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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헨리 단편선
0. 헨리 지음, 김성 옮김 / 책만드는집 / 2005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초등학생 때 오 헨리 단편선을 읽고
너무나 매료되었던 기억이 있다.
향기에 대한 내용이 있는 페이지에선 향기가 나는 듯했고
공간을 묘사한 페이지에서는 내가 마치 그곳에 있는 듯했다.
그렇게 한 번인가 읽었을 뿐인데
언제나 생생하게 머릿속에 남아 있던 책이다.
옛생각이 나서 오랜만에 다시 구입해서 읽었는데
여전히 오 헨리 특유의 공기가 책 속에 가득했다.
당시의 시대 상황을 적절히 풍자한 이야기들과
사람에 대한 익설스럽고 따듯한 시선이
마치 홍차를 한잔하는 오후 같은 느낌이랄까.
약간은 옛날 스타일로 그려진 삽화까지도 너무나 정감있게 느껴져서 좋았다.
그런데 약간 설명이 추가적으로 필요한 부분이 있어 보였다.
무슨 말인지 잘 이해할 수 없는 글이 있어서
번역의 문제인지, 부연 설명이 있어야 할지 고민이 되어서 한참을 들여다보고
검색도 해봐도 해결이 되지 않는 단편들이 몇 있었다.
오 헨리를 다시 읽고 싶은 독자라면
단편선 중에 좀 최근 걸로 구입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