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 아프면 사람도 아프다
최중근 지음 / 은행나무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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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의견을 말하고 자신의 생각을 가지고 남을 설득하고 자신이 생각하는 것을 실천하는 사람을 어떤 면에서 보면 많은 사람들이 부러워한다. 그가 특히 연예인일 경우 우리는 그의 삶을 옳다 그르다를 속으로 생각을 하면서 한 사람을 바라보게 된다. 과연 그 생각의 기준이 어디에 있는가를 따지기 전에 사회적인 생각은 대중의 생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람을 공영방송에 내 보낼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그렇지만 조금 너그럽다고 해야 하나? 지면은 그들의 말을 일부 수용하고 있다. 그렇다고 전적으로 수용하는 것은 아닌 듯하다. 지면이 허락하는 즉 그 매체가 추구하는 방향과 맞는 부분을 혹은 그렇게 행동해온 사람들의 글을 주고 실어 주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긴 하지만 말이다.

 



최중근이란 의사는 그렇게 지면을 통해서 사람들에게 자신의 의견을 전달하는 사람이고 사회의 현상을 자신의 관점에서 해석하고 비판하며 혹은 대안을 제시 하고 있다. 의사? 일반인들이 생각하기에는 바쁘고 정신없고 돈 잘 버는 사람 혹은 아주 나쁘게 보면 사람을 이용해 돈을 버는 사람정도로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우리 사회에는 여러 측면에서 영향을 끼치고 있는 의사들이 있다. 정치적인 면에서 혹은 경제적인 면에서 그들의 행보는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주류인지 비주류인지를 판단하는 것은 개인적인 성향이겠지만 내가 보는 관점에서 의사 출신의 사람들이 따른 방면에도 능통한 식견을 보이고 있는 것은 아마도 사람에 대한 이해와 관심 그리고 그 기본에는 개인적인 역량이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최중근은 이런 면에서 본다면 사람에 대한 관심과 사회적인 현상에 관한 관심이 많은 그리고 그의 주장을 자신의 생각으로만 남기지 않고 끊임없이 글을 쓰고 이야기를 하면서 세상에 자신의 생각을 전달하였다. 자신이 생각을 사람들에게 전달하는 일 그리고 기고를 통해서 세상과 만나는 일, 쉽지 않은 일이라 생각을 한다. 검증을 받아야 하고 반대하는 사람들의 의견을 듣고 보완해야 하고 그리곤 어쩜 과격한 반대에 부딪힐 수도 있으니 말이다.

 



최중근은 의사로서 사람에 대한 관심을 이야기하고 있다. 사회 현상도 이야기 하고 있다. 다만 아쉬운 부분은 신문의 사설 칼럼 등을 읽는 듯한 느낌을 지울 수 없다는 부분이다. 그 것을 모아 책을 만든 것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칼럼 혹은 사설을 읽는 느낌이 어느 부분에서는 지루함을 느끼게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지난 일에 대한 회고를 해야 하는 것은 현제 벌어지는 일에 대한 관심도 보다는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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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권의 책
최성일 지음 / 연암서가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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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고 본다. 사람에 따라 다르지만 어떤 사람은 많은 책을 빠른 시간에 읽어 내려가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어떤 사람은 한 줄 한 줄 의미를 부여하며 작가와 같은 환경을 상상하며 작가와 동행하는 사람도 있다. 또 한 편으로는 작가의 마음을 스펀지처럼 받아들이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비판적인 시각과 조목조목 분석하는 사람도 있다. 어떤 독서법이 맞는 방법인지는 쉽게 판단하기 어렵다. 그래서 다른 사람들이 책에 대한 생각을 들어보고 같은 책이라도 다르게 해석하는 법을 배우기 위해 또 책을 읽는다. 그렇기에 서평록 혹은 책을 읽은 감상문이 얽힌 이야기가 나오면 눈을 크게 뜨고 같이 책을 고민해 보는 시간을 가지려 하는 것 같다. 그런 면에서 보면 최성일의 책에 대한 이야기는 다른 사람들의 시각보다는 지극히 개인적이며 분석적이고 시원스러운 말을 던지는 사람으로 여겨진다. 그의 전작인 어느 인문주의자의 과학책 읽기를 통해서 그의 책을 보는 시각을 경험한 나로서는 다른 책 즉 그의 전문분야인 책은 어떤 시각으로 바라볼까 하는 그런 궁금증 혹은 시원한 지적질을 기대하고 있었을지 모른다. 하지만 책 첫 장을 넘기다 갑자기 마음이 무거워 졌다. 이 책이 유고집이라는 사실을 몰랐기 때문이다. 어쩌면 그의 마지막 책 이야기 일 것이라는 생각에 조금 묵직한 생각에 철저한 그의 책 이야기를 듣고 싶었다.

