 있다는 것이죠. 이들도 정신이 온전치 못하다는 이유로 교도소가 아닌 정신병원으로 가는 경우도 있는 것 같고요. 피해자 유족을 생각하면 이런 범죄는 더 판단이 힘들어집니다. 암튼 어려운 문제 같아요. 정신이 병이 든다는 것은 육체가 병이 드는 것에 비해 훨씬 더 고통스러울 것 같아요. 책을 다 읽은 후에는 분노도 동정심도 아닌 슬픔이 밀려오네요. 데뷔작 「천사의 나이프」에 비해서는 사회 비판이나 본격 추리 모두 조금 약한 느낌이 드네요. 결말에서의 뒤집기(반전)가 오히려 작품의 수준을 깎아먹는 느낌도 들고요. 그래도 뭐 반전이 있으니 이런 머리 아픈 이야기도 나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살짝 드네요. 재미는 확실히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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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백합
타지마 토시유키 지음, 김미령 옮김 / 북홀릭(bookholic)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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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도 예상 못한 반전이 돋보이는, 순수문학과 추리문학이 절묘하게 만난 최고의 걸작 장편소설!’이라고 책 소개가 되어 있는데, 그냥 추리문학이라고 생각해도 괜찮지 않을까 싶네요. 순수문학이 정확하게 어떤 문학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추리적인 요소가 굉장히 많습니다. 복선과 암시, 결말의 반전, 이 소설에서 가장 중요한 XXXX 등 이 정도면 추리소설로 봐도 무방하지 않을까 싶어요. 이 소설은 어느 노인이 열네 살 소년 시절의 일기장을 바탕으로 과거 첫사랑을 회상하는 이야기입니다. 그 당시 일기 내용은 단순한데, 그 단순한 내용에 자신의 기억을 덧입혀서 좀 더 다른 시각으로 그 당시를 회상하는 작품입니다. 이야기 중간 중간에 불안한 미래를 암시하는 듯한 주인공의 생각이 들어가 있어서 읽는 내내 독자를 불안하게 합니다. 과연 열네 살 시절의 끝에는 무엇이 기다리고 있을지, 그리고 이 노인은 그 당시 추억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지, 1935년, 1941년(~1945)의 사건(참고로 시대적 배경은 1952년 여름입니다)들은 1952년 사건과 어떤 연관이 있는 것인지 등 궁금한 내용들이 무척 많습니다. 어린 시절의 첫사랑을 추억함과 동시에 첫사랑에 숨은 놀랄만한 트릭과 반전의 묘미를 느낄 수 있는 작품이었습니다. 다소 약할 수도 있으나, 그래도 이정도면 괜찮은 본격 미스터리가 아닐까 싶네요(트릭에 대한 것은 논외로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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