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된 상사 밑에서 살아남기
마릴린 하이트 지음, 서영조 옮김 / 북폴리오 / 2007년 4월
평점 :
절판


 

몇 군데의 회사를 다니면서 언제나 나를 괴롭게 한 것은 바로 '상사'였다. 본인은 능력도 없이 호통만 치는 경우라던가, 회사와 그 구성원들을 자신의 소모품 정도로 생각하는 경우, 혹은 직원에게 전혀 자유로운 의지나 시간을 주지 않으려는 경우도 있었다. 이런 사람들을 만나면서 나는 '과연 이 세상에 이상적인 상사라는 것 즉, 꿈의 상사가 존재할까?' 하는 의문을 품었었다. 그러나 답은 '결코 없다'로 생각된다.

그렇다면 어떻게든 그 상사와 잘 지내는 것이 중요하다. 이 책은 못된 상사를 유형별로 분류하고, 그들과 잘 지낼 수 있거나, 면접을 볼 때 미리 상사의 유형을 파악하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공감이 가서 붉은색 펜으로 밑줄을 친 부분도 있었고, 너무나 극단적인 사례가 소개되어 '지옥이 있다면 저기가 바로 거기?'라는 기분으로 읽기도 했다.

일러스트와 센스 있는 각 장의 제목들이 읽는 재미에 보는 재미를 더해주어, 가볍지 않은 내용인데도 나름대로 유쾌하고 흥미진진하게 읽을 수 있었던 것 같다. 단, 외국 사례 위주라서 우리나라의 회사와는 약간 맞지 않는 부분이 있다. 아무래도 회사 내에서의 민주적인 분위기나 자유 재량 등에 관한 것은 우리나라 쪽이 훨씬 더 뒤떨어지기 때문에, 외국 사례들을 읽으며 부하 직원이 상사에게 말대답을 꼬박꼬박 하는 부분에서는 생경할 수도 있겠다 싶다.

 


댓글(1)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마음대로대왕 2016-04-17 07:1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그런 상사 빨리 없어졌으면 좋겠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