 



예상을 벗어나지 않았다. 과학이라는 분야에서 보다는 좀 더 신랄한 지적과 개인적인 감정을 숨기지 않는 그의 글 흐름은 변함이 없었다. 오랜 시절부터 그가 모아둔 책에 대한 글을 모아 편집한 것이기는 해도 그의 세계를 정확히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새삼스럽게 온라인 서점에 그가 한 꼭지를 담당하고 있었던 사람임을 알 수 있었고, 약간의 사회적으로 모순된 모습에 크게 저항하는 사람임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책 이야기를 하면서 자신의 이야기도 가미 되었으며, 자신이 좋아하는 작가와 그렇지 않은 작가와의 차이를 확연하게 표현하는 방법도 여러 가지 라는 것을 알았다. 법에 의존하지 않겠다던 그의 생각은 글을 쓰는 사람으로 아니 출판 평론가라는 그의 직업에 어떤 사건이 있었는지 궁금하게 만들기도 한다. 그리고 책에 대한 비평뿐만 아니라 책을 읽으며 눈물을 흘리는 그런 감성적인 사람이라는 것도 알게 되었다.

 



같은 시대에 비슷한 출판문화의 울타리 속에서 최성일이라는 사람은 책을 읽고 자신의 이야기를 가감 없이 세상에 전하는 일을 직업으로 삼아 살아가는 한 가정의 가장이었다. 부인이 대신 올린 서문을 읽으면서 때로는 같은 공간을 공유하며 살았을 법한 사람이라는 점이 어쩌면 책에 대한 친밀도를 높이게 되었을지도 모른다. 한 편으로는 자신의 생각과 의지를 자유롭게 표현하는 사람이라는 점에서 부럽기도 하고, 지금은 다시 그의 날카로운 개인적인 시선을 접할 수 없다는 점이 아쉽기도 하다.

 



많은 책을 접하면서 때로는 출판사에서 제공하는 책을 읽기도 하고 스스로 책을 읽으면서 나는 내 생각과 다는 저자의 생각을 크게 반박하지 못한다. 대부분 그런 생각을 가진 사람도 있으려니 하고 생각하고 넘어간다. 그렇게 사는 것이 세상을 둥글게 사는 사람이라는 그저 막연한 생각이 앞섬이었을까? 세상에 쓴 소리 그리고 책에 대한 오류를 잡아내는 일이 그렇게 맘 편한 일은 아니었을 것임을 감안할 때 스스로 열정이 없었다면 아마도 그 일에 매진하지 못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한다면 길지 않은 저자의 생에 많은 족적이 있었을 것으로 생각 된다.

 



잘 알지 못하지만 책을 통해 만난 사람이지만 그렇게 친밀감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은 아마도 문자가 전해주는 또 다른 매력이 아닐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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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의관이 도끼에 맞아 죽을 뻔했디 - 대한민국 최초 법의학자 문국진이 들려주는 사건 현장과 진실 규명
문국진 지음, 강창래 인터뷰어 / 알마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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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마디로 너무 재미있다. CSI 혹은 싸인을 보면서 느꼈던 법의학이라는 학문이 우리나라에 전파되기까지 아니 우리나라에 뿌리내리기 위해 씨를 뿌렸던 사람의 이야기는 흥미진진하면서 우리가 알지 못하던 일들 그리고 죽은 사람을 위한 억울함을 달래는 그런 일이 얼마나 의미 있는 일인가를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만들어준 책이다.

 



알마라는 출판사에서 줄 곳 인터뷰 형식을 책을 내 놓는데 다른 책에 비하여 구어체 문장에 인터뷰어와 인터뷰이의 생각이 첨가 되면서 어쩌면 술술 읽혀 나가는 게 이 시리즈의 매력이 아닐까 한다. 개인적으로 박원순, 박현웅 등의 이야기를 통해서 그 들이 살아온 인생과 그리고 그들의 책에 관한 이야기 알지 못하던 우리의 현실 등을 알게 하여준 시리즈라 되도록 이면 챙겨 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각설 하고 책의 내용에 대한 이야기로 돌아가 보면 책은 특이하게도 고문에 대한 이야기를 앞부분에서 다루고 있다. 고문은 사람이 인간에게 보여 줄 수 있는 가장 잔혹한 행위지만 책을 읽다 보면 우리나라의 과거의 현실에 많이 실망할 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한다. 그리고 지금은 시장님이 되신 박원순변호사의 저서가 많이 인용이 되는데 이 분이야 성향을 익히 알고 있었지만, 책에 언급된 조갑제에 대한 저술은 조금 나의 상식을 뒤엎는 부분이었다. 처음에 그의 사상은 그렇게 보수가 아니었을 수도 있다는 생각에 책이 언급한 인용부분을 찾아보고 싶은 충동이 들 정도였으니 말이다. 고문에 대한 두 분의 생각은 저서를 통해서는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다. 왜 고문을 이야기 하냐고, 한 마디로 법의학이 우리나라에 정착되기 이전에는 범인이라 지목된 사람의 자백이 가장 강력한 증거였기에 알면서도 모르는 척 아닌 척 하면서 고문이 자행 되었다는 이야기이다. 그래서 법의학이 꼭 필요한 것이 된 것일지도 모른다.

