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적 미술영재 - 1%의 아이들이 가진 특별한 발상
백중열 지음 / 예경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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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어릴 때부터 그림에 관심이 많았다. 직업적으로 그림과 가까이하셨던 아버지 덕분이기도 하고, 어머니께서 일찌감치 사다주신 전집의 영향인 듯도 하다. 그리고 나 스스로도 그림 그리기를 굉장히 즐기기도 했고, 나름대로 소질도 있다고 느꼈지만, 자라다보니 다른 전공, 다른 직업을 갖게 되어 참 아쉽다. 그런데 나 같은 사람들이 세상에 꽤 있는지, 어른이 되어서 미술혼을 뒤늦게 불태우는-물론 교양 수준을 넘지는 않지만-사람들을 위한 학원 등도 꽤 있는 것 같다.  

이 책에서 미술영재란 타고난 재능과 함께 숙련된 지도자의 교육이 함께 동반되어야 함을 알려준다. 유명한 예술가들의 예를 그림과 함께 상세히 들어준 점이 장점이다. 재능과 교육의 결합이라, 당연한 이야기지만 현실적으로 '미술'이라는 학문의 교육 환경이 너무 좋지 않다. 재능이 있다 하더라도 어린 시절 한순간의 관심사로 치부되버리거나, 수준이 다른 아이들과 마구 섞여 수업해야 하는 미술학원에 보내진다면, 천재의 징후란 불씨처럼 금방 사그라지고 말리라.  

아직 기혼자도 학부모도 아니지만, 훗날 내 자녀의 미술교육을 지도할 때도 좋은 참고가 되리라 믿는다. 그리고 이 책에서 예시로 나온 23명의 미술영재들처럼 알맞은 시기에 알맞은 교육을 받지 못한 과거의 내 시간이 퍽 더 안타깝다. 흙흙.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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