 



문국진이란 분은 이제 여든 일곱의 고령이시다. 우리나라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시작을 같이하신 분이고, 의과 대학에 법의학이라는 학문을 만들어 후학을 양성하신 분이고 지금은 현역에서 떠나 있지만 새로운 분야인 북 오톱시라는 부분을 연구하고 계신 문국진 박사의 법의학에 대한 이야기는 강창래 작가의 말처럼 법의학 분야의 씨를 뿌리는 사람이라는 말이 조금도 손색이 없다. 책을 읽다보면 한 편의 드라마를 보는 듯한 에피소드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재 되고 있어, 그냥 CSI 시리즈의 한 부분을 보고 있다고 생각해도 무방할 듯하다. 그만큼 재미있다는 이야기가 될 것 같다. 한 사건을 해결하기까지 그리고 찾지 못했던 단서를 찾아내는 우연한 만남이라든지 너무 흥미진진한 이야기였다. 그리고 지상아 와 새튼이라는 책을 문국진 박사님이 30년 전에 출간하셨다는데 지상아는 아직도 출간 되고 있다고 하니 근 30년 동안 절판되지 않고 출간되는 진 기록을 가지신 분이기도 하다.

 



법의학은 인권을 지키는 일이라고 한다. 죽은 사람의 인권을 지킴으로서 억울한 사람이 생기지 않도록 하는 것이 법의학이라고 이야기한다. 세상의 범죄는 완전 범죄가 없다고 생각하는 문국진 박사님의 말처럼 죽은 사람의 마지막 증거를 찾는 일에 그렇게 헌신적으로 평생을 바친 분에게 스스로 존경하는 마음이 생길 정도이다. 조금은 다른 나라에 비하여 법의학 분야가 부족한 부분이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도 좀 더 많은 관심과 전문가들이 양성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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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미 오브 갓 - 판타스틱 픽션 블랙 BLACK 9-2 아서 왕 연대기 2
버나드 콘웰 지음, 조영학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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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권 윈터 킹에 이은 이야기는 데르벨의 이야기로 시작을 한다. 아서의 충성스러운 장수 데르벨의 사랑이야기 좀 신화적이며 마법적인 요소가 가미된 이야기이다. 란슬롯과 결혼을 압둔 케인윈 그를 잊지 못하는 데르벨에게 전설의 솥을 찾으러 가준다면 케인윈을 당신의 여인이 되게 해 주겠다는 제안을 받아들이는 과정의 숨 막히는 전게는 어쩌면 결혼식장에서 신부를 안고 달아나는 영화의 한 장면을 연상하게 한다. 역사적 사실이 어떻든 그냥 소설적 관점에서 에너미 오브갓에 등장하는 신화적 이야기 12개의 전설의 물품 그리고 마지막 사랑하는 여인을 위해 남기었다는 전설의 솥 그 속에서 다시 살아나는 멀린의 모습에서 어쩌면 이 이야기가 판타지 장르를 그렇게 포함 하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다.

 



전설적 요소를 가미한 이야기는 평화주의를 표방하는 아서의 시련이 다가온다. 그의 부인인 귀니비어의 욕망과 탐욕 그리고 아서의 평화주의를 이용한 란슬롯의 반기 그리고 이 민족인 색슨족의 침입 등으로 혼란스러운 상황을 만들어 주며 결국 귀니비어의 파멸에 이르는 이야기까지 그리고 전쟁 속에서 아서의 사명감, 즉 모드레드 왕자의 수호자를 자칭하고 평화주의자를 표방하는 아서의 행보와 마음에 조금씩 변화를 일으키기 시작한다. 아마도 아서가 왕에 오르기 위한 정당성을 부여하기 위한 전 작업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책의 화자인 데르벨은 아서의 영웅적인 면 보다는 인간적인 면에 더 많은 비중을 두고 이야기하고 있다. 화자로 대변 되지만 작가의 의도 이었을지 모르지만 말이다. 아서의 권모술수 그리고 정의로운 행동 그 속에 어떤 이상을 품은 자들이 격어야 하는 통상적인 통과의례가 아닐까? 자신이 이루고자 하는 왕국의 평화를 위해 사용할 수밖에 없었던 권모술수 이를 정당화 하기위한 방편을 아서는 고뇌로 답을 하고 있다. 그리고 그렇게 착한 사람들의 이상이 세상에 의하여 변질되고 공격받을 때 비로소 영웅의 모습이 탄생하는 것은 아닐까 한다.

 



아마도 엑스칼리버를 기대하는 이유는 그의 왕국에 대한 기대를 만들게 하는 부분이 아닐까? 좀 많은 분량이지만 시간가는 지 모르게 읽게 된다. 그렇게 아서왕의 인간적인 모습에 감정이입 되면서 우리는 아서를 조금씩 이해하는 사람으로 만들어 가는 과정을 걷고 있다.

왕국에 대한 기대 그리고 아서의 리더십 그리고 그를 따르는 사람들 마지막 화자인 데르벨의 성장과 수사가 되어 들려주는 이야기 이니 장군인 그가 수사의 길을 걸어가는 과정을 그렇게 따라가다 보면 아마도 마지막 장에 접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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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터 킹 - 판타스틱 픽션 블랙 BLACK 9-1 아서 왕 연대기 1
버나드 콘웰 지음, 조영학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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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서왕의 전설 혹은 역사는 그냥 어렴풋이 기억하는 영국의 대제국을 건국한 영웅 혹은 멋진 사람으로 기억하고 있었다. 그렇게 다가온 이유는 아마도 아서왕이 어린 시절 원탁의 기사라는 영웅으로서 그런 인물로 기억이 되어 있었기 때문이었을지 모른다. 그렇기에 아서왕에 대한 이야기는 어렴풋한 기억을 더듬으며 새롭게 그의 인물을 나이가 들어 좀 더 명확하게 하고 싶었던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다. 그래서인지 책이 가진 두께의 부담감을 멀리하고 그렇게 책을 읽어 나갈 수 있었을지 모른다. 역사 소설의 웅장함에는 등장인물과 낯선 지명이 주는 생경함을 이겨내야만 빠질 수 있었다. 전작 세 권으로 이루어진 이 책 역시 익숙하지 않은 지명, 아더왕이라는 어린 시절의 기억의 이름이 아서왕으로 표현이 되었듯이 그 인물들의 이름 역시 그렇게 눈에 쏙 들어오는 것은 아니었기에 첫 부분을 넘어가기는 그렇게 쉽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지루함을 이겨낼 만한 가치가 있었음은 아마도 아서라는 사람 그 사람의 인생역전과 스케일이 그 시절의 리얼한 표현과 사회상 그리고 아서의 생존 혹은 입지를 지키기 위한 전략 그리고 그의 사랑에 대한 직설적인 혹은 충동적인 그의 행동은 어쩌면 오히려 인간적이기 까지 하다.

 



윈터 킹이 말하는 주제는 무엇일까? 스포일러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는 간략한 그의 일생을 말하여야 하지 않을까? 유서왕의 서자로 태어난 아서의 인생은 그렇게 순탄하지 않다. 서자라는 운명은 왕을 견제하는 세력이기에 어쩌면 유서의 행동은 정당하다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그리고 윈터 킹의 이야기는 기독교의 전파되던 시기 토착 신앙 속에 스며들어가는 기독교의 이야기 역시 역사적인 사실과 사건들을 만들어 낸다. 그리고 아서의 결혼에 등장하는 귀니비어의 등장과 그녀의 욕망으로 인한 아서의 시련이 어쩌면 아서의 우유부단함 혹은 유비의 그것과 닮은 점이 없지 않다. 그리고 이 책의 화자 데르벨의 성장과 아서와의 인연 그리고 마법사 멀린의 이야기가 한데 어우러져 웅장한 한 편의 드라마를 만든다.

 



신화의 시기와 어쩌면 역사의 시기가 공존하는 시기의 이야기는 환타지와 역사의 경계를 넘나들면서 즐거움을 전해 준다. 아서의 멋진 모습을 기대하기 보다는 아서의 인간적인 고뇌와 사람으로서 갈등을 그렇게 전개한 것은 아서의 인간적인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고나 할까? 원하지 않는 정략결혼을 선택하고 귀니미어에게 반하여 파혼을 하는 모습은 대 제국의 왕으로 성장할 아서의 모습에서 인간적인 모습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적에게 조차 나쁜 사람으로 인식되지 않기 위하여 우유부단한 모습을 보이는 아서의 모습은 삼국지의 유비의 모습과 흡사 비슷한 모습으로 느껴지는 것은 아마도 세상의 존경 혹은 칭송을 받는 사람들의 모습은 그렇게 극단으로 가지 않는 공통점이 있는 것은 아닐지 모르겠다.

 



그렇게 만만치 않은 분량을 넘기며 다시 만만치 않은 분량의 ‘에너미 오브 갓’을 잡는다. 그렇게 빨려 들어가는 이야기 속에서 아마도 나는 역사 속 혹은 신화 속 인물에게서 삶의 지혜 혹은 사랑을 배울 수 있을